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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화 특집 외전- 발록과의 데이트(?)
이번 편은 그냥 특집 ㅇㅇ, 본편이랑도 관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외전. 소재 던져주신 L은별님 감사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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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지금 내가 뭐 하고 있는 건지 물어봐도 되냐?”
“시끄러워. 따라오기나 해.”
‘제기랄……. 귀찮게 이게 뭐 하는 짓이야.’
유천은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일에 회의를 느끼며 자신의 앞에 있는 발록에게 말을 걸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그냥 따라오라는 투의 발록의 말. 유천은 자신의 머리를 헝클어뜨리며 속으로는 욕을 지껄이면서도 따라갈 뿐이었다. 단지 자신은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려 했을 뿐이었는데, 용병단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곳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방에서 낮잠이나 푸욱 자고 난 뒤 무엇을 할지 생각하려던 유천에게 있어 자신의 방으로 쳐들어온 발록은 장마철에 날아오는 태풍보다 더 무서웠다.
[야, 나랑 어디 좀 같이 가자.]
[내가 왜.]
[일단 따라와.]
이것이 바로 그들의 대화였다. 유천은 마지막의 끝까지 열심히 저항했으나, 어째서인지 경매장에 팔아버린 자신의 라이프 베슬이 발록에게 들려져 있던 것을 보고 눈물을 머금고 따라갈 수 밖에 없었던 유천이었다.
[라이프 베슬 깨진 리치 꼴 돼 볼래? 아니면 따라 올래?]
[나쁜 냔…….]
[뭐?]
[얼른 가자고.]
발록의 손 위에 가녀린(?) 빛을 내뿜으며 얹어져 있는 구슬 하나를 던졌다 받으며 장난을 치는 발록을 보며 유천은 나지막이 발록에게 욕을 했지만 그것을 들은듯한 발록에게 손사래를 치며 그녀의 등을 떠미는 유천이었다. 어찌 되었든 간에 자신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라이프 베슬이 그녀의 손에 있는 이상 유천은 마치 군대에라도 미리 간 듯 까라면 까고 뻗치라면 뻗쳐야 되는 신세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었다.
“도대체 왜 내가 너도 나도 처음 온 도시 관광을 도와야 되는 건데?”
“시끄러……. 와아.”
그리고 유천이 툴툴거리며 주위를 둘러보고 있을 때, 발록이 유천을 돌아보며 말을 하던 도중 무엇을 본 것인지 감탄사를 내뱉었고, 유천이 갑자기 이상한 반응을 보이는 발록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리곤 뒤를 돌아봤고, 그곳에는 꽤나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하늘색의 원피스가 쇼윈도에 비쳐진 채 둘에게 보여지고 있었다. 그리고 돌아본 유천의 눈에는 칙칙한 검은색의 로브를 뒤집어쓴 금발의 여인이 보였고, 떨리는 음성으로 유천은 조심스레 물었다.
“설마……저거?”
“사줘.”
“……야, 나 돈 없어. 네크로폴리스 짓는다고 돈 날리고 있는 건 너도 알잖아.”
“……진짜?”
유천이 손가락으로 쇼윈도에 비친 하늘색의 원피스를 가리키며 조심스레 묻자, 돌아오는 것은 당연하단 어투의 발록의 말과 고개의 끄덕거림. 그것을 보곤 유천은 텅 빈 주머니를 뒤집어 보여주며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고, 그것을 본 발록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듯 눈물을 글썽이며 물었고, 주변에서 지나가던 사람들이 로브 속에서 들려온 여성의 음성과 로브 밖으로 떨어지는 눈물 방울을 바라보며 하나 둘 유천을 가리키며 뭐라 말하기 시작했고, 유천이 입을 열려던 그 때, 바람이 불어와 발록의 로브 후드를 뒤로 넘겨 버렸고, 그 순간 발록의 얼굴이 그 곳에 보여짐과 동시에 수많은 인파가, 특히 남성들이 발록이 아까부터 가리키고 있던 쇼윈도에 비치는 하늘색 원피스를 향해 돌진했고, 발록은 팔짱을 낀 채로 그 장면을 구경하고 있던 유천에게 물었다.
