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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리치다-189화 (189/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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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리치와의 만남

“……. 너 괜찮아?”

그리고 준석이 경기에서 이기고 대기실에 들어오자마자 보인 것은 처참한 꼴로 대기실 한 구석에 엎어져 있는 유천이었고, 심지어 유천은 준석이 결승전에서 패배하기 전까지 대기실에 들릴 때 마다, 유천의 모습은 점점 더 처참해지고 있었고, 차마 준석은 결승에서 패배하고 대기실로 들어가지 못해 문 앞에서 우물쭈물 거리고 있을 때, 누군가 다가왔다.

“응?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 결승에서 떨어진 거? 괜찮아. 패자 부활전에서 올라가면 되는 거지.”

덜컥-

“하하. 나중에 와야겠네. 유천아, 형은 가볼게.”

“야! 어딜 가!”

문 앞에서 우물쭈물 거리던 준석에게 다가온 것은 시우였고 시우는 준석의 어깨를 툭툭 치며 대기실 문을 열더니, 차마 못 볼 것을 봤다는 듯 눈살을 찌푸리며 한마디를 남기곤 대기실을 나가려 들자, 유천은 경이로울 속도로 일어나 시우의 어깨를 잡아 대기실 안으로 던져버리곤 마치 화풀이를 하겠다는 듯 마구 밟아대기 시작했다.

“으아악!! 형을 이렇게 밟아대는 동생이 어디 있어!”

“닥쳐!”

시우가 빗발처럼 쏟아지는 유천의 발을 이리저리 굴러다니며 겨우겨우 피하며 외쳤지만, 유천은 밟는 것을 멈추고 아예 걷어 차버리며 외쳤다. 어지간히도 스트레스가 쌓인 모양이다.

“아오! 짜증나!”

그리고 유천은 분이 안 풀린다는 듯 자신의 머리를 쥐어 뜯으며 크게 외치고는 대기실 문을 박차고 나가버렸고, 시우가 궁시렁거리기 시작했다.

“저게 형을 발로 까고나 말이야……. 옛날에 그렇게 착하던 녀석은 도대체 어디로 간 건지……. 다 그 여자 때문이라니까.”

한참을 궁시렁거리던 시우는 마지막에 가서 표정을 굳히고 싸늘하게 말하곤 몸을 일으켜 마찬가지로 대기실을 나갔다.

“아오…….진짜 웬만하면 내가 복수라도 할 텐데 이번 건 정말 내가 잘못한 거니까 뭐라 하지도 못하겠고…….”

그리고 그 시각 유천은 옥상으로 가는 문은 어떻게 찾은 것인지 옥상에서 벽에 기대어 머리를 아예 쥐어 뜯으며 중얼거렸다. 정말 오늘은 유천을 누가 건드렸다간 무슨 일을 당할 지 모를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아……. 모르겠다. 집이나 가야지.”

말을 마친 유천은 몸을 일으켜 대기실로 향했고, 곧 유천은 대기실에 도착해 입을 열었다.

“나 집에 가게 차 좀 태워줘요.”

그리고 대기실에 남아 있던 인원들은 유천의 태도에 어이가 없단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유천의 구타 현장을 똑똑히 지켜본 지원 형제와 더스트, 그리고 중간중간이나마 지켜본 준석은 이해가 된다는 눈빛으로 유천을 불쌍하다는 듯 지켜보고 있었고, 한 코치는 처음이나마 유천을 지켜본 덕인지 유천의 얼굴과 반팔 사이로 군데군데 보이는 멍을 발견한 것인지, 유천을 잠시나마 따뜻한 눈길로 쳐다보곤 유천을 데리고 자신의 차로 향했다.

“그런데 진짜 무슨 일 있었던 거니?”

“……. 묻지 마요.”

그리고 몹시 궁금했던 듯 차에 올라타자마자 유천에게 상황 설명을 부탁했으나, 유천은 간단히 묵살해 버리곤 시선을 창 밖으로 돌려버렸고, 한 코치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쳐다보고는 차를 출발시켰다.

“그럼 내일 보자.”

“아, 패자 부활전 전까지 안 갈래요.”

“응? 왜?”

