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리치다-197화 (197/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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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리치와의 만남

“야, 진짜 할 생각 없어?”

-지랄. 몇 번을 말해. 안 한다고. 한 번만 더 말해봐. 여기서 떨어트려 버릴 테니까.

지금 유천은 라이헤르의 엘프와 다크엘프들과 함께 대화를 나눈 뒤, 공터로 돌아가며 유천이 일부러 날아가자는 둥의 말을 꺼내 라이헤르는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공터를 향해 날아갔고, 유천은 그런 라이헤르의 머리 위에 앉아 계속해 라이헤르를 꼬시고 있었으나, 유천의 태도에 단단히 뿔이 난 라이헤르는 욕까지 서슴지 않으며 유천에게 대답했다.

“아, 정말 재미있을 텐데……. 너 말이야. 발록 그 녀석이 당황하는 거 보고 싶지 않아?”

움찔-

그리고 유천이 그 살벌한 협박에 몸을 살짝 움찔하고는 말을 돌려 설득하듯 말했고, 이번에 그 말이 제대로 먹혀 들어간 듯 라이헤르의 몸이 움찔했다. 그것은 라이헤르의 머리 위에 앉아있던 유천이 가장 잘 알 수 있었으니까.

“그렇지? 너도 보고 싶은 거지?”

움찔-

그리고 다시 한번 되묻듯 말하는 유천의 말에 몸을 움찔하는 라이헤르를 보고서 유천은 확신했다. 이 녀석은 아닌 척 하면서도 자신이 꾸미고 있는 일에 열심히 참가하고 싶은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는 것을.

“제기랄……. 재미있을 것 같은데, 협력자가 없으니 원. 때려 쳐야겠다. 야, 도착하면 깨워.”

-어, 어…….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군. 때로는 지능이 딸리는 녀석 수준에도 맞춰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으니까.

“이미 늦었어 임마. 도착하면 깨워.”

유천이 나지막이 욕을 지껄이며 아쉽다는 말투로 중얼거리고는 이내 체념한 듯 말하고서 몸을 뉘었고, 그제서야 라이헤르가 참가의사를 조용히 밝히며 비행속도를 현저히 늦췄으나, 유천은 이미 그런 라이헤르의 말을 알고 있었다는 듯 피식 웃고 있었다. 이미 라이헤르는 알게 모르게 유천에게 조련(?)을 당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래. 한 번 해보자고!

“쿡. 진작 그렇게 나왔어야지. 일단 멈추고 땅으로 내려와봐.”

그리고 그때서야 유천이 자신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깨달은 라이헤르가 외치자, 그제서야 유천은 몸을 일으켜 라이헤르의 머리 위에서 뛰어 내리며 말했고, 유천은 마치 인간 탄환이라도 되는 냥 엄청난 속도로 땅을 향해 떨어지기 시작했다.

“레비테이션.”

물론 땅에 닿기 직전 유천의 입술이 달싹거리는 순간부터 속도가 갑자기 줄어들어 땅에 충동은커녕 자연스레 발을 딛고서 착지했지만, 그리고 그 뒤를 이어 그 거대한 몸집을 가진 초록색의 비늘을 가진 드래곤이 착륙했고, 유천은 그런 라이헤르에게 다가가 입을 열었다.

“야, 인간 형태로 돌아와봐. 계획 설명을 해줄 테니까. 목 아프니까 얼른.”

-바라는 것도 많군. 폴리모프.

그리고 유천이 자신을 내려다 보고 있는 드래곤 형태의 라이헤르에게 말하자, 유천이 자신을 올려다 보며 말하자, 귀찮다는 듯 말하며 폴리모프를 사용해 인간의 형태로 변했고, 그 모습은 낮의 엘프와 상당히 흡사했지만, 귀가 인간의 것처럼 평범했다는 것을 제외한다면 상당히 똑같았다.

“이제 말해봐. 뭘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 건데?”

“귀 좀 대봐.”

그리고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 라이헤르가 대놓고 짝다리를 짚으며 유천의 앞에서 물어보자, 유천은 마치 누가 자신들의 얘기를 듣는다는 양 손짓을 해 자신 쪽으로 다가오게 하고는 귀를 대라 말했고, 라이헤르가 귀를 대자, 유천은 입을 열었다.

“후우……”

“꺄아악!”

