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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로멘서의 후예를 찾아서
“……역시 게임 안이니까 실제 고통은 안 느껴지는구나.”
게임에 접속한 유천이 태평하게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 자신의 몸을 보며 중얼거리고 있을 때 누군가 다가와 유천에게 말을 걸었다.
“유천아……?”
그리고 그 사내는 상당히 파리해진 안색으로 유천을 벌벌 떨며 불렀고, 곧 유천이 그를 돌아보며 말했다.
“그래, 현수야. 늦게 와서 미안한데, 돈은 가져왔지?”
‘……저 자식. 역시 돈을 더 뜯으려고 일부러 늦게 들어온 게 틀림없어!’
유천의 한마디에 현수가 유천을 죽일 듯 노려보며 속으로 외쳤지만, 행동은 정말 착실하게도 유천에게 다가가 손에 들고 있는 커다란 보따리를 건네주는 것이었다.
“꽤 묵직한데?”
“근방에 있는 부잣집이란 부잣집은 거의 다 털었으니까.”
유천이 놀랍다는 듯 자루를 들었다 내려놨다 하며 중얼거리자, 현수가 그 중얼거림에 대답하듯 마찬가지로 중얼거렸고 유천은 피식 웃으며 그 자루를 자신의 인벤토리 속에 던져 넣었다.
-18만 7천 5백 골드를 획득하셨습니다.
-고급 그림 34점, 고급 도자기 25개, 그 외 금은보화 73점 총 132점의 보물을 획득하셨습니다.
“쏠쏠한데? 야, 더 털어올 곳은 없어?”
유천이 떠오른 메시지를 보며 입맛을 다셨고, 현수는 황당하단 표정으로 유천을 한번 쳐다보곤 자신의 뒤로 고갯짓을 했고, 그 곳에는 마찬가지로 꽤 묵직해 보이는 자루들을 들고 있는 현성과 강혁이 있었다.
“맞다. 너도 불렀었지. 근데 저 녀석은 어떻게 알고 왔어?”
“내가 불렀어.”
유천이 먼저 강혁을 보며 중얼거리곤 곧 현성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고, 유천의 그 질문에 현수가 대신 대답했다.
“아, 그래? 뭐 어차피 부를 생각이었지만. 그 자루도 나 주려고 들고 온 거지? 넘겨.”
“젠장……. 내가 이걸 모은다고 얼마나 죽을 고생을 했는데…….”
“어차피 재미로 하는 건데 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거지.”
유천이 대답한 현수를 보며 되묻곤 태평히 중얼거린 뒤 손을 까딱하며 자루들을 가리켰고, 현성은 온갖 죽을상을 짓고서 억지로 넘겨준다는 기운이 다분한 듯 유천에게 자루를 넘겼고, 강혁은 쿨하게 말하며 유천에게 자루를 건넸고, 유천은 그 자루를 손으로 잡고는 입을 열었다.
“손에 힘이나 빼고 말해, 이 자식아.”
“크흠…….”
유천이 대놓고 강혁을 노려보며 말하자 강혁이 금세 자루를 잡고 있던 손을 놓고서 헛기침을 하기 시작했고, 유천은 아까와 마찬가지로 인벤토리에 두 개의 자루들을 집어넣었다.
-18만 2천 1백 골드를 획득하셨습니다.
-레어 등급의 무기 15개, 고대 무기 2개, 유물 방어구 3개를 획득하셨습니다.
“응? 야, 저 녀석은 저렇게 보기 좋게 싹 다 돈으로 넘겼는데 왜 넌 전부다 장비냐?”
유천이 메시지를 확인하고서 당장이라도 현성의 얼굴을 한방 후려버릴 듯한 기세로 현성을 노려보며 말하자, 현성이 바로 손사래를 치며 외치기 시작했다.
“아! 저것도 얼마나 모으기 힘들었는데! 내가 던전만 3개를 돌면서 얻은 거라고!”
“그래? 저것들 전부다 팔면 얼마쯤 나오는데?”
