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리치다-184화 (18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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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대표 선발전

쿡쿡-

“형씨, 아까 한 말 진짜야?”

“닥쳐 이 자식아! 그것만 도대체 몇 번째 묻는 건지 알긴 아냐!”

유천의 대기실 유천이 소파 위에서 담요를 머리 끝까지 덮은 채로 누워 있는데, 지원이 다가와 유천의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묻자, 유천은 담요를 저만치 던져버리며 크게 외쳤고, 놀란 지원이 뒤로 몇 걸음 물러날 때, 대기실의 문이 열리고 한 코치가 들어왔다.

“…….”

그리고 유천이 담요를 던져버리곤 크게 외치던 그 자세 그대로 굳어버렸을 때, 한 코치의 입이 열렸다.

“아까 그 말 진짜니?”

“에……?”

“조폭.”

“아, 네.”

유천은 자신이 예상한 것과 다른 질문이 들어오자 눈에 띄게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되물었고, 한 코치의 말에 정신을 차린 듯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럼 녀석들이 어떤 파 애들인지는 알고?”

“알았으면 제 쪽에서 먼저 끝냈어요. 뭐, 그 인간이 나갔으니 얌전히 뒀을 거라곤 생각 안 하지만.”

“그 인간?”

한 코치의 질문에 유천이 고개를 양쪽으로 저으며 부정을 표하면서도 덧붙여 중얼거리며 누군가를 떠올렸고, 한 코치가 유천에게 되묻자 유천은 대답했다.

“아니에요. 있어요. 그런 망할 놈이.”

“……?”

유천의 거의 원망 등의 감정이 담긴 듯한 목소리가 들려오자, 한 코치는 궁금해 하면서도 더 이상 묻지 않았고, 유천은 다시 소파에 등을 기대고 눕히며 덧붙였다.

“그냥 경찰에 가서 일주일 내에 박살 난 조폭들 알아보라고 하면 바로 나올걸요.”

“그, 그래. 일단은 알아둘게. 맞다. 점심 먹어야지.”

한 코치가 유천의 덧붙인 말에 좀 황당한 듯 고개를 끄덕이곤 유천에게 점심 얘기를 꺼냈고, 유천은 먹을 것이란 얘기에 다시 눕혔던 자신의 몸을 일으켰다.

“올 때가 됐는데…….”

똑똑-

한 코치가 손목 시계를 확인하며 중얼거리자 마자 대기실의 문을 누군가 두드렸고, 한 코치는 문으로 다가가 문을 열며 말했다.

“왜 이제와. 내가 빨리 오라고 안 했어? 쟤 굶고 경기 하면 어쩌려고.”

“네, 네. 늦어서 죄송합니다아. 야, 아니지. 오빠 이거 먹어.”

문이 열리자 들어온 것은 세실이었고, 세실은 도시락처럼 생긴 것을 들고 들어오며 자신을 다그치듯 말하는 한 코치에게 말꼬리를 늘리며 말하곤 유천에게 다가와 도시락을 내밀며 말했다. 그리고 그 도시락을 일단은 받아 든 유천이 말했다.

“야, 호칭 좀 통일해라. 맨날 야, 야, 거리다가 가끔가다가 오빠, 이러고. 당사자인 내가 헷갈리는데 통일해 좀.”

유천이 받아 든 도시락의 뚜껑을 열며 말하자, 세실은 씩 웃으며 말했다.

“그래 잘 먹어. 신 유천.”

“케, 켁! 야! 누가 호칭 통일하랬지 반말 하랬냐!”

유천이 도시락에 들어있던 김밥 하나를 먹다가 세실의 말을 듣고는 목에 음식이 걸린 듯 계속해서 켁켁거리고는 겨우 음식을 넘긴 듯 숨을 고르고서 외쳤다.

“너나 잘해. 맨날 나보고 야, 야, 거리는 게 누구한테 설교야.”

“알겠다. 요 꼬맹아.”