그리고 유천이 행한 행동은 귀를 댄 채로 서 있는 라이헤르의 귀에 바람을 불어넣는 것이었고, 방심한 채 그 행동을 당한 라이헤르는 얼굴을 잔뜩 붉힌 채 비명을 지르며 뒤로 나자빠졌고, 유천은 그런 라이헤르를 보고는 배를 잡고서 뒹굴기 시작했다.

“큭큭큭……. 저걸 또 믿냐? 아, 웃겨 죽겠네. 하여튼 넌 그냥 발록이 시킨 대로 한 것 같으니까 복수는 이걸로 끝낸 셈 치고.”

“……셈 치고?”

그리고 유천은 배를 잡고 뒹굴며 라이헤르에게 ‘넌 그냥 말려든 것 같으니 이걸로 퉁 치자.’라는 둥의 말을 듣자, 갑자기 화가 난 것인지 안 그래도 붉어진 얼굴이 더더욱 붉어지기 시작했다. 굳이 설명하자면 아까 붉어진 것은 깜짝 놀란 것과, 그래도 여자니까 설렌 느낌이 있었다고 친다면 지금 것은 자신을 갖고 장난 쳤다는 것에 대한 분노랄까. 그리고 그것을 재빨리 파악한 유천의 행동 또한 재빨랐다.

“아아, 설명할게 잘 듣기나 해.”

“이번만 넘어갈 줄 알아. 변태새끼.”

“야, 변태는 오버다.”

“닥쳐.”

그리고 유천은 말을 돌려 설명을 한다는 듯 말을 꺼냈지만, 라이헤르는 표정을 굳히고서 유천에게 ‘화가 났지만 이번만 넘어가겠다.’라는 분위기가 가득한 말을 내뱉고서 유천을 변태로 몰아갔고, 유천이 그것에 대한 태클을 걸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살기를 내포한 일말의 욕설이었고, 유천은 일순간 라이헤르의 인간으로 변하며 벽안으로 변했던 푸른색의 눈이 순간적으로 금빛의 드래곤 아이가 되는 것을 보곤 재빨리 말을 돌렸다.

“어쨌든 말이지. 이 작전에선 네가 가장 중요해. 따지자면 네가 주연이고 내가 조연이랄까.”

‘물론 새빨간 거짓말이지. 내가 널 뭐가 좋다고 주연으로 내세워주냐?’

“그래?”

그리고 유천은 라이헤르의 기분을 풀어주려는 것인지 라이헤르가 주연이고 자신이 조연이라며 라이헤르를 띄워주었지만, 속마음은 그와 정 반대였다. 하지만 그것을 눈치 채지 못한 라이헤르는 기분이 좋은 것인지 화색을 띄우며 좋아할 뿐이었지만.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그들은 공터로 도착할 수 있었다. 워프 게이트를 통해서. 하지만 이상한 점이 있었다면 유천이 걸친 로브가 평소에 입고 다니던 것과 다른 색이란 것도 한몫 했지만, 군데군데 찢겨나간 로브와 그 찢겨나간 로브 속으로 보이는 유천의 속살과, 유천의 머리와 전신에 묻은 피들을 보며 그 자리에서 유천을 기다리던 이들의 표정이 일순간 굳어졌다. 물론 그 앞에서는 발록이 가장 놀란 듯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물론 라이헤르 또한 옷이 군데군데 찢겨지고 피가 나오고 있었지만, 유천의 상처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었다.

============================ 작품 후기 ============================

오늘 용량이 상당히 딸리지만 봐주세요. 이제서야 일어났고, 지금 머리도 아프고 해서 오늘은 푹 쉴 예정이라서요. 내일 일어났을 때 몸 상태가 괜찮다면 그 때부터 정상 용량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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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XDark : 맛잇게 더위를 풀코스로 처먹은 일인입니다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저도 더위 처먹고 몸살 걸린듯...아아. 이 더운 여름에 몸살이 왠 말...

덱스트린 : 200화 특집을 생각하는 햄보칸 고민일세

//ㅋㅋㅋ....

작제건 : 나는 200회 특집 4연참을 원합니다!ㅋㅋㅋㅋ

//이...이 여편네가!? 4연참 가면 나 용량 제대로 안 나올 거라고 장담 가능.

Coneri : One who actually committed crime is you! Your alibi no justice no dream no hope! It's time to pay for your crime! Take

//정신을 되찾아여...머리 아픈데 더 머리 아프게 하지 말곸ㅋㅋㅋㅋㅋ

Coneri : 는 나루호도 궁극기☆

//ㅋㅋ...