“너는 저기 안 껴?”
“시끄러워. 꽃 뱀. 내가 안 나서도 저 놈들이 사올 텐데 내가 왜 끼어. 돈 없는데 돈 낭비하라고?”
“…….”
“갔다 오겠습니다, 마님. 야 이 새끼들아! 안 멈춰? 그리스! 헤이스트.”
그리고 유천을 보며 말을 건 발록은 유천의 반응을 기대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자신을 꽃 뱀 취급하는 유천과 자신에게 돈 낭비하기 싫다는(발록의 귀에는 그렇게 들렸다.) 유천의 말에 조심스레 유천의 라이프 베슬을 꺼내 들어 유천의 앞에서 흔들었고, 유천은 그 순간 옷 가게를 향해 흡사 총알처럼 쏘아지며 외쳤고, 그나마 거리가 꽤 멀었기에 아직 도착하지 못한 이들을 향해 외친 유천은 그들의 밑에 있는 바닥을 향해 손을 뻗어 외쳤고, 그 순간 달려가던 남성들의 대다수가 미끄러져 공원 한구석에 남자들이 산을 이루는 기이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적이나 궁수 클래스인 듯 넘어지는 이들의 어깨나 머리 등을 밟으며 넘어지지 않고 달려가는 그들을 보며 유천은 자신의 몸에 헤이스트를 걸었고, 그 순간 유천의 몸 또한 어마어마한 속도로 더 빨리 달리기 시작했고, 곧 그는 비슷한 방식으로 자신의 정체가 들통나지 않는 선에서 마법을 사용해 옷 가게로 달려드는 사람들을 모조리 공격했다(심지어 그냥 순전히 구경하러 온 커플마저 공격했다. 단순히 기분이 나쁘단 이유로.).
“이거 얼마에요.”
“오, 오십사 골드입니다.”
그리고 그 노력이(?) 헛되지 않은 덕일까, 유천은 가장 먼저 옷 가게에 도착할 수 있었다. 물론 가게 입구와 공원 일대는 남자들과 커플의 시체(?)로 산을 이루고 있었지만 말이다. 그리고 유천이 달려오는 모습을 본 것일까, 종업원은 유천이 가리킨 옷을 보며 조심스레 대답했고, 유천은 재빨리 인벤토리에서 금화들을 꺼내 종업원에게 던져줬고, 종업원은 액수가 맞다 라는 것인지 고개를 끄덕이자, 유천은 종업원이 종이 가방에 옷을 포장해주는 것을 보며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그것은 옷을 포장하던 도중에 보인 가격표였는데, 그곳에는 유천이 지불한 54골드가 아닌 540골드가 적혀있었기에 유천은 눈살을 찌푸릴 수 밖에 없었다.
‘뭐, 깎아주면 나야 좋지. 말 바꾸기 전에 얼른 가자.’
유천은 속으로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리곤 떨리는 손으로 포장한 옷을 건네주는 종업원에게서 옷을 받아 든 유천은 그것을 들고 가게를 나섰고, 종업원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중얼거렸다.
“가게 부숴질 뻔한걸 막았는데 가게에서 제일 비싼 옷을 헐값에……괜찮아, 이 따위 가게보다는 내 목숨이 백 배 천 배는 소중하니까…….”
하지만 종업원의 충격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다시 한번 유천이 가게로 들어왔기 때문이었는데, 아까완 달리 유천의 옆에선 여인 한 명이 유천이 들고나간 옷 가방을 들고서 가게를 둘러보고 있었다.
“더 안 사줄 거니까. 옷이나 갈아입고 나와.”
‘휴우……. 살았다.”
그리고 유천의 말에 종업원은 더 이상 옷을 헐값에 팔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과 자신의 목숨(?)을 노리지 않는 다는 것에 다행이라는 듯 한숨을 쉬는 나머지 유천과 함께 들어온 여성을 보지 못했다. 그리고 옷을 갈아입고 나온 여인을 바라본 종업원은 잠시 입을 벌린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더니 곧 옆에 있던 가디건 하나를 집어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서비스 입니다. 아까 남자분이 오실 때 깜빡 하고 못 드렸네요. 죄송합니다.”
