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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리치다-231화 (23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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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찾아 삼만리

“우와. 이런 곳도 있었어?”

“어.”

거대한 문이 열리고, 그 안으로 들어가는 유천을 따라 일행들이 따랐고 자신의 눈 앞에 떠오르는 메시지를 보고서 유천을 향해 질문을 건네는 현성이었으나, 유천은 그냥 대충 대답을 하고는 직선으로 이어진 길을 걸어갈 뿐이었다.

“어?”

그리고 유천은 당황했다. 자신이 들어 왔을 때는 오직 직선만 있던 곳이었다. 하지만 갈림길이라니, 예고 없이 튀어나온 갈림길의 존재에 유천은 당황을 한 채 멍하니 서 있었는데, 그런 유천을 향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이가 있었다.

“길도 네 개 우리는 아홉 그냥 찢어져서 다녀요. 애초에 우리 중에는 대인 공격을 무턱대고 날리는 분도 있잖아요?”

“시끄러워.”

유천이 눈에 띄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자, 해결책이랍시고 청이 내놓은 그 의견은 의외로 대다수의 찬성 의견을 얻는 것에 성공을 했고, 그 덕에 유천과 채린, 현수와 혜련, 강혁과 현성, 청과 유정, 형준이 조를 자 각각의 갈림길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어째서 우리 조에만 여자가 없는 건데.”

“기분 탓이야.”

““그게 기분 탓이냐!””

“닥쳐.”

조가 정해지고, 강혁이 유천을 바라보며 불평 아닌 불평을 하자, 유천은 손을 좌우로 흔들며 기분 탓으로 치부했고. 그런 유천의 태도에 현성과 강혁이 유천을 바라보며 이구동성으로 외쳤으나, 그들의 신세는 그리 좋지 못했다. 유천의 손 위에서 생겨난 시린 얼음의 구체를 본 그들은 저항을 포기하고서 갈림길로 들어섰고, 곧 그들이 들어간 길이 사라져버렸다.

“젠장. 뭐 이 딴 금고가 다 있는지 모르겠네. 던전 군데군데에 함정이 널려 있으니까. 수상해 보이는 건 건들지 말고, 가장 최우선적으로 할 일은 길 끝으로 나와서 합류하는 거야. 먼저 도착해도 다른 사람들이 안 왔으면 일단은 기다려.”

““네.””

“”알았어.””

이제는 사라져 버린 갈림길 하나를 지켜보며 유천이 현성과 강혁을 제외한 일행들에게 각자의 목표를 알려주자, 혜련과 청만이 자신에게 존대를, 나머지는 자신을 바라보며 반말로 대답을 하며 각자의 갈림길로 들어가는 것을 보며 유천은 조용히 눈을 반짝이며 중얼거렸다.

“일이 끝나기만 해봐…….”

“가자 유천아.”

“알았어.”

그리고 유천의 반짝이는(?) 눈을 바라보던 채린이 유천의 옆구리를 툭툭 치며 말을 건네자, 유천은 자신을 올려다보며 말을 건네는 채린의 얼굴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마지막으로 남은 갈림길로 발걸음을 옮겼다.

쿠르릉-

거대한 돌이 바닥에 긁히기라도 하는 양, 듣기 싫은 소리가 나더니 방금 전 유천과 채린이 들어온 갈림길이 막혀버림과 동시에 사방에서 트윈 오우거 때가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던 유천이 지겹다는 듯 한숨을 내뱉던 것도 동시였다.

“하여간, 갈림길이 늘어났다고 달라지길 기대한 내가 잘못이지. 포이즌 클라우드.”

유천의 한숨이 끝나자 마자, 유천의 손 끝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한 검은 연기는 유천과 채린을 제외한 주변의 모든 것을 덮어가기 시작했다. 아무리 마법 생물이라 한들 그 본질은 생명체인 법, 생명체인 이상 호흡이 필수 불가결이란 것은 당연한 이치였고, 그런 유천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듯 사방에서 무거운 것이 떨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려오며 트윈 오우거들이 하나 둘 쓰러지기 시작했다.

“이 정도면 가뿐하겠는걸?”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베리어.”

채린이 거의 한 번에 정리되다시피 변해버린 주변을 보고는 쓴 웃음을 흘릴 때, 유천 또한 그에 지지 않을 쓴 웃음을 흘리며 손을 하늘 위로 바라보게 하며 마법 하나를 발동시켰다. 그와 동시에 유천과 채린의 머리 위를 반투명한 구체가 나타나 덮음과 동시에 검은색 액체가 쏟아져 그들을 뒤덮기 시작했다.

