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리치다-253화 (25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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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일상

“……따가우니까 건들지 마.”

“그러게 누가 안 아픈 척 하라고 했어? 얌전히 있어.”

“응급실에서 응급처치 하고 온 거니까 그대로 붕대 감아놔.”

“어이쿠, 이렇게 완전히 피가 눌러 붙은 붕대를 계속 매고 싶은가 봐?”

유천은 평소와 달리 손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고통에 표정을 찌푸리며 잠에서 깼다. 그리고는 자신의 손에 매어진 붕대를 만지작거리는 유정을 향해 말했다. 그러나 유정은 그런 유천의 일어난 상체를 다시 밀어 눕히고는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아무래도 어제 일로 채린 뿐만 아니라 유정 또한 화난 것으로 보이자 유천은 고개를 돌리곤 왼손으로 머리를 긁적이며 덧붙였다. 그런 유천을 잠시 올려다본 유정은 쌀쌀맞게 대답을 하곤 유천의 손에 단단히 붙은 붕대를 뜯어냈다.

“으아악!”

“멍청이. 붕대는 직접 매.”

그 순간 유천의 비명은 집을 가득 메웠다. 그런 유천을 한심스레 쳐다본 유정은 유천의 머리 위로 붕대를 집어 던지곤 그대로 유천의 방을 나갔다. 애초에 피 때문에 늘러 붙어버린 유천의 붕대를 갈아주겠다는 목적은 탈색되었다. 오히려 붕대를 강하게 뜯어낸 덕에 피를 매개체로 붙어있던 살점까지 붕대와 함께 뜯어져 나갔으니까. 유천은 조금씩 흘러나오는 피를 보며 중얼거렸다.

“저 년은 필히 날 죽이려고 작정을 한 게 틀림 없어. 해외로 내가 나가면 날 괴롭힐 기회가 더 이상 없을 거란 걸 잘 아는 거겠지.”

혼자 방안에 남아 조금씩 흐르는 피를 근처의 휴지로 닦아내며 그 고통에 이를 꽉 문 채 붕대를 묶고는 중얼거렸다. 물론 그런 유천의 중얼거림을 유천의 방 문 바로 앞에서 주저 앉아있던 유정은 못 들을래야 못 들을 수가 없었다.

“진짜 죽겠네…….”

유천은 붕대를 손이 저릿할 정도로 꽉 감았으나, 줄어들지 않는 고통에 혀를 차며 중얼거리면서도 이를 꽉 물어가며 교복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다. 최대한 오른손은 쓰지 않는 선에서 옷을 갈아입던 유천은 교복 와이셔츠로 갈아입기 위해 왼손으로는 셔츠의 오른쪽 밑단을 오른손으로는 겨우겨우 움직여 왼쪽의 밑단을 움켜쥐고서 그대로 들어올려 셔츠를 벗는데 성공했다. 이제 비교적 입기 쉬운 와이셔츠를 집어 들어 양쪽 팔에 끼우곤 단추를 밑에서부터 위로 하나씩 차근차근 끼우기 시작했다.

“오빠, 오늘은 오빠 학교 안 와도 된다는……데?”

“……나가!”

유정이 유천에게 한가지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유천의 방문을 연 그 순간, 유정은 유천의 모습을 보며 잠시 눈을 어디 둘지 모르고 이리저리 굴리다 결국엔 유천을 바라보며 말을 끝마쳤다. 유천은 그저 당황한 채 유정을 바라보며 외칠 뿐이었지만. 하지만 유천에게 있어 이것은 그리 좋은 소식은 아니었다. 고통까지 참아가며 옷을 갈아입었더니 그럴 필요가 없었다는 소식, 쓸데 없이 벗은 몸을 동생에게 보였다는 것. 후자의 경우는 종종 있던 일이라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을 일일지도 모르나, 이번은 달랐다. 어제 현수를 구하느라 불길에 뛰어든 유천의 몸은 아직까지 벌겋게 익어있었으니까. 약간의 갈색 빛을 띄우고 있는 유천의 피부는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았다.

“나가라고!”

“어, 어……알겠어.”

“……젠장.”

처음에는 그저 유천의 벗은 몸을 보고 당황했던 유정이었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유천의 피부 색이 이상하게 살짝 탔다고 생각한 직후 유천의 피부색이 왜 변했는지 짐작하는 바가 있었을 테니까. 그 이후 유천의 고함에 그저 당황한 유정은 별다른 말도 하지 못하곤 유천의 방을 나가고 말았다. 결국 그렇게 더 이상 유천과 대화를 이어가지 못한 유정은 그대로 등교를 했고, 유천은 왠지 모르게 씁쓸한 기분에 조용히 욕을 지껄였다.

