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리치다-292화 (29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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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정복기

“뭐, 뭣 돼지?!”

“인정을 못하나 본데. 이번 한번만 설명해준다. 그 뒤에도 묻지 않는 말에 따지고 든다면 그대로 정육점으로 보내주지. 우선 여기서 너보다 뚱뚱한 새끼가 있냐?”

“어, 없다.”

“고로, 넌 돼지라는 공식이 성립되지.”

유천의 말에 크게 반박이라도 하는 듯 외치는 돼지를 노려보며 유천은 천천히 주위를 가리키며 질문을 했다. 당연하게도 주위에 있는 것이라고는 아직까지 녹아 내린 제 다리를 붙잡고서 비명을 질러대는 기사 하나와 유천일행 뿐이었고, 돼지가 할 말은 정해져 있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돼지의 대답을 들은 유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간단히 결론을 내렸고 돼지는 또 한번 반박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무, 무엄……!”

“정육점 가고 싶냐?”

“…….”

그러나 유천은 그의 외침조차도 막았다. 말을 끊으며 협박하는듯한 어조로 따지고 들자 그대로 입을 닫고서 아무 말도 못하는 돼지를 쳐다보며 유천은 입을 열었다.

“너, 뭐 하려고 나랑 저 녀석들을 찾은 거냐? 저 셋은 네 더러운 생각으로 원했다 쳐도 난 아닐 텐데.”

“그, 그건…….”

“말 안 하면 정육점.”

“하겠다! 말 하면 될 것이 아닌가!”

“말이 짧다.”

유천의 물음에 대답을 회피하려는 듯 고개를 돌리며 웅얼거리는 돼지를 보며 유천은 간단히 말했다. 워낙 유천이 보였던 모습이 있었던 터라 겁에 질릴 대로 질린 돼지는 크게 외쳤다. 그러나 유천은 그를 내려다보며 한마디를 뱉었다. 척 봐도 삼십은 족히 넘어 보이는 나이였지만 유천에게 있어 거부감 따위는 들지 않았다. 어차피 이쪽에서 자신은 백 살은 넘게 먹은 퇴물이 아니던가?

“말씀 드리겠습니다!”

“진작 그럴 것이지.”

으르렁거리는 유천의 손 위에 떠서 둥실 거리는 푸른 화염을 보자마자 벌벌 떨며 외치는 돼지의 모습을 보며 겁에 질려 외치는 모습을 보고서야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한 듯 말하는 유천의 태도에 뒤에 있던 세 명의 여자는 고개를 저으며 중얼거렸다.

“악질이다 정말.”

“성격이 꼬일 대로 꼬였군.”

“베베 꼬였네요.”

“…….”

뒤 에 있을 세 명의 여자의 중얼거림을 들은 것인지 유천의 표정이 약간 구겨지며 입 밖으로 나오려던 말이 턱, 하고 막혔다. 그러나 유천의 표정을 앞에서 마주보고 있던 돼지는 볼 수 있었다.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아주 약간이지만 바뀐 것을.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 바뀐 유천의 시선은 좋은 쪽으로는 바뀌지 않았다.

“얼른 말해라.”

“그건 말이죠…….”

-퀘스트의 진행에 필요한 중요한 정보를 입수하셨습니다.

[고라스 군도의 해저 용암 속에 레어를 짓고서 살고 있는 레드 드래곤은 제 뼈와 인간을 조합해 드래고뉴트를 만들었다. 각각의 군도 곳곳에 퍼진 드래고뉴트들은 저마다 왕국을 세워 저 자신들을 왕이라 칭하고 있다. 이들을 도와 다른 왕들을 처치하여 고라스 군도의 왕으로 만들어라. 혹은 다른 왕들을 처치하고 레드 드래곤과의 독대를 이룬다면 이 대륙의 모든 종족들은 당신을 미친놈 보듯 하겠지만 경배를 금치 못할 것입니다.]

유천의 으르렁거림에 곧 입을 여는 돼지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유천이 눈을 감자마자 유천의 귀에 메시지가 들려왔다. 메시지를 듣고서 낮게 욕을 읊조린 유천은 입을 열어 돼지에게 말을 걸었다.

“야, 지금 남은 왕은 몇 명인데.”

“현재 세 명이 남아 있습니다. 제가 군사력이 가장 강하던 녀석을 처치하고 그 병력을 모두…….”

“그냥 드래곤이 심심해서 인형놀이라도 하는 거네. 아마 거기서 가져온 놈들로 경비병이고 병사고 다 시켰을 테고.”

“네, 그렇습니다.”

