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리치다-339화 (339/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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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10년후-3

[네가 웬일로 전화를 다 했어? 재민이가 또 울어? 아니다. 목소리를 듣자 하니 그건 아닌 것 같고. 또 재민이가 너보고 ‘아저씨는 누구세요?’하고 물어봤어?]

“그런 소리 듣자고 전화한 거 아니야…….”

전화기 저편에서 들려오는 무언가 비꼬는 듯한 소리에 유천은 잠시 움찔하며 몸을 떨었다. 솔직하게 말해서 자신이 마지막으로 전화했던 것이 떠올랐던 탓이었다. 재민이 자유자재로 말을 할 수 있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날이었다. 그날도 밀린 업무 탓에 사흘 만에 집에 돌아온 유천을 보고 이렇게 말했었다.

“아저씨는 누군데 우리 집에 있어?”

“……!”

“야, 발록 들었냐? 아저씨래! 아저씨! 푸하하핫!”

“나도 귀 있거든? 근데 이거 정말 웃기네. 킥킥.”

재민의 질문과 함께 그 자리에 선 채로 굳어진 유천과 그 뒤에서 폭소를 터트리던 발록과 라이헤르, 차마 둘처럼 폭소를 터트리지 못해 입을 막고 작게 키득거리던 채린을 떠올리면 지금 생각해도 치가 떨렸다. 회사에 지랄발광을 떨어가며 얻어낸 한달 휴가로 내내 재민과 놀아주며 거의 머리 속에 박아 넣다시피 한 덕에 이제는 그 소리를 듣지 않게 됐지만 휴가가 끝나고 돌아온 제 책상 위에 올라와 있던 그 무시무시한 양의 업무서류를 떠올린 유천은 다시 한번 몸을 떨며 중얼거렸다. 그제서야 유천의 상태가 궁금해진 유천의 엄마라 불린 여성이 입을 열었다.

[그럼 왜 그러는 건데? 무슨 일 또 생겼어?]

“아니야, 아무 일도 없어……. 뭐 그냥 아침 먹으려는데 갑자기 엄마가 생각이 나길래…….”

유천의 엄마가 상태를 파악했을 때는 이미 상황이 심각해진 이후였다. 유천은 무척이나 괴롭고 슬픈 기색으로 중얼거리며 냉장고 위에 이 집에서 자신 외에는 시선도, 팔도 닿지 않는 곳에 거의 숨겨두다시피 한 시리얼을 꺼내 그릇에 부었다.

[응? 또 시리얼 먹어? 그러게 엄마가 말했지, 네 여자한테 잘하라고. 결혼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부터 소박을 맞고 혼자 아침을 그렇게 먹어? 이번이 몇 번째야?]

“그런 거 아니야. 소박 맞기는 누가 소박을 맞아……. 뭣보다도 다 알면서 장난치는 엄마가 더 나쁜 거 알아?”

아까 전까지 그리도 애절하게 말하던 유천은 더 이상 없었다. 평상시의 어조로 돌아온 유천이 투덜거리듯 중얼거리자, 그제서야 유천의 엄마 또한 웃으며 유천의 말에 받아 쳤다. 그녀 또한 오랜만에 온 그녀의 아들의 전화에 장난을 쳐보고 싶었던 것이리라. 비록 피로 이어진 친모는 아닐지라도. 그날 이후 유천은 제가 배 아파 나은 유정과 같은 제 자식이었다. 누가 무어라 해도 유천은 그녀의 아들이었다.

[호호, 글쎄. 어쨌든 좀 있다가 반찬 가지고 갈 테니까 주린 배 잡고 기다리지 말고. 먼저 먹고 있어.]

“어차피 그럴 거야. 집 안에 굴러다니는 두 녀석 정비할 날짜라서.”

[알았어. 그럼 끊는다.]

장난기 가득한 어조로 웃으며 유천에게 조금 있다 찾아온다는 말을 남기는 그녀를 향해 유천 또한 툴툴거리며 대답하고서는 시리얼을 부은 그릇에 우유를 들이 붇고는 어느새 가져온 숟가락으로 시리얼을 건져먹으며 거실 소파에 앉아서 죽은 듯 아무런 미동도 않는 두 녀석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그러자 그녀 또한 알았다는 말을 하고서 전화를 끊었고, 유천은 남은 시리얼을 먹으며 이제야 일어나는 채린을 바라보며 입술을 샐쭉했다.