‘어차피 잘릴 거 실컷 퍼주고 도망이나 치자. 물론 돈은 내가…….’
“땡큐.”
하지만, 그가 여인에게 직접 입혀주려던 가디건은 아까 옷을 사간 남자의 손에 붙들렸고, 사내는 한 손을 올려 감사인사를 하는 듯 했으나, 그의 눈에는 자신을 도발하는 듯한 이미지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함부로 달려들지 못했다. 그 이유는 가게로 달려오던 수많은 인파를 혼자서 다 쓸어버린(?) 그 남자의 무위는 자신이 함부로 상대할 수 없으리라. 생각을 마친 그는 남자가 웃으며(?) 여인에게 가디건을 덮어주는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젠장. 옷 사줬으면 됐지. 갈아입을 장소가 없다고 다시 들어가냐?”
“뭐 어때? 이렇게 서비스도 받았는데.”
“됐고. 내 라이프 베슬이나 내놔.”
“싫은데? 베에-“
유천은 옷 가게를 나와서도 불만이라는 듯 투덜거리며 발록에게 물었지만, 발록은 실실 웃으며 대답할 뿐이었고, 유천은 그런 그녀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툭 하고 밀치며 말했다. 하지만 발록은 싫다고 말하며 혀를 내밀어 유천을 약 올리기 시작했다.
“됐다 됐어. 그래 네 맘대로 갖고 놀아라. 실컷 놀고 난 뒤에 제자리에 놓기만 하라고.”
“안 그래도 그럴 거거든?”
유천이 그런 발록을 보며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어깨를 으쓱하고는 발록의 머리에 손을 얹고서 말하자, 발록은 그 손을 치워버리고서 말하곤 유천의 왼손을 잡고서 끌고 가기 시작했다.
“야, 손은 놔라.”
“내 맘대로 갖고 놀라며?”
“젠장. 그래 하고 싶은 거 다 해봐. 아주 주머니까지 다 털지 그래?”
“그럴 거야. 헤헷.”
유천이 손을 잡은 발록을 향해 손을 뿌리치려는 듯 몇 번 흔들며 말했지만, 발록은 그런 유천에게 아까 유천이 한 말을 그대로 돌려주며 말했고, 유천은 욕을 지껄이며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보며 아주 자신의 주머니까지 다 털어가라는 듯 반어적인 말을 내뱉었으나, 발록은 못 알아 들은 것인지, 못 알아 들은 척 한 것인지 유천을 향해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고, 유천은 살짝 얼굴을 찌푸리고서 고개를 돌렸고, 발록이 왜 고개를 돌린 것인지 궁금한 듯 유천의 고개를 자신의 쪽으로 돌리려 했지만, 유천은 완강히 그녀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유천의 얼굴은 살짝 붉어져 있었다.
“어? 나 저거 사줘!”
“알았다고.”
한참을 그렇게 서로 아옹다옹 투덜거리며 거리를 걷던 도중 발록이 무언가 발견한 듯 그 쪽을 가리키며 외치자, 유천은 잠시 고개를 돌려 그것을 보더니 고개를 끄덕이곤 그 쪽으로 향했고, 발록은 ‘와아!’ 거리며 유천의 뒤를 쫓아 솜사탕을 팔고 있는 중년의 사내에게로 갔다.
“여기에도 이런 게 있었네. 아저씨, 두 개만 주세요.”
“허허……. 보기 좋은 한 쌍이군. 3실버 일세.”
“여기 있습니다. 많이 파세요.”
“껄껄, 자네들도 즐거운 하루 보내게.”
유천이 게임 속에도 솜사탕을 팔고 있다는 것이 신기한 듯 쳐다보며 사내에게 말하자, 사내는 어느새 유천의 뒤로 따라온 발록과 유천을 보며 웃으며 말하곤 금액을 말하고서 순식간에 만들어진 솜사탕을 내밀었고, 유천은 돈을 건네며 예의상 인사를 건네며 다시 거리를 걷기 시작했고, 그런 유천과 발록의 뒤로 사내의 음성이 들려왔다.