유천이 자신을 까려는 듯한 움직임을 포착한 것인지 현성은 곧장 손사래를 치며 억울하다는 듯 외쳤고, 유천은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우지 않고서 다시 한번 물었고, 현성은 당당히 말했다.
“레어 무기는 개당 5천에서 2만까지 받을 수 있고, 유물이랑 고대 무기는 더 비싸다고!”
“그래? 던전에서 더 모은 건 없고?”
“물론 4만 골드쯤 챙기긴 했…….”
유천의 물음에 자랑스럽게 설명을 끝낸 현성에게 유천이 한번 떠보듯 물었고, 현성은 그것도 눈치채지 못한 듯 자연스레 대답을 하다 도중에 미심쩍은 것을 깨달은 듯 도중에 말을 멈췄지만, 어느새 자신의 앞에는 시퍼렇게 날이 선 단검 하나가 자신의 미간 바로 앞에 멈춰져 있는 모습이었다.
“뱉어.”
“네?”
“돈 뱉어.”
그리고 유천은 그 시퍼렇게 날이 선 단검을 현성의 미간에 겨누고서 치울 생각을 하지 않고 냉정하게 말했고, 현성은 당황한 듯 유천에게 존대까지 써가며 되물었지만 돌아오는 대가는 살짝 자신의 미간을 찔러 들어오기 시작한 단검과, 자신을 죽일 듯 쏘아보며 유천의 입에서 튀어나온 날카로운 한마디였다.
“으악!! 여기 있어! 있다고!”
그리고 곧장 자신의 미간으로 무언가 찔러 들어온 느낌을 확실히 받은 현성이 발악을 하며 외치며 그 사이 인벤토리에서 자루를 하나 더 꺼내 집어 던졌고, 유천은 흐뭇하게 웃으며 단검을 자신의 로브 속으로 숨겼다. 물론 그 과정에서 현성의 미간에서 피가 뿜어졌다는 설명은 생략한다.
-4만 골드를 획득하셨습니다.
“뭔가 너무 정확해서 기분 나빠. 아, 맞다.”
유천이 메시지를 확인하며 자신의 미간을 쥐고서 자신을 째려보는 현성을 맞서서 째려보며 중얼거리곤 현수를 보며 말했다.
“왜 날 보는 건데?”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는 유천에게서 뭔가 좋지 못한 느낌을 받은 현수가 당황하며 유천에게 물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상당한 무게의 자루 두 자루였다.
“그거 네가 털어온 장물들이랑 저 자식이 던전에서 가져온 무기라는데, 알아서 팔아라. 알다 싶이 장물은 함부로 팔았다간 잡혀갈 테니까, 훔쳐온 네가 팔고. 하는 김에 이것도 알아서 처분해.”
유천은 그렇게 말하며 자그마한 자루 세 개를 각각 한 명씩 나눠주었고, 한마디를 더하곤 게임을 종료해 버렸다.
“아, 가지고 있는 돈 내가 모조리 털어가면 미안하니까 이정도 자비는 베풀어 줄게. 게임 종료.”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셋이 눈을 밝히고서 자신의 앞에 떨어진 자루를 주워 들어 내용물을 확인했지만, 그들의 눈 앞에 떠오른 메시지에는 수많은 광물들과 함께 돈을 얻었다는 메시지가 떠올랐고, 그것을 확인한 그들의 입에선 욕이 터져 나왔다.
-광물 [청동]의 원석을 획득하셨습니다. 10kg
-광물 [흑연]의 원석을 획득하셨습니다. 8kg
-광물 [은]의 원석을 획득하셨습니다. 3kg
-광물 [금]의 원석을 획득하셨습니다. 0.05g
-1천 4골드를 획득하셨습니다.
“젠장! 이것도 자비라고 베푸는 거냐!!”
“씨바! 내가 준 돈의 10분의 1도 안되잖아!”
“저 새끼가 죽으려고 환장했나! 야, 우리가 힘 합치면 저 새끼 쓰러트릴 수 있을 거야! 죽여버리고 돈을 되찾자……저 새끼 어디 갔냐?”
