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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동료(?)
일순간 유천의 입이 닫힘과 동시에 주변을 가득 메운 거대한 마나의 폭풍은 흡사 거대한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작은 나룻배처럼 유천의 몸을 향해 쏟아져 들어갔고, 아직까지 검은색 광선을 줄기차게 뿜어내고 있던 단검에서도 검은 기운이 흘러나와 유천의 몸 속으로 빨려 들어갔으며 주변에 그냥 정처 없이 떠돌던 마나 조차 유천의 몸 속으로 빨려 들어갈 정도였으니, 그 일대의 공기 중에 분포된 마나가 일순간 유천의 몸 속으로 모조리 다 빨려 들어갔으니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말없이 주변을 떠돌던 두 자루의 단검은 땅에 떨어져 버린 지 오래였고, 소울이터 조차 이제는 흔적도 없이 아까 유천의 기운을 흡수하던 것과 반대로 자신의 존재 조차 유천에게 흡수당해버렸다. 그리고 말 없이 자신을 들쳐 업은 마족의 등 짝을 발판으로 삼은 유천이 가볍게 도약을 하자, 아직까지 검은색의 피막을 단 요상한 마족과 거대한 낫을 든 소년, 그리고 무슨 이유에선지 자신에게 존칭을 쓰며 구하려 드는 마족의 시선이 공중으로 뛰어오른 유천의 몸에 닿았고, 곧 그들은 아까의 유천과 지금의 유천의 다른 점을 곧 깨달을 수 있었다.
-스킬 [과거의 영광]의 효과로 인해 현재 신체의 상태가, 여태 플레이 한 캐릭터의 기억 속에서 가장 강력했던 자신의 능력을 게임 시간으로 한 시간 동안 가져옵니다. 그 당시의 레벨이 낮았어도 전투의 크기가 컸거나, 살육의 양이 많았을 경우, 레벨에 상관없이 능력을 가져옵니다. 낮은 레벨의 능력일 경우 현재의 레벨로 상향 평준화가 됩니다.
-스킬 [과거의 영광]의 영향으로 캐릭터의 기억 중 가장 강력했던 모습을 불러옵니다. [왕궁 대학살]의 [크리스 키론 칼레이드]의 능력이 현재 레벨 241에 맞게 변화됩니다.
“이 건방진 새끼들이 보자, 보자 하니까 내가 보자기로 보이나. 헤븐즈 퓨리.”
유천의 눈 앞에 순식간에 메시지가 여러 개 떠올랐고, 유천은 자신의 밑을 내려다보며 욕을 지껄이며 손을 아래로 내리그었고, 어느새 유천의 등에서 솟아오른 검붉은 피막 날개 두 쌍은 유천의 몸이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게 번갈아 가며 날개를 흔들었고, 그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오싹하면서도 또 눈이 아려올 만큼 아름다웠다. 그리고 순식간에 하늘이 먹구름으로 뒤덮이고는 푸른색의 천둥이 두어 번 치기 시작했고, 유천이 한번 더 손을 내젓자, 벼락이 먹구름을 뚫고서 한 지역에 내리 꽂혔다. 평상시의 번개와 다른 것이 있다면 약 2개의 벼락이 한 곳을 노린 채 떨어졌고, 그 떨어지는 각도가 거의 직각에 이르렀다면 이것이 자연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말해주고 있었다.
“명줄 하나는 더럽게 질겨요.”
벼락이 떨어지고 검은색의 연기가 모락모락 솟아오르는 것을 눈살을 찌푸리며 지켜본 유천이 조용히 중얼거리며 땅으로 내려가기 시작했고, 유천의 표정은 굳어진 채로 도무지 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애초에 쓰러트릴 거라는 기대는 하지도 않았지만 피해도 거의 없다니 유천은 자신의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제는 그냥 평범한 푸른빛 머리카락에 녹색을 띤 머리카락을 지닌 사내는 붉은색의 번개가 번뜩이는 방패가 그 앞을 막고서 있었고, 자신을 구하려던 마족 사내는 기다란 장도를 땅에 처박아 버리고 있었는데, 벼락이 그쪽으로 향한 것인지 검의 손잡이 끝에서는 검은색의 연기가 모락모락 솟아오르고 있었다. 심지어 거대한 낫을 들고 있던 소년은 단지 자신의 발 밑을 향해 낫을 휘둘렀을 뿐인데, 땅이 쩍 하고 갈라져선 그 위로 솟아오른 보라색의 불길한 벽이 솟아나 공격을 막은 듯 보라색의 벽 또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제기랄. 먹힐 거란 생각은 안 했지만 이건 아니잖아.”
