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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로멘서의 후예를 찾아서
“누나 뭐 하고 싶은 거 없어?”
“글쎄…….”
유천이 일단 밖으로 나와 걸으며 채린에게 물었지만 채린 또한 별로 하고 싶었던 게 없었던 듯 이렇다 할 대답이 나오지 않았고, 유천은 곧 뭔가 생각난 듯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영화나 볼까? 그 뒤에 밥 먹으러 가면 되겠다.”
“영화?”
유천의 말에 채린이 꽤나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서 되물었고, 유천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채린도 잠시 생각해보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좋다는 듯한 행동을 했고, 유천은 더 걸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인지 근처에 주차되어 운전기사가 쉬고 있는 택시로 다가가더니 입을 열었다.
“지금 탈 수 있어요?”
“아, 가능해.”
유천의 말에 운전기사가 피던 담배를 끄고 일어나 대답했고, 유천은 담배연기에 잠시 표정을 찌푸렸으나 곧 표정을 폈고, 채린 또한 표정을 구기긴 했으나 그렇게 심하게 구기지 않았기에 눈치 챈 사람은 없었다.
“어디로 모실까?”
“근처에 있는 영화관으로 가주세요.”
운전 기사가 뒤를 돌아보며 유천에게 말을 걸었고, 유천은 간단히 대답하고는 시선을 창 밖으로 돌렸고, 채린도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했지만 입을 열지는 못하고서 창 밖을 보는 유천을 야속하게 쳐다볼 뿐이었다.
“도착했어. 젊은이들 커플인가 봐? 잘 어울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곧 택시기사가 도착했다며 입을 열었고, 이어진 말에 유천이 아니라는 듯 부정을 하려 했으나, 되려 채린이 나서서 말했다.
“네, 잘 어울리죠?”
“누나 무슨 말을…….”
“젊은이들이 보기가 좋으니까 택시비는 싸게 받을게. 반만 줘.”
유천이 그 말을 듣고 눈에 띄게 당황하며 입을 열었지만 곧 택시기사의 말에 말이 끊기고 말았고, 하는 수 없이 유천은 한숨을 내쉬며 택시비를 지불하고는 택시에서 내렸다.
“누나 무슨 말을 한 거야…….”
“모르면 가만히 있어.”
유천과 채린이 택시에서 내리고, 유천이 채린에게 말을 걸었으나 채린은 뭔가 단단히 삐진 듯 까칠하게 대답을 하고선 먼저 앞장서서 갔고, 유천은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며 커피를 뽑아 어느새 저만치 가버린 채린을 따라 뛰기 시작했고, 채린의 근처에 도착했을 때에는 그리 좋지 못한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다.
“혼자 온 것 같은데, 우리랑 놀자니까? 재미있게 놀아줄게. 우리 돈도 많다고.”
“저 같이 온 남자 친구 있다니까요!”
덩치 큰 남자 셋이 모자를 쓴 채린의 주위를 둘러싸 계속해서 치근덕거렸고, 지나다니던 사람도 그 장면을 보곤 눈을 찌푸리기는 했지만 그 이상의 행동은 하지 않았고, 유천은 고개를 숙이며 나지막이 욕을 지껄이며 그들에게 다가갔다.
“응? 누나 여기서 뭐해? 승후 형은 어쩌고 이런 놈들이랑 있어?”
유천이 태연스레 덩치 큰 남자들에게 둘러 싸인 채린에게 다가가며 입을 열었고, 그런 유천을 별로 좋지 않게 바라보던 덩치들 중 하나가 말을 걸었다.
“야. 비실이. 형들이 작업 거는 거 안보이냐? 저리 안 꺼져?”
“아, 거참 시끄럽네. 꺼져야 될게 누군데 나한테 꺼지라 마라야?”
유천이 짜증난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뒤를 돌아봤지만, 유천이 키가 좀 더 작기에 깊게 눌러쓴 모자에 가려 보일 리가 없었지만 분위기가 흉흉해 지는 것만은 막을 수 없었다.
“이 건방진 새끼가!”
그리고 기어코 덩치 중 하나가 유천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며 소리쳤고, 유천은 말 없이 오른손에 든 커피 캔을 방패 삼아 주먹을 막았고, 곧 터져나간 커피에 사내의 옷이 흠뻑 젖으며, 사내가 눈에 커피가 들어간 듯 자신의 눈을 거칠게 비비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콰직-
“젠장! 내 눈!!”