각각 현성과 강혁 현수의 순서로 외쳤고, 현수의 말에 그들이 눈에 불을 켜고서 유천을 찾으려 했지만 보이는 것은 텅 빈 공터에서 욕을 지껄이며 외치고 있는 서로의 모습뿐이었고, 유천의 모습은 이미 그 공터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으윽…….”
그리고 게임을 종료하고서 캡슐을 나온 유천은 곧 느껴지는 고통에 침음성을 흘리며 힘겹게 캡슐의 커버를 열고서 거실로 나왔고, 그런 그의 눈 앞에 보인 것은 아까 자신을 구해준 사내, 시우였다.
“아까 구해준 건 고맙다만 프랑스에서 후계자 교육을 착실히 받고 있어야 할 망나니 형이 왜 여기까지 왔을까?”
“에이. 유천아 자그마치 2년 만에 보는 형인데, 반갑지도 않아?”
“응.”
“반갑다고?”
“아니, 반갑지 않다는 질문에 ‘응’ 이라고 대답한 거야.”
유천의 날이 선 따지듯 말하는 말투에 시우는 능글맞게 대처하려 했지만 유천은 간단히 대답했고, 시우가 얼굴에 화색을 띠며 좋아할 때, 유천이 초를 치는 대답을 내놨고, 금새 침몰해버린 시우를 보며 유천이 경호원들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아저씨들 저 철없는 형 챙기고 얼른 아무도 눈치 못 채게 프랑스로 돌아가세요. 엄마가 눈치 채기 전에. 아니, 벌써 눈치 챘을지도 모르지만.”
“어? 형 이제 한국 온지 2시간 좀 넘었다고? 벌써 보내려고?”
유천의 말을 들은 것인지 시우가 당장이라도 반항할 기세로 되물었지만, 유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힘겹게 몸을 움직여 시우를 발로 걷어 차버렸고, 경호원들은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진 시우의 양 팔을 잡고서 집 밖으로 끌어내기 시작했다.
“자, 이젠 좀 조용해졌겠고. 나 내일 학교 쉴 테니까 유정이 네가 알아서 선생님들한테 알려줘. 내가 말하면 꾀병 취급하고 당장 학교 나오게 한 뒤에서야 믿어줄 테니까.”
“알겠어, 오빠.”
“그럼 난 자러 간다. 누나도 이만 자러 올라가.”
“어, 어.”
유천의 말에 유정이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고, 유천은 인사를 하듯 손을 흔들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며 한마디를 했고, 채린은 그 말을 듣고서 당황한 듯 말을 더듬곤 대답을 했고, 유천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곧 문을 닫아버리곤 주머니에서 아까 전 채린과 찍었던 스티커 사진을 꺼내 뒷면에 책상에서 꺼낸 펜으로 뭐라 휘갈겨 쓰고는 자그마한 사진 액자를 서랍에서 꺼내 그 안에 사진을 끼워 넣어 책상 한 켠에 세운 뒤, 힘겹게 걸음을 옮겨 침대에 걸터앉은 뒤 한참을 그렇게 있다 뒤로 쓰러지듯 누워선 그날 밤에는 다신 일어나지 않았다.
============================ 작품 후기 ============================
아...졸리다...깜지는 아직도 반 이상 남아있...절대 내가 오늘 2장하고 메이플 한다고 안써서 그런게 아닐거야...아니고 말고...
-------------------------------------------------------------------------------타지아 : 나님은9일이상남았당께? 그리고 악마는언제등장할려나? 악마랑 마족은다르다고 설정잊지마시랑께
//돌아오는 금요일이 방학식이네요. ㅋㅋ 마족이랑 악마 다른 설정...할게요. ㅠ
KagamineLen : ㅇㅅㅇ....아...그런데....교통사고 3번정도 나니까 이젠 머리에서 쓸만한 아이디어가 안나와...내 돈벌이..(우울...)그래도....뭐........마나건....잘써줘요....
//네...ㅋㅋㅋ
성냥팔이악마 : 으으.. 내 소설 설정도 못써서 허덕이는 마당에 무슨..ㅠ 그나저나 유천이 아프겠네
//ㅋㅋㅋㅋㅋㅋㅋ그럼 포기해 ㅋㅋㅋㅋㅋ 유천이 아프겠지?
