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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대표 선발전
“그럼 다 모였겠다. 출발하자.”
유천이 자신의 주위를 둘러싼 대 인원들을 보며 먼저 말을 꺼내곤 앞장서서 일행들을 이끌기 시작했다. 목적지는 인근에 위치한 영주성이었다.
“누구냐! 정체를 밝혀라!”
그리고 영주성의 입구에서부터 그들은 경비병들에게 막히는 신세를 면할 수 없었다. 검은 로브를 뒤집어 쓴 약 육십에 가까운 대인원이 영주성으로 이동하고 있었으니 경계할 수 밖에 없으리라.
“안내해라.”
유천은 자신의 품에서 용병패와 의뢰서를 꺼내 경비병들에게 던져주며 말했고, 경비병들은 유천이 던져준 용병패에 있는 선명한 S표시에 눈을 크게 뜨고서 놀라곤 영주의 직인이 찍혀 있는 의뢰서를 보고는 당장이라도 숨이 넘어갈 듯 크게 들이마시곤 말했다.
“못 알아 봐서 죄송합니다. 따라오시죠.”
‘S랭크면 당장이라도 어떤 나라에 귀족으로 발탁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실력자다. 함부로 행동했다간 내 목이 남아나지 않을 거야. 근데 과연 진짜일까?’
순식간에 결론을 내린 경비병은 자그마한 의심을 풀지 않으면서도 허리를 깊이 숙이며 유천 일행을 성 안으로 안내하기 시작했고, 검은 로브를 뒤집어 쓴 대 인원의 이동은 어디에서도 눈에 뜨이지 않고는 베길 도리가 없었다.
‘젠장. 이번 의뢰가 끝나면 다들 옷 좀 사서 입혀야겠군. 너무 눈에 뜨이면 행동하기 귀찮아 질게 분명해.’
그리고 유천은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시선에 속으로 욕지기를 참지 못하고 내뱉으며 중얼거렸고 경비병은 그것도 모른 채 유천 일행을 영주의 응접실로 안내할 뿐이었다.
“여기 입니다.”
“수고했다.”
이윽고 경비병은 유천 일행을 영주성 내부의 응접실로 안내했고, 유천은 경비병에게 수고했다며 말해주었고 경비병은 다시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를 하고는 몸을 돌려 영주성 바깥으로 향했다.
“저 자에게 순수한 힘의 축복을, 스트랭스.”
그리고 유천은 몸을 돌려 바깥으로 향하는 경비병의 어깨에 손을 얹고는 중얼거렸고, 곧 유천의 오른손에서 뻗어져 나온 푸른색의 기운이 경비병을 뒤덮었다.
-아론 영주성의 경비병 디어리에게 힘의 축복을 내리셨습니다. 디어리의 힘이 한달 간 비약적으로 증가합니다.
-순수한 호의로 경비병에게 마법을 걸어준 당신을 대륙에 사는 주민들은 이상하게 보면서도 경의를 표할 것입니다. 명성 800 상승.
“가, 감사합니다!”
경비병 디어리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알지 못한 채 어안이 벙벙한 듯 서 있다가 갑자기 전신에서 느껴지는 힘이 비약적으로 강해진 것을 느꼈고 자신의 어깨에 손을 얹은 유천을 보곤 대충 자신에게 마법을 걸어줬다는 것을 깨닫고 눈을 크게 뜨고서 머리가 바닥에 닿을 듯한 기세로 절을 하며 인사를 했다.
“아니지. 너는 친절히 우리를 여기까지 안내해 주었다. 고작 스트랭스 밖에 걸어주지 못해서 미안하군.”
물론 유천의 본심은 그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언제 써먹을 지 몰라. 일단은 내 편을 많이 만들어둬야 한다.’
하지만 유천의 속마음을 알 리가 없는 디어리는 아직도 일어나지 않은 채 유천에게 인사를 하고 있을 뿐이었다.
“아닙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마법사님.”
-경비병 디어리의 충성도가 53 상승합니다. 현재 디어리의 충성도 24%
“마법사라고?”
