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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두어라
[장인의 미스릴 롱소드+5]
이름난 드워프 장인, 하워드의 손에서 탄생한 미스릴 제 롱소드, 손잡이에 박힌 루비와 금으로 한 세공은 대륙의 그 어떤 이도 쉽게 따라하지 못할 것이며, 주 재료인 미스릴과 함께 날 부분을 서늘한 은빛으로 물들인 은은 그 어떤 부정한 존재라도 쉽게 베어버릴 수 있을 것이다.
주인:펠프스
등급:A-(언커먼) 내구도:0/250(파괴)
착용 제한: 레벨 550 이상, 부정한 존재 장착 불가. 힘 720 이상.
용도:무기, 분류:롱소드
착용 시 효과: 힘 250(+210) 상승, 신성력 스탯 30%(+5%)증가
아이템 효과:공격력 1,240(+725) 언데드를 포함한 어둠, 부정한 존재들에게 피해량 30% 추가
()안의 수치는 강화로 인한 부가 효과입니다.
[세인트 골드+3]
이름난 드워프 장인, 하워드가 일생의 열정을 다 바쳐서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미스릴 제 롱소드. 깔끔하기 그지없는 순백의 백금으로 이루어진 손잡이는 그 끝에 자리잡은 작은 붉은 루비를 강조하기 위해서라는 듯 더욱 백광을 뽐낸다. 주 재료인 미스릴과 함께 날 부분을 눈부신 백광색으로 물들인 백금은 흰색에 한없이 가까우며 약간의 푸른빛을 띄운 미스릴과 함께 백색의 신성력을 흘리고 있어 부정한 존재는 근처에도 다가오지 못할 것이다.
주인:펠프스
등급:S+(유니크)내구도:400/400
착용 제한: 레벨 600이상, 부정한 존재 장착 불가. 힘 890 이상.
용도:무기, 분류:롱소드
착용시 효과: 힘 400(+70) 상승, 신성력 스탯 50%(+3%)증가
아이템 효과:공격력 1,590(+435) 언데드를 포함한 어둠, 부정한 존재들에게 피해량 40% 추가
()안의 수치는 강화로 인한 부가 효과입니다.
[흔한 강철검+12]
뛰어난 장인이 만든 강철검으로 보인다. 손색이 없이 매끄러운 날과 매끈한 검신, 간단한 구조의 손잡이와, 충격을 덜기 위해 그에 감아놓은 가죽 또한 질은 좋아 보인다. 그러나 대량 생산의 흔적이 보인다. 하지만 뛰어난 검사의 손에서 오랜시간 함께한 그 검은 무형의 기운을 머금고 있다.
주인:레온→크리스.
등급:B+(커먼)내구도:300/300(+200)
착용 제한: 레벨 560 이상, 힘 500이상.
용도:무기, 분류:한손검
착용시 효과:힘 150(+700) 상승 (특수 스킬[샤프니스] 사용 가능)
아이템 효과: 공격력:900(+1,740) (오러 블레이드, 소드 오러 사용시 공격력 20%추가)
(10강 이상의 아이템 부가효과: 모든 능력치 +10%)
펠프스는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는 눈에 습기가 가득 차 앞이 보이지 않자, 손가락으로 눈가에 자리잡은 작은 물기를 닦아내며 다시 바라봤다. 유천이 깨먹어버린 자신의 미스릴 롱소드도, 레벨이 올라 착용할 수 있게 되어 착용한 새로운 무기 세인트 골드도, 지금 유천이 선보인 무기 앞에서는 아무런 자랑거리도 되지 못했으니 말이다.
"너! 무기에 무슨 짓을 한거냐!"
윽! 목소리가 갈라졌다! 하필이면 저놈 앞에서! 펠프스는 유천을 보며 강하게 외치고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미 물기가 가득한 목소리는 펠프스의 심경을 격하게 알려주는 데 전혀 부족함이 없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유천은 무심하게 저 공터의 검둥이와 카르마가 싸우다 만들어낸 깊은 구멍을 조용히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저 롱소드 하나를 만드는 데, 들어간 골드가 15만 골드 거기에 깨져나간 롱소드가 200자루, 터져나간 강화석이 1,200개였지."
무척이나 우수에 찬 목소리로 마찬가지로 약간의 물기를 머금은 유천의 음성에 펠프스가 약간의 웃음을 띄웠다.
'그러면 그렇지. 이런 무기가 그렇게 간단히 나올 수가 없지!'
"뭐, 한 2만 골드만 빼면 나머지는 다 내가 죽인 놈들이 나한테 넘겨준거지만 말이야."