위잉-

그때였다. 유천이 조용히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있을 때, 유정이 근처에 두었던 휴대폰에서 진동이 울린 것은. 처음에는 문자겠거니 하고 무시를 했었다. 그러나 계속해서 이어지는 진동에 유천은 표정을 와락 구기며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아, 다행이군. 유천 군. 나일세.]

왜 이 인간이 전화하고 난리야. 유천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짜증난다는 생각에 전화를 건 사람의 이름도 확인하지 않았던 것이 자신의 실책이라 생각한 유천은 조용히 한숨을 내쉬곤 대답했다.

“회장님이 무슨 일로 저한테 전화를 거셨는지 물어도 될까요.”

[그게 말일세…….]

뭐? 이 미친 영감이? 유천이 짜증난다는 기분을 단단히 표현한 대답에 회장이 헛기침을 뱉으며 유천에게 꺼낸 말은 이러했다. [제 2차 유저 레이드] 역시나 레이드 몬스터는 유천이었다. 저번에 한 번 한 것으로도 충분했던 유천과는 달리 다른 유저들은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라는 게 그 화근이었다. 비록 예선이지만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한 팀의 주장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엽기적이게도 유천 외에는 연락이 닿는 이가 없었고, 그 덕에 유천 홀로 그 많은 유저들을 대적하게 생긴 꼴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제 쪽에 붙을 인원수나 말해줘요.”

[이번엔 말이지……자네 쪽에 붙을 유저가 없다네.]

“……네?”

이 영감이 정말 미친 거야? 유천이 무심결에 튀어나올뻔한 욕을 목구멍 너머로 꾹꾹 넘기고서 대답했다. 첫 번째에도 엿 같은 상황이었지만 자신 쪽에 붙은 유저가 제법 있었기에 다른 이들을 엿 먹일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엔 그게 안 된다고?

[자네의 게임 속 능력을 해당 이벤트 중에만 두 배로 높일 걸세. 그리고 다른 유저들은 데스 패널티를 없애는 것으로 했지. 물론 그건 자네도 마찬가지일세.]

어차피 이번에 유천이 신성제국을 침으로써 유천을 제외한 한국서버의 전원에게 내려진 퀘스트인 유천을 해치우라는 퀘스트는 이미 사라졌다. 그 덕에 이번 레이드에서 자신 쪽에 붙을 유저가 꽤 될 것이라 예상하고 그나마 안심했던 유천의 뒤통수를 아주 강하게 후리는 말이었다. 일순간 유천의 목구멍까지 욕이 치밀어 올랐지만 곧 유천의 머릿속으로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한번 해보죠. 그래서 이번에 저한테 돌아올 보상은 뭔데요?”

[끄응……이번에도 받아가야겠는가?]

이 영감이 정말로 정신이 나갔군. 유천은 확신을 내렸다. 자신에게 이렇게 커다란 엿을 먹일 작정을 하고서 보상을 준비하지 않다니, 그것은 자신이 이길 것이란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과 이겨도 너한테 떨어질 콩고물은 없다. 라는 것을 의미하는 바였다. 유천은 안 그래도 운영자들에게 엿을 먹일 생각이었지만, 생각이 바뀌었다. 아주 다음부턴 자신의 이름 석자만 들어도 바지를 지리게 만들어주기로.

“당연한 소리죠. 원래는 여섯이서 할 일을 저 혼자 해야 된다는 소리인데. 아무런 보상이 없으면 좀 섭섭할 것 같아요.”

섭섭하다? 개뿔이. 아마 테러를 감행하리라. 유천은 자신이 생각해도 참 잘 둘러댔다고 생각했다. 저번에는 캡슐을 하나 더 받았으니, 이번에는 최소한 캡슐 하나에 해당하는 것을 받으리라. 유천은 굳게 다짐했다.

[알겠네. 캡슐을 하나 더…….]

“저희 집에 캡슐만 벌써 두 개인데요. 동생은 어차피 자주 플레이 안 해서 거의 저 혼자 쓰거든요.”

거짓말이다. 요새는 유정이 집에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게임을 하기 바쁘다. 오죽하면 저번에 잠시 일이 있어 자리를 집을 비운적이 있었다. 늦은 밤 집에 돌아왔을 때에는 유정이 캡슐 하나의 배터리를 모조리 방전시키고 나머지 하나의 캡슐마저 배터리 방전을 시도하고 있었으니까. 아마 두 개쯤 더 사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지도 모른다.

