소설리스트

노예사기단-48화 (48/147)

<-- 창관의 여주인 프리지아 -->                               “프리지아……. 지금, 뭐 하는 거야……?”

파랑 머리가 당혹스러운 얼굴로 이쪽을 쳐다본다. 그녀에게 끌려온 나도 당혹스럽다. 그러나 정작 일을 벌여놓은 그녀만이 음흉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그녀에게 끌려온 나는 파랑 머리가 갇혀있는 감옥 앞에 서 있다. 물론 아까도 보이는 곳에 있긴 했지만, 그나마 파랑 머리가 내 뒤통수만 보고 있었기에 크게 불편하진 않았다. 그런데 바로 앞까지 끌고 와버리면 그냥 대놓고 보여주려는 의도가 아닌가?

프리지아는 내 앞에 꿇어앉아 남녀의 액으로 범벅된 내 소중이 뿌리를 붙잡고 보란 듯이 혀로 핥기 시작한다.

“헤에… 츄웁……. 쪽!”

붉게 달아오른 귀두 위에 사랑스러운 연인에게 하듯 입을 맞추며, 시선은 자신의 연인인 파랑 머리를 올려다본다. 광경을 목격하는 파랑 머리는 갇힌 투견처럼 잔뜩 흥분해서 철창을 마구 두드린다.

프리지아! 대체 왜 그래?! 그만둬! 뭐 하는 거야. 지금!!

그러나, 벽에 매여있던 터라 손을 최대한 뻗어도 철창만 겨우 잡을 정도다. 그런 상황에서 파랑 머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와 마찬가지로 나도 그녀를 말릴 수 없다. 말리고 싶지도 않고…….

“하웁…! 쪽! 하아……. 자기야. 이 남자 물건 보여……? 네룹…. 쯉! 엄청 커……. 츄웁!”

그녀는 소중이를 빨고 뱉고 핥으며, 파랑 머리와 대화한다. 이 여자 완전 요물이 따로 없구나…….

“하지 마. 프리지아……! 제발, 그만둬!”

“하아, 이 남자……. 정말 너무 멋져. 자기보다 훨씬……. 후룹…! 내가 항상 원하던 게 이런 거였어. 헤룹. 헤룹.”

프리지아는 개다래 나무에 환장하는 고양잇과 생물처럼, 내 소중이 기둥에 얼굴을 마구 문대며 혀로 핥는다. 그러더니 곧 기둥 밑의 알까지 정성스레 빨며 노련한 애무를 해나간다.

“쬬옵! 쯉…! 응……. 음.”

“그만! 그만해! 제발 왜 이러는 거야? 프리지아! 내가 뭐 잘못 했어? 아니면, 이 자식이 너 협박이라도 한 거야? 그래? 그런 거지?!”

파랑 머리는 믿기 어려운 듯 소리치며 이윽고 나를 향해 욕설을 퍼붓는다. 그러든 말든 밑에서 오는 쾌감에, 나는 온몸이 빨려들어 갈 것만 같다.

환상의 테크닉.

단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던 장인의 기술이 그녀의 손과 입에서 느껴진다. 그녀는 혀로 소중이 끝을 마구 할짝대며 입안에서 휘젓더니, 기어코 목 깊은 곳까지 이용해 소중이를 삼켜 들어간다.

“쿠억- 꾸웁!”

뱀이 먹이를 삼키듯 한입에 넣기도 벅찬 소중이를 뿌리까지 삼켜 들어간다. 그녀도 삼키면서 힘든지 얼굴을 파르르 떨면서도 뱉어내려 하지 않는다.

“꾸억-! 쿱! 쿠욱! 꾸억! 쿠웁-!”

씹지도 않고 삼키는 음식물을 몸이 거부하듯 그녀는 내 소중이를 삼켜가면서 기침과 구역질을 연이어서 한다. 그럼에도 맛있는 소시지를 포기할 수 없다는 듯 입을 한가득 벌리고 더 깊숙이 삼켜 들어간다.

이걸 스스로 삼킬 수 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죽여버리겠어! 이 개자식아!!! 대체 프리지아에게 무슨 협박을 했길래……! 여기만 나가면 넌 내 손으로 끝장내버릴 거야!!!”