“이 뻔한 패턴은 변할 기미가 안 보여.”

유천은 쏟아지는 기름세례를 보며 지겹다는 듯 한 소리를 내뱉고는 직선으로 이어진 길을 향해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그리고 그런 유천을 향해 벽과 천장, 바닥에서 불 줄기가 뿜어져 올라와 유천의 전신을 휘감았으나, 그 뿐이었다. 유천의 표정은 찜질방이라도 온 것인 마냥 편안한 표정을 짓고 있는 유천과는 달리 지켜보는 채린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가시 방석에라도 앉은 듯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녀를 바라보며 유천이 손을 까딱하자 불 줄기가 뿜어져 올라오고 있던 구멍에서는 되려 반대 방향으로 뿜어지는 얼음 줄기에 구멍까지 얼어붙은 마냥 녹을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건너 와.”

“응.”

그리고 멀쩡한 유천의 모습을 보고서 표정을 푼 그녀는 유천의 말에 따라 불 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벽을 지나 다음 길을 향해 발을 내딛는 유천과 발걸음을 나란히 했다. 그리고 얼마 안가 유천은 그런 그녀의 앞을 막아 섰다.

“눈 감아. 그리 보기 좋은 장면은 아니니까.”

채린은 어째서 유천이 자신의 앞을 막는 것인지 궁금해 했다. 보기 끔찍한 것으로만 따진다면 유천이 부르고 끌고 다니는 언데드 군단도 뒤쳐지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기 좋지 않다니, 벌써부터 자신의 코에서 느껴지는 고기가 타는 역한 냄새와 소리를 듣고서는 더는 궁금함을 참지 못한 채린이 눈을 뜨고서 주위를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으으…….”

채린은 그것을 보고서 표정을 찌푸리고서 듣기만 해도 거부감이 느껴지는 소리를 내뱉었고, 그와 동시에 남아있던 끔찍한 외모의 몬스터들을 처리한 유천은 헛구역질을 하고 있는 그녀의 등을 툭툭 두드리며 말했다.

“그러게 눈 감으라고 했잖아.”

“……저것들은 도대체 뭐야?”

“그로테스크. 이 금고를 만든 제작자의 악취미가 돋보이는 외모에 걸맞는 이름이지.”

유천은 자신의 말에 표정을 찌푸리며 되묻는 그녀의 질문에 자신이 아는 사실과 자신의 주관적인 의견을 덧붙여 설명을 하고는 조금 더 몰려오는 그로테스크 때를 바라보며 채린의 눈을 한 손으로 가리고는 외쳤다.

“헬 파이어!”

유천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유천이 앞으로 뻗은 오른손에서 튀어나온 푸른빛의 불꽃은 활활 타오르며 유천의 앞을 막아서는 그로테스크들을 순식간에 태워버리기에 이르렀고, 그것을 지켜보던 유천은 곧 한 마디를 내뱉곤 주저 없이 채린을 안아 들고 달리기 시작했다.

“잠깐 실례.”

“어, 엇? 꺄아-!”

자신의 눈을 가리고 있던 유천의 손이 어느새 자신의 목을 감고, 오른 손이 자신의 다리를 들어 유천의 품에 공주님 안기 식으로 안긴 채 달리는 유천의 목에 비명을 지르며 팔을 감는 그녀의 표정은 싫다는 표정보다는 놀람과 좋다는 식의 감정이 약간이나마 자리잡고 있는 듯 했다.

“이 앞부터는 조심해. 폭탄 밭이 따로 없으니까.”

한참을 달린 후에서야 유천의 품에서 풀려난 채린의 표정에는 약간의 불만이 담겨 있었으나, 곧 들려온 유천의 목소리에 궁금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유천을 바라보던 그녀는 곧 유천이 한 말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그것을 깨달을 수 있게 해 준 것은. 마치 비라도 되는 듯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폭탄 세례와 앞에서 날아오는 폭탄 줄기들을 보았으니까.”

“참고로, 그 폭탄들한테는 스킬 효과 거의 안 먹히니까, 피해.”

유천의 말을 들은 채린은 이게 또 무슨 소리인가, 하는 둥의 반응을 보였지만, 그녀의 이해를 돕기 위한 유천의 행동이 이어졌다. 유천이 손을 한번 휘젓자, 아까 기름을 막은 그 베리어가 다시 한번 그들을 둘러쌌으나, 떨어지는 폭탄 하나가 그 베리어에 닿음과 동시에 베리어는 마치 고무 풍선이라도 된 듯 쑤욱 들어가 폭탄이 들어갈 구멍을 만들었고, 곧 그 폭탄은 폭음과 함께 터져나갔다.