사람들은 그런걸 보고 강탈이라고 한다. 펠프스는 다시 차오르는 눈물을 삼키며 중얼거렸다. 그동안 저 놈이 죽이고 다닌 유저의 숫자만 하더라도 이미 한 대도시의 시민 단위의 숫자를 뛰어 넘은 지 오래였다. 그런 놈이 무기 200개를 줍지 못했다는 게 더 웃긴 노릇이었다.
"그 무기는 마검이냐!"
문득 펠프스는 유천이 뱉은 말을 떠올렸다. 저 검 하나를 만드는 데 깨져나간 롱소드가 200자루였다고.
'200자루의 롱소드의 원한을 머금은 검. 그래서 저렇게 강해질 수 있는 건가…….'
대장장이의 주변만 돌아다니더라도 강화의 성공률은 깨져나간 무기와 방어구에 비례한다는 미신을 여러번 들어본 펠프스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어쩐지, 비상식적으로 강한 힘을 보이는 검이다 했어. 아이템 창에 불과하지만 푸른 기운이 서려있는 듯한 그 강철검의 자태에 펠프스는 저도 모르게 손가락이 올라가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펠프스]님이 거래를 승락하셨습니다.
-[크리스]님이 거래를 거부하셨습니다.
"약올리기냐!"
"아니, 안 보여준 무기가 남은 거 같아서."
펠프스가 유천을 바라보며 크게 외쳤다. 자신도 모르게 손가락이 움직였던 것을 그제야 눈치 챈 것이었다. '마검……무서운 아이……아니, 이게 아닌데?'따위의 잡스런 생각을 하던 펠프스의 눈에 유천이 한 손에 들고 있던 강철검을 땅에 꽂으며 인벤토리를 뒤적이는 게 보였다.
"네놈은 이 게임의 강화사에 대한 모든 원한으로 죽어버려!"
무척이나 사심이 가득한 얼굴로, 사심이 가득한 공격을 하는 펠프스의 오른손에는 세인트 골드가 들려있었다. 원래 그의 왼손에 자리잡고 있어야 할 방패는 어디다 팔아 먹었는지, 보이지 않았다. 그런 그의 왼손은 분명 유천이 땅에 꽂아둔 강철검을 노리고 있었다.
"어차피 네놈도 남에게서 뺏은 검! 내가 차지해주지!"
"뭐래."
펠프스의 필사의 외침과 함께 유천의 강철검에 펠프스의 손이 닿으려던 찰나였다. 유천이 짤막하게 대답을 함과 동시에 펠프스의 왼손의 손목을 새로 꺼낸 검으로 툭 쳐버린 것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참혹했다. 툭 친 것이라고는 생각도 할 수 없을 만큼 펠프스의 왼손이 날아가며 피를 사방에 뿌려댔으니 말이다.
"에라이, 쓰지도 못할 피 뿌려서 뭐해?"
"크리스티나, 그 년의 말에도 이만큼 강하다는 말은 없었는데! 고작해야 오러 블레이드를 다룬다고 들었다고!"
"……뭐?"
유천이 벗겨진 로브의 후드 덕분에 제 얼굴에 묻어 파지직 거리는 소리와 함께 약한 은색의 번개를 일으키는 펠프스의 피를 털어내며 중얼거리자, 제 손목을 부여잡으며 뒤로 물러난 펠프스가 외쳤다. 그 말에 유천이 잠깐이나 흔들리는 것을 보며 펠프스가 외쳤다.
"신의 권능!"
부위 상실 디버프가 떠오른 지 얼마나 되었다고 자신의 최고 버프를 사용하는 펠프스였다. 유천을 기습하다가 입은 피해도, 카르마를 상대하며 입었던 피해도, 뚫린 갑옷으로 인해 유천의 주위에 떠 있는 백색의 화염구로 인해 지속적으로 입었던 피해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펠프스의 왼손 손목에서 다시 손이 자라남과 동시에 펠프스는 자신의 체력과 마나가 모두 회복된 것을 보며 웃었다.
"봤냐?"
자랑이라도 하려는 것인지 제 허리에 손을 올리며 말하는 펠프스를 보며 유천은 잠시 한숨을 쉬더니 꺼냈던 붉은 장검을 다시 인벤토리에 집어 넣었다. 그리곤 욕을 지껄였다.
"내가 일부러 한 대 맞아주면서까지 만들어 준 상처를 거절하다니, 개같은 새끼."
장난기 가득한 욕설에 펠프스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리고는 유천에게 다시 달려들었다. 자신에게 날아오는 화염구는 다시 장착한 왼손의 방패에 신성력을 머금어 쳐내고, 오러 블레이드를 머금은 세인트 골드로 베어 넘겼다. 약간의 체력이(어디까지나 펠프스의 범위에서 믿기지 않겠지만, 이 놈은 랭킹 1위다.)감소했지만, 달려드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는 펠프스를 바라보며 유천은 침을 뱉고는 바닥에 박아넣었던 검을 집어 들었다.