Lucky Luv : 작가님 딴분들은 200화라하믄 특집이 아니라 연참을 뜻하는걸다아는데 왜 당신만몰라? 시방 지금 나랑 함뜨자는겨?

//난 요넘이 첫작이니까. ㅋ 그리고 내 사전에 연참이란 거의 없...특히 방학 끝자락에는.

뽀록낮다 : ㅋㅋㅋ 잘 보고 갑니다

//코멘트 감사합니다.ㅋㅋ

인핀 : 본격 엘프들에게 신으로 추항돼는 드래곤이 엘프들 앞에서 리치에게 발리는 장면JPG.

//본격 이게 웬 망신이여...ㅋ

IYouMusic : 일주일 남음 ㅅㄱ

//어익후...

L은별 : 저도 잘 못짜겠음ㅇㅂㅇ 발록과 유천의 러브러브.. 노력해야겠긔

//그래야겠긔. ㅋㅋ

타지아 : 내일쪽지로 초장편하나갈거야 ㅋㅋ 읽을때 고생하라고 띄어쓰기안해야지

//자러가야징. ㅋ

인간님 : 계곡에도 비키니의 여인들이!!훗 저는 이번 여름에 바다 2번 계곡 1번 다녀왔죠ㅋ남은건 오션월드!!16일날 다녀옵니다ㅋㅋ

//사람들 사이에 끼여 제대로 놀지도 못할 지어다. ㅋ

계절독감변종 : ㅎㅎ

//후후...

Arceuse : 이...이보시오 작가양반.신청한 내 자캐는 대체 언제 나오는것이오....유천이를 마을에 보내야 하는데 마을로 보내지 않다니....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

//조만간? ㅋㅋㅋㅋㅋ

Arceuse : 음....200화특집소재....간단하게 해드리겟음.어떤 작가양반이 소설200화를 맞이했다.그런데 작가는 배째고 놀이동산등으로 놀러갔다.분노한 독자몬들이 작가를 납치해서 작가를 협박하다 그 작가는 사망한다.결국 소설은 결말을 내지 못한채.......사라진다

//놀이동산 놀러갈 바에 집에서 자는 것을 택하는 나같은 작가는 죽지 못하겠쿤.

Arceuse : 크흠흠.....딱히 엔젤작가님을 표적으로 하려던건 아냐......켈록콜록콜록!!........뭐야,왜 나를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건데?!그 카메라 안치워?이 살암들이!!!!!

//읭?! 날 죽인다고!?

Definitio : .......200화 특집이라....걍 유천이 겜속에서 발록이 장난으로ts시키는걸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오...그것도 괜찮긔...근데 내가 멘붕...ㄱ- 패스 할까..뭐 정 안나오면 ts시켜야지..

Definitio : 유천이의 내가 고자라니 드립을 보고십은 한 남자인간

//그, 그러쿤!

Azure푸른하늘 : '아 용자되고 싶다'같은 미친놈이나 하는 말따위는 안할테니까 폭풍연참하삼.ㅇㅋ? 아니다. 걍 제가 시키는 대로하삼. 먼저200회 특집은 찢어 버리고 미치거나 멘붕, 개돌, 광견병, 광인병(?)에 걸리지말고 1초에 3페이지씩 7초에 21페이지를 씁니다. 아니면 21페이지에 가깝게라도 쓰세요. 그렇게 하루에 한번씩 쓰면되요. 알았나요?

//나 멘붕 안하면 용량 안나오는데 ㅇㅂㅇ;; 심지어 소재도 멘붕 안하면 안떠올...(도주)

NOXLUMEN : 훗 200회 특집으로 나님이나 빨리 출연시켜주시는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210회 내로 두분 다 등장시켜드려야 겠..

킹좀비 : 200화기념분량3~5배강추

//...(후다닥)

출혈양파 : 바다랑 계곡보다 카페가 더 시원하던데...그보다 이번 여름엔 바닷가에서 모래찜질 못하는건 함정...하는..순간...으..상상..만으로도...아....뜨거워...ㅋ

//집이 최고. ㅋㅋㅋㅋ

승지씨홧팅 : 으읨 그럼 그 라뭐시기하는애도 리치라는건감

//읭? 누구를 말하는 거짘ㅋㅋ

StayOver : 삭제 감사합니다. 간단하게 폭참 어때요? 후훗. 참 쉽죠잉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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