[……뭘 원하나?]

이미 판을 접기는 너무 많이 왔다. 아마 저번에 강제로 진행한 업데이트는 자신을 엿 먹이기 위한 이번 이벤트의 준비였겠지. 유천은 자신의 원하던 말이 들려오자 아무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말을 기다렸죠. 어디까지 주실 수 있어요?”

[…….]

큭큭. 웃겨 죽겠네. 유천은 속으로 미친 듯이 웃기 바빴다. 아마 저들이 처음 자신에게 그 커다란 엿을 준비할 때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하지만 그들은 상대를 몰라도 한참 몰랐다.

“많은 거 안 바래요. 내 주변 사람들 안 다치게 보호해주세요. 전 제 한 몸 정도는 지킬 수 있을 테니까.”

[진작 그리 말하면 좀 좋은가. 그 정도야 간단히 할 수 있지.]

“요새 예감이 안 좋아서 그래요. 아마 저번에 국가 대표로 뽑힌 사람들 다친 거, 아마 그 놈들이 벌인 일인지도 모르고, 더군다나 어제 제 친구가 당했어요. 조만간 전 해외로 나갈 거지만. 다른 녀석들은 그 쪽에서 보호해주세요.”

‘아마 이 전화도 도청당하고 있을 확률이 크지만. 거기다 놈들의 마지막 목표는 아마 나일 테지만.’

앞으로도 날 엿 먹이려면 이 정도 각오는 필요할거다. 유천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회장에게 밝혔다. 그런 유천의 말에 조금은 안심한 듯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듯한 회장의 태도에 유천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하지만 뒷말은 그저 속으로 중얼거릴 뿐이었다. 정확하고 세세한 이야기는 자신만 알고 있어도 충분했다. 아는 사람이 많을수록 위험은 더 커질 테니까.

[알겠네.]

“감사합니다.”

이걸로 일단은 안심이다. 승낙을 받은 유천은 허공에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를 표하고는 몸을 일으켰다. 역시 몸이 정상은 아닌지 움직일 때마다 몸 군데군데가 옷에 쓸려 따갑기는 했으나, 유천은 그래도 캡슐에 몸을 뉘일 때까지 움직였다.

“게임 시작.”

혹시라도 모를 일이었다. 당장 레이드가 시작된다 하더라도 유천은 아무 말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으니까. 유천은 게임을 시작해 레이드가 시작될 날짜를 살폈다. 정확히 8일 뒤, 수능 날짜였다. 어차피 자신은 수능을 볼 생각도 없었으니 당연히 할 수 있었다. 다만 유천의 눈에 걸리는 문구가 있었다.

[크리스가 있는 곳으로 이동해 결전을 벌입니다. 크리스를 찾아 쓰러트리십시오.]

“호오……? 지금 날 사냥하겠다 이거지?”

공지사항에 당당히 올라있는 문구는 유천을 사냥한다는 말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제대로 된 조건을 걸고, 엿을 확실하게 먹여주기 위한 계획을 짜기 위해 유천은 곧장 게임을 종료해 수화기를 집어 들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유니온 이벤트 부서 GM 김 한성입니다.]

“아저씨, 저에요.”

[네?]

“나, 신 유천이라고요.”

[네가 무슨 일로……?]

유천이 전화를 건 곳은 저번 유저 레이드로 자신을 엿 먹였던 이벤트 GM의 휴대폰이었다. 역시 유천이 전화를 건 것은 예상하지 못한 듯 사무적인 어투로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유천의 말투에 당황한 그를 보며 유천은 중얼거렸다. 주도권을 가져왔다고. 그리곤 말을 꺼냈다.

“이번 이벤트도 제 동의 없이 진행하셨네요?”

[그게……그 건은 회장님이랑 얘기가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말이지.]

“그건 그거고요. 아저씨랑 저랑은 무상의 호의가 왔다 갔다 할 일은 업죠. 안 그래요? 저번에 지역 하나 박살을 내버린 거 수정한다고 고생하셨다던데, 또 야근하고 욕먹고 고생하시고 싶죠?”

[……원하는 게 뭐야?]

“제가 신성제국에 뭘 하나 만들고 있는데 말이죠. 거긴 이벤트 지역에서 빼주세요.”

[내가 왜?]

호오, 이 양반이 내가 어떻게 나올 줄 알고? 유천은 가소롭다는 듯 잠시 휴대폰을 귀에서 때고는 노려봤다. 자신에게 커다란 엿을 처먹은 지도 불과 반년도 안 되었을 텐데, 벌써 노동을 잊어버리다니. 다시 그 노동을 시켜주겠다는 다짐을 유천이 다지곤 입을 열어 중얼거렸다.

