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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리치다-178화 (178/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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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대표 선발전

“플레임 월.”

유천이 손짓을 하며 입을 열자 와이번들의 난전 와중 중간중간에 화염의 벽이 올라왔고 서로 물고 뜯고 할퀴던 와이번들은 싸움을 멈추고 화염의 벽을 응시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 와중에 몇 마리의 와이번들이 바닥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말이다.

“파이어 참.”

그리고 이어진 유천의 말에 눈이 몽롱하게 풀어진 와이번 몇 마리가 땅으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그 와이번들에게는 어김없이 유천의 뒤에서 따라온 이들의 공격 마법이 작렬했다.

“끄이에에엑!!”

휘청-

그리고 그 중앙에서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하는 레드 와이번이 크게 외쳤고, 그 순간 멀쩡히 서 있던 유천이 중심을 잃고 땅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레드 와이번 로드의 외침을 들으셨습니다. 일시적으로 올스탯이 5% 감소합니다. 일시적으로 균형감각이 사라집니다. 일시적으로 마법의 성공률이 감소합니다.

-뛰어난 카리스마와 정신력 스탯의 힘으로 디버프를 극복해 냅니다.

뒤늦게 유천의 눈에 디버프가 풀렸다는 소리가 들려 왔으나 이미 유천의 몸은 땅에서 채 1M도 되지 않는 위치에 있었고, 아무리 유천이라도 그 높은 상공에서 떨어졌으니 멀쩡하리란 생각은 못한 채 부활하면 저것들을 가만히 두지 않으리라는 복수심을 태우고 있을 때, 무언가 유천을 잡아당겼다.

“응?”

유천이 자신의 눈 바로 앞에 땅이 위치한 장면에 잠시 멈칫하고는 누가 자신을 잡았느냐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뒤를 바라보자 그곳엔 다크 와이번 한 마리가 자신의 로브 끝자락을 물고 있는 것과 그 외의 네 마리의 다크 와이번들이 유천을 걱정스레 쳐다보고 있는 장면이었다.

“덕분에 살았네. 고마워.”

유천이 자신들을 보는 것을 확인한 다크 와이번은 유천을 땅에 내려줬고, 유천은 그렇게 말하며 다크 와이번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는 자신의 로브를 확인했다.

“저 녀석들한테 물렸는데도 멀쩡하다고? 이거 도대체 무슨 재질인 거야?”

유천이 흠집 하나 없이 멀쩡한 자신의 로브를 보며 의문 부호를 머리 위에 띄웠으나, 곧 표정을 굳히고서 공중에 위치한 와이번들을 응시하기 시작했다. 물론 유천이 땅에 떨어지며 유천이 시전한 마법은 다 풀려버렸고, 와이번들은 이제 유천을 노리고서 공격을 할 기세를 끝마친 상태였다. 그리고 몇 마리는 오직 덩치가 레드 와이번 로드와 비슷한 그 순백의 와이번 만을 노리고 공격하고 있었는데, 희한하게도 그 와이번을 공격하는 와이번들의 공통점은 없다시피 했다. 종족 조차 다른 녀석들이 한 녀석만을 공격하고 있는 것을 본 유천이 잠시 이상하게 생각했으나 자신에게 쏘아지는 공격에 정신을 차린 유천이 외쳤다.

“엡솔루트 베리어!”

그리고 유천이 급속히 만들어낸 원형의 방패는 일행들을 감싸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고, 그 방패에는 와이번들이 쏘아낸 각각의 브레스가 가해지고 있었다.

“저것들 지들이 무슨 드래곤인 줄 알아? 뭔 브레스를 저렇게 쏘아대?”

현수가 그 장면을 보고서 말이 안 된다는 듯 외쳤으나 유천은 한 손으로 방패를 지탱한 채 입을 열었다.

“저것들은 숨 안 쉬겠냐? 다들 알아서 공격 막아요. 디스트로이어.”