“꾸업! 후움! 쮸왑! 하아…….”

파랑 머리가 나를 향해 거친 욕설을 내뱉자 프리지아는 내 소중이를 쪼옥 빨아내고. 파랑 머리를 주시한다.

“자기……. 화났어? 그래도, 이 남자 욕하지 마. 내가 이 남자한테 하자고 한 거니까.”

“프리지아……!”

프리지아는 앉은 몸을 일으킨다. 그녀의 국소 부위에선 조금 전 싸질렀던 하얀 액체가 아직도 떨어지고 있다. 파랑 머리는 그 모습을 보며 심장이 뒤집히는 듯 고개를 부들부들 떤다.

그녀는 뒤로 돌아 파랑 머리와 얼굴을 마주 보며 내 소중이를 잡는다. 그리고는 중요 부위로 물건을 이끌기 시작한다. 나도 그녀의 손길에 이끌려 자연스럽게 뒤에서의 삽입을 준비한다. 그러나…….

“이번엔 이쪽으로.”

백탁액으로 가득 찬 음부가 아닌 그 뒤쪽에 있는, 발그레 핀 국화꽃 모양의 구멍을 가리킨다.

여기까지 허용범위야?! 이 여자 생각보다 엄청난 수준이었네. 속으로 놀라움의 탄성을 내뱉으며 그녀의 뒤쪽에 천천히 삽입해 들어간다.

“끄아아학! 하아윽……! 찢어질 거 같아! 흐아응……!”

“프리지아……. 대체 왜……?!”

빡빡한 그녀의 뒷문을 서서히 넓히면서 들어가자 가학 심을 자극하는 신음이 터져 나온다.

“허억! 하응-!! 뱃속이…….”

그녀의 복부를 잡고 커다란 소중이를 뿌리까지 집어넣자. 거대한 소중이의 존재가 배 위로 작게나마 느껴진다. 그녀의 모든 것을 범했다는 만족감에 몸이 떨려온다.

나는 그녀에게 잠시 준비할 시간을 준 뒤 허리를 왕복해나간다.

뿍쩍-! 뿍쩍-! 뿍쩍-!

“끄윽! 하악! 아으악! 흐윽! 윽! 꺄학-!”

아직은 초반이라 그런지 아파서 비명만 내지른다. 그러나 그녀라면 곧 익숙해질 거라 믿는다.

“당장 멈추지 못해?! 프리지아를 아프게 하지 마!”

뿍쩍-! 뿍쩍-! 뿍쩍-!

“하아윽! 으앙! 아앙! 크윽!”

프리지아의 뒷구멍을 범해가며 파랑 머리의 분노 섞인 눈동자를 보고 있으려니 너무도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뭐, 가상현실이니까 실제로도 비현실적인 게 맞지만 그래도, 남의 여자를 가로채다니……. 조금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 할 일이었는데…….

그는 철창을 때리면서도 그 차오르는 분을 그렇게밖에 풀 수 없는 자신이 못마땅한 듯 머리카락을 쥐어 잡는다.

뿍쩍-! 뿍쩍-! 뿍쩍-!

프읍! 아아-! 스읍! 하읏! 아응! 거기!!”

프리지아의 풍만한 가슴을 양손으로 가득 끌어올리며 중심부에 달린 열매를 손가락으로 괴롭힌다. 허리를 꼿꼿이 세운 그녀의 아리따운 등의 곡선을 따라 혀끝으로 쭉 훑자 그 오묘한 느낌에 허리를 펄쩍 튕긴다.

뿍쩍-! 뿍쩍-! 뿍쩍-!

“아하앙! 아응! 앙……! 너무 좋아! 자기야…! 잘 봐! 앗! 아! 이 남자! 나를 너무 행복하게 해읏! 흐아윽!”

프리지아는 고운 손으로 파랑 머리가 갇힌 철장 문을 잡고 미친 듯이 신음한다.

뿍쩍-! 뿍쩍-! 뿍쩍-! 뿍쩍-! 뿍쩍-!

“꺄앗! 앗 하아! 너무 좋아서…! 정신이……! 앗-! 앙! 날아가!! 흐앗!!”

“왜……. 왜 그렇게 기쁜 표정을 짓는 건데……? 도대체 왜……!”