“자, 이번에는 어딜 부숴 볼까요? 저번처럼 성이 좋을까? 아니지. 이번엔 그냥 신성 제국 자체를 없애…….”

[들어줄게! 들어 준다고!]

“역시 아저씨는 그럴 줄 알았어요.”

‘아저씨가 그래 봤자, 주도권은 애초에 나한테 있었다고.’

유천은 무조건 항복을 외치며 자신의 요구조건을 기다리는 한성을 떠올리며 킥킥거리고는 요구조건을 말했다.

“넬 용병단 주변 지역의 일체 출입 금지.”

[끄응……. 알았다. 대신 이번에는 성 같은 거 부수지 마라. 제발.]

“네. 성 같은 거는 안 부술게요.”

[자, 잠깐! 너!]

“훗.”

유천은 자신의 요구조건을 듣자 마자 끙끙거리면서도 결국엔 수락을 하는 한성의 대답을 듣고, 그가 덧붙인 말에 동의를 하며 대답했다. 그와 동시에 유천의 말 속에 담긴 함정을 깨닫고서 반박을 시도하려던 그 순간, 유천은 외마디 웃음만을 남기고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아마 한성은 유천의 요구조건을 들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로 고민하겠지만 일거리가 더 늘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이상 유천의 요구조건을 들어줄 수 밖에 없을 것이 분명했다. 그렇게 결론을 내린 유천의 웃음은 전화가 끊기고서도 한동안 계속 이어졌다.

============================ 작품 후기 ============================

유천에게 엿을 먹이려는 자, 더 큰 빅 엿을 먹으리라. 물론 패왕 여동생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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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구 : 첫코ㅠㅠㅠㅠ 잘보고갑니다!!

//코멘트 감사합니다 ㅋㅋ 첫코 축축

덱스트린 : 아싸 점점 밝혀지는 흑막.

//아싸 점점 다가오는 완결.

제이스 올드윈 : 진짜 불쌍하구만... 그냥 회사를 물려받은뒤 바로 말아먹어버립시다

//그럴까요 ㅋㅋ

테레케 : 유천이 불쌍해 ㅠ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렇지만 굴림을 줄일 생각은 음슴니다

researchers : 플라스틱 폭탄을 구해서 회사에 테러를!!!

//테러범이 나타났다!

카에린 : 자 이제 퓨전되서 유천은 해골이되고 나머지놈들을 다 때려부시러 갑시다

//나님한테 퓨전은 무리데스요.

인핀 : 퓨전해서 저녀석들을 죽여라죽여라죽여라죽여라죽여라죽여라

//무리무리데스.

IYouMusic : 헐 설마 연참을 시전하신겁니까? 크리티컬 콤보 1234567890!!

//ㅇㅇ 오늘 한번 더 시전할 예정. 아마도

타지아 : 내소재는언제?

//롸잇 나우.

youngjoon12 : 잘가라 흑막

//아직 안감 ㅅㄱ

헬파이어맞고기절한 : 수류탄보다는 C4가...<콰가강-

//[유천]:그냥 수류탄 던지고 쨀 생각이야. C4는 설치부터가 귀찮다고.

사신대왕 : 캬하핫!!!작가님 절 잊으시진 않으셨겠죠?

//설마요. ㅋㅋ

NOXLUMEN : 하하하하하 쟤네들 묽은 h2so4 테러하고 싶군

//하하하하하. 님 자캐 있어요 저기.

울프찡 : 나왔음 ㅇㅇㅋ 는 무슨뜻이지. 그래! 나보고 직접하라는뜻이얌! 자 이제 하렘제국을 건설하러 룰루~

//크리스가 뒤통수 조심하래요.

울프찡 : 잠깐 그전에 현수는 내가 데려가서 여자들이 스트레스풀떄 그그... 핸드백인가? 아니아니 막 맞아주는그거 그걸로 만들어야지~ 나도 막떄려서 죽을것같으면 포션도 부어주고...힐도해주고...

//샌드백이요 샌드백. ㅋㅋ

세리신스 : 모자탄이어디있더라..?

//그러게요. 어디 있지.

소마광랑 : 방화범이저놈들이라니...죽이자.죽이자.죽이자

//아직은 아님여

크리스 마스 외전을 원한다면 추코를 달아라! 뜰에다 올려주지. 물론 지금부터 써야겠지만. 지금부터 논스톱 연참을 시작하러 비축 쌓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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