“죽어가던 놈이 팔팔하게 일어난 건 신기하다만 그래도 넌 죽었어! 데들리 크래시!”
“위험합니다!”
“엔젤 콘버션.”
‘아아……. 왜 내 주변에는 이런 미친 놈들밖에 없는 건가요,’
유천은 자신을 향해 거대한 낫을 찍어 내리는 소년과 그런 소년의 낫 자루를 검으로 막은 뒤, 자루를 따라 소년의 손을 베어 버릴 듯 자루를 타고 내려가는 마족 사내의 검, 그리고 그들이 서로 싸우며 서로 잠시 떨어진 사이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다시 한번 천족 형태의 그를 보며 한숨을 쉬며 속으로 누군지 모를 사람에게 한탄을 한 유천은 곧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사내를 향해 손을 뻗은 유천은 간단히 입을 열었다.
"리플렉트."
콰앙-
유천의 말이 끝나자 마자 거대한 빛의 구체는 유천이 불러낸 푸른색의 반투명한 방어막에 충돌하여 빛을 낼 때 유천은 자그마한 미소를 지으며 앞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그와 반대로 사내는 피를 토하며 옆으로 날아갔는데 그곳은 하필 또 다른 두 명이 싸우던 현장. 한편 열심히 싸우고 있던 그 둘은 갑자기 옆에서 날아온 천족 사내를 확인하지 못한 채로 계속 싸웠고 그 결과, 그들은 나란히 한 자리에서 뒹군다는 결말을 구할 수 있었다.
"이 새끼들이 말이야……. 단체로 죽으려고 환장했냐? 건드릴 놈이 없어서 날 건드려?”
그리고 유천은 한데 뒤엉켜 쓰러진 그들을 바라보며 욕을 지껄이던 유천은 이내 살벌한 미소를 띄우며 그들을 향해 천천히 발걸음을 내디뎠고, 그런 유천을 보던 세 명의 남자들은 각각 다른 반응을 보였다. 어느새 땅에 떨어진 단검 두 자루를 찾아 양손에 나눠 든 채로 처음의 모습처럼 반천반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내의 모습과, 거대한 낫을 지팡이 삼아 일어난 소년의 낫이 마족을 향해 휘둘러지고 낫에 베일 위험해 처한 마족이 오히려 공격 범위 안으로 들어가 소년의 팔을 잘라버릴 듯이 장검을 휘두르는 모습. 어느새 인가 또다시 본의 아니게 일대 일 상황에 돌입해버린 그들의 모습에 유천은 실소를 뿜으며 단검을 든 채 살벌한 눈빛으로 자신을 노려보는 사내를 향해 손을 휘두르며 말했다.
“엘리멘탈 저지먼트.”
유천의 말이 끝마침과 동시에 유천을 둘러싼 채 주위의 공기가 사납게 회전하기 시작했고, 얼마 되지 않아서 그 바람에는 불, 번개, 얼음, 등의 원소 마법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속성 마법에 존재하는 속성들이 모조리 튀어나온 듯 유천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거대한 회오리의 표면에는 수많은 광원 효과가 적용되는 가운데, 그 회오리가 천천히 사내를 향해 이동하기 시작했고, 사내는 그 회오리를 보며 검은색으로 빛나는 단검을 들어 한번 크게 휘둘렀고, 채찍처럼 뿜어져 나온 검은색 광선은 회오리를 뚫고 지나가 유천의 몸에 적중한 채 멈추었고, 그 순간 뒤에서 싸우던 소년과 마족의 움직임도 멈추었고, 사내는 환희를 뒤의 두 남자들의 얼굴에는 절망만이 보이고 있었다.
“아……. 레이드가 끝났어도 죽으면 좋은 아이템 줄줄 알았는데 저 망할 자식만 아니었으면……. 너 때문이잖아!”
“내가 할 소리다! 너 때문에 크리스님이 죽으셨단 말이다!”
“……아니야.”