“미안, 그래도 신혼 때는 너도 그랬어.”

“……따질 생각 없으니까 안 그래도 돼.”

유천이 통화하던 상대가 누군지 알고 있는 것인지 묻지도 않고서 일단 사과부터 하는 채린이 유천에게 살짝 책임을 넘기려 들자, 유천은 한숨을 쉬며 고개를 숙여 시리얼을 마저 먹기 시작했다. 언제부터인지 채린이 점차 자신을 닮아가더니 이제는 아예 능글맞아져서는 종종 이런 식으로 책임을 유천에게 떠넘기고 끝나는 일이 적지 않았다. 물론 채린에게 이길 생각도 없는 유천이기에 그럴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럼 갈아입을 옷 꺼내 놓을게.”

“어. 부탁할게.”

이번에도 유천이 말 없이 져주고 넘어가자 유천의 뒤로 가서는 유천의 목을 제 팔로 감아 안은 채린이 유천의 볼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 유천이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것도 잡지 않은 손으로 채린의 뒷목을 잡고 제 몸을 돌려 채린의 입에 가볍게 입을 맞추며 대답했다. 의자가 회전의자였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유천이 시리얼을 다 먹을 즈음 채린이 유천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갈아입을 옷은 화장실 앞에 뒀어.”

“알겠어.”

“뭐, 오랜만에 같이 씻을래?”

“쿨럭!”

채린이 옷을 두고서 나왔다는 말에 유천이 알겠다는 대답과 함께 남은 시리얼과 우유를 한입에 들이킨 유천이 싱크대로 그릇을 가져가며 우물거리며 시리얼을 막 삼킬 즈음 채린이 장난스레 농담을 건넸다. 물론 그것을 모를 리 없는 유천이지만 워낙 갑작스러운 상황의 말에 당황해 먹던 시리얼이 도중에 목에 걸리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곧 개구쟁이처럼 웃으며 채린이 유천의 등을 두드려주자, 그제서야 투덜거리며 욕실로 들어가는 유천이었다. 얼굴이 붉어진 것으로 보아 부끄러운 것이 분명했다. 아닐 수도 있겠지만 채린의 눈에는 그렇게만 보였다. 지내면 지낼수록 유천의 귀여운 면과 새로운 면이 다시금 보여 결혼생활이 더욱 즐거운 그녀였다.

“안에 들어간 게 얼마나 된다고 이렇게 무거운지 몰라.”

“너한테는 별로 안 무겁잖아. 불평하지 말고 다녀와.”

가벼운 샤워와 함께 외출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나온 유천이 등에는 발록을 업고, 앞으로는 라이헤르를 안아 들고는 중얼거렸다. 솔직하게 생각해 그리 무거운 편은 아니었다. 10년 전에는 반동만 아니었더라면 바주카포도 한 손으로 들고 쏘았을 테니 이 정도가 무거운 것은 아니지만 적당한 엄살은 필요한 것이다. 그것은 엄살을 부리는 유천에게 다가와 볼에 한번 더 입을 맞추는 채린이 증명해주었다. 그것이 그리도 좋았는지 킬킬 웃어대며 유천은 발로 현관문을 두 번 툭툭 찼다. 곧 열린 현관문으로 나가는 유천의 앞에 이웃집에 사는 신혼의 여성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이 그 날인가 봐요?”

“아, 네.”

내려가는 길인지 엘리베이터를 잡아주는 그녀에게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는 곧 유천의 등에 업힌 발록과 안겨있는 라이헤르를 보며 입을 열었다. 유천이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하자 그녀는 예전 일을 떠올렸다. 처음 이사 왔을 때 마찬가지로 옆집도 신혼이라는 말에 인사 좀 하겠다는 생각에 문을 나섰던 그녀가 본 것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유천에게 들러붙어 있는 발록과 라이헤르를 보며 얼마나 놀랐던가? 나중에서야 유천이 직접 그녀들의 목 뒤에 머리카락에 가려진 전원을 보여줘 만들어진 기계라는 것을 알고서 오해가 풀렸지만 그때는 상당히 웃기면서도 즐거웠다.

“그럼 수고하세요.”

“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곧 1층에 도착하자 신혼의 여성이 내리며 유천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유천도 가만히 고개를 숙여 인사를 마치고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지하로 내려가자 유천은 열린 엘리베이터로 내리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Hey, 여기야 여기.”