이윽고 유천의 집 앞에 한 코치의 차가 도착했고, 한 코치가 차에서 내리는 유천을 바라보며 말하자, 유천은 잠시 뭔가 생각났다는 듯 대답을 했고, 한 코치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유천을 바라봤고, 유천은 잠시 뭔가를 생각하는 듯 하곤 자신의 얼굴과 몸 곳곳의 멍이든 곳을 짚어주며 말했다.

“이 꼴로 나가요?”

“아, 그래. 토요일에 보자.”

그리고 그제서야 대충 상황을 파악한 한 코치가 유천을 보며 피식 웃으며 말했고, 유천은 손을 몇 번 흔들곤 자신의 집으로 올라갔다.

“푸훗. 저 녀석 성격 많이 죽었네.”

그리고 차 안에서는 한 코치의 웃음이 약간이나마 새어 나왔고, 유천은 정말 말 그대로 죽을상을 지으며 자신의 집으로 들어갔고, 예상 외로 아무도 집에 없자, 유천은 화풀이라도 제대로 하겠다는 생각에 거실 한 구석에 배치된 두 개의 캡슐 중 하나의 캡슐에 충전버튼을 누르고서 플러그를 콘센트와 연결한 뒤, 다른 캡슐에 들어갔다.

“게임 시작.”

그리고 고요한 유천의 집에서 유천의 음성이 잠시 울려 퍼지는가 싶더니 곧 한 마디와 함께 사라졌고, 유천은 자신의 눈 앞에 떠오르는 이제는 식상한 메시지를 바라봤다.

-[리트머스 대륙 전기]에 접속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에고고…….”

그리고 접속 하자마자 유천은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몸을 꺾어대고는 신음성을 흘려댔고, 곧 유천의 입에서는 한 마디가 흘러나왔다.

“텔레포트.”

-당신이 텔레포트 마법진이 새겨둔 곳이 두 곳이 있습니다. 어느 곳으로 이동하시겠습니까?

-[레드 와이번 로드의 둥지], [와이번들의 무덤]이 있습니다.

“와이번의 무덤.”

번쩍-

유천이 자신의 눈 앞에 떠오른 메시지를 확인하곤 더는 망설일 필요도 없다는 듯 대답하자, 유천의 몸이 푸른빛에 휘감겼고, 곧 유천이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저번에 보았던 그 침침한 동굴이 보이자, 유천은 주변을 돌아보곤 입을 열었다.

“아, 맞다.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

콰직-

“서몬 발록.”

유천은 중얼거리며 인벤토리에서 검은색의 구슬을 꺼내 깨트렸고, 말 한마디를 마치자, 유천의 앞에선 검은색 기운의 폭풍이 휘몰아치더니 곧 검은색 기운이 사라지자, 동굴을 가득 메울듯한 크기의 거대한 발록이 유천의 시야 대부분을 가리고 있었다.

“야, 안보여. 비켜.”

그리고 유천은 태연히 말하며 검은색 로브 하나를 던져줬고, 발록은 순식간에 다시 검은 기운에 휘몰아치더니 덩치가 점점 줄기 시작했고 유천은 시선을 돌린 채 인벤토리를 살피기 시작했다.

“아, 이것도 얼마 안 남았네.”

유천이 중얼거리며 확인한 것은 발록을 소환할 때 쓰던 유리구체와 대 인원 텔레포트를 할 때 종종 쓰던 텔레포트 마법진 구슬이었고, 유천이 중얼거리고 있을 때, 발록이 유천의 뒤에서 로브를 입은 채, 덩치가 작아진 채, 금발을 자랑하며 유천에게 말을 걸었다.

“응? 그거 뭐야?”

“너 소환할 때 쓰는 거랑 저번에 보여 준거. 알지?”

그리고 유천은 몸을 돌려 발록에게 대충 설명을 해주고는 몸을 돌려 동굴 속으로 들어갔고, 동굴로 들어가는 중간중간마다 썩어가는 와이번들의 사체가 있는 가 하면, 아예 백골이 되어 버린 와이번의 해골들도 중간중간 존재했다.

“와이번 본으로 만든 갑옷이 그렇게 튼튼하다며? 무기도 쓸만하고.”

유천이 그 해골들을 바라보며 중얼거리자 옆에서 발록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럴 걸? 아예 백골이 되어 버린 것들은 무기나 갑옷으로 만들면 웬만한 광물들에 비하면 비교도 안될 만큼 마나를 잘 흡수할걸.”

“오오……. 그래?”