유천의 질문은 간단했다. 남은 왕의 숫자. 유천의 예상과는 달리 왕의 숫자는 꽤나 적었다. 아마 꽤 오랜 시간 동안 계속된 싸움에 몇몇은 포기하고 나머지는 싸움을 하던 도중 죽었겠지. 아니면 처음부터 얼마 만들지 않았다거나.

“넌, 뭐가 제일 강한데.”

“돈입니다.”

“그래 보여.”

유천은 곧 돼지에게 무엇이 가장 강하냐 물었다. 아무래도 각각 가장 자신 있는 것은 있어 보였으니까. 돼지가 말한 군사력이 가장 강하던 녀석이라던 것도 아마 그것이리라. 유천은 곧 돼지의 대답을 듣고서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리 봐도 저 체형은 싸움을 위한 병사도 책략을 짜는 군사도 아니었으니까.

“그럼, 넌 전쟁이라도 준비하고 있었냐?”

“네.”

“예상을 못 벗어나네. 그럼 넌 그대로 전쟁 준비해.”

“네?”

유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는 돼지를 보며 유천은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이어서 명령했다. 돼지는 곧 저에게 공격이라도 할 듯 긴장하며 무릎 꿇고 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당황하며 옆으로 넘어졌다.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한 것이 그 이유였다.

“어디, 널 그 왕으로 만들어 줄 테니까 전쟁 준비 하라고.”

============================ 작품 후기 ============================

오늘 몸이 안좋아서 용량이 종범이네요. 죄송합니다. 담편은 용량 복구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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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트린 : 저런 놈들은 고기로 만들어도 시팔 같음. 은 메인컴퓨터. 욕 아님

//씨팔에게 있어서는 욕일지도..

dusckadlanjsl : 잘읽고 갑니다 올만에 오타가 없었네

//ㅋㅋㅋ 코멘트 감사합니다

ordeal : 한달로 하고 왕을 잡으러 다니는거로 해서 하렘제국을......퍽

//헐...저도 한대 칠게요. 퍽- 저놈에게 하렘은 과분합니다

jhj2667 : 왕을정육점으로보내면삼겹살을사겠네

//갈비 없어요?

코스믹 : 아쉽군요. 개인적으로 저놈이 부위별로 나뉘어서 드래곤뉴트 요리로 재탄생되길 기대하고 있었는데...

//저도 아쉽네요

제이스 올드윈 : 파악되도 상관없죠. 굴리는건 같으나 굴리는 방법은 다르니깐요 ㅋㅋㅋ

//낄, 특허라도 내야 될까봐요

xldos : 즐감^^

//코멘 감사합니다

킴치맨 : 아 예상대로안됬내. 그람뭐하것노 담편이나기다려야지

//지금 올라가여. 용량이 구리지만...

테레케 : 판타지님을 이어서 노래를 부르죠

//얼ㅋ

테레케 : 어쩌다가 이런 소중한 만남을 주셧나 주님 착-하게 살았는데 재수없게 작가하고 마주친거야 곧바로 뒤돌아서 여기좀 여기좀 내다봐요 작가를 만났어요 소리를 질러봐도 아무도 안내다보고 상황은 위급해서 급하게 말햇어요 잠깐만 이 새x야! 이 새x 이새x 안돼 그건 너무 심해 그만좀굴려 동네사람들 나좀 구해줘 짜랍빠 짜랍빠 랄라 이 x끼야 거기 독자 보고만있지 말고 신고좀 해주세요 어쩜 이런 복잡한 굴림에 빠져버렸나 주님 전생에 뭘했길레 동네 사는 사람 시선이 너무 따가워 By-부농강도

//으앜ㅋㅋ

테레케 : 참고로 이거 원작은 무척 좋은것이니 한번 찾아봐요

//나중에 찾아볼게요

researchers : 오랜만에 유천이 속풀겠네ㅋ 그리고 더 큰 빡침을 선사해주겠지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나 파악하지 마옄ㅋㅋ

적현월 : 유천이의 화풀이 시간~ and 오늘은 돼지 풀코스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건 다음 시간에

Darkness1021 : 돼지를구워내자모든사람이먹고도남은음식이12광주리에가득차있었다고한다 ( 음이거비슷한게어디에나오는지는모르것지?)

//어디서 나오는데요?

심심판타지 : 칫..뺏겻엉

//ㅋㅋㅋㅋ 뺏기다녘ㅋ

L은별 : 므하핳 독촉같은건 안하는 착한 독자임 ^^ 깔깔

//그르지 마여

AQ240 : 음 다음상대는 레드드래곤인건가

//아직은 아녜여

인간님 : 아 돼지고기 먹고싶다....그래!!내일은 아침 점심 저녁 다 돼지를 먹어야겠어요ㅋㅋㅋ

//헐 나도 좀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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