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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리치다-236화 (236/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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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찾아 삼만리

-마법 합성 몬스터 [그로테스크(Ver. 드래곤)]을 쓰러트리셨습니다.

-레벨이 상승하셨습니다.

-레벨이 상승하셨습니다.

-레벨이 상승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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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님을 포함한 5명을 죽이셨습니다.

-레벨이 상승하셨습니다.

-레벨이 상승하셨습니다.

-레벨이 상승하셨습니다.

-레벨이 상승하셨습니다.

-레벨이 상승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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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하셨습니다. 레벨이 3단계 하락합니다.

-직업 특성으로 당장 부활하실 수 있습니다. 부활 하시겠습니까?

“당연하지.”

유천은 조금, 아니 많이 당황했다. 그 끔찍한 괴물의 입 속에 떨어지는 그 순간 아무거나 손에 잡히는 것을 잡은 채로 곧장 시체 폭발을 사용했었다. 겉으로 들어난 비늘에는 상당한 마법 저항력이 깃들어 있는 듯 했었다. 하지만, 그 내부는 온갖 시체들로 가득했었고, 유천이 입을 열어 시체 폭발을 사용하는 바로 그 순간, 유천의 주변에 있던 시체들은 모조리 터져나갔고, 그것을 시작으로 비늘을 뚫고서 폭발한 것이었는데, 그 파괴력이 어마어마했던 탓일까, 벽면에 딱 붙어있던 소피아를 비롯한 성열, 지원, 정현, 크리스 등이 한 순간에 죽어버림과 동시에 유천에게 경험치를 나눠주고 만 꼴이었다. 정말이지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었지만 유천은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이걸로 보상은 전부 내 차지다. 뭐, 처음부터 나눠줄 생각도 없었지만.”

세상에 저렇게 나쁜 놈이 또 한 명 있을까? 자신이 벌인 이 사건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만 벌써 두 손 두발을 다 합쳐도 셀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풀기는 개뿔이. 혼자 독식할 생각에 눈이 먼 유천은 혼자 킥킥거리며 어느새 생겨난 구멍을 향해 몸을 집어넣었다.

-길을 잘못 들어오셨습니다. 처음부터 되돌아 오십시오.

“엥? 길은 이거 하나밖에 없었는데?”

유천이 구멍에 몸을 집어넣자마자 떠오른 메시지에 당황을 하고서 중얼거리고는 다시 몸을 달려 열린 길을 향해 몸을 날렸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달려드는 몬스터건 날아오는 폭탄이건 모조리 무시하고서 아까 전 무식하게 커다란 폭발을 벌인 방에 진입한 유천은 욕을 지껄였다.

“씨발…….”

-크롸라라라!

다섯 명의 숭고한 희생(?)과 자신의 목숨을 바쳐(?) 사용한 스킬이었다. 그렇게 쓰러트린 적이었건만 멀쩡히 살아나 저리 고함을 질러대는 괴물을 보며 유천이 욕을 지껄이고 있을 때, 또 어디선가 듣기만 해도 화가 치솟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법인데? 이 녀석을 쓰러트린 건 칭찬해주겠는데 말이야. 제대로 된 돌파 법을 찾지 않고 그냥 무식하게 지나간다면, 이 녀석을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쓰러트려도 넌 내가 모은 보물들을 얻지 못해.]

“야, 이 개새끼야!”

유천은 더 이상 참지 않았다. 마치 염장이라도 지르듯 얄밉게 말하는 그의 목소리(따지고 보면 유천 자신의 목소리였다)를 듣고서 더 이상 생각하지도 않고서 욕을 지껄인 유천은 곧장 그 모습이 사라져버렸고, 유천의 모습이 다시 나타난 곳은 온통 주변이 시꺼먼 한 동굴 속이었다.

“어디 이 개새끼가 이기는지, 내가 이기는지 보자.”

중얼거리며 자신을 둘러싸고 조금은 커다란 원을 그리고서 그 안으로 별을 그리는 둥 육망성에 가까운 마법진을 그리고는 곳곳에 인벤토리에 남아있는 검은 보석을 모조리 꺼내 들어 각각의 별 모서리 끝에 처박은 유천은 마지막으로 또 다시 온통 금이 가 버린 라이프 베슬을 꺼내 마기를 주입하고는 원 상태로 돌아온 그 검은색의 구슬을 그 대로 자신의 발 밑에 내려두고서 입을 열었다.

“시작이다. 망할 개 새끼야.”

유천의 말이 신호라도 된 것일까, 육망성 끝자락에 처박힌 보석들이 일제히 터져 나가며 어마어마한 양의 마기가 유천을 둘러싸며 터져나갈 때, 돌로 대충 팠던 그 홈을 타고서 보라색의 빛이 퍼지기 시작하더니 곧 그것은 유천의 발 밑에 있는 라이프 베슬로 모이기에 이르렀다. 어째서인지 크리스가 가지고 있던 책에 있던 내용이었지만, 유천은 단지 지금 크리스의 멱살을 잡고서 자신이 알고 싶은 것은 모조리 따지고 싶을 뿐이었다.