“이거 맛있다. 네가 먹고 있는 건 무슨 맛이야?”
“몰라. 너 갑자기 왜 이렇게 어린애처럼 굴어. 평소처럼 행동해.”
“치사하다 치사해. 주기 싫어서 그런 말 하는 거지? 내 것도 줄게. 그러니까 한입만.”
거리를 걸으며 발록이 먹던 분홍색 솜사탕을 보며 맛있다며 유천의 것을 가리키며 유천의 초록색 솜사탕을 가리키며 물었지만, 유천은 귀찮다는 듯 대답하며 오늘따라 남다른 발록의 행동거지를 보며 유천이 물었지만, 발록은 그런 유천의 말을 못 알아들은 것인지, 유천이 단지 솜사탕을 주기 싫어 한 말이라 판단하고서 자신이 먹고 있던 분홍색의 솜사탕 일부를 손으로 뜯어 유천의 입에 쑤셔 넣었고, 유천이 말하던 도중 입 안에 들어온 솜사탕에 당황하자, 발록은 피식 웃으며 유천의 초록색 솜사탕 일부를 뜯어 자신의 입으로 넣었다.
“이것도 맛있다. 히히.”
“그냥 네가 다 먹어라.”
발록이 유천의 솜사탕을 먹고는 기분 좋게 웃으며 말하는 발록을 보며 얼굴을 또 다시 붉힌 유천이 자신의 솜사탕을 넘겨주자, 발록은 좋아하며 먹기 시작했고, 유천의 붉어진 얼굴은 어느새 지기 시작한 노을 덕에 걸리지 않을 수 있었다.
“저기 앉아서 먹어. 누가 안 뺏어먹으니까 천천히 먹고.”
그리고 어느덧 노을이 지기 시작한 거리에는 커플들이 하나 둘 나타나 걷기 시작하자 유천은 잠시 발록과 자신도 저렇게 보일까, 라는 생각을 하더니 고개를 젓고는 급하게 솜사탕을 먹는 발록을 보며 피식 하고 웃고는 근처에 있는 벤치에 발록을 앉히곤 자신 또한 그 옆에 앉아 지고 있는 노을을 말없이 보고 있을 때, 자신의 어깨에 묵직한 느낌을 받고서 고개를 돌렸을 때는 자신의 어깨에 기대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며 자고 있는 발록이 있었고, 유천은 피식 웃고는 인벤토리에서 로브 하나를 더 꺼내어 발록에게 덮어주었다. 그리고 그 순간, 발록이 중심을 잃은 듯 휘청거리더니 유천의 다리 위에 고개를 떨어트렸고, 자는 도중 스스로 편한 자세를 취하려던 것일까, 스스로 몇 번을 꼼지락거리더니 곧 편한 자세를 잡은 듯 편한 표정을 지으며 자고 있는 발록을 보며 유천은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서 발록의 찰랑거리는 금빛의 머리카락이 노을 빛에 반사되어 아름답게 빛나는 것을 보며 혹시라도 발록이 깨어날까, 조심스레 쓰다듬기 시작했다.
“우웅…….”
그리고 유천의 손길을 느낀 것인지 몇 번 뒤척이던 발록은 얼마 안가 기분 좋은 꿈이라도 꾸는 듯 미소를 지었고, 유천은 발록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몰랐던 사실도 하나 알 수 있었다.
“뿔, 사라진 줄 알았는데. 그냥 작아진 거였잖아.”
발록의 탐스러운 금빛 머리카락 속에 감춰진 흑갈색의 자그마한 뿔 두 개를 보며 유천이 조용히 말했고, 별거 아니라는 듯 곧 다시 발록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유천이었다.
“어라. 벌써 해가 졌네. 야, 일어나. 집에 가야지.”