그리고 발록의 말을 들은 유천은 주변에 있는 와이번들의 뼈를 쓸어 담듯 인벤토리로 꾸역꾸역 집어넣었고, 그 결과, 유천과 발록이 지나간 길은 가는 뼈 하나 남아있지 않았다.

“응? 던전이라길래 대충 짐작은 했는데, 이런 곳에서도 언데드가 나오나?”

“아닐걸. 이 근처만 마기가 진동을 하는데?”

유천이 갑자기 그들의 앞을 가로막는 인간형의 스켈레톤을 보며 중얼거리자, 발록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고, 유천은 신기함을 느끼며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리고 그 순간.

파밧-

채앵-

“으윽…….”

유천이 한 발을 내딛자 마자, 가만히 그들을 가로막기만 했던 스켈레톤들 중 한 마리가 유천에게 무엇인가의 뼈로 만들어진 듯한 검으로 유천의 머리를 향해 내리쳤는데, 유천은 품에서 꺼낸 단검으로 겨우겨우 그것을 가로막았으나, 그 검은 서서히 유천을 밀어 붙이고 있었다.

“젠장……. 뭐가 이렇게 강해. 저거 스켈레톤 맞아?”

채앵-

유천이 욕을 지껄이며 중얼거리곤 자신의 단검에 힘을 줘 검을 쳐냈고, 그 사이에 단검은 심각하게 손상을 입은 것인지, 군데군데 금이 가고 날이 나간 것으로 보아 내구도가 상당히 하락한 듯 했다.

“피해!”

그리고 유천이 잠시 단검을 확인하고 있는 사이 발록의 외침이 들려왔고, 유천이 가까스로 몸을 돌려 피했을 때는 그 스켈레톤의 검이 자신에게서 약 30센티 정도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피식 웃은 유천이었지만, 이어서 벌어진 상황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촤악-

절대 닿지 않을 것이라 자신하며 움직이지 않았건만, 유천의 로브와 유천의 가슴팍이 베이며 피가 뿜어졌고, 유천이 경악하며 스켈레톤의 검을 확인 했을 때는 그 스켈레톤의 검에서 검푸른 색의 기운이 뿜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뭔 스켈레톤이 오러를 사용하고 난리야…….”

유천이 경악을 하며 몸을 뒤로 빼자, 거짓말처럼 스켈레톤은 몸을 돌려 제자리로 돌아가 다시 석상처럼 가만히 서 있었고, 그 순간 유천의 눈이 빛났다.

“지가 오러를 쓰면 뭐해. 움직이지 못하면 장땡이지. 블러드 바인드.”

유천의 비웃음 섞인 말이 끝나자마자, 그들의 발 밑에 뿌려진 유천의 피는 순식간에 뱀처럼 스켈레톤들을 휘감았지만, 스켈레톤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고, 유천은 더욱 더 미소를 띄우며 입을 열었다.

“블러드 익스플로전.”

“야! 그걸 쓰면 동굴이……!”

유천이 흥분한 탓일까, 자칫하면 동굴 자체를 날려버릴 스킬을 사용하자, 발록이 되려 놀라 유천을 말리려 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이었다.

-레벨이 상승하셨습니다.

-레벨이 상승하셨습니다.

-레벨이 상승하셨습니다.

“풋. 고작 저걸 못 버티면서 나한테 칼질을 하려 들어?”

쩌저적-

그리고 유천이 자신의 눈 앞에 떠오르는 메시지와, 흔적도 남지 않은 채 날아가버린 스켈레톤을 보며 비웃음 섞인 말을 내뱉었지만, 곧 무엇인가 금이 가는 소리가 들리자, 유천의 얼굴이 눈에 띄게 굳어졌고, 마찬가지로 얼굴이 굳어진 발록이 유천의 멱살을 잡으며 외쳤다.

“그러게 내가 위험하다고 했지!”

“야, 위험해!”

그리고 유천은 발록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바위를 보며 외치곤 발록을 거세게 밀쳤고, 중심을 잃은 유천의 머리 위에 바위가 떨어짐과 동시에 유천은 메시지들을 보고 그 자리에 쓰러졌다.

-거대한 바위에 머리를 정통으로 맞았습니다. 상태이상 [스턴]에 빠집니다.

