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리치다-172화 (17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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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대표 선발전

“야! 문 안 열어!? 내가 친히 온다고 문자까지 해줬는데 도망을 치고 없어?”

쾅쾅-

채린이 유천의 집 아직 닫히지 않은 문으로 들어왔을 때, 보인 것은 저번에 유천의 병실에서 한번 봤던 여학생이 유천의 화장실 문을 거세게 두드리며 외치는 소리였고, 채린이 무슨 일인지 모르고 당황하고 있던 순간, 화장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하하……미안! 일이 있었다고. 믿지 않겠지만.”

“잘 아네! 얼른 나와서 싹싹 빌기나 해!”

“저기…….”

유천이 화장실 안에서 실실 웃으며 자신을 비웃고 있을 거라 생각한 세희의 손은 점점 더 강하게 화장실 문을 두드리고 있었고, 때마침 유천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세희는 주저 없이 말하며 심지어 화장실 문을 발로 걷어 차기까지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채린이 세희를 말리기 위해 말을 꺼냈으나, 곧 유천이 들어간 화장실 문이 열리고, 문을 거세게 두드리고 발로 차던 세희가 갑자기 사라진 타격대상에 의해 중심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지기 시작했고, 그 앞에는 유천이 문을 연 채로 자리잡고 있었고 그의 눈에는 흡사 공포라고 할만한 것이 자리잡고 있었다.

콰당-

“으아아악!”

그리고, 세희에 의해 세희를 위에 얹은 채로 화장실에 등부터 떨어진 유천의 비명이 그의 집을 꽉 채웠고, 앞집에서 잠시 무슨 말 소리가 들렸으나, 어제 봤던 상처 탓일까 말을 멈추곤 다시 자신의 집으로 들어간 옆집 이었고, 유천은 움직이지도 못한 채로 마치 그 자리에서 졸도할 듯 입만 뻥긋하고 있을 뿐이었고, 어느 새 방 밖으로 나와 상황을 구경하던 유정도, 애초에 이어지던 장면을 거의 다 봤던 채린이 안절부절하며 유천을 바라보기 시작했고 돌아가는 상황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은 세희가 유천을 바라봤고, 유천의 살짝 말아 올려진 소매와 팀 유니폼의 약간 열린 지퍼 틈 사이로 보인 붕대를 보며 안색을 굳히곤 천천히 유천의 양 팔을 잡고 일으켰고, 유천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저항도 하지 못하고 그냥 끌려가는 대로 있을 뿐이었다.

“미안해!”

30분 후, 채린과 유정에게 지나가던 상황을 모두 들은 세희가 이젠 침대에 누워서 천장만 바라보고 있는 유천의 앞에서 두 손을 모아 사과했고, 그 모습을 고개 하나만 겨우 돌려 확인한 유천이 말했다.

“알겠으니까, 좀 나가……졸려 죽겠네.”

“그건 미안해서 못한다니까. 이 누님이 너 잠들 때까지 옆에서 보살펴 줄 테니……야, 어디가!”

유천이 분명히 졸린 말투로 말했으나, 세희의 완강한 태도에 이내 얼굴을 굳힌 유천은 세희가 말하는 도중 몸을 일으켰고, 거의 자동적으로 느껴지는 등쪽에서의 고통을 애써 무시한 유천이 향한 곳은 거실의 캡슐 중 하나였다.

“게임 시작.”

그리고 차마 세희가 말리러 오기도 전에 이미 유천은 게임을 시작해버렸고, 그런 유천을 황당하단 눈으로 지켜보는 유정과 걱정되는 듯한 눈빛의 채린, 그리고 분노의 불길(?)을 태우고 있는 세희가 그런 유천을 보고 있었다.

-[리트머스 대륙 전기]에 접속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하여간에……. 쟤는 다 좋은데 사람 피곤하게 군다니까. 학교에서처럼만 굴어도 문제는 없을 텐데. 왜 밖에만 나오면 저렇게 왈가닥이 되는지 원…….”

그렇게 한참을 중얼거리며 유천이 어딘가로 걸어갔고, 곧 그런 유천의 앞에 그리 작다고는 못할 꽤 큰 저택이 자리잡고 있었다.