먼저 소년이 투덜거리며 자신과 싸우던 마족 사내를 바라보며 따지듯 외치자, 마족 사내가 되려 적반하장이라는 듯 외치고 있을 때, 환희의 표정을 짓던 사내의 표정이 일순간 굳어지며 입이 열렸고, 그런 그의 눈 앞에 떠오른 메시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어둠 속의 그림자 [도플갱어]를 퇴치하셨습니다.
“…….”
“죽이긴 뭘 죽여. 그리고 죽인다 해도 난 안 죽어. 언데드니까.”
그리고 사내의 말에 당황한 채로 소년과 마족 사내가 반천반마 사내를 지켜보고 있을 때, 유천이 공중에서 천천히 내려오며 말했고, 그들은 곧 사실을 하나 알 수 있었다.
“너……처음부터 내려오지도 않았었냐?”
“귀찮게 뭐 하러 내려오냐? 저 도플갱어 자식이 마지막에 방심해서 죽어버린 것만 아니면 안 왔다고. 젠장.”
반천반마의 사내가 아니어야만 한다는 눈빛으로 유천을 바라봤으나, 유천은 남자였다. 여자면 모를까 남자의 애절한 표정 따위는 웃으면서도 그 얼굴에 침을 뱉고서 주먹을 휘두를 막장 인생 싸이코. 그게 유천이었다. 그리고 어김없이 유천은 사내의 기대를 저버리고서 귀찮다는 듯 대답을 하고서는 힘이 풀린 듯 주저 앉은 사내의 머리에 손을 얹고서 입을 열었다.
“이걸로 끝이다. 지옥 끝에 존재하는 영멸의 불꽃, 지금 내 부름에 따라 나의 적을 그대의 힘으로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멸겁화의 고통을. 헬 플레…….”
“저쪽이다! 저 쪽에서 말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유천이 마지막으로 사내를 끝장내려 마법의 위력을 배가시키기 위하여 영창을 친히 하면서 마지막으로 시동어를 외치려던 그 때, 골목 저편에서 한 사내의 목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수많은 병장기가 충돌하는 소리, 갑옷이 쩔그럭 거리는 소리가 들려오자, 유천은 나지막이 욕을 지껄이며 아직까지 주저 앉아있는 사내의 뒷덜미를 잡고서 한 쪽으로 끌고 갔고, 그 곳에는 유천을 바라보며 낫을 힐끔 쳐다보곤 웃음을 짓는 소년과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마족이 있었고, 유천은 그들을 향해 뒷덜미를 잡고 있는 사내를 집어 던져버렸고, 곧 유천의 입이 열렸다.
“미안하다. 네 이름 좀 빌리자. 폴리모프.”
“모두 무기를 내려 놓아라!”
그리고 유천이 어딘지 모르게 귀찮다는 음성으로 어딘가를 바라보며 말하곤 마법을 발동했고, 유천의 몸이 초록색 빛으로 뒤덮일 때, 수많은 병사들이 골목으로 들어와서는 병장기들을 들이밀며 외쳤고, 그 순간 유천의 몸을 감싼 초록색 빛이 사라졌고, 그 자리에는 숲에서 보았던 라이헤르가 폴리모프했던 엘프와 상당히 흡사하게 생긴, 남성형의 초록빛 눈동자 색과 머리카락을 가진 미소년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어딘지 모르게 표정에서 묻어 나오는 귀찮다는 표정과 눈빛은 그 소년이 유천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멈춰라 인간.”
그리고 잠시 병장기를 겨누고 있던 병사들이 유천의 폴리모프 형상을 보고는 침을 흘리며 바라보며 천천히 다가올 때, 유천의 입에서 오만한 음성이 터져 나왔고, 그의 목소리 또한 외모를 따라가는 것인지, 평소의 유천과는 비교도 안 될만한 높은 톤의 목소리가 나오자, 당황한 것은 유천이었으나 표정으로는 내비치지 않았고, 유천의 말을 들은 병사들 중 하나가 앞으로 나와 유천의 턱 끝을 손가락으로 부여 잡으며 입을 열었는데, 다른 병사들이 아무 말도 못하고, 그 병사의 투구에만 깃과 뿔이 달려있는 것으로 보아 그가 대장이라는 것을 짐작한 유천은 손을 까딱했다.