한참을 그렇게 발록의 머리만 쓰다듬던 유천이 정신을 차렸을 때는 어느덧 거리에 라이트 마법이 걸린 조명이 켜지기 시작했을 때였고, 유천이 정신을 차리고서 가장 먼저 했던 일은 발록을 깨우는 일이었다.
“우웅……. 왜 깨워어…….”
“자려면 집에 가서 자.”
한참을 발록의 어깨를 흔들자, 반응을 보이는 그녀에게 유천이 툭 말하고서 그녀에게 덮어주었던 로브를 다시 인벤토리에 넣어버리곤 발록을 부축해 몸을 일으킨 유천은 입을 열었다.
“텔레포……어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마법을 발동시키려던 유천에게 자신이 부축하고 있던 발록이 중심을 잃고서 넘어지는 장면이 보였고, 부축하고 있던 자신 또한 중심을 잃고서 넘어지고 있었지만 유천은 넘어지는 발록의 몸을 붙잡고서 자신의 몸을 비틀어 자신이 밑으로 향하게 했고, 덕분에 발록은 땅에 머리를 부딪히는 둥의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았지만, 발록의 잠을 깨게 하는 데는 충분한 일이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린 발록이 유천과 자신의 고개가 거의 주먹 하나만 넣을 수 있을 정도로 붙어 있는 것을 보고 고개를 뒤로 빼며 사과를 하려던 그 때, 유천의 오른손이 뒤로 빠지려는 발록의 뒤통수를 잡고, 몸부림 치는 발록의 몸은 유천의 왼팔이 그녀의 허리를 휘감음으로써 멈추었고, 곧 유천의 고개가 서서히 발록을 향해 나아가며 유천의 오른손에 힘이 조금 들어갔고, 곧 유천의 고개와 발록의 고개는 종이 한 장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닿아있었다. 한참 후에야 떨어진 두 고개. 먼저 입을 연 것은 유천이었다.
“좋아해.”
“…….”
“좋아한다고.”
“…….”
그리고 발록의 얼굴은 밤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붉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빨갛게 변해 있었다. 물론 조명 덕에 좀 더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첫 키스였는데…….”
발록이 아쉽다는 듯 말할 때, 유천의 입이 다시 한번 열렸다.
“나도 처음이야. 그리고 앞으로도 너 말고는 키스 안 할거고.”
하지만 그렇게 당당히 말하는 유천의 고개도 살짝 돌아가 있었고, 유천의 고개 또한 분명히 붉어져 있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이번에는 발록이 먼저 양 손으로 돌아간 유천의 고개를 돌리더니 그대로 고개를 들이밀었고, 또 한번 유천과 발록의 고개는 종이 한 장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닿아 있었다.
============================ 작품 후기 ============================
젠장 시공간이 퇴갤하고 있어...아 눈뜨고 못보겠다. 더러운 커플 같으니...솔로 천국 커플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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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Over : 아....... 하하하하 모솔 앞에서 뭐하는 짓이냐! 우우 커플타도! 타도!
//그러게 말입니다...저 나쁜놈들...
IYouMusic : 사실 알고보니 발록은 옆집에 사는 유저였더라. 그래서 유천에게 찾아서 앵김(응?)
//NPC라는 것이 함정. ㅋ
계절독감변종 : 다음회가200화라는건 절ㅋ대안비밀
//이번 회가 특집 외전이라는건 절ㅋ대안비밀
덱스트린 : 아 그러고보니 다음화가 2와 0과 0이 서로 붙어서 세자리수를 만드는군. 작가님?
//그렇네요 독자님?
인핀 : 으어어 모태솔로의 분노를 받아라!! 솔로신의 천벌!!
//다음편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구릅니다. 이번 편은 그냥 쉬어간다고..쳐요. 저 나쁜 놈.
Azure푸른하늘 : 주인공을 굴려라!!!