“일단 넌 꺼져.”
퍼억-
““이 새끼가 우릴 뭐로 보고!””
유천이 말을 내뱉으며 발로 눈을 비비고 있는 덩치의 복부를 그대로 걷어찼고, 덩치는 볼썽사납게 넘어져서는 일어나지 않았고, 남은 덩치 둘이 유천에게 동시에 달려들면서 소리쳤고, 유천은 말 없이 뒤로 한 걸음 물러서며 덩치 하나의 발을 걸어버렸다.
콰당-!
“어이쿠야. 서로 그렇게 안고 싶으면 집에서 안으라고, 길거리에서 이게 무슨 추태야?”
“이 새끼가!!”
그리고 유천의 행동에 깔린 덩치가 정신이 나간 듯 아무런 움직임도 취하지 않았고, 남은 덩치 하나가 유천을 보고서 달려들려 했지만, 곧이어 뭔가 생각난 유천이 손뼉을 치며 입을 열었다.
“아, 그래. 너희 나 만난 적 있지? 왜 저번에 라이브 카페에서 말이야.”
유천의 말에 덩치의 손이 잠시 공중에서 멈칫 했으나 다시 유천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고, 유천은 픽 웃으며 모자를 살짝 들어 얼굴을 보여주곤 다리를 그 자리에서 차올려 덩치의 주먹 궤도를 아예 틀어버리고서 큰 동작을 취한 덕에 텅 비어버린 덩치의 가슴팍에 그대로 어깨로 들이받아 버렸고, 유천의 얼굴을 확인하고 얼굴이 백지장처럼 하얗게 변한 덩치가 유천을 보고 있자, 유천은 다시 모자를 눌러쓰며 말했다.
“뭐해? 저 둘 데리고 안 꺼지고?”
유천의 한 마디에 덩치가 정신을 차린 것인지 유천을 향해 눈을 부라리고는 덩치 하나를 끌고서 나머지 하난 곧 일어난 듯 다른 덩치를 따라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아, 젠장. 얼른 가자.”
유천이 도망치는 그들을 보며 비웃듯 미소를 짓고 있다가 어느새 자신들에게 모인 시선을 보곤 욕을 지껄이며 모자를 더 깊숙이 눌러 쓴 채 영화관으로 향했고, 그런 그들을 몇몇의 사람들이 쫓기 시작했다.
“누나, 난 팝콘이랑 먹을 것 사올 테니까 영화는 누나가 골라.”
영화관에 들어온 유천이 먼저 채린에게 지갑을 던져주곤 자신은 카드 하나만 든 채로 팝콘을 사러 가자, 채린은 잠시 유천의 지갑 안을 보곤 꽤 두툼하게 돈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곤 중얼거렸다.
“학생이 무슨 현금을 이렇게 많이 들고 다녀…….”
채린은 알지 못했다. 그 돈은 유천이 아까 커피를 뽑아 오는 길에 부랴부랴 통장에서 뽑아내 지갑에 쑤셔 넣은 것이란 것을, 그리고 그렇게 중얼거린 채린이 다시 영화 티켓을 사러 갔고, 유천과 채린을 쫓아오던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둘로 나뉘어 각자 유천과 채린을 쫓기 시작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반드시 정체를 밝혀주마!’
라는 어이없는 생각을 품고서 말이다.
“팝콘 하나랑 콜라 두 개요.”
그리고 팝콘과 콜라 등의 음식을 파는 판매점에서 이어진 줄 끝에서 기다리던 유천이 마침내 자신이 맨 앞자리에 도착하자 주문을 했고, 곧 아르바이트생인듯한 청년은 고개를 갸웃거리곤 유천의 주문대로 콜라 두 개와 팝콘 하나를 주었고, 유천은 말없이 카드를 내밀었고, 아르바이트생은 곧 그 카드를 긁었으나, 보이는 잔액에 잠시 입을 벌리고 깜짝 놀라 유천을 바라보았고, 얼굴이 모자에 가려 잘 보이지는 않으나 분명히 자신보다 어려 보이는 것에도 불구하고 돈이 엄청나게 많은 것을 확인하곤 멋대로 부잣집 2세라는 둥의 결론을 내렸다. 물론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그 아르바이트생의 표정을 본 미행자들의 표정에는 더욱 궁금하다는 표정이 자리잡고 있었고, 유천은 그것도 모른 채 채린의 뒤로 다가갔다.