“오, 돈 좀 들었겠다?”

태평히 중얼거린 유천이 그 집으로 들어가려 하자, 집 앞에서 창을 들고 있던 두 명의 경비병인듯한 사내들이 창을 교차시키며 유천을 막았지만, 마치 유령처럼 유천은 창을 통과하고 지나갔고, 사내들이 깜짝 놀라고 있을 때, 유천은 이미 저택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여러분 안녕?”

유천이 다짜고짜 저택 안으로 들어오자 안에 있던 인물들이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었지만, 저택 안으로 들어온 유천이 뒤집어 쓴 로브를 뒤로 넘기며 인사를 하자, 함부로 유천에게 공격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자네, 이제 오는가?”

그리고 그들의 뒤에 자리잡고 있던 넬이 유천의 앞에 나와 물었고, 유천은 실실 웃으며 입을 열었다.

“사정이 있었다고 해야 되나? 늦어서 죄송합니다.”

“껄걸- 아닐세. 일단 들어온 의뢰 내역부터 확인하지 않겠나?”

유천이 실실 웃으며 고개를 숙이고 사과하자, 넬은 호탕하게 웃으며 아니라고 말하곤 품에서 양피지 두루마리 네 개를 꺼내 유천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용병단 의뢰 [레이첼 공국과의 전쟁 참가]

등급: C-

현재 레이첼 공국은 마렌 왕국과의 전쟁 상태에 있다. 과거 레이첼 공국은 마렌 왕국의 왕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공작의 작위와, 공국을 내려줬으나 급격히 약해진 국력과 국경에서의 시도 때도 없는 자잘한 싸움 끝에 레이첼 공국은 반란을 일으켰다. 이에 참가하여 돈을 받고 병사 역을 대신하여 주자.

-두당 4,000 골드 지급. 사망 시 가족에게 10,000 골드 지급.

-전쟁에서 승리 시 더 많은 보상 획득이 가능하다.

-용병단 의뢰 [칼립스 던전 탐사.]

등급: B+

얼마 전 마렌 왕국 끝자락에 위치한 아론 마을 외곽에서 발견된 동굴 그 벽면 속에는 어딘가로 내려가는 끝없는 통로가 있었다. 하지만 그 곳에 파견된 수많은 기사와 마법사들이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너희들이 대신 그들의 목표를 이루어주길 바란다.

-두당 4,500 골드 지급. 사망 시 9,500 골드 던전 탐사 성공 시 5,000골드 추가 지급.

-의뢰 성공 시 더 많은 보상이 획득 가능하다.

-용병단 의뢰 [와이번의 협곡 조사]

등급: C+

근래에 들어 갑자기 난폭해진 와이번들을 보고, 마렌 왕국에서는 그들의 조사 명령을 내렸다. 그들을 대신하여 와이번들이 난폭해진 원인과 그 원인을 해결하여 왕국의 근심을 덜어주어라.

-두당 3,000 골드 지급. 사망 시 8,000 골드 지급. 원인 발견 시 3,000골드 추가 지급. 원인 해결 시 5,000 골드 추가 지급.

-의뢰 성공 시 추가로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을 듯 하다.

-용병단 의뢰 [몬스터 토벌]

등급: B++

마렌 왕국의 끝자락 군소 영지, 레이프 자작의 영지 중 하나 아론 마을은 국경과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몬스터들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을만한 거대한 숲이 있다. 이 숲은 인근의 왕국 세 개를 거칠 만큼 거대한 산맥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 숲에는 수많은 종류의 몬스터들이 서식하고 있다. 적게는 고블린 따위의 몬스터에서 많게는 데스 웜에 이르기까지. 심지어는 그린 드래곤 라이헤르 디 캐르논의 레어라는 소문까지 존재한다. 드래곤까지는 못하더라도 많은 몬스터들을 처치한다면 왕국에서는 근심을 한 숨 덜어낼 수 있으리라.

-두당 8,000 골드 지급. 사망 시 24,000 골드 지급. 퇴치한 몬스터의 숫자에 따라 지급 골드 증가, 네임드 몬스터 처치 시 보상 1.5 배 획득 가능. 몬스터 100마리 당 2,000 골드 추가 지급.