“호오, 웬 일이지? 네가 먼저 이 곳으로 오고 말이야. 이 곳으로 오는 방법도 알고 있었나?”

“닥쳐, 내 눈으로 다 구경하고 있었을 텐데.”

“아니지, 네 눈이 아니라 내 눈이겠지.”

“닥쳐. 그리고 내 목적을 안다면 주저 말고 얼른 알려주지 그래.”

유천은 아직 화가 풀리지 않았다. 자신의 끔찍한 과거를 들춰 보인 크리스에 대한 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능글맞아진 태도로 자신을 맞이하는 크리스를 보며 기분이 좀 더 나빠지는 것을 느끼며 크리스에게 따졌지만, 유천의 의도를 아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시시한 말장난 따위를 걸며 유천을 약 올리는 크리스였다.

“아포칼립스.”

“위험하잖아? 아무리 그래도 네가 사용하고 있는 몸의 원 주인이라고, 이런 태도는 너무 심하다 생각하지 않아?”

“닥쳐.”

“머리나 식히시지, 나이트…….”

“디스펠.”

더 이상 크리스와의 대화조차 이어나가고 싶지 않다는 유천의 뜻인 걸까, 유천은 곧장 크리스를 향해 오른손을 뻗어 무언가를 쥐는듯한 행동을 하며 말을 했고, 곧장 크리스의 몸을 둘러싸고 검은 불꽃이 나타나 그의 몸을 죄기 시작했지만, 크리스는 여전히 웃으며 유천을 약 올렸고, 유천이 욕을 지껄이며 조금 더 강하게 공격을 하려고 하는 것을 눈치챈 것인지 방해하려는 듯 예전의 그 마법을 사용하려 했고, 유천은 재빨리 그것을 미수에 그치게 하고는 이글거리는 눈동자로 크리스를 노려보며 말했다.

“금고 돌파 방법을 말해. 그 뒤 예전 그 마법에 대한 빚을 갚아주지.”

유천이 자신의 마법을 취소시킴과 동시에 자신 또한 유천의 마법을 취소시킨 크리스, 외관은 불에 타 말이 아닌 모습이었지만 이제는 능글맞은 웃음이 아닌 차가운 얼굴을 띠고서 유천에게 말하는 크리스였다.

“뭣 하려 내 금고를 털려는 거지?”

“빌어먹을 네 동생 놈을 말리기 위해서, 그리고 복수를 위해서.”

“복수?”

“잊었나, 봉인 당하기 전 네놈의 약혼자 안젤라는 로잔 놈과 신전 측의 개입으로 사망했다. 난 그 둘을 용서할 생각이 없어. 그러기 위해선 네놈의 지식과 자금이 필요하다 이거지.”

차가운 말투로 유천에게 따지듯 묻는 크리스의 태도에 마찬가지로 유천이 이를 갈며 대답을 하자, 크리스가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 유천의 말을 되물으며 의문을 표하자, 유천은 예전의 일을 떠올리며 그에게 설명했다.

“그렇다 쳐도 이해가 되지 않는데? 안젤라는 내 약혼자야, 결단코 네 녀석과는 연관성이 있을래야 있을 리가 없다 이거지, 그런 네 녀석이 어째서 안젤라의 복수를 한다는 거지?”

“닮았어.”

“뭐?”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 유천에게 되묻는 크리스의 얼굴에는 진심으로 궁금하다는 기색이 엿보였고, 유천은 그 말을 단 한마디로 일축했다. 하지만 이해를 하지 못한 크리스가 유천에게 되물었다. 그런 크리스의 질문에 유천은 굳이 말을 아끼지는 않았다.

“죽을 때까지 남에게 이용만 당했던 불쌍한 녀석, 가족이란 이유 하나로 아껴야 하는 이에게 이용당하다 죽은 불쌍한 녀석. 죽은 것만 뺀다면 나와 닮았다고. 이제 더 궁금한 게 없다면 슬슬 불어. 얼른 이 지긋지긋한 곳에서 나가고 싶으니까.”

유천의 말이 끝나서도 이해를 하지 못한듯한 크리스였지만, 유천은 굳이 그가 이해할 시간 따위는 주지 않았다. 유천의 손 위에서는 어느새 검은색의 불꽃이 활활 불타고 있었으니까.

“이해가 안될 소리만 지껄이는군. 덤벼, 이긴다면 말해주지. 애송이.”

“웃기고 앉아있네, 너나 나나 생긴 걸로 따지면 똑같다고.”

하지만 크리스는 이제 더 이상 굳이 차가운 얼굴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호기로운 웃음을 띤 크리스는 유천을 향해 손을 까딱이며 말한 크리스에게 유천은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며 말했고, 그 순간 유천의 손 위에서 맹렬히 타오르던 그 불덩이는 곧장 크리스를 향해 날아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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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청한 자식.”