유천의 말이 끝남과 함께 뻗어진 다른 손에서 뿜어져 나간 불길한 검은색의 기운은 처음으로 유천의 방패를 흔적 없이 자신의 크기만큼의 구멍을 만들어 내고서 유유히 빠져나갔고, 그 구체를 향해 와이번들의 브레스가 쏘아졌으나 브레스들 조차 소멸되는 운명을 피할 수는 없었다. 그제서야 대충 눈치를 챈 와이번들이 도망을 치기 시작하자 유천은 다시 왼손을 휘두르며 외쳤다.

“크레이지 스톰.”

유천의 말과 함께 갑자기 주변에서는 광풍이 몰아치기 시작했고, 처음엔 선풍기 정도의 약한 위력을 발산하던 그것은 어느새 크기와 위력을 부풀려 다른 와이번들을 감싼 채 맹렬히 회전하기 시작했다. 물론 다크 와이번들은 유천의 뒤에서 날개를 접은 채로 그 장면을 구경하고 있었고 말이다.

“잘도 날 떨어트렸겠다? 헬 플레어.”

화륵-

유천의 말과 함께 유천의 왼손에서 순백색을 자랑하는 초고열의 화구가 생겨났고, 그 순간 현수는 일순간 유천의 왼손 손등에서 뭔가 빛나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야, 너 그거 뭐……뜨거워 죽겠네!”

현수가 유천의 근처로 다가오며 물으려 했으나 갑자기 달궈진 공기의 영향이 큰 듯 현수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났고, 유천의 손에선 그 순백의 화염의 구체가 미친 광풍을 향해 쏘아졌다.

화르륵-

그리고 순식간에 그 미친 광풍에 섞여 들어간 순백의 화염의 구체는 이제 순백의 화염이 넘실거리는 돌풍이 되어 주변의 와이번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아니 태워버리기 시작했다가 옳은 표현일까.

“야, 너 그렇게 되면 다른 다크 와이번들은 어떻게 하려고?”

그리고 강혁이 유천이 와이번을 타고 날아다니는 게 부러웠던 것일까 많이 만들면 많은 돈을 쥐어주고서라도 하나 빼앗으려고 했던 계획이 무산되는 것을 눈 앞에서 직접 보고 있으니 아쉬움을 감출 수 없어 유천에게 물었고, 유천은 픽 웃으며 말했다.

“여기 너희들이 사용할 육체를 제공하리니, 다시 살아난 너희들은 내 명령에 따라 살아 있는 생물들에게 죽음의 공포를 내리리라. 콜 언데드.”

유천의 말과 함께 이번엔 현수가 오른손 손등에서 검은색의 빛이 번뜩이는 것을 포착했고, 곧 유천의 전신에서 검은색의 기운이 사방으로 폭사되었고, 그 기운이 닿는 범위에서는 와이번의 시체들이 하나 둘씩 일어났고, 곧 좀비 와이번들은 화염의 돌풍에서 살아남은 와이번들을 향해 날아들어 공격을 했지만 다크 와이번들과 달리 시체를 이용해 부활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이동속도는 그에 맞먹는 속도를 자랑하는 것을 보자 유천이 중얼거렸다.

“확실히 숙련도는 무시 못하겠네. 좀비라면 이동속도가 딸려야 정상일 테니까.”

유천의 말에 강혁이 어이 없다는 듯 쳐다봤으나, 유천은 그 날아다니던 좀비 와이번 중 하나의 뒷발을 꽉 쥐었고, 그 와이번은 유천의 뜻을 알겠다는 듯 자신의 등 위로 유천을 올려놨다. 물론 그 과정을 보고 일행 몇몇은 역겹다는 듯 표정을 구기며 고개를 돌렸지만. 생각해보라. 아까까지만 해도 약간의 그을림 말고는 딱히 그렇다 할 상처가 없던 시체들이 급속히 부패하더니 순식간에 진물이 뚝뚝 떨어지는 보기만 해도 역겨울 피부를 자랑하고 있었고, 어느새 비늘들은 다 떨어진 채 역겨운 그 피부들만 남은 채로 날아다니는 좀비 와이번. 비위가 약한 이들이라면 당장이라도 토를 하고서 욕을 지껄이리라.

“확실히 저 놈은 불에 강한 모양인데? 그럼 어디 이것도 막아 보시지. 크리스탈 저지먼트.”