//그럴거임 ㅇ
SyckeDelia : 도서관에서몰래보기ㅋㅋ
//용자여. 멋지네요. ㅋ 국어 숙제하러 가야지
월유아 : 흐음~ 싸이코 주인공이라 갠적으로 마음에 드네요ㅋㅋㅋ 주인공 더 갈구죠!ㅋㅋㅋ
//오키. 접수 완료됬습니다. ㅋㅋㅋ
타지아 : 내계락을안쓰겠다는거시여?! 담부턴추천7일에한번씩이다
//헐, 이제 얼마 안가서 타지아님 나오는데. 그러믄 아니되오.
킹좀비 : 노블로안넘어가게끔살짝살짝~
//...무리요 ㅇㅇ
Coneri : 드디어 다음화가 200화!
//그러쿤요. 이번화가 200화였...쿨럭-
L은별 : 어머 작가님 스릉흔드♥
//ㅋㅋㅋㅋ 소재 감사합니닼ㅋㅋㅋㅋ
Lucky Luv : 아따 작가 첨해보는겨? 아마추어네 줄타기몰라?줄타기
//ㅇㅇ 나 첨 ㅋㅋㅋㅋㅋ 아마추어네요 ㅋ
Lucky Luv : 200화기념으로 한번 써보는거여
//시르다. 완전 시르다. ㅋ
아러펌 : 아랫분 줄타기건 뭐건 직접 쓰고 직접 읽으세요. 자급자족 몰라요?
//누나 멋지넼ㅋㅋㅋ
vkdlfjs2 : 바...발록이... 모.....모에!?
//이번편이 더 압권 ㅋ
출혈양파 : 벌써 200화가 다가오네...음...기..대하고 있지는 않아요...그냥 편...하게..하..세요...절대 엄청난 거나...3연참..같이..거대한걸..기..기대하고 있진 않다고..요..ㅋ
//...유천이 키스 시켜줬으니 거대한 거라고 쳐요...(후다닥)
youngjoon12 : 청소년에게 노블이나 줄타기를 권유하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보고싶으시면 직접 쓰셔서 직접 읽으세요.
//ㅋ 땡큐
인간님 : 학교에서 살아나오지 못한다면 쿨하게 놔드리지요ㅋ
//헐 그러믄 아니되오.
sharps : 선호작수와 조회수가 않맞아.
//취미로 쓰는데요 뭘, 둘다 포기함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뽀록낮다 : 잘 보고 갑니다
//코멘트 감사합니다 ㅋㅋ
세리신스 : 진짜로..발록하나분양하실생각없으신지..?
//해도 내꺼.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리신스 : 드래곤은희귀한보석을좋아한다..보석수집가들이좋아하는보석이다..드래곤은욕심많고돈도많다..드래곤은..그래보여도일단마법의종족이다..드래곤이보석을수집했다..보석에생명력과마력이좀..많다..리치의라이프베슬이다..드래곤은심심했다..드래곤은밟았다..픽
//오오미 쩐다.
세리신스 : 파각!유천은O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어닉네임 : 난 봉사활동.다햇다.ㅋ
//죽어라.
레어닉네임 : 본격적인 하렘물
//글쎄.
NOXLUMEN : 아나 벌써 개학이라는 ㅠ
//댄장..
Arceuse : 도발도발.이미 본캐 엔버는 101찍고 접은지 오래고 지금은 부캐 엔버를 46까지 찍어서 경치물약을 메카한테 넘겻지.이로써 메카닉은 30렙이 됫다네..훟훟
//어차피 100쯤이야 이틀이면 찍는데요 뭘, 메카닉? 134 넘은게 언제더라. 1년 좀 넘게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Arceuse : 아 그나저나 요즘에는 진짜 소설이 안써지네....
//그러게요. 숙제 때문에 손에 안잡히는...
바위거북 : 그런데요 마법사나 신관이 혹시 라이프 배슬을 본다면 눈치챌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럼 다른 분 코멘처럼 유천이 꽃되는 거죠 뭐. ㅋㅋㅋㅋ
소마광랑 : 우허허헣완주했드아아앟하하하핳이제퍼질러자야지... 잇츠 슬립 타임!!ㅋㅋ
//우허허헣다썼드아아앟하하하핳이제 숙제 해야지...잇츠 숙제 타임!!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