유천은 그 말 외에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저 멍청한 놈은 자신에게 이길 생각 따위는 없었다. 자신이 날리는 공격을 맞았으면 맞았지, 반격은커녕 피할 생각도 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래 놓고는 끝에서 하는 소리가 가관이었다. ‘내 동생을 멈춰줘.’라니, 이제 자신과 마찬가지로 그의 동생 또한 유저가 플레이 하는 한낱 캐릭터에 불과했다. 하지만 유일하게 그것을 멈출 방법은 유천은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사용해서라도 그의 마지막 소원은 들어줄 생각이었고 말이다. 또 유천은 생각했다.

“어쩌면 저 자식, 그렇게 나쁜 놈은 아니었을지도.”

중얼거린 유천은 이제 완전히 깨져버린 검은 보석들을 뒤로하고, 자신의 발 아래에 놓인 검은 구슬 하나를 집어 들어 인벤토리에 집어넣는 것을 끝으로 다시 그 장소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그런 유천의 눈 앞으로 메시지가 떠올랐다.

-[아크 리치]가 되셨습니다. 앞으로 받는 모든 마법에 대한 피해량이 70% 감소하며, 사용 시 추가적인 효과 65%가 적용됩니다.

-[크리스의 비밀 금고]의 유일한 실마리를 획득하셨습니다. 던전의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나 뭐 까먹은 거 같은데, 뭐더라……?”

유천은 뭔가 허전한 느낌에 머리를 긁적이며 마지막으로 들어갈 그 거대한 금고 문 앞에 다시 한번 섰고, 그 안으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들어간 유천의 눈 앞에 전에는 보지 못한 메시지가 떠올랐다.

-던전에 대한 유일한 실마리를 지니고 있으므로 함정은 발동되지 않습니다. 던전의 소유권이 [크리스]님에게 영구 귀속됩니다.

“엥?”

유천은 또 당황하고 말았다. 아까부터 보여야 할 함정이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몰려드는 몬스터도, 날아오는 폭탄도, 거대한 괴물도 없는 유일한 길. 분명 아까 들어왔을 때와 다른 것은 없었다. 그렇지만 귀찮은 일을 덜었다 생각한 유천은 유유히 발걸음을 옮겨 괴물이 있어야 할 그 거대한 방을 지나쳐 구멍으로 들어갔다.

-크리스가 생에 동안 모아 금고에 보관했던 5,759,851,250 골드를 획득하셨습니다. 382개의 장비의 소유권을 가집니다. 1,200개의 보석을 획득하셨습니다.

“고맙다. 잘 사용할게, 그리고 네 소원은 무슨 일이 있어도 들어주마.”

유천은 그 말을 끝으로 잠시 아무 말 없이 눈을 감은 채로 고개를 숙이고는 다시 눈을 뜬 뒤로, 곧장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유천이 다시 나타난 곳은 용병단의 아지트라 할 수 있는 본거지에 위치한 자신의 실험실이었고, 곧 유천은 자신이 깜빡 한 것을 떠올렸다.

“아, 골렘.”

이번에 들어온 전쟁 의뢰, 그것을 수행하기 위한 골렘을 만들어 주기를 한 것을 떠올린 유천이 자신의 머리를 툭 하고 치고는 분주한 손놀림으로 골렘을 만들기 시작했다. 물론 이제는 더 이상 용병일을 하며 돈을 벌 필요는 없었지만 받아들인 의뢰는 수행하고 보자는 게 유천의 생각이었다. 물론 그것이 넬의 생각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 작품 후기 ============================

아...졸려...쿨럭- 잠결에 쓰다보니 나조차 알 수 없는 스토리로...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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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ers : 팀킬이라니ㅋㅋ 잘보고 갑니다!!

//유천은 팀 킬러였죠. ㅋㅋ

타지아 : 너좀맞장께 파바박 퍼벅 퍽퍽 푹 퐉 똭 뚝 촥 파바박

//도대체 누굴 때리는 건지 심하게 궁금

youngjoon12 : *역시 내 예언은 적중했다

//ㅇㅇㅋ

덱스트린 : 자 이제 유천이의 다굴세레머니가 있겠습니다. 모두 박수.

//짝짝짝- 응?

vkdlfjs2 : 나홀로 금고 속으로

//아, 케빈이 생각났...

NOXLUMEN : 좋은 팀킬이로다 ㅋ

//그는 조흔 팀 킬러였습니다. ㅋㅋ

인간님 : 띠링 방패의 내구도가 다하여 파괴됩니다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

인핀 : 팀킬ㅋㅋㅋㅋ

//멋지죠?ㅋㅋ

바보같은광대 : 지아는 오늘도 그렇게 화랑이를 두들겨 팹니다. ㅉㅉ 불쌍한 놈팽이

//엥?

테레케 : 굴리는건가!!!!!!!! 흐음 미묘해 흐으으으으음

//미묘한가요...ㅋㅋㅋ

세리신스 : 팀킬은진리..

//팀킬은 언제 해도 즐겁죠. 팀킬러 한테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온하임 : ♬그렇게 유천은 현실에서...▶◀

//유천이 실종사태. 유천이 어디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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