유천의 말에 세실이 날카롭게 쏘아붙였고, 유천은 피식 하고 웃으며 남아 있던 김밥을 모두 해치우곤 도시락에 남아있던 음식들을 대충 하나씩 집어 먹은 뒤, 한 마디를 내뱉었고, 세실이 광분을 하며 도시락을 다시 빼앗아 들었을 때는 텅 빈 도시락 통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자, 이제 다음 상대는 누구일까 궁금한데.”

유천이 궁금하다는 듯 대진표를 찾아봤고, 한 코치가 대진표를 찾는 것을 알아본 것일까, 자신이 들고 있던 대진표를 건네주었다.

“오, 이번이 A조 결승전이야? 사람 별로 없었던 모양이네.”

“각 직업별 상위 랭커 3명씩 뽑아다가 거기서도 특별히 심사를 해서 뽑은 거래. 그래서 사람이 별로 없는 거고. 더군다나 넌 대진표가 좋았어. 3번째는 그냥 부전승이었으니까. 네가 자고 있을 때 이미 점심시간 끝나고 다른 선수들 대결도 끝났었어.”

“응? 그럼 난 히든 직업인데 왜 여기 있던 거지? 그리고 난 심사도 받은 적 없는데?”

유천이 태평히 중얼거리자, 옆에서 지켜보던 한 코치가 대신 설명해 주었고, 유천이 이해가 안 된다는 듯 중얼거리자, 이번에는 옆에서 세실이 거들었다.

“대회 우승자 특권이겠지. 거기다 네가 히든 클래스여도, 분류는 마법사 계열이야. 더군다나 덧붙이자면 네가 마법사 랭커 중에선 레벨로는 3위를 아슬아슬하게 갖고 있다는 거지.

“네, 네.”

유천이 설명을 듣고는 자신의 대진표를 다시 살펴봤고, 그 뒤엔 표정이 상당히 구겨질 수 밖에 없었다.

신 유천[크리스] vs 박 하늘[하느님의사제]

“젠장.”

유천이 잔뜩 표정을 찌푸리고서 욕을 지껄이자, 다른 사람들도 대진표를 살펴보고는 유천을 이해한다는 듯이 어깨를 툭툭 치거나 위로를 해주는 둥의 행동을 취했지만, 유천은 조용히 중얼거릴 뿐이었다.

“아, 제발 아까처럼 사냥 같은 거 떠라…….”

유천의 중얼거림을들은 몇 명이 픽 하고 웃었으나 유천의 표정만은 정말로 진지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준석이 다가와 유천의 어깨 위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으윽.“

“한 번 이겨본 상대잖아? 긴장할 필요 없이 천천히 하면 되는 거야.”

퍼억-

“크윽- 왜 때려!”

그리고 준석의 말이 끝나자마자 유천은 준석의 복부에 팔꿈치를 꽂아버렸고, 준석이 당황해 유천에게 외치자 유천은 자신의 유니폰 지퍼를 슬쩍 내리곤 옷 깃을 어깨 쪽으로 당겨 내렸고, 그 밑으로 보이는 붕대에 준석이 오히려 당황했고, 유천은 표정을 굳히고 그를 쳐다보고 있을 때, 준석에겐 구원의 멜로디가, 유천에겐 방해음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 소리가 들려왔다.

-A조 결승전이 곧 시작됩니다. 신 유천 선수와 박 하늘 선수는 경기장 위로 올라와 주시길 바랍니다.

“끝나면 보자. 그리고 혜림이 너, 호칭 제대로 통일하고.”

“베에- 누가 내 이름 부르래?”

유천이 방송음이 들리자 마자 다시 지퍼를 올리며 준석을 쏘아보며 말하곤 대기실을 나서며 세실을 가리키며 말했고 세실, 아니 혜림은 유천에게 혓바닥을 내밀어 ‘베에-‘ 거리며 약을 올리곤 한 마디를 한 뒤 다시 대기실로 들어가 문을 닫아버렸고, 이미 닫혀버린 대기실의 문을 바라보며 유천이 쓴웃음을 지으며 중얼거렸다.

“그럼 뭐라고 부르란 건지, 원.”

유천이 투덜거리듯 중얼거리며 경기장으로 향했다. 이미 오늘 하루만 해도 몇 번을 왔다 갔다 한 탓일까, 이제는 눈을 감고도 경기장 까지 올라갈 자신이 있는 유천이었다.

