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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대표 선발전
“양 손목이 상당히 부었네요. 그렇다고 다른 부위가 괜찮은 것도 아니고, 이게 가장 얕게 다친 거라니. 지금 갈비뼈 두어 개가 금이 가 있는 상태고요. 내장도 지금 상당히 충격을 받은 상태입니다. 지금 당장 입원을 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고요. 도대체 어디 가서 이렇게 맞고 온 건지 그저 궁금할 따름이네요.”
한 병원의 병실에서 신경 안정제와 마취제, 진통제를 맞은 뒤, 링거를 맞으며 쉬고 있는 유천을 내려다 보며 의사가 진단한 결과를 옆에서 기다리고 있는 한 코치와 채린에게 말해줬고, 그들은 꽤 심각한 유천의 상태에 유천을 걱정스런 눈길로 바라볼 뿐이었다.
“뭐, 어쨌든, 대처가 상당히 좋았네요. 더 심각해 질 수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응급 처치를 하다니, 이런 환자분을 자주 치료한 사람한테 치료 받기라도 했나요?”
그리고 이어진 의사의 말에 채린이 조용히 중얼거렸고, 옆에 있던 한 코치는 그저 놀랄 뿐이었다.
“처음에 대처한 거라면……유천이가 혼자 한 거 밖에 없을 건데……?”
“뭐?”
“네?”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리고 한 코치가 놀라 되묻자, 그에 의사가 반응을 했고, 한 코치는 손사래를 치며 아무것도 아니라며 둘러대고는 유천을 보며 중얼거렸다.
“도대체가 어떻게 이런 어린 녀석이 이런 상처 구급 처치 방법을 아는 것도 신기하고, 어디 가면 이렇게 맞을 수 있는 지도 궁금하네.”
“저, 그게…….”
그리고 그녀의 중얼거림을 들은 채린이 조용히 입을 열엇고, 한 코치는 뭔가 채린이 자신에게 할 말이 있다는 것을 알아들은 것일까, 의사에게 질문을 했다.
“얘 일어나려면 얼마나 남았죠?”
“아마 길어도 한 시간이면 일어날 겁니다. 링거도 아마 그쯤이면 다 됐을 거고요.”
“감사합니다.”
“뭘요, 제 일인걸요. 그럼 이만.”
한 코치가 유천이 일어나려면 얼마나 걸리는 가에 대한 질문을 했고, 의사는 유천의 정맥에서부터 연결된 고무 호스로 끝에 연결된 링거의 남은 양을 보며 친절히 대답했고, 한 코치는 허리를 숙여 정중히 인사를 했지만, 의사는 손사래를 겸손하게 웃으며 말할 뿐이었고, 그 말을 끝으로 의사는 문 밖으로 나갔고, 한 코치는 채린에게 말을 걸었다.
“그럼 이제 말해봐요. 이 녀석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저기, 그게 그러니까요…….”
의사가 문 밖으로 나가는 것을 확인한 한 코치가 채린에게 물으며 채린의 옆 자리에 앉았고, 채린은 주저하면서도 그 날 있었던 일을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이 미련한 자식이, 채린 양 지키겠다고, 자기가 채린 양을 감싸고 다 얻어 맞고 있었는데, 마침 이 녀석 형이 도착했고, 요 자식을 도와줬고, 이 자식은 병원 가라는 걸 지 집으로 가서 지 혼자 치료랍시고 응급 처치만 하고 들어가 깊이 잠들었다 이거죠?”
한 코치가 철저히 유천의 이름은 부르지 않은 채, 유천이 들었다면 어이없어할 정도로 ‘이 미련한 자식’, ‘이 녀석’, ‘요 자식’ 등의 말로 유천을 표현하며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채린에게 말했고, 채린은 고개를 긍정을 표했다.
“하여간에 지 몸도 좀 챙길 줄 알아야 될 거 아니야…….”
그리곤 힘 없이 고개를 푹 숙이며 중얼거렸고, 채린 또한 신발을 벗은 채, 소파 위에 앉아 자신의 양 무릎을 끌어 안은 채 고개를 숙이며 중얼거릴 뿐이었다.
“바보…….”
“그것 참 바보라서 미안하네.”
그리고 사내의 대답이 갑자기 들려오자, 채린은 자신의 말에 누가 대답했냐는 듯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침대에서 상반신을 일으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유천을 확인하며 말을 더듬거리며 말했다.
“그, 그러니까, 잘 자고 일어났어?”
“쿡……. 아주 개운한데, 진통제라도 한 번 놓은 거야?”
그리고 채린이 말을 어물거리며 말하자, 유천은 쿡 하고 작은 웃음을 터트리고는 대답을 하며 자신의 손목 부근에 꽂힌 주사 바늘을 보며 물었고, 대답은 채린이 아닌 한 코치에게서 들려왔다.
“그래 진통제 한 방 놨다. 이 미련한 자식아. 그런 일이 있었으면 미리 말을 하지…….”
하지만 그녀의 말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중간에 치고 들어온 유천의 반박 때문이라고 해야 될까?
“그러니까 말을 할 시간은 줬어요? 전화 받자 마자 ‘야, 이 정신 나간 자식아!!’ 하고 크게 소리친 분은 어디 가시고 이렇게 착한 분만 남으셨나 몰라.”