곧 들려온 말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짧은 단발의 금빛 머리칼이 조명에 빛나는 양복을 입은 전형적인 커리어우먼이 있었다. 물론 상당히 젊어 유천의 또래로 보였다. 유천이 고개를 흔들어 대충 인사를 마치자, 그녀는 근처에 있던 승합차를 몰고서 유천에게로 다가왔다. 곧 트렁크를 여는 그녀의 행동에 유천은 발록과 라이헤르를 트렁크에 아무렇게나 넣어버렸다. 물론 뒷좌석의 의자를 두어 개 떼어내 널널한 공간이었기에 별다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어때, 이번 건 꽤 쓸만했어?”

“아직 상용화는 멀겠더라. 내가 너무 딱딱하다고 따졌다고 실리콘으로 바꾼 모양인데. 이번에는 너무 물렁하잖아. 열도 쉽게 받더라. 여름에는 과부화 걸리겠어.”

“우우, 그래? 나름 노력한 건데. 뭐, 그래도 오늘 정비 마치면 그래도 그럴 듯 할걸? 우리도 그 정도 생각 못한 건 아니라고. 드디어 사람의 피부와 더욱 비슷한 물질을 만들어냈다는 말씀!”

“특허 신청해둬라. 무슨 일 일어날지도 모르니까.”

유천이 둘을 트렁크에 넣어두고서 조수석에 올라타자 운전석에 타고 있던 여성이 입을 열었다. 그래도 별 상관은 없었다. 자신도 그녀도 서로를 이성으로 바라보고 있지도 않을뿐더러 지금 나누고 있는 것은 사업얘기니 말이다. 유천은 건성건성 대답하며 처음 그녀를 봤던 때를 떠올렸다.

“아, 우리 처음 만났었을 때 생각나냐?”

“알지. 꽤 놀랐었어?”

유천이 피식 웃으며 질문하자 그녀 또한 웃으며 대답했다. 둘이 처음 만났던 것은 유천이 소피아들의 계획을 눈치채지 못하고 세계대회 예선이랍시고 외국에 나가있을 때였다. 경기가 끝나고 유천이 서둘러 차에 탔을 때, 보인 것은 제 또래의 금발 여자애 레이나였다. 그제서야 자신이 차를 잘못 탄 것을 안 유천이 내렸지만 남아있던 그녀는 꽤 오래도록 웃었다며 스스로 말했다. 다시 레이나를 만난 것은 채 7년이 되지 않았다. 유천이 스스로의 능력으로 서울본사의 부사장까지 올라오자, 외국 기업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보지 않겠냐며 제의를 해온 것이었다. 한창 회장이 유천에게 기대감을 갖고 있을 때라 유천에게 책임을 맡겼고. 유천은 훌륭히 계약을 따내는 것에 성공했다. 수많은 기업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유천의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그녀와 악수를 한 유천은 곧장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자신이 만족할만한 물건을 만들어낸다면 한국에서의 높은 판매율 장담과 그룹 자체에서의 홍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조건이었다.

물론 상대 측에서도 유천에게 보답하듯 선뜻 조건을 내밀었다.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이 계약은 아직까지도 6년동안 유천이 몸담고 있는 그룹에게 시장 점유를 맡기고 그들이 주는 자재로 시험작들을 만들고 있었으니 말이다. 물론 그 시험 작은 두말할 것도 없이 발록과 라이헤르였다. 도우미로봇 제작이라는 시시한 명칭 하에 만들어진 하나의 과학단지에 내려서 다시 발록과 라이헤르를 건물 하나에 옮긴 유천은 자신을 바라보는 레이나를 보며 입을 열었다.

“구경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오늘은 엄마가 집으로 찾아온다고 해서. 이만 가봐야겠다.”

“태워줄까?”

“당연한 거야. 난 오늘 빈 손이라고. 차로 두 시간 거리를 걸어가라고?”

유천의 말에 레이나가 차 키를 손가락에 끼우고서 이리저리 흔들며 물어보자 유천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말에 잠시 키득거리던 그녀는 곧 유천을 태우고서 다시금 유천의 집으로 태워다 줬다. 돌아오면서도 대화를 나누긴 했지만 별 상관도 없는 장난 같은 대화를 나눈 지 얼마 되지 않아 도착한 유천의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유천은 다시 차를 타고 단지로 돌아가는 레이나를 향해 손을 몇 번 흔들고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제 집으로 들어갔다.