-의뢰를 성사 시킬 시 더 좋은 보상과 더 많은 의뢰를 획득할 수 있을 듯 하다.

-용병단의 몸값은 그들이 처음 행한 의뢰의 보수에 의해 결정됩니다. 신중한 결정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아저씨, 상당히 위험해 보이는 것들로만 가져오셨네요?”

“껄걸- 자네가 그러지 않았는가, 얼른 돈을 모아야 한다고.”

“뭐 그렇긴 하지만…….”

“그러면 됐네. 자네가 보기엔 어떤 의뢰가 좋을 것 같은가?”

유천이 양피지 두루마리를 훑어보며 말하자 넬은 웃으며 말했고, 유천은 말꼬리를 흐리며 응답했으나 넬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곤 유천의 의사를 물었고, 이윽고 모두의 시선이 유천에게 집중된 순간 유천의 입이 열렸다.

덜컥-

“우선 제일 첫번…….”

““신 유천!””

차마 유천의 말이 끝나기도 전 저택의 문을 부술 듯이 들어온 세 명의 사내는 응접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유천과 넬의 귓가에 들릴 정도로 커다랗게 유천의 이름을 외쳤고, 유천은 그 목소리들을 잘 알고 있기에 목소리들의 주인들에게 무슨 벌을 안겨줄까 고민을 하기 시작했고, 곧 응접실의 문이 열리고 세 명의 사내가 곧장 들어왔다.

“야! 내 돈 내…….”

“멍청아, 그게 아니라 ‘괜찮아?’ 하고 물어봐야지.”

“……. 유천아, 난 먼저 가볼게!”

강혁이 가장 먼저 유천에게 삿대질을 하며 말하려 했으나 현수의 손에 막혀 말을 끝마치지 못했고, 현수는 그런 강혁에게 설교를 하듯 말했고, 현성은 유천의 표정이 살살 일그러지기 시작하는 것을 확인하고는 유천에게 한마디를 남긴 뒤, 재빨리 도주했고 남은 두 사람의 표정이 일그러진 것은 한 순간이었다.

“너희들. 나가면 보자. 꺼져.”

유천이 이를 갈며 그들의 얼굴을 뚫어버릴 듯 노려보고선 한마디를 남겼고, 그들은 말 잘 듣는 강아지처럼 꽁지가 빠질 세라 문을 열고서 재빨리 밖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하아……. 죄송해요. 어디까지 말했죠?”

“아, 어떤 의뢰를 고르면 좋을지에 대해 말하고 있었네.”

“맞다. 우선 첫 번째랑 두 번째는 하지 마요.”

“왜 그런가?”

유천이 한숨을 내쉬곤 사과를 한 뒤 대화를 이끌었고, 넬은 그 의도를 안 것인지 유천에게 설명을 했고 유천은 곧장 양피지 두루마리 중 두 개를 치워버리며 말했지만 넬이 입을 열어 물었다.

“우리가 흑마법사 단체란 걸 전쟁에 끼여서 들키고 싶어요? 그리고 왕국에서 대다수 기사와 마법사를 파견해서 실패한 던전을 우리가 가서 깰 수 있단 확실한 보장도 없고요. 그럴 바에 원인만 찾으면 그나마 안전한 와이번의 협곡 조사나, 몬스터 토벌 같이 안 들킬 수 있는 쪽이 우리한텐 더 이득이라고요.”

“흠……. 그렇군. 그럼 이 두 개의 의뢰를 수락하고 오겠네.”

“그럼 수고해주세요. 전 저 망할 자식들 좀 손보고 올 테니까.”

“껄걸- 적당히 해주게나. 저들이 불쌍해 보일 지경이니 말이지.”

“저 녀석들한텐 적당히 하면 기어올라서 안되요.”

덜컥-

유천의 말에 넬이 일리가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자, 유천은 고개를 숙이며 몸을 일으켰고, 그 뒤로 넬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유천은 픽 하고 웃으며 한마디를 내뱉고 문을 열었다.

“너희는 죽었어 이제.”

그리고 당당히 화풀이를 할 기회를 잡은 유천의 눈이 번뜩이기 시작한 것은 순간이었다.