그리고 유천이 메시지를 보며 살짝 미소를 띠고 있을 때, 디어리의 말을 들은 하인과 시녀들이 웅성거렸고, 갑자기 벌어진 소란에 기사들이 달려와 그 소리를 듣고는 되물었다.
과거 대 전쟁 시대에는 마법사의 절정기라 불릴 만큼 강한 마법사가 널려있었다. 과거와 지금의 평균 수준을 따진다면 이제 막 오러를 뽑을 수 있게 된 소드 엑스퍼트의 실력자와 검강을 뽑아내는 소드 마스터의 차이만큼 확실하리라.
분명 과거에는 제일 약하다 할 수 있는 최약국 마저도 왕실 대마법사는 최소한 7클래스를 상회해야 된다는 설까지 있었으니까 말이다. 하여튼 그 뒤로 급속히 마법사들의 숫자는 줄어들었고 근래에 들어 이방인(유저)들이 마법사로 전직하여 숫자만큼은 과거 대 전쟁 시대에 밀리지 않을 정도의 숫자가 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수준 차이는 확실했고 갓 마법사가 된 1서클에서 6서클에 이르는 이들을 마도사, 마법의 길을 걷는 자들이라 칭했고 그들을 상회하는 자들을 마법사라 칭하기 시작한 게 근래에 들어 세워진 확설 이었다. 그런데 난대 없이 나타나 한낱 경비병에 불과한 자에게 마법을 걸어주다니? 기사들은 몇 명을 남긴 채 영주의 집무실로 달려갔고 남은 자들은 유천을 감시하려 했다. 하지만 유천의 일행 전원은 검은 로브를 뒤집어 쓰고 있었다. 유천이 로브를 뒤집어 쓰고 다시 숨는 이상 그들이 다시 유천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었다.
덜컥-
“자작님! 지금 성에 마법사가 와 있다고 합니다!”
“젠장. 왜 하필이면 이런 때에……. 우선 용병들에겐 기다려 달란 말을 전해주게. 난 마법사를 만나보지.”
기사의 말에 이 영지의 영주인 레이트 자작이 욕을 지껄이며 책상을 내리치곤 기사에게 명령을 내렸고 기사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고개를 숙이곤 아까의 복도를 향해 달려갔고 집무실에 남은 레이트 자작이 중얼거렸다.
“그런데 어찌 성으로 들어온 것이지? 분명 신원이 확실하게 확인된 자들만 들여 보내라 했건만……. 뭐, 마법사라면 특별한 방법이라도 있을 수도 있겠지.”
그렇게 중얼거린 레이트는 곧 옷 매무새를 정리하고는 집무실을 나섰다. 하지만 그들이 모르는 것이 있었으니, 만남을 미룬 용병단 속에 자신이 찾는 그 마법사가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으니 말이다.
“용병단 너희들은 잠시 기다려 주길 바란다. 우선 아까의 마법사님은…….”
이윽고 응접실에 도착한 기사가 검은 로브 속의 사람들을 보곤 말을 멈추고 말았다. 용병단은 물론이고 아까의 그 마법사 또한 검은색의 로브를 뒤집어 쓰고 있었으니 말이다.
“마법사는 어디 있는가?”
곧이어 도착한 레이트 자작이 유천을 찾기 시작했으나, 유천은 무리 속에서 팔짱을 낀 채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기사들은 기어이 검을 빼어 들고는 외쳤다.
“놈! 어서 나와 영주님 앞에 예를 취해라!”
하지만 상대들과는 달리 유천의 일행 중에는 기사라 칭할 사람도 둘 밖에 없었고, 유천은 앞 사람들을 툭툭 치며 손짓을 해 비키라는 제스쳐를 취하곤 입을 열었다.
“벨 테면 베어봐. 인페르노.”
유천의 말이 나올 즈음엔 유천의 앞을 막던 검은 로브의 사람들은 마치 모세의 기적을 재현하듯 유천의 앞을 터주었고, 유천의 오른손 위에는 불길해 보이는 군청색의 불꽃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오……. 진정 그대가 7서클을 상회하는 마법사가 확실한가?”