“어, 왔냐 아들? 네 잠버릇이랑 그런 내용은 새 아가한테 참 재미있게 잘 들었어.”

“아빠가 여긴 웬 일이에요?”

“난 내 손주도 보러 못 오냐?”

“…….”

집에 들어온 유천의 눈에 보인 것은 자신의 아버지의 무릎 위에서 장난을 치며 웃고 있는 재민의 모습이었다. 이제 50줄을 넘어서 60을 향하는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게 젊은 자신의 아버지와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있는 자신의 어머니를 보며 유천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 녀석 봐라? 내가 온 게 마음에 안 든다 이거지?”

유천이 한숨을 내쉰 것을 본 것일까? 다리 위에서 놀고 있는 재민을 잠시 내려놓은 유천의 아버지는 유천의 머리에 딱밤을 먹이며 으르렁거렸다. 유천에게 있어서는 그닥 아프지는 않았지만 엄살을 피우며 제 아버지를 노려보고 있는 그 순간이었다. 부엌에서 함께 요리를 하던 채린이 웃는 소리와 함께 유천의 어머니의 목소리가 거실로 들려왔다.

“여보, 유천이 그만 괴롭혀요. 잡아 먹는 거는 우리 아가가 할 텐데. 벌써부터 괴롭히면 안 되죠.”

아, 이놈의 집구석. 나가버릴까? 유천은 진지하게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10년 후에도 유천의 편따위는 존재하지 않죠, 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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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치맨 : 껄껄 지금들어가도 안줌요. 근대 10년후 외전쓰신다니 갑자기 진격거 생각나냉. 너무많이봐서그런가. 2000년후으 너에게

//23일에 접속을 안해서 받으려고 준비하러 갔었음여 ㅋ 진격의 거인이라니...전 그거 알기 전에 10년 후 외전 준비중이었긔.

적현월 : @재밌게 읽고 갑니다. 역시 C팔이는 같이 놀리면서 굴러야 되는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쵸?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심심판타지 : 허허

//후후

BlackRaccoon : @이제부터굴림은다시시작된다

//그런거죠. 낄. 구름은 다시 시작됩니다.

인핀 : @오오10년후외전

//요, 다음편은 또 본편

가이오가 : ~~m(^0^)m~~

//으아니, 이모티콘! 반응할 수가 없긔

덱스트린 : 빌어먹을 롤 섭폭... 젠장 보니까 새벽 5시까지 그랬다는군요...

//그시간에 자서 별 상관 없긔. ㅋㅋㅋㅋ

researchers : 담편 기대하겠습니다!!

//이번편 코멘 기대할게요 ㅋ

은or : 앗..!외전편! 빨리오시길..!! 오늘꺼 잘보고가요

//학교에서 늦게와서 이제 왔어여. ㅋㅋ

인간님 : 유천이는 또 무슨 짓을 벌일려는걸까요ㅋㅋ잘 보고 사라집니ㄷ.....ㅏ.....

//어??? 사라지지는 마요!

DeButy : 저런방법이.. 싱크로율올리고 자힐 ㄷㄷ

//역시 잔머리의 대가이자 전투민족의 후예답죠.

Darkness1021 : 조아라 오랜만이다 유천이를굴리자!

//조흔생각

카에린 : 아............10년후에 유천이 죽어있다에 작가님 오른팔을 건다

//헐, 내 팔을 왜 걸어요. 무섭게

세리신스 : 잘못 읽어서 다음편은 10년후에 봐요~라고 읽음..ㄷㄷ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알 10년 후 가면 큰일나옄ㅋ

AQ240 : 오오미 기다려진다 ㅋㅋ

//기대하면 다쳐여

archangels la : 현실에서 양손 게임에서 양손..... 이거 죽여도 되죠? 후후후후후후. 굴림의 정도는 히로인에게 비래한다고.....후후후후

//후후, 죽이러 갈까여

Dernion : 와..오랜만에왔더니 유천이자식 마이굴렀구마잉? 그래도 새발의피지요.더굴러!굴러라굴러!쳇바퀴에 모터달아서 가둬버리자!!ㅋㅋㅋ(는 컴배~엑) 고3이라고자주못들어오는 독자는 몰빵을하지요.(는 오랜만입디다^^)

//엌ㅋㅋㅋㅋㅋ쳇바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랜만이에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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