============================ 작품 후기 ============================

아. 졸려...하지만 오늘부터 방학. 하지만 방학숙제가 함정.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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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쉽 : 전편읽고코멘달고나오니까연재되있어서그런지내꺼코멘이없넹

//에...거의 타이밍이 비슷했길래 수정했어요. ㅋㅋㅋ 타이밍이 너무 비슷해서 깜놀.

L은별 : 저도 한번 테러를..

//카톡 탈퇴하러 가야겠다.

StayOver : 훗 여러분 테러라는건 간단하게 추천 않하는게 최곱니다.

//올ㅋ 제일 잔인해.

인핀 : 누구지?

//문자를 보낸 3인방. 걱정 문자 두 개 중 하나는 나중에 찾아온다. 하나는 말그대로 걱정. 하지만 마지막 하나는 살인 예고(?)ㅋㅋㅋㅋㅋㅋ

Definitio : 음.......형과 유천이의 본격 막장BL물ㄱㄱ

//자까는 NL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그 둘의 BL을 쓸 바에 차라리 유정과 채린의 GL을 써버리는 게 훨씬 낫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헤븐리데몬 : 후훗....작가에게테러라.... 전할랍니다. ㅋㅋ 유천이 불쌍해ㅋㅋ 그만굴려ㅋ

//이 배신자!! 그리고 유천이는 원래 굴리는 맛이라고!

타지아 : 에이~농담이지요 그냥 심심할때 톡에러먹게만해드릴께요

//그냥 제가 카톡을 탈퇴할게요. 괜히 가입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Lucky Luv : ㅋㅋ 작가님 농담입니다 뭐 원하시면 가볍게 500개정돈 해줄 의향이 있읍니다

//에이 제가 탈퇴하면 끝날 일인걸요 뭘.

Lucky Luv : 타지아님 테러 저와 같이하실래요.?

//하면 저 잠수탑니다?

인간님 : 김작가님!!ㅋㅋ테러하긴 귀찮고 깜지나 열심히 쓰세용~~하필 깜지써오라는 선생에 걸리다니 작가님의 운명도 참 기구합니다그려

//아...포풍 눈물...ㄱ- 내가 생각해도 내 운명은 왜 이렇게 기구한지...

능력Skyey : 세희 ㅋㅋㅋㅋㅋ;; 레알 쉬려면 글렀네여 ㅋㅋㅋ 전 4개 통합섭 한다는 ..

//조용한게 좋은 법이죠. ㅋㅋ 이번 방학에 카이니랑 스카니아 서버에 놀러갈까 고민중.

세리신스 : 그러고보니..곰웅담과고환이몸에좋다는데..수집해볼까..?마침저기흑곰파가지나가네..?ㅎㅎ..아!곰가죽도비싸다는데..발바닥도..ㅎㅎㅎ

//올ㅋ 판매대금 반만 줘요.

금빛괴물(골드드래곤) : ㅋㅅㅋ 오랜 만에 또 몰아서 보기...;; 군대 몇일 남으셧나요?! ㅋㅋ 몰아서 봤는데... 게임은... 돈받는것 말고 아무 내용없엄,.,,.크리...그리고 중복은... 않되요 그순간....어찌될지는 아무도 모름 ㅋㅋ

//ㅋㅋㅋㅋㅋ군대요? 아직 4년은 남았다고 봐요. ㅋㅋㅋㅋㅋㅋㅋ진짜 중복 그건 컴퓨터 탓이라니까욬ㅋㅋㅋㅋㅋ 어지간히 바빠서 확인도 못하고 그냥 올린거였짘ㅋㅋㅋㅋㅋ

IYouMusic : 재밌는데요?ㅋㅋ

//그래요? 다행이다 ㅋㅋ

월하의연 : 착각을 느낀 1인

//그러면 안되는데?!

아가레스 : 같은 경우 카톡의로 게이짤 100개를 보내줄수 있죠 하지만 귀찮의니 패스 그리고 쇼타 UUuRRRrrr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

//그랬으면 저 진짜 잠수타요. ㅋㅋㅋㅋㅋ

NOXLUMEN : 짤....짧다 ㅋ

//헐ㅋ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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