분명히 저것은 비꼬는 것이 틀림 없다. 하지만 지금 유천은 분명 환자. 참아야 된다는 생각과 한 대만 냅다 쥐어 박아버리면 이 자리에 있는 자신을 제외한 둘 외엔 아무도 모를 거라 생각하며 냅다 후려쳐 버리고 싶은 생각이 한 코치의 머리 속에서 떠오르고 있을 때, 유천의 구원자가 등장했다.
“자, 환자 분도 일어 나셨겠다. 일단 환자분이 입원은 바라지 않는 것 같으니까 집으론 보내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몸이 불편하거나 하는 일이 생기면 주저 없이 병원으로 가길 바랍니다.”
“네, 그럼 수고하셨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온 의사는 가장 먼저 주먹을 거세게 움켜 쥐고서 뭔가 망설이는 듯한 포즈의 한 코치와, 소파 한쪽 구석에서 자신의 양 무릎을 끌어 안은 채 고개를 파묻고 있는 여자 한 명, 그리고 자리에서 상반신을 일으킨 유천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의사는 가장 먼저 유천의 상태에 대한 말을 하곤 주의를 줬고, 유천은 의사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한 마디를 하고서 쌩 하고 병실 밖으로 뛰쳐나갔고, 그 뒤로 한 코치와 채린이 따라 나섰다.
“태워 주셔야죠?”
유천의 능글맞은 포즈와 표정, 말투에 한 코치는 이제 다 포기했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서 고개를 양쪽으로 흔들곤 운전석에 착석했고, 그 뒤로 유천이 조수석으로 채린이 유천의 바로 뒤 좌석에 앉은 것을 확인한 한 코치는 병원 주차장에서 차를 빼, 유천의 집 방향으로 차를 몰기 시작했다.
“안녕히 가세요.”
“살펴 가세요.”
“그래 유천이 넌 몸 잘 챙기고, 채린 양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봐요. 잘 있어요.”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유천의 아파트 앞에 도착한 그들은 한 코치에게 인사를 했고, 한 코치는 픽 하고 웃으며 인사에 대한 대꾸를 해주곤 다시 차를 몰아갔고, 유천은 이제 기지개를 켜며 천천히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신의 집을 향해 가기 시작했다.
“자, 이제 집에 가서 편히 쉬어 볼까?”
유천이 태평이 중얼거리며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자신의 집 층수를 눌렀고, 채린은 유천을 바래다 주려는 것일까, 아니면 같이 가 조금 머물다 가려는 것일까, 자신의 층수는 누르지 않았고, 곧이어 도착한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자 마자, 유천은 자신의 집 문을 열며 입을 열었다.
“그럼 이제 편히 잠이나 자볼까, 피곤해 죽겠네.”
콰앙-
유천이 자신이 내뱉은 말과는 어울리지 않는 활발한 말투로 말하며 자신의 방 문을 열었고, 그 뒤 곧장 자신의 방 문을 거세게 닫아버리곤 화장실로 도주(?) 했다.
“야! 신 유천! 너! 내가 온다고 했어, 안 했어!”
아무래도 유천은 쉬려면 아직까지 시간이 멀어도 한참은 먼듯하다.
============================ 작품 후기 ============================
졸리다...이번 화의 용량이 작아보이는 듯 한 건 여러분의 착각. 여러분 착각하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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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y Luv : 작가님 카톡아뒤 불어 주세요 제가 진정한 카톡테러 보여드림 자고일어나면 카톡이 1000개는 와 있을수도?
//내가 내 무덤을 파버렸군.
Lucky Luv : 근데 내가 까먹을뻔했는데 작가이양반아!!!!!!!! 쇼타 궁극스킬 언제 할꺼야!!!!!!!!!
//등장을 해야 쓰든 말든...쿨럭.
타지아 : 럭키님 1000개라뇨 제가5000개까지테러해봄
//카톡을 삭제해야되나...
IYouMusic : 잘보고가여 ㅋㅋ
//코멘트 감사합니다 ㅋㅋ
KagamineLen : ㅇㅁㅇ...질러버려요 덤으로 오는건 둘에 인지도에 이끌려 오는 사람들! 웃긴건 청이가 갑옷입고 악기연주 엘소드가 검 안들고 인형술. 이런 상황이....ㅋ
//에에 별로 그 쪽에 관심이 없다보니까...코스프레 에피소드 만들기도 뭐하고 하달까...?
인간님 : 흠...럭키님과 타지아님이 그러하시다면 전 꾸준히 테러 가보지요ㅋㅋ작가님 조심하세요ㅋㅋ
//...그냥 탈퇴하고 새로 만들어야되나...
레어닉네임 : 나도 궁극스킬줘. 허허허허허흐흐흐흐흐....
//꺼졍★
헤븐리데몬 : 에...내친구랑이름이가탘
//ㅋㅋㅋ올ㅋ 우연의 일치
인핀 : 흑곰파...없에버려?
//우왕ㅋ 재미겠따
無形無存 : 흐음... 코치가 다시 데려와 치료할 때 다른 애덜은 밖으로 내쫒고 치료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채린이 쫒아내던가
//오호...그런 방법이...?
vkdlfjs2 : 답답하겄다
//그러게요 ㅋㅋ
youngjoon12 : 동생님 나도 궁극스킬주셔요.
//너도 꺼졍★
StayOver : 왜 리코맨에 없는지 놀랐다가 렉먹어서 코맨이 않됐다는걸 깨달은.. 유천이 진짜 아프겠다 ..
//ㅋㅋㅋㅋㅋ 갑자기 유천이한테 미안하단 감정이 생겼다 사라졌,,,
Ek쉽 : 잘보고가요!
//코멘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