“이제 계단 두 개…….”

“여, 오랜만이지?”

그리고 유천이 정말로 눈을 감고서 경기장으로 향하는 계단을 내려가던 도중 누군가 자신의 어깨를 치는 것을 느끼고서 눈을 찌푸리며 돌아본 그곳에는 웬만해선 보기 싫은 인간이 둘이나 있었다. 유천의 어깨를 치고서 친근하게 말을 건 것은 시우, 유천의 사촌 형이었고, 그 뒤에서 유천을 아니꼽게 바라보는 하사, 하늘이 있었다.

“댁이 여긴 왜 왔어.”

“왜긴? 세상에 둘 뿐인 내 동생들 중에 한 명이 국가대표가 되려는 순간인데 지켜나 봐야지. 안 그래?”

시우의 능글맞은 태도에 유천과 심지어 뒤에 있던 하늘 조차 표정을 구기며 시우를 바라봤고, 시우는 호탕하게 웃으며 덧붙였다.

“농담이고. 할아버지 대신해서 왔어. 우리 회사에서도 이 게임 후원하고 있다고.”

“할아버지?”

시우의 말에 유천이 꽤 놀랍다는 듯 되물을 때, 방송으로 유천과 하늘을 독촉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유천은 자신의 대기실 위치를 알려주며 말했다.

“일단 거기로 가있어. 그 다음 거기에 주먹 잘 쓰게 생긴 아줌……아니지, 여자 있으니까 그 조폭들 설명이나 해줘. 뭐 형이 가만히 두지는 않았겠지만.”

유천은 말을 마치고서 뛰어서 계단을 내려갔고, 시우는 피식 하고 웃고는 유천이 설명한 대로 유천의 대기실을 향해 발걸음을 돌렸다.

“왜 그 때, 거짓말 한 거죠?”

그리고 유천이 뛰어가고 있을 때, 같이 뛰고 있던 하늘이 유천에게 물었고, 유천은 표정을 굳히며 대답했다.

“거기서 말했으면 어떻게 될 지 알고 말해? 본의 아니게 머리가 빡돌아서 정체가 드러났다만, 그 덕에 난 더 이상 봐주지 않을 거니까 알아서 해.”

“…….”

유천은 그렇게 말하곤 먼저 경기장으로 올라가버렸고, 하늘은 잠시 멈춰 유천을 바라보곤 중얼거리며 마찬가지로 경기장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자기만 강해진 줄 아는 모양인데, 난 그 전보다 더 강해져 있다고. 누굴 무시하는 거야.”

중얼거린 하늘이 경기장 위로 올라가자 마자, 사회자는 진행을 시작했고, 아까와 비슷한 수순으로 유천과 하늘이 캡슐 안으로 들어가자, 사회자가 외쳤다.

“게임 시작!”

번쩍-

-[크리스]님과 [하느님의사제]님의 대결이 시작됩니다.

-대결하실 맵은[고대의 투기장]입니다.

-대결 종목은 서바이벌입니다. 무조건 상대를 쓰러트리시면 됩니다.

빛이 번쩍이고 난 뒤, 유천의 눈에 들어온 것은 흡사 바위로 만들어진 듯한 거대한 투기장이었고, 유천은 주변의 꽤 커다란 바위위로 올라가 경기장의 크기를 대충 확인한 뒤, 바닥으로 내려와 중얼거렸다. 맵이 이 정도로 좁으면 그냥 대놓고 막 싸우란 거네.”

유천의 말대로 투기장은 둘레의 총 합이 겨우 3km나 넘을까 할 정도로 좁았다. 좀 과장하면 학교 하나 들어갈 만 하다고 해야 될 정도로, 물론 작은 크기는 아니었지만, 둘 다 따지고 보자면 마법사에 가까웠기에 넓고 은폐물이 많아야 될 터인데, 은폐물이 많은 대신 정작 투기장의 크기는 상당히 작았으니, 유천의 중얼거림은 거의 당연하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고, 반대편에 서 있는 하사 또한 맵의 크기에 적잖이 놀란 듯 눈을 꽤 크게 뜨고 있었다.