“겨우 엘프 주제에 수 많은 인간의 병력을 당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아, 밑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군, 이종족의 체력은 인간의 범위를 넘는다 들어왔으니까 말이야. 큭큭.”
“하여간에, 이 미친 놈들은 지들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지랄이지. 네 눈깔엔 내가 여자로 보이냐 호모 새끼야. 거기다 내 눈깔에는 엘프고 인간이고 다 이종족 이니까 닥쳐라.”
그리고 병사들의 대장으로 보이는 이가 음흉한 눈으로 유천의 전신을 쓸어 내리며 말을 하자, 유천의 입이 열렸는데 마치 숲에서의 라이헤르가 들었다면 자신이 한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거친 입담이 터져 나오자 당황한 병사 대장은 곧 자신의 허리춤에서 바스타드 소드를 꺼내 들고서 유천의 목을 겨눴다.
“미친 놈.”
스걱-
그리고 그 순간 무엇인가 잘려나가는 소리와 함께 병사대장의 몸과 바스타드 소드는 동시에 베여나갔고, 유천의 주변에는 어느새 작게 회전하는 수많은 회오리 바람들이 유천의 주위를 맴돌고 있었고 크기완 달리 살벌한 바람 소리가 지금의 사태를 발생시켰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리고 유천은 다시 한번 오만한 음성으로 병사들에게 말했다.
“지금 여기에 마족 한 놈이랑 반천반마 한 놈. 그리고 요상한 꼬맹이가 하나 있다고. 난 이 놈들을 잡으러 왔다. 그런데 고작 미천한 인간 따위가, 마족에 휘둘리기나 하는 인간 따위가 날 방해하려 드는가.”
“건방진! 대장의 원수를 갚겠다! 네 년이 여자인지 남자인지는 모르겠다만 네 년을 죽여다 대장의 무덤 앞에 벌거숭이인 채로 전시해주지!”
유천의 도발에 가까운 말에 병사 중 하나가 흥분한 듯 자신의 거대한 검을 들고서 튀어 나왔는데, 유천은 그를 보며 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가능하면 해봐, 새끼야.”
‘폴리모프.’
그리고 일순간 좌중은 침묵에 빠졌다. 유천의 음성이 마침과 동시에 아까의 초록색 빛이 유천을 휘감는 것을 그들은 볼 수 있었는데, 그 빛은 점차 덩치를 불려갔고, 곧 아까완 달리 거대해진 빛이 사라졌을 때는, 그린 드래곤 한 마리 만이 그들을 오만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을 뿐. 유천을 향해 검을 들고 달려들던 병사는 이미 그 자리에 주저 앉아 유천을 보며 흡사 귀신이라도 본 듯 안색이 창백해져 있었다. 그리고 유천은 그런 그들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귀찮은 놈들. 난 간다. 워프 게이트.”
“야! 아파!”
“아픕니다! 살살 쥐십시오!”
“나 어린 애야! 아동 폭력으로 고소할거야! 으아악!”
유천의 입이 다시 한 번 열리자, 드래곤으로 변한 유천의 앞에는 그 몸집에 맞는 거대한 푸른색 문이 생겨났고, 유천은 앞발로 한쪽 구석에 모여 유천을 흥미롭게 쳐다보는 세 명의 남자를 쥔 후 문으로 들어갔다. 물론 유천이 그들을 쥔 손에 힘을 좀더 강하게 준 덕에 그들이 비명을 질렀다는 게 병사들의 정신을 차리는데 도움을 주었던 것인지 곧 하나 둘 비명을 지르며 골목 밖으로 도망쳤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 순간 어딘가에서 거대한 푸른색의 문 속에서 튀어나온 그린 드래곤 형태의 유천의 눈 앞에 떠오른 메시지가 있었다.
-타이틀 [사기꾼]과 [허세 킹]의 효과로 인해 거짓말의 효과가 배가됩니다. 상대는 이제 당신이 메주로 콩을 만든다고 해도 믿을 만큼 당신에게 공포심과 존경심을 갖고 있습니다.
“지랄. 하여간에 엉뚱한 것만 붙었어.”
-너 뭐냐? 무슨 이유로 우리 동족의 모습을 취하고 있는 것이지? 드래곤 사칭이라도 하고 싶어? 미친 놈아.