프리지아는 뒤로 고개를 돌려 나와 진하게 입을 맞춘다. 부드럽고 몰캉거리는 입술에 그대로 빠져들 것 같다

“츄웁…. 쯉! 츄읍…! 헤읍…….”

혀까지 사용하며 연인의 키스보다도 끈적하고 진하게. 나는 입을 맞추면서 오른팔로 그녀의 몸을 깁게 감아 그녀의 왼쪽 가슴을 내 것인 양 격하게 주무른다.

뿍쩍-! 뿍쩍-! 뿍쩍-! 뿍쩍-! 뿍쩍-!

“푸앗! 아응! 자기야앗! 나 녹아내려…! 이 남자가 날 너무 미치게 해!”

“그만……. 제발 그만해…. 그런 모습 내 앞에서 보이지 마. 제발……! 크윽!”

미칠 것 같은 쾌감이 자연재해의 끔찍한 풍경처럼 펼쳐진다. 정신없이 부서지고! 깨지고! 휘몰아치는! 끔찍할 정도의 쾌감이 자율적 감각신경을 끊임없이 강격해온다.

뿍쩍-! 뿍쩍-! 뿍쩍-!

나는 그녀에 대한 욕망의 소유욕이 끌어 올라 각인을 시전한다. 하지만 쾌감에 눈이 먼 탓에, 각인의 고통을 없애는 2단계 자질을 깜빡하는 실수를 범하고 만다. 그 순간……!

뿍쩍-! 뿍쩍-! 뿍쩍-!

“컥! 허그극!! 꺄아아악!!! 흐에에에엑!!!”

그녀의 신체가 감전이라도 된 미친 듯이 떨리기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꽃잎에서 폭포수 같은 물줄기를 쏴아아-! 분출한다. 당혹스러움에 재빨리 2단계 자질을 발동시켰지만, 그 엄청난 충격에 움찔움찔 몸을 오그린다.

쪼르르-

충격을 멈췄음에도 그녀의 아랫입은 끊임없이 물총을 쏘며 내 다리를 흠뻑 적신다.

“헤엑……! 헤으…! 이거 뭐야……. 하아……! 이런 절정… 들어본 적도 없어…….”

고통이 아니라 그녀에겐 절정으로 느껴진 모양이다. 여자에게는 약간 다르게 적용되는 건가?

나는 힘이 빠진 듯한 그녀의 두 다리를 잡고 번쩍 들어 올린다.

“꺄악?!”

그녀의 중요 부위가 훤히 드러나는 자세로 허리를 밀어 올리자. 신음을

“아흑! 앗! 하악! 당신 정말…! 나, 아직 힘든…! 하앙-! 아읏! 좋아, 읏…. 계속해 줘.”

그녀는 사랑스러운 말투로 말하며 뒤로 바짝 기대온다. 나는 재차 허리를 튕기며 그녀와 나를 이어주는 쾌락적 행위를 지속해나간다.

“프리지아…….”

파랑 머리는 자신의 여인이 눈앞에서 성관계를 즐기는 모습을 보고 좌절 섞인 표정을 짓는다. 그러면서도 남자로서의 욕망은 꿈틀대는지 그의 바지는 빳빳하게 부풀어있다.

뿍쩍-! 뿍쩍-! 뿍쩍-!

“하윽! 아앙! 자기야…! 자기랑 했을 때는……! 흐윽! 한 번도 제대로 못 느꼈는데! 이 남자! 흐극! 날 수십번도 더 가게 해! 하윽!”

그녀의 뒷문을 끝없이 왕복하며 밀려있던 사정감을 서서히 당겨온다.

뿍쩍-! 뿍쩍-! 뿍쩍-!

나, 아무래도옷! 이 사람을 사랑하게 될 것 같아! 아앙! 흐앙!”

프리지아는 자신의 연인을 바라보면서도, 몸은 내가 주는 쾌감에 이리저리 비틀린다. 그녀는 철창에 손을 뻗어 연인의 손을 부드럽게 감싼다.

뿍쩍-! 뿍쩍-! 뿍쩍-! 뿍쩍-! 뿍쩍-!

“후앙! 응! 흐응 자기야앗! 나 지금 너무 행복해! 에읏! 하악!”