"샤프니스, 특수 스킬 발동, 샤프니스 오러 블레이드."
어차피 스트랭스와 헤이스트, 아이언 바디를 포함해 신체에 적용할 수 있는 버프는 모조리 걸어놨다. 거기다 이제 무기를 들었으니, 그에 맞는 스킬로 날카로움 까지 더한 유천의 강철검의 끝에서 불꽃처럼 넘실거리는 검붉은 오러가 솟아나 흘러 내리기 시작했다. 물결처럼 잔잔하게 검날을 타고 흐르는 그 오러 블레이드를 보며 펠프스가 외쳤다.
"역시 그 말이 진짜였나!"
마지막 백색의 화염구를 베어 넘기며 나타난 펠프스는 자신의 검에서 유천과는 상반되는 은백색의 오러 블레이드를 뽑아내며 외쳤다. 그것을 보며 유천은 조금 더 표정을 구겼다. 아무래도 전 신성제국의 공주님은 저 놈에게 자신에 대한 정보를 넘긴 모양이었으니 말이다.
"뭐, 그게 무슨 형태로 알아낸 것인지는 일단 네 싸가지 없는 상판을 갈아치우고 난 뒤부터 얘기하지."
처음부터 맘에 안들었어. 재수 없게 버터향이나 나는 얼굴따위 말이야.
============================ 작품 후기 ============================
참고, 강화는 1강은 스탯 효과에 플러스 10 2강에 20 3강에 40 4강부터 끝까지 70부터 상승. 공격력은 1강부터 끝까지 145씩 증가 7강 위로는 내구도 추가효과까지여. 그래서 고강화 무기는 짱짱맨
연참 원하는 사람은 코멘 달아봐요. 혹시 아나, 오늘따라 심심한 누구가 연참에 도전할지. ㅋ 뜰에 팬앝 받은거랑 펠프스 이미지 인터넷에서 닮은 거 주워와서 올려둠여, 보고나서 유천이 마지막 대사를 다같이 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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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현월//특히나 저에게 말이죠.ㄲ 요놈 굴리는 게 제일 잼있긔
월야수월//500대 후반 템이여, 상점에서 파는 거라고 봐도 무방한 템..ㅋ 엄청난 돈지랄을 해댔으니 강화가 저만큼 됐달까
TetsuRyu//아녀 지가 열심히 노가다 뛴거여
덱스트린//친구들이랑 같이시작해서 ㅋㅋ 블소는 아직 안땡긴달까..ㅋ
인핀//간지나는 그 이름 1.2.강
킴치맨//펠프스:비웃지마! 이것은 유저라면 응당 흘려야할 눈물이야! 유천:풉
은or//신유천의 넘쳐나는 자본 탕진기
심심판타지//키프로사 42 페레 암살자. 얼마전에 서대 놀러갔다가 나 척살령 떨어진 건 안비밀
코스믹//그러게요. 될 것 같아요
BlackRaccoon//ㄴㄴ 그 전에 펠프스가 이 문제의 강철검을 보고 "그것도 무기냐?"라고 물어봐서 그에 대답해 준 유천이는 신사인듯.
AQ240//부싯깃이나 됐던건가! 지나가던 펠프스:뭐여?!
arcadia1019//신xx씨:그걸 어떻게 당신이 알아?!
계절독감변종//아녀 유저랑 뜨다가 주웠던 무기 지가 강화
당가//펠프스:당, 당황하지 않았어! 유천:풉
shadow0load//아녀, 12강이 강화상 최대수치요. 뭐 유천이 인벤토리 안에 강화 불가 무기가 하나 있긴 있어여. ㅋㅋㅋㅋㅋ 이번화에 잠깐 나왔다가 인벤토리로 들어간 놈
researchers//덤으로 쓰는 사람도 즐겁긔
Darkness1021//지못미
가이오가//펠프스:내가 도망을 왜 쳐! 유천:그럼 내가 치겠냐 호갱아? 펠프스:Aㅏ...
불행마스터리//그러게여. 노가다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흐르긔
소마광랑//아마 요거 완결 전엔 안나올듯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이번//그래도 굴러야 되요. 쟨 주인공이니까. 아, 펠프스가 불쌍하다면 어쩔 수 없죠. 저도 불쌍해 하고는 있어요. ㅋ
밀리리오//집념과 PK의 훈장. 12강 강철검. 참고로 유천이가 주웠던 모든 레어무기를 강화하는데 실패하고 마지막으로 버릴 겸하고 강화하다가 저거 만듬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