그리고 그 군청색의 넘실거리는 불꽃을 본 기사들이 뒤로 주춤주춤 물러나자, 영주가 앞으로 나오며 물었고, 유천은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자네. 내 밑에 들어올 생각 없나? 원하는 것이 있다면 뭐든 들어주지. 돈을 원하는가? 자네의 남은 여생동안 펑펑 써도 모자라지 않을 돈을 주겠네. 여자를 원하는가? 원한다면 내 딸이라도 내어주지. 참고로 내 딸은 영지 내에서도 미녀로 소문이 나 있다네.”
“…….”
영주의 말에 유천이 무표정으로 대답도 하지 않고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자 영주는 답답한 듯 유천에게 말을 걸었다.
“대답을 해주게. 자네의 대답 여하에 따라 자네의 남은 여생은 내가 확실히 책임 지겠네.”
“……킥.”
그리고 그의 말에 대답한 것은 유천이 아닌 현수였고, 현수는 차마 영주의 태도가 웃겨 죽겠다는 듯 웃음을 참다 이제는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듯 배를 부여잡고 웃기 시작했고, 기사들은 유천에게 경계의 의미로 뻗고 있던 검을 그에게 돌릴 뿐이었다.
“아, 진짜 오랜만에 웃었네. 고마워. 19살 나이에 8서클 마스터면 충분히 9서클이 될 수 있는 녀석인데. 고작 자작의 밑에 이 녀석이 들어간다고? 제국에 들어가도 최소한 후작 자리는 따놓을 만한 자식이? 저 자식이 그러면 차라리 내 밑에 들어오는 걸 택하겠다. 난 최소한 자작 당신보단 돈을 더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이 되거든.”
“이 건방진 자식이 용병 주제에!”
현수가 아직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는 듯 중간중간 웃으며 말을 하자, 경비병들은 현수를 향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검을 베어나갔고 영주는 그 사이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태도를 취하며 눈을 크게 뜨고 말았다.
“여, 열 아홉이라고?”
“그렇다면?”
현수의 말에 믿을 수 없다는 듯 영주가 되묻자 이제는 로브의 후드를 벗어 넘긴 유천이 대답했고, 그는 유천의 얼굴을 보고는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순간에도 현수를 향해 내뻗은 검을 거두지 않은 기사들의 검은 현수의 전신을 노리고 있었고, 현수는 그 때 웃으며 입을 열었다.
“거울 이동술.”
그리고 그 말과 함께 현수의 로브만 그 자리에 남은 채 현수는 사라졌고, 로브를 낭자한 검이 현수를 찾고 있을 때, 현수는 그들의 위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콰앙-
그리고 떨어지며 발 뒤꿈치로 기사 하나의 뒤통수를 강하게 내리 찍었고, 그 기사는 바닥에 꼴사납게 머리를 처박으며 기절한 듯 일어나지 못했고, 다른 기사들이 현수에게 달려들려 할 때, 그 기사들은 각각 채린과 현성, 혜연이 그들을 막아냈고, 잠시 기사들이 멈칫한 틈을 타 현수 또한 양손에 두 개의 단검을 들고서 기사 하나를 막았고, 남은 기사들은 강혁이 꺼낸 인형들이 막아내고 있었고, 검은 로브의 유천 일행들은 파이어 볼을 각각 시전 했다.
“이, 이게 무슨…….”
“얼른 의뢰서 확인 도장이나 찍어. 당장 출발하게.”
약 쉰 다섯 명의 손에 하나씩의 파이어 볼이 자리잡고 그들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은 상당히 장관이었으나, 막상 당사자가 되어보니 그들은 그저 서로의 앞에 자리잡은 상대들을 막아선 기사들 또한 겁을 먹은 듯 검이 휘둘러 지는 중간중간 멈추었고, 그 틈을 노리지 않고 유천의 일행들은 검병이나 검 손잡이 등을 내리쳐 검을 놓치게 만들었다.
“자, 얼른 도장 찍어. 귀찮게 기다리게 하지 말고.”
“뭐, 뭐하느냐! 도장을 가져오지 않고!”