그녀는 나로 인해 느끼는 행복감을 연인에게 그대로 전하고 있다. 그녀의 표정을 볼 수는 없지만, 들려오는 목소리 하나로 그녀의 표정이 얼마나 풀어졌는지 느낄 수 있다.

뿍쩍-! 뿍쩍-! 뿍쩍-! 뿍쩍-! 뿍쩍-!

하악! 앗-! 자기야, 아읏! 우리이! 흐앙-! 흑! 그마안! 꺄읏-! 아흣! 헤어지자앗!! 꺄하윽! 꺄아아아아앗!”

그녀의 이별 선언과 동시에 훤히 드러난 치부에서 물줄기가 대량으로 뿜어져 나가며, 파랑 머리 사내의 얼굴을 흠뻑 적신다. 그와 함께 내 안에서도 대량의 백탁액이 그녀의 몸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쭉쭉 짜 들어간다.

꾸룩- 꾸룩-

“꺄아흣-! 하앗……. 헤으……. 하으……. 으응…….”

애인에게 이별을 고하며 꼴사납게 가는 모습이라니……. 이런 엄청난 관계에 내가 끼어들게 될 줄 정말 상상도 못 했다. 그런데, 이게 또 묘하게 흥분된단 말이지……. 물론 현실에서 이런다면 곤장을 처맞아도 할 말 없지만…….

결국 밀려드는 판타지적 욕망을 억제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3회를 더하고 나서야 행위를 간신히 끝마칠 수 있었다. 파랑 머리는 충격에서 못 견디고 끝내 실신하고 말았다.

* * *

“그 짧은 시간에 100명을 다 채우다니……. 무슨 마법을 부린 거야?”

“후후, 마법이라니요. 저의 눈물겨운 노력을 단순 마법으로 폄하하진 말아주세요.”

[직업 퀘스트 완수! - 노예 상인의 첫걸음] [난이도: 어려움]

〈내용〉

당신은 수많은 노예를 판매함으로써 중개인에게 당신의 존재를 입증했습니다. 이제 당신은 노예상인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명성이 50 증가하였습니다. (현재 625)

-‘부랑자에서 노예상인으로 전직했습니다.’

-‘이제부터 노예상인 전용 기술을 습득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노예상인 길드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노예 브랜드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노예 목걸이를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목걸이를 작용한 노예만 훈련할 수 있으며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히든 기술 각인이 이미 있으므로 해당 기술이 노예 목걸이 효과를 자동 발생시킵니다.

-‘노예 전용 능력치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히든 기술 각인이 이미 있으므로 각인 창에서 노예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 드디어 노예상이 되었다. 어느 정도 시너지가 좋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히든 기술인 각인과 노예상인 직업이 시스템상 연계되는 걸 보니 원래는 노예상 맞춤형 기술이라 봐도 무방하겠구나.

“그동안 자네가 잡아들인 노예 103명은 조금 전 전부 판매됐네. 다해서 3,262만 셀이구먼, 여기.”

“이것밖에 안 되나요?”

무려 103명을 잡아 왔는데, 기대한 금액에 훨씬 못 미치는 금액이다. 물론, 이게 내 수준에서 적은 금액이라 할 순 없지만, 했던 노력과 비교하면 결코 많은 금액도 아니다.

내가 그 노예들을 구하느라 몇 군데의 인신매매단 기지를 털고 다녔는데…….

“이건 나도 어쩔 수 없다고. 훈련도 안 됐고, 품질도 떨어지는 노예만 잔뜩 있으니까……. 자네도 감이 있어서 알겠지만, 이런 노예는 사람들이 비싸게 사질 않아. 데려온 노예 정도의 품질이면 대부분 농노로 팔려가거든. 뭐, 브랜드가 있다면야 조금은 더 받았겠지만, 그것도 아니니…….”

아무리 그래도 1인당 50만 셀은 나올 줄 알았는데, 고작 30만 셀 조금 넘는 수준이라니……. 혹시 이 인간이 중간에서 가로챈 건 아니겠지? 드웍프 지인이라니까 왠지 모르게 의심부터 하게 되네…….

여기서 따져봤자 더 받을 수 있을 것 같진 않으니, 우선 브랜드부터 만들고 생각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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