-경기 시작!

쨍그랑-!

“서몬 발록.”

콰직-

“신의 부름.”

그리고 메시지와 투기장 사방에서 들려오는 경기 시작이라는 말과 함께 유천은 쥐고 있던 검푸른 구슬을 바닥으로 떨어트리며 말했고, 마찬가지로 하사는 자신이 쥐고 있던 흰 색의 돌을 부숴버리며 말했다.

번쩍-

그리고 투기장은 검은색과 흰색의 기운으로 뒤덮였고, 그와 동시에 유천의 입에서 마법의 시동어가 나왔다.

“마신의 힘을 빌려 이 자리에 행할지니. 그의 창은 앞길을 막는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가리지 않고 꿰뚫으리라. 마신의 창!”

“신의 뜻을 거스르는 이단자에게 성스러운 심판의 벌을, 심판의 창.”

유천이 항상 그들이 싸울 때면 거의 어김없이 등장했던 마스코트나 다름없는 마신의 창을 불러냈지만, 하사는 그와 달리 처음 보는 스킬을 사용했고, 하지만 그 크기는 예전의 성신의 창과는 달리 랜스에 가깝던 모습에서 삼지창의 모습으로 바뀌어있었고, 크기 또한 예전과 달리 커져 있었다.

“누가 질까봐?”

그리고 유천의 입이 열림과 동시에 유천의 오른손에서 검은 빛이 더욱 강해지며 마신의 창의 크기를 불려갔다.

““가라!””

그리고 순식간에 그들의 입이 짜맞춘 듯 동시에 외치자, 두 개의 창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쏘아졌다. 그리고 그들의 뒤에서 나타난 발록과 두 쌍의 날개를 지닌 능천사가 격돌한 것도 순간이었고, 마신의 창과 심판의 창이 충돌함과 동시에 그 두 존재도 충돌했고, 어느새 발록은 본신으로 돌아가 있었다.

============================ 작품 후기 ============================

아, 깜지...찢어버리고 싶다. 근데 찢으면 멘붕할게 뻔하니까 패스 코멘이 7개인데 추천이 3개라서 개깜놀 ㅇㅇ 여러분 추천 누른다고 돈 안들어요. 누른다고 시간이 얼마나 걸린다고...눌러줘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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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트린 : ㅋㅋ 유천이한텐 무서운건 딱 3사람. 학교담임, 코치, 여동생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답일지돜ㅋㅋㅋㅋ

아인현석 : 너 임마 나들어올때마다 넌 글을 올리고 있냨ㅋㅋ 맨날 이시간대엨ㅋㅋㅋ

//말은 똑바로 하자 이 생캬. 너 들어갈 때마다 내가 올리는 게 아니라 니가 내가 올릴 때 들어오는 거고, 난 방학에 원래 그시간대에 올린다

SyckeDelia : 잘보고가요!

//코멘트 감사합니다!

Lucky Luv : 유천인 좆망!!! 집에가면 유정이의 주먹이 '안녕하세요 유천씨 전 크리스티나라고해요 전오늘 당신의몸을 다져줄꺼에요 잘부탁드립니다 뿌우@♥!!'라고 말하며 그럼 유천이 너님은 좆to the 망이라고

//[유천]:뭔 말인진 모르겠지만 갑자기 오한이 드는데...?

타지아 : 더워~오늘은바게트만드는데 우리조애새끼들이 너무못해...한놈은3년째거늘

//파이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간님 : 역시 유천의 막말하는 입은 죽지않다!!또한 작가의 깜지쓰는 손은 멈추지 않는다!!에잇!!선생스킬 '깜지지옥'복사후 발동!!작가는 방학 내내 깜지를 쓰게 될 것이며 개학 후 실시간으로 추가되는 깜지에 미쳐갈 것이다!!음홧홧홧!!단!!연재 할 시에는 보류!!음홧홧홧!!

//나 잠수타요?

L은별 : 소피아 귀염

//ㅋㅋㅋㅋㅋ 앞에 분들관 전혀 다른 신선한 반응이닼ㅋㅋㅋㅋ앞에선 얀데레라고 욕만 먹었는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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