-직업 특성으로 인해 상태이상의 효과가 없어야 하나. 스킬 [인간화]의 특성에 의해 상태이상이 적용됩니다.

그리고 몇 개의 메시지가 더 떠올랐으나, 유천은 저 두 개의 메시지만을 확인한 채 어둠에 몸을 맡길 뿐이었다.

============================ 작품 후기 ============================

올ㅋ 본격 무너진 동굴 속의 두 남녀?ㅋㅋㅋ 그나저나 어제 올림픽 보고 잠시 곯아 떨어져서 이제 일어났는데...왜 선작이 11이나 날아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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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Over : 주말=연참이죠★

//이 자까는 주말보다 평일에 컴퓨터 지배력이 강해요. 특히 방학 ㅠㅠㅠㅠ

메테니스 : 지켜주지 못 해서 미안해. ( 유천에게 )

//[유천]:그런 말 하지 말고 날 지켜주란 말이야!

Azure푸른하늘 : 안보고 코멘부터~(보고 또올리시는 나.)

//선코라니...멋지네요. 추천또한 눌렀을 거라고 믿습니다.

타지아 : 그럼 이제 유천이가 히로인후보들을 강제로범하고 작가는멘붕해서 쥔공을 삭제크리 그리고 소설은 ㅈ망 이건절때 더위먹어서 헛소리하는거아님

//그 전에 조알에서 내 아디 삭제크리. ㅋㅋㅋㅋㅋㅋ

KagamineLen : ...........사람들 말할때 강혁이나...누구였더라 위주로불러서 삐짐........어쩐지 술먹는것만보여주는것같아서 삐짐..(구석...)

//쿠,쿨럭...

비룡a : 아 작가님 미성년자엿어?!....숙제라는 단어를 보고 눈치깟어야는데

//으잌ㅋㅋㅋㅋㅋㅋㅋ 그럼 그 전 까지 나 성인 인줄 아신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

인간님 : 잘가요 신유천 이제 보내줄께요~~하지만 어디서든 널 노리는 여자의 탈을 쓴 악마들이 기다리고있을꺼야

//[유천]:으아아악!!

youngjoon12 : 유천아 나는 분명 지옥으로 갈꺼야 애들을 얼마나 못살게 굴었는데

//ㅇㅇ 당연한 거임

NOXLUMEN : 이제 유천이가 히로인을 덥치면됩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뭘 바라시는곀ㅋㅋㅋ 아 저번에 자케 신청하시지 않으셨었나.. 3명이 더 필요한데..아, 이름 아이디어가 딸려...

Lucky Luv : 우오옷!!!!!! 너님 다시 좆to the망이구나!!!!!!!!! 나이수!!!!!!!!!!!!

//주인공 불행을 너무 좋아하셔..

덱스트린 : 좋아... 이제 모든것은 구타와 상처만이 남았군... 후후후

//[유천]:뭐가 좋아!

L은별 : 혜림이 긔여어~♥

//[유천], [혜림]:?!

인핀 : ㅋㅋㅋㅋ잘~가~요 안녕 유천아 빰빰빠~

//[유천]:젠장. 얼마 뒤엔 명복을 빈다는 말 까지 할 기세군.

승지씨홧팅 : 잌 덮쳤다니 이제 유천이가 굴림받는구남

//얜 원래 굴림ed 인생★

뽀록낮다 : ㅋㅋㅋ 잘 보고 갑니다

//코멘트 감사합니다 ㅋㅋ

세리신스 : 이보게.신수퀄리티모르십니까..일단,신수면존나SEEEEEEEEEEEEEEEEEEEEE!!!!!!!!!!!!!!!!!!!!!!!!!!!!!!!!!!!!!!!!!!!!!!!!!!!!!!!!!!그리고마수로변경시키고데리고다니세요..그리고펜릴커요..

//아아...작가가 요새 멘붕이라 그래요 ㅇㅇ

세리신스 : 잘가..이로써이소설도완결이..?

//그동안 나는 리치다를 사랑해주셔서 감사...응?

Arceuse : 추천폭탄40개완료.만약 연참에 성공하시면 남은148개....아니,연참한것도 포함해 150개를 한번에 주도록 하겟습니다.Good Luck~연참 열심히 하시와요

//올ㅋ...해볼까...?

힘차고강한민주화 : 그는 조흔 남성이였습돠....

//[유천]:작별 인사 같은 거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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