“누나. 영화 티켓 줘.”
곧 채린의 뒤에 도착한 유천이 입을 열자 채린이 뒤를 돌아보며 유천이 들고 있는 콜라 두 개 중 하나를 자신이 들려 했으나 유천이 놓아주지 않았기에 포기했고, 어쩔 수 없이 자신이 가진 티켓 중 하나를 유천에게 내밀었고, 유천은 그 티켓을 콜라를 들고 있는 오른손을 내밀어 검지와 중지 사이에 티켓을 끼우곤 채린에게 말했다.
“콜라는 내가 들 테니까, 팝콘은 누나가 들어줘. 떨어지겠다.”
“풋. 알았어.”
그리고 유천이 농담끼가 다분한 말투로 장난치듯 말하자, 채린이 피식 하고 웃고는 유천의 양팔 사이에 끼인 팝콘을 받아 들었고, 유천은 한결 편해진 모습으로 영화 티켓에 적힌 시간을 보기 시작했다.
“어디 보자, 영화 시작은 5분 뒤에, 장르는 로맨스……자리는 커플석?”
유천이 영화 티켓을 보다 미심쩍은 것을 발견하고 채린을 바라봤으나, 채린은 웅얼거리듯 조용히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들킬 수도 있으니까…….”
“쿡쿡.”
그리고 그 중얼거림을 겨우 들은 유천이 쿡쿡 거리며 채린의 뒤로 다가가 자신의 턱으로 채린의 머리를 쿡 하고 찍고는 말했다.
“누가 뭐래? 킥킥. 그냥 좀 놀란 거라고. 누나도 생각 하고 고른 거 일거 아냐?”
“…….”
유천이 명백히 웃음조로 말하자 채린은 단단히 삐진 듯 볼을 빵빵 하게 부풀리며 유천을 항의하듯 쳐다봤으나, 유천은 이미 딴 곳을 바라보며 휘파람을 불고 있을 뿐이었다.
“어? 영화 시작할 시간 됐다.”
그리고 유천은 그 말을 끝으로 채린의 뒤에서 채린을 툭툭 밀며 채린을 이끌었고, 곧 그들은 영화 상영관 구석에 위치한 커플석에 앉을 수 있었다.
============================ 작품 후기 ============================
집에 와서 중복 되어 있는 거 보고 깜놀...내가 어지간히 바빴구나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ㅋㅋㅋ 수정 완료했어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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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코 : 게임세계가보고싶구려..ㅋ
//조만간 다시 나올거에요. 늦어도 2화 안에
Ek쉽 : 뭐..간단하게아는사람만나는정도?아님채린의정체가들통나는거정도?
//ㅋㅋㅋㅋㅋ 조타!
vkdlfjs2 : 너무나 유명인사가 되어버려서 여자하나가 꼬여서 얼떨결에 플래그꽂아넣고 채린과 더블데이트하며 사람들의 눈총과 채린과플래그꽂힌녀의 둘사이에긴장감에갇힌식 으로 굴리는건어떨까요 요약해서 여자지옥
//올ㅋ...재밌겠는데 하렘은 지향하고 싶지 않아서 패스...
L은별 : 영롱하군요
//그런가요? ㅋㅋㅋ
덱스트린 : 흔한 어머 건달이네! 루트를 간뒤 구하고 나오는데 사람들이 어머 연예인이 골목에서! 하는 루트로 간뒤 빠져나가고 커ㅍ...... 의 필수코스 유원지가는데 또 사람들이 알아보고 놀지도못하고 계속 사람들에게 걸리다가 유정이한테 구타당하는 굴림이요
//유정이는 좋아할 지도 모른다는 게 함정.
타지아 : 아싸~ 작가님 쥔공좀죽이세요 ㄲㄲㄲ
//그럼 이소설 끝장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공은 나중에 많이 터질거니까 걱정 마셔도 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닭가정 : 그냥 시내에서 들키면 끝나는거 아닌가?