휙 : 비바 안드로이드폰 여태아이폰으로보다 안드로이드로보니 코멘달기 참편하네요
//그래요? ㅋㅋ
헤븐리데몬 : 리리플중복이닼 그거보다...유천이를다치게해?!유천이소환 [유천]아...게임하려는데또뭐? [나]작가패자 [유천]콜!감히나를죽이려했다? [나]아참,마법사용돼더라 [유천]그럼..가볍게..Hell fire만날려줘야지 [나]그럼난 그걸증폭시켜줄게 <윈드싸이클론> [작가]타임!나때리면소설안쓴다? [유천,나]더맞고쓸래?아니면한대만맞고쓸래? [작가]한대.... [유천,나]그럼...리리플에서보자! 추가로 추천과평점5점주고간다.
//리리플을 잘못 해서 수정한것 뿐이지★ 보면 바뀌어 있을 것이야 평점은 고맙지만 맞는 건 사양하겠어.
인핀 : 그러고보니....유천이 부자집이였나?
//그렇더래요
사악한팔라딘 : 1쪽 "골아 떨어진" 곯아 떨어진 수정 1쪽 "꽤 화난 표정을 자신을" 꽤 화난 표정으로 자신을 수정 7쪽 "강학 충격에" 강한 충격에 수정 8쪽 "유천을 감싼 채로 기절한 듯" 채린을 감싼 채로 기절한 듯 수정 / 자자 잘보고갑니다...아아 덥다 더워
//여름이란 덥고 습하고 모기 때문에 짜증나는 계절. 그렇지만 피서라는 소소한 재미도...근데 난 올해 피서갈 수 있을까...?
세리신스 : 저는교통사고를바로코.앞.에서목격한적이..많죠..ㅎㅎ
//전 당해봤죠. ㅋㅋㅋㅋㅋ
Ek쉽 : 깜지ㅋㅋㅋ수고하세요
//28장 남았네요. 새벽에 계속 써야될듯... ㅠ
인간님 : 아니 그놈의 학교는 뭐하는 학굔데 툭하면 깜지예요ㅋㅋ설마 담임 재희??아 담임이 악마라그랬나....??ㅋㅋ수고여ㅋㅋ
//담임이 아니라 과학이 못됬어요☆ 툭하면 깜지★
L은별 : 흐응..
//ㅜㅠ
youngjoon12 : 동생님은 뒷반이라서 깜지 30장 크리 저는 앞반이라서 책 내용 5장정도로 요약해서 프린터 해가면 된다는 동생님을 멘붕 시킨 방학 숙제 과연 동생님은 해낼 수 있을까요?
//방학 전에 끝내서 방학동안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겠어.
StayOver : 채린이구만. 이젠 제대로 밀어주시는
//ㅋㅋㅋㅋㅋㅋㅋㅋ 밀다가 말지도 모르는 상황. ㅋㅋㅋ
vkdlfjs2 : 전 일주일후 방학 근데 방학이 3주
//파이팅.
아가레스 : 시험성적때문에 휴대폰 압수당하고 귀한 그러므로 힘차게 쇼타UUUUUUURRRRRRRRRAAAAAAAAAAAAAAAAAA
//인간의 언어를 되찾으셨네요. 축하드려요 ㅋㅋ
나오란 : 정주행 완료~..!!!
//수고하셨습니다~
덱스트린 : 젠장 이상하게도 깡패들을 옹호햇어 빌어먹을 난 타락한건가...
//빌어먹을...나도 옹호했는데..심지어 때리는 장면 쓰면서 카타르시스까지 느꼈는데...나도 타락했어..
레어닉네임 : 본격 로맨스 소설
//그 과정에서 유천인 포풍 굴림ed
레어닉네임 : ㅋㅋㅋㅋㅋㅋ 나는 깜지안쓴닼ㅋㅋㅋㅋㅋㅋㅎ하하하하라라라하라 시험성적이올랏섴ㅋㅋㅋㅋㅋㅋ헣허허ㅓ러러러러러허ㅓ
//죽여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