그리고 유천이 메시지를 보며 투덜거리고 있을 때, 유천의 앞에 거대한 강철의 골렘과 함께 나타난 그린 드래곤 한 마리가 유천을 바라보며 말을 했는데, 그 말투는 상당히 거칠었다. 그리고 그 그린 드래곤의 눈매가 잠시 가늘어지고는 곧 입을 열었고, 동시에 아이언 골렘과 유천의 입이 동시에 열렸다.
-변태 자식. 뭐 하냐? 유희를 드래곤으로라도 한 번 해보게? 성룡 분들한테는 내가 말 잘 해주지. 웬 미친 데미 리치 하나가 미쳤다고 드래곤 사칭을 한다고 말이야.
[반갑습니다. 변태 자식님.]
“여, 하루 만이지? 근데 그 변태 호칭은 언제까지 쓸 생각이냐?”
““으아아악-!!””
그리고 유천과 라이헤르의 몸이 말을 마침과 동시에 푸른 빛에 감싸였는데, 그 빛이 사라졌을 때는 유천과 라이헤르의 몸 둘 다 인간의 모습을 취한 채 작아져 있었다. 뭐, 유천의 그린 드래곤 형태 때 그의 손에 잡혀 있던 남자 셋의 운명은 누구나 추측할 수 있게 곧장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그 자리에서 그들을 신경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에 그들의 비명은 어째서인지 더 크게 들렸다.
“아, 젠장. 시간 벌써 다 됐나……. 야, 뒤처리 좀 부탁한다.”
“무, 무슨……야!”
-스킬 [과거의 영광]의 효과가 종료됩니다.
파앗-!
그리고 유천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라이헤르가 이해가 되지 않는 다는 듯 되물을 때, 유천의 눈 앞에서 메시지 하나가 떠올랐고, 그 순간 유천의 몸에 상처가 하나 둘 늘어나더니 순식간에 상처와 피투성이의 모습으로 변했고, 그 직후, 유천의 전신에서는 거대한 마나가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그 기세에 드래곤인 라이헤르 그녀조차 잠시 움찔했는데,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유천은 더 상황이 심각해 졌으리라. 라이헤르는 자신의 뒤에서 명령을 기다리는 아이언 골렘에게 유천의 뒤편에서 넘어졌다 일어난 세 명의 남자들이 하나 같이 자신의 허리를 쥐고서 신음을 흘리고 있는 그들을 가리켰고, 라이헤르의 뜻을 받든 아이언 골렘은 그 세 명의 남자들을 한 손에 쥐고 일어났다. 물론 그 과정에 힘 조절을 하라는 명령을 못한 라이헤르 덕에 아이언 골렘의 손에 잡힌 그들의 HP가 일순간 감소하는 일이 벌어지긴 했지만, 워낙 체력 하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들이라 유천이 결론을 내린 이들이니만큼 그들의 HP는 아직도 1/3가 남아있었다. 남들이 말하는 소위 레드 존이지만. 그들의 현재 체력이라면 현재 중위권 랭커들의 그린 존 체력을 상회하니 웬만해서는 죽는 게 더 어려우리라. 그리고 쓰러진 유천의 한 팔을 자신의 어깨에 걸치고서 유천의 머리 위에 손을 얹은 라이헤르는 입을 열었다.
“리프레쉬. 하이 리커버리. 부스트 힐. 워시.”
순식간에 발동된 그녀의 마법은 하나같이 유천의 머리에 닿았고, 신성마법과는 다른 의미의 회복 마법은 유천의 상처투성이인 몸을 빠르게 회복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마지막으로 사용한 마법에 유천의 몸에 묻은 피는 깔끔히 씻겨나갔고, 그녀는 간단히 뛰어 자신을 향해 왼손을 내민 아이언 골렘의 손바닥 위로 올라갔고, 골렘은 그녀와 그녀의 어깨에 기대고 있는 유천을 자신의 어깨에 얹고서 천천히 산맥의 안쪽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아아...이제 국어 숙제를 위해 뿌리깊은 나무 두 권을 보러...젠장할. 저번 화 마지막에 나왔던 과거의 영광 드립은 말이죠. 싸울아비 룬을 비롯한 몇몇 소설에서도 나온 마법인데 여기서 9서클로 끼워넣으면서 효과 자체 제작 후 붙여넣었...싸울아비 룬 등에서는 쓰고 난 뒤에도 멀쩡한 반면 얘는 시간 끝나면 빠2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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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핀 : 반천반마와 마족인가?