유천의 말과 함께 주변의 온도가 순식간에 급감하기 시작했고, 현수는 자신의 무기에 서리가 끼는 것을 보면서도 유천의 왼손이 번뜩이는 장면에서 눈을 뗄 생각을 하지 못했다.

“앗 차가워.”

그리고 그런 현수의 옆에선 혜연이 눈에 보일 정도로 커진 수정 모양의 얼음 결정에 손을 댔다가 그 차가운 온도에 손을 바로 때며 중얼거렸고, 현수는 자신도 모르게 근처로 다가가 차가워진 혜연의 손을 잡아주었다. 그리고 그런 현수의 뒤통수로 얼음 결정 하나가 다가가고 있었다.

“으아악!”

그리고 유천은 공중에서도 들리는 현수의 비명에 흐뭇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무리 내가 이어줬어도 내 앞에서 염장 지르는 꼴은 눈뜨고 못 본다.”

말을 마친 유천은 자신의 앞에서 날고 있는 레드 와이번 로드를 응시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상극 앞에는 약하네.”

“키에에엑!”

“시끄러워. 사일런스.”

유천의 중얼거림에 반응하듯 레드 와이번 로드는 크게 비명인지 모를 것을 내질렀으나 유천의 말 앞에 그것조차 불가능하게 되었고, 유천은 그런 와이번 로드의 근처로 좀비 와이번을 몰고 갔다.

“으쌰.”

외마디 기합성과 함께 유천은 좀비 드래곤의 등에서 레드 와이번 로드의 등으로 착지했고, 와이번 로드는 반항하려는 듯 몸을 크게 뒤틀었으나 유천의 한마디에 곧 그것조차 하지 못하게 되었다.

“인탱글, 바인드.”

유천의 말과 함께 와이번의 등에 던져진 씨앗이 순식간에 커다란 줄기가 되어 날개 등을 강하게 움켜쥐었고 와이번은 저항할 도리 없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콰아앙-!

그리고 그 커다란 소음은 유천이 불러낸 거대한 초열 폭풍을 구경하던 이들의 시선을 돌리기에는 충분했고, 그들이 볼 수 있었던 장면은 유천이 투명하게 자신의 붉은 빛을 자랑하는 레드 다이아몬드를 와이번 로드의 등에 박아 넣는 장면이었다.

“끼에에엑!!”

그리고 그 고통이 상당했던 것일까, 사일런스의 효과가 끝나서 그런 것일까? 고통스러운 비명은 일행들이 서있는 자리까지 울려 퍼졌다.

“으으……불쌍하다.”

그리고 현성이 가장 먼저 그 말을 중얼거렸고, 현수는 이번엔 끝까지 사라지지 않는 유천의 왼손 손등의 불빛을 강하게 응시하고 있었다. 물론 그것은 현수가 좀더 부잣집을 잘 털기 위해 시력을 향상시키는 스킬을 배웠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젠장. 저항력 하나 더럽게 높네.”

그리고 유천은 꽁꽁 묶인 레드 와이번 로드의 등 위에서 보석을 박아 넣으며 중얼거렸다. 물론 그 과정이 순탄했으면 욕을 지껄일 리가 없었다. 보석에 담긴 마나론 충분하지 않았던 것일까, 제대로 박혀 들어가지 않는 보석을 보며 유천이 직접 그 보석 위에 자신의 왼손을 얹고서 직접 마나를 주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밖에 들어가지 않는 것을 본 유천이 중얼거렸다.

“아, 일부러 내가 왼손에 박아 넣은 것보다 좋은 걸로 했는데 안 들어가냐……. 진짜 나도 이러긴 싫은데 말이지.”

한참을 망설이며 중얼거린 유천은 결심을 굳힌 듯 오른손으로 품 안의 단검을 뽑아 들어 왼 손등을 찔러버렸다.

쨍그랑-

분명 살을 파고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유천의 손등에서는 유리가 깨지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고, 그 순간 거대한 마나의 폭풍이 그 지역을 휘몰아쳤다. 오죽하면 멀리 떨어져 있던 일행들에게도 닿고. 순간적이나마 협곡 전체가 흔들렸으니 말이다.