//흔하지만 가장 재미있는 진행일지도...ㅋㅋㅋㅋ
StayOver : Have good>Have a good 타임은 버리고~ 아.. 하렘은 없어졌고 로스트님 슬퍼하시겠네
//그 로스트님이 L은별님이시죠. ㅋㅋㅋ
인간님 : 데이트 중 유천에게 멘붕이 오고 그 때 양아치들이 다가오더니 "이봐 이쁜이 저런 비실이 말고 우리랑 놀지?"하고 말하는데 유천이 오냐 너 잘걸렸다는 식으로 개 패대기. 그 중에 채린의 정체가 밝혀지고 뒤이어 유천의 정체도 밝혀지고 도주. 인간들이 인해전술처럼 몰려들고 도주 중에 채린의 발목은 겹질러짐. 유천이 업고 이리저리 도망치면서 집에 안착. 다음날 신문에 대서특필로 '우리의 아이돌 채린과 피에 미친 마법사 크리스 열애 중'이라고 나오고 학교에선 재희 외 졸개들이 유천에게 질문공세. 유천은 빡쳐서 옥상으로 도피 등등의 루트는 어때요?
//조타...저걸로 갈까..
인간님 : p.s. 밖에서 스맡폰으로 댓글을 5번이나 작성했지만 작성 중 빡쳐서 집와서 올렸는데 그 새 댓글이 이리도 많이 달렸을 줄이야....ㅠㅅㅠ
//쥔공 굴리는 의견 달라면 순식간에 코멘이 올라오는 놀라운 상황.
인핀 : ㅋㅋㅋ 유정아 대체 그 카드는 언제 만든거니..
//[유정]:...(먼산)
Lucky Luv : 카톡아뒤 만들면 불으시고 제가굴리는 루트 갈켜드림 일단 영화 보는데 영화고르는데서 멘붕오고 영화 고른뒤 유천이가 화장실갔다오는데 채린이한테 나대는놈들 발라주고 영화 다본뒤 밥먹는데 식비 엄청깨져서 나중에 유정이한테 구타당하고 일단 밥먹고 나와서 길걷는데 아까 채린이한테치근덕 대던 놈들이 패거리 몰려와서 한판 싸움나서시민들이모여들었는데 거기서채린이 정체 까발려지고 사람들 피해서 도망 쳐서 돌아왔는데 나중에 유정이한테 데이트 망쳤다는 이유로 구타 당하는거죠 얼마나 환상적인 굴림 입니까 이정돈 되야 명함을 내밀수 있는거 아닙니까
//올ㅋ...재미게따
에르엘리즈 : 역시... 관중들에게 쫒겨야 재맛이지요 ㅎ
//그래서 그러려고요★
성냥팔이악마 : 올ㅋ 나도 자캐 신청하면 안돼?ㅋㅋ
//...하고 싶으면 상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내가 설정한다고 골머리 짜지 않게.ㅋㅋㅋㅋㅋㅋㅋㅋ
세리신스 : 구상되는내용은많지만쓰면..시간오래걸릴것같으니안써야지..다른분들이많이써주셨기도했고..(사실은귀찮고졸려서라는제보가..)근데..이사람들일부러지!작가부터시작해서독자분도세.라.신.스.냐!이러다하이신스되겠다!
//하이신스님이라고 해드려요? 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세리신스님!
헤븐리데몬 : 스테이오버님그래서유천이가되도않는영어썼다했자나요ㅋㅋ 그거보다 유천이가영화보러가서질려죽겠는데 양아치가시비걸어서한대맞아주고죽도록팬다음에 패거리랑싸우다가 유천이정체들켜서 유정이한테죽도록맞고 학교가서다시또도주하다가 채린이걱정되서왔다가부딫혀서넘어지고 덕분에아이들광분해서 유천이잡아서패고 채린이사과하고 게임에서 짜증나서화풀이하려다 성기사가쳐들어와서빡치는건어떤가?
//유천이 성격에 달려든 애들이 멀쩡히 집에 갈 지가 의문. 애들 집에갈 때 뒤에서 뒤통수를 각목으로 후리고도 남을놈...[유천]:뭐 이생캬?
헤븐리데몬 : 세시린스님 화나셨다. 작가군 유천이좀 종족좀바꿔...불쌍해애가 그거보다 누가라이프배슬을 지팡이에넣엌 그거파괴된다면소멸인뎈
//[유천]:남자는 배짱이다. 일단 이거로 반은 먹고 가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