“봤지?”

유천의 말을 믿지 않는 것은 아니었으나, 지금 유천이 보여준 모습에 채린은 당황하고 말았다. 공격도 아니었다. 오직 방어만을 위한 베리어의 일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폭탄은 그것을 무효화 하고서 땅에 틀어박혀 터져나갔으니, 채린은 유천이 이런 함정을 알고 있다는 것에 안심을 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다른 애들은 괜찮을까?”

“우선 우리부터 살고 봐야지. 다른 녀석들이 괜찮은지 아닌지는 그때 확인해도 늦지 않아.”

채린의 말에 어찌 보면 냉정하다 할 수 있는 유천의 태도라 할 수 있었으나, 그도 그럴 것이 유천 또한 날아오는 폭탄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며 앞으로 나아갔기 때문이었다. 유천을 스쳐 지나간 폭탄은 곧장 벽에 틀어박힘과 동시에 터져 나가버렸고, 그 폭음에 유천 또한 중심을 잃고서 앞으로 중심이 쏠렸다면 이미 그 폭탄은 상당한 위력을 자랑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참고로 말하자면, 나도 아까 여기까지 와서 실패했어.”

이미 놀랄 것도 없을 거라 확신한 채린이었지만 여기서 다시 한번 놀라지 않을 수는 없었다. 컨트롤 하나에 있어서는 웬만한 랭커들에게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는 유천이다. 그런 유천이 이 곳에서 클리어를 실패했다는 것은, 이 폭탄을 피하는 것도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리라. 그런 생각을 하며 이 던전을 과연 클리어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던 채린의 앞으로 폭탄이 하나 날아든 것은 그 순간이었다.

“젠장!”

그리고 그것을 잠시 채린이 뭘 하고 있나 하며 지켜 보기 위해 고개를 돌린 유천의 눈에 들어온 것은 폭탄 하나가 채린을 노리고서 날아가는 모습이었다. 이미 채린이 피하기에는 늦었다고 생각 되는 순간, 유천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몸을 틀어 자신을 빗겨 지나가는 폭탄 하나를 고의적으로 걷어찼다.

콰앙-

순식간에 폭발음을 낸 폭탄은 자신을 걷어찬 유천의 발을 거세게 밀어냈고, 그런 유천의 몸은 곧장 채린을 향해 흡사 미사일이라도 되는 양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 그 속도는 채린을 향해 날아가는 폭탄에 비해서 상당히 빨랐고, 채린을 향해 날아가는 폭탄의 옆면을 왼손으로 강하게 후려쳐버린 유천은 다시 한번 폭발에 의해 반대편으로 날아갔는데, 유천의 계산에 유일한 착오점이 있었다면, 그것은 채린까지 함께 날아갔다는 것이었다.

============================ 작품 후기 ============================

친구들이랑 롤 돌리다가 두번째 편이 조금(?) 늦어졌네요. ㅋㅋ 다음편은 9시 30분에 찾아갑니다.(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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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핀 : @가능할지도? 후훗 유천이여 하렘왕을 꿈꾸거라(얌마)

//[유천]:그거슨 조흔 목표다.

youngjoon12 : *맞다. 유천인 원래 미*지.

//[유천]:뭐 이자시가?

researchers : 담편 기대하겠습니다!!

//그 다음편 지금 올라갑니다. ㅋㅋㅋ

인간님 : 이열~~복귀기념 연참입니까??기다리고 있을께요ㅋㅋ그리고 거 땀 좀 닦으시죠ㅋㅋ뭘 그리 땀을 많이 흘려요ㅋㅋ

//여러분한테 선처를 기대한 내기를 털려서 연참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땀이 안 멈춰요..ㅋㅋ

라온하임 : 유천이는 스케일이 다르당께?

//ㅋㅋㅋ 스케일이 다르죠. 머리로도 개념으로도.

NOXLUMEN : 사실 내일 수능이랑께 ㅋㅋㅋㅋㅋㅋㅋ 난 1년남음

//전 3년 남았죠. 훗.

IYouMusic : 9일만에폰받음ㅎㅎ

//축하드려요 ㅋㅋ

덱스트린 : @마지막 정말 어이없게 죽엇네 불쌍한 녀석 ㅉㅉ

//불쌍한 애에요. 멍때리고 따라오다 죽음. ㅋㅋㅋㅋㅋㅋㅋㅋ

타지아 : 수능안보는고삼몬이짘ㅋㅋㅋㅋ

//올ㅋ 수시 합격?

여담이지만 고3 수험생 여러분 수능 대박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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