그리고 자신의 앞에 자리잡은 오십 개가 넘어가는 파이어 볼에 겁을 잔뜩 집어먹은 영주는 더 이상 볼 것도 없다는 듯 하인을 시켜 도장을 가져오게 한 영주는 도장을 찍어 의뢰서를 유천에게 내밀었다.
“다들 모여요.”
그리고 유천이 의뢰서를 받아들고 한마디를 하자, 검은 로브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로브를 벗어 던지고 각자의 장비를 취하고서 기사들을 제압하던 현성, 현수, 채린, 강혁, 혜연 또한 유천의 주위로 모여 들었다.
“어디 보자……이걸 내가 어디 뒀더라?”
유천이 중얼거리며 품을 뒤적거리고는 곧 뭔가를 꺼내 들어 바닥으로 던져버렸다.
쨍그랑-
유천의 품에서 튀어나와 꺼낸 유리 구슬은 바닥에 떨어져 깨져버린 유리조각과 그 안에 들어있던 푸른색의 가루는 동그라미를 그려가기 시작했다.
“응? 이게 뭐야?”
그리고 현성이 신기한 듯 가루에 손을 뻗었으나, 그 와중에 날아온 유천의 왼손에 의해 고개를 푹 숙이고서 울상을 지을 뿐이었다.
“텔레포트.”
그리고 곧 그 유리가루는 마법진을 그려냈고, 유천의 시동어와 함께 푸른색으로 빛나며 강하게 떨던 마법진은 곧 공명음을 토해냈고, 순식간에 빛과 함께 유천과 그의 일행들은 영주성에서 사라져 버렸다. 물론 마법진을 구성한 유리조각과 가루는 잠깐이나마 빛을 더 내고는 마치 증발한 듯 사라져 버렸다.
============================ 작품 후기 ============================
본격_영주성_난입해서_영주_겁주기.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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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트린 : 이제 마나폭탄을 만드는거죠! FIRE IN THE HOLE!!!!!! ㅋㅋ
//올ㅋ 멋지다
타지아 : 이제 카톡테러를 ㄲㄲㄲ
//어어? 나 잠수타요?
Lucky Luv : 작가님 카톡아뒤 쪽지로점 날려주세요
//보냈습니다.
Coneri : 와! 이! 번!
//올ㅋ 라! 이! 더?
L은별 : Getting 작가's 카톡 ID
//테러 시 작가의 멘붕과 잠수 획득 가능.
인간님 : 난 오늘 계곡여행~~예얍~~
//예압 난 오늘 친구랑 놀러갈 예정. ㅋㅋ 근데 내가 꿀린다.ㅋㅋㅋㅋㅋㅋ 아, 새벽에 올린다고 잠 안잔다는 인간 아닌 취급하지 마요. 저 사람 맞으니깤ㅋㅋㅋㅋㅋㅋㅋ
KagamineLen : 우리 청이 자주나오게 하시고 제 시나리오도 다시한번 고려를...아아 이건 협박이 아니에요 어디보자아....오랫만에 전화번호부를 살펴보아야 겠는걸?(빙의중....누굴까나아~)
//올ㅋ 협박하면 저 잠수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청이는 다시 나올건뎈ㅋㅋㅋ 코스프레 시나리오는 제가 별로 선호를 안해섴ㅋㅋㅋ
능력Skyey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리리플 보고 뿜으신게 거의 분명하실거야.ㅋㅋ
금빛괴물(골드드래곤) : 크흑..유천..다친곳은?!
//조만간 낫겠죠 뭐.<-무책임한 태도
Ek쉽 : 잘보고가요!
//코멘트 감사합니다. ㅋㅋ
StayOver : 와이번 보스테러해서 언데드 골렘 겟?
//올ㅋ 조으다
레어닉네임 : 아아.... 분명히 4연참....... 한다고 햇는데 말이지...... 실.망. 이다 작가야....
//뒤로 미룬 거지. 할거다. 그리고 난 너따위한테 실망 받아도 상관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vkdlfjs2 : 느엉?!
//으엉?!
NOXLUMEN : 와이번 타고다닙시다 ㅇㅇ
//그러려고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