“끼엑-“

그리고 그 어마어마한 마나의 폭풍엔 저항할 도리가 없었던 듯 레드 와이번의 등엔 어느새 붉은색의 보석이 자리잡고 있었다.

“휴, 겨우 성공했네.”

유천이 한숨을 내쉬며 이마를 로브로 닦아내자 로브에는 잠시 땀에 의해 흠뻑 젖었으나 순식간에 물기가 사라졌고, 유천은 그것을 보며 중얼거렸다.

“언제 저것도 한번 살펴봐야 되나?”

유천의 중얼거림이 끝나자 어느새 묶인 나무줄기를 풀어낸 것인지 레드 와이번 로드는 언재 유천에게 반항했냐는 듯 낮게 그르렁거리며 유천의 로브에 머리를 비비고 있었다.

“뭐, 이걸로 나보다 레벨 높은 녀석도 마력석 처박으면 지배할 수 있다는 결론은 얻었고.”

유천은 그런 레드 와이번 로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몇 일 전 자신을 공격했던 언데드 하나를 떠올렸다.

“자, 이제 너도 곧 내 지배 하에 놓아주지.”

그리고 유천이 중얼거리고 있을 때 어느 순간 현수가 다가와 유천의 오른손을 들어 올렸고,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이거 뭐야?”

그리고 말하면서도 현수의 눈은 유천의 오른손 손등을 향하고 있었고, 어느새 다가온 일행들도 그 말을 듣고서 유천의 오른손 손등을 바라봤으나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오직 발록이 대충 짐작이 간 듯 희미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올ㅋ 본격 유천이 손에서 보물찾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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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ckeDelia : 첫코군..훗

//올ㅋ 빠르시네요.

asd메이지 : 그런데... 던전입장메시지에서 달조의 냄새가 나는듯;;;

//그래요? 전 잘 모르겠는데

타지아 : 이제 슬슬 데미리치의 진짜힘이나와야할터 그리고 악마들도말이고

//...(먼산)

L은별 : 흐응..

//끄응...

vkdlfjs2 : 와이번.....귀...귀여워?!

//ㅋㅋㅋㅋ 본격 와이번 귀염틱 ㅋ

Definitio : 음.......작가님....... 갑자기 이런말하기 뭐하지만..........안녕하세요(기습고백을 기대하셨다면 당신은 게이)

//안녕하세요 ㅋ 에이 기습 고백 따윌 기대할 것 같습니까 ㅋ 이런 종류 하도 많이 당해서 ㅋㅋㅋ

Lucky Luv : 작가 난 당신에게 카톡 친추를했습니다 잘못하면 뭔지 알죠?

//글쎄요. ㅋㅋ

Coneri : 발록 왔다!

//발록 도착★

능력Skyey : 키키키키키킼 일하는 사람은 서럽지여 ㅜㅜ

//아직 전 학생이라 잘 모르겠네요. ㅋㅋㅋ

StayOver : 하암... 다크 한마리만 줘여.

//그게 가능하다면 전 저 다크 와이번들로 학교를 부수겠습니다. ㅋㅋㅋㅋㅋ

레어닉네임 : 본격 메이플 135렙제 사냥터

//올ㅋ 너님도 그거 떠올림?

KagamineLen : 클라나드 꼭 보세요! 감동.......재미.......슬픔....모두 ..마지막 ED듣고나서 다음편으로 넘어갈때 노래의 그 잔잔한 여운.......힛...

//애니 볼 시간이 없다는 게 함정.

인핀 : 와이번...키우고싶다? 랄까 와이번끼리 종족전쟁중?!

//그런듯요 ㅇㅇ

킹좀비 : 피똥싸라

//!?

덱스트린 : 저 와이번 다 생포하면 제국을 상대로 전쟁벌여도 이길듯 ㅋㅋㅋ

//전부 생포가 불가능 하다는 것이 함정.

인간님 : 숙제는 바로 전날 마치는것이 진리!!

//그러기엔 숙제 량이 너무 많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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