//네 ㅋㅋㅋ 나머지 한 명은 사신님이니까 전직을 아주 간단히 추리 하실 수 있을 듯 ㅇㅇㅋ
Azure푸른하늘 : ㅠㅠ 컴터 맛갔다 크흑흑ㅠㅠ ㅠㅠ
//아아...본의 아니게 컴퓨터 봉인 당하셨군요 ㅋㅋ 파이팅 ㅋ
타지아 : 검버보는구나?! 검버작가랑친구먹었거든 ㅋㅋ 유저레이드가 검버에서따온거라섴ㅋ
//그러쿤요 ㅋㅋㅋㅋ
계절독감변종 : 루미너스임?
//!? 그런 호구랑 비교를 하다니!! 걘 영웅이라지만 인간, 얘는 반 천족 반 마족 ㅇㅇ. 종족부터 다른 몸이죠. 더 쎌거에요. 아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rceuse : 내....내가 원하던캐릭터는 이게 아니었지만....뭐 어때
//ㅋㅋ...쿨럭-
Arceuse : 참고로 내가 원했던 엔젤콘버션,데빌 콘버션은 상태를 변환하려던 것이었지만.....뭐,다음에 스킬설명 정확하게 해드릴게요
//ㅋㅋㅋ...네 ㅋㅋ 부탁드립니다
Arceuse : 그나저나 진짜 오랜만이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주)
덱스트린 : 음... 과거의 영광.. 마치 나 졸라 쎄를 외치는 영웅이 쓰는 것 같지만 실상은 전혀 다른 이 소설... 아 ........... 아...
//[유천]:나 졸라 쎄!! ㅋㅋㅋㅋㅋ
SyckeDelia : 개학첫날부터국어쌤이센스있게63쪽을숙제로내주시더군요.ㅋㅋ단체멘붕
//힘내요. 동병상련이네요. ㅋㅋ
소마광랑 : 음...어둠의정령은...뭐가있을까요...어비스 오브 다크니스...?
//심연의 어둠...? 쿨럭...정령...어렵다..
인간님 : 헐퀴!!루미너스드립!!ㅋㅋㅋㅋ역시 메이플은 국민게임이었어ㅋㅋ악!!월요일부턴 06시에 일어나야한다니!!학교가기 싫어요ㅠㅠ출퇴근비용이 총 7천원이라니....다시 점심굶는거 시작해야겠어요ㅠㅠ
//파이팅. 힘네요 전 점심 그거 없으면 난 학교 못가. 아니 안갘ㅋㅋㅋㅋㅋㅋㅋ
NOXLUMEN : 아하하하 컴백하셨네영 ㅋ 나의 케릭 등장 ㄳ ㄳ 이요 ㅋ
//ㅋㅋㅋㅋㅋ 아하하하...쿨럭- 숙제 밤새서 한다고 오일 쉬었는데 포풍같은 선삭에 기겁하고 허겁지겁 학교 갔다와서 끄적...
vkdlfjs2 : 고래등장이다?!
//!?
L은별 : 당근 너님작가님(?) 이죠 +ㅁ+
//아 ㅋㅋㅋ 카톡은 숙제 끝나기 전까지 당분간 봉인할 생각이지만 가능할지가 의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승지씨홧팅 : 으아아아아 기다리다가 멘붕!!!!
//...쿨럭-(후다닥)
youngjoon12 : 동생님 숙제때문에 5일 밤새면서 소설을 올리셨어요. 참 무서운 사람이에요
//오늘 까지 합쳐서 6일 연속 해 뜨는거 생생히 라이브로 지켜봄★ 문제는 그 후 혼절
세리신스 : 어..싸울아비..?
//ㅋㅋㅋ...다른 소설에서도 나왔고 해서 붙였...쿨럭-
researchers : 잘보고 갑니다!
//코멘트 감사합니다! ㅋㅋ
출혈양파 : 저 망할 소울이터가 개학크리를 맞아봐야 아 나보다 더한 존재가 있구나 하겠지..니 일반모기라면 개학크리는 top야..ㅋ멘붕..ㅠ
//....생명력 드레인의 현장. 멘붕..ㅠ
klaso : 과,과거의 영광이라카믄...
//네. 아마 그거일 겁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