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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로멘서의 후예를 찾아서
“무슨 일이라도 있는가?”
이제는 완전히 하대가 편해진 듯 넬이 유천에게 하대로 물어보자 유천은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저기……”
“무슨 일인가? 말 해보게.”
유천이 말을 하지 못하고 중얼거리자 넬이 답답하다는 듯 대답했고, 이어진 유천의 대답에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어이가 없다는 듯 얼이 빠지고 말았다.
“네크로폴리스 세우려면 돈이 필요하다는데 의외로 돈이 많이 필요하다는데요?”
“얼마나 필요하길래 그런가?”
“7천 6백만 골드 정도……?”
“…….”
유천의 말에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넬이 유천에게 필요한 돈을 물었고, 유천이 한마디를 하자, 또다시 그 장소는 침묵에 빠졌다.
“그런데, 돈만 벌면 상관 없는 거지 오빠?”
“어, 그런데?”
“하나 방법이 있긴 한데…….”
그리고 유정이 뒤에서 유천에게 말을 걸었고, 유천이 고개를 끄덕이며 되묻자 유정이 방법이 있다며 중얼거렸고, 유천이 궁금하다는 듯 눈을 빛내며 그 쪽을 바라볼 때, 유정의 입이 열렸다.
“어제 오빠한테 말한 거 지켜주기만 하면 말해줄게.”
“…….”
그리고 그 말이 끝나고 다른 사람들은 무슨 일인지 몰라 어리둥절 했으나, 유천의 얼굴은 갑자기 빨개졌고, 그런 유천을 본 유정이 실실 웃으며 말을 이었다.
“에……. 안 해줄 거야? 이거 할 수 없겠는데…….”
“해! 한다고! 하면 되잖아!!”
유정이 말꼬리를 흐리며 유천을 흘겨보자 다른 사람들의 시선 또한 유천에게 꽂혔고, 유정의 시선이 잠시 어딘가로 향하자 유천이 그 새빨개진 얼굴로 외쳤고, 유정의 표정이 환하게 변하며 입을 열었고, 채린과 발록, 그 외에도 다른 사람들 또한 어제 말했다는 그 내용이 뭔지는 궁금했지만 아무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기에 포기하는 수 밖에 없었다.
“용병 어때? 돈 잘 벌잖아.”
“아……. 해볼까요?”
유정의 말에 유천이 넬에게 시선을 돌리며 의사를 물었고, 넬의 표정이 잠시 굳어지는 가 싶더니 곧 끄덕여졌다.
“어차피 자네가 아니면 무엇도 하지 못할 걸세. 자네 뜻대로 해보지.”
“고맙습니다.”
넬이 완전히 유천을 믿는다는 어조로 말하자 유천이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를 표하곤 갑자기 지도를 꺼내 들어 어딘가를 찾기 시작했다.
“잠시 어디로 가면 될지 고민 좀 할 테니까, 그 안에 꼭 필요한 짐만 가져오시고요. 아, 키메라도 있는 대로 전부 가져와주세요.”
유천이 지도에서 눈을 떼지 않고 말하자, 넬과 검은 로브의 사람들이 보이지 않게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협곡 안쪽으로 들어갔다.
“이 마을은 신전이 근처에 있으니까 패스. 이 마을은 수도권이니까 패스. 이 마을은 국경인데……군사가 너무 많으니까 패스. 오, 찾았다.”
한참을 유천이 중얼거리며 지도를 뒤적거리며 어딘가를 찾다가 곧 고개를 끄덕이고는 좌표를 본 후 땅에 돌로 무언가를 그리기 시작했다.
“세상에 내가 스킬 창에 있는 마법진 그리기를 처음으로 쓰게 될 줄이야. 이건 아무도 예상 못했겠지.”
유천은 돌로 자칭 마법진을 그린다며 거대한 무언가를 계속해서 그리고 있었고, 그 순간에도 검은 로브의 사람들이 짐을 들고서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고, 유천의 마법진 그리기도 점차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휴우……. 끝난 건 맞는데, MP한번 많이 들겠네. 누구 도와줄 사람?”
유천의 말에 반응하는 건 꽤 많은 숫자의 사람이었으나, 발록이 갑자기 그 뒤에서 튀어나와 입을 열었다.
“그냥 마법석 꽂아, 그럼 충분히 이 인원 정도는 이동하겠는데.”
“응? 그건 또 뭐냐?”
발록의 말에 유천이 궁금하다는 듯 되물었고, 발록은 자신의 희고 얇은 손으로 자신의 로브 품을 뒤적거리다 무언가를 꺼냈고, 유천의 시선이 살짝 돌아갔다는 것은 여담이다.
“보석이네. 내놔. 건축 자금으로 쓸게.”
“흥. 웃기고 있네.”
유천이 살짝 돌아간 눈으로 발록을 부라리며 말하자, 발록은 코웃음을 치며 대답한 뒤 보석에 힘을 집중하기 시작했고 유천의 눈에는 보석의 안으로 꽤 많은 량의 마나가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자, 이거 두 개 정도만 있으면 충분히 이 인원은 다 갈 수 있을걸?”
발록이 이제는 완전히 은은한 푸른 빛을 뿌리고 있는 보석 하나를 유천에게 내밀며 말하자 유천은 발록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이거 깨트리면 어떻게 되냐?”
“마나의 폭풍이 발생하겠지.”
“그런가……. 야, 하나만 더 만들어봐.”
유천이 신기하다는 듯 보석을 이리저리 돌리며 눈을 보석에서 떼지 않고 발록에게 궁금한 것을 묻자 발록은 태평히 대답했고, 유천은 발록을 보지도 않고서 뻔뻔한 부탁을 했다.
“왜? 그 정도면 너도 할 수 있을 건데?”
발록이 유천을 보며 묻자, 유천은 고개를 저으며 입을 열었다.
“해야 될 일이 있어서 말이야. 키메라는 다 모아 왔어요?”
유천이 발록에게 한마디를 하곤 드디어 보석에서 시선을 뗀 뒤, 검은 로브의 사람들에게 물었고, 그들은 자신들의 뒤에 있는 키메라들을 앞으로 내세움으로써 대답을 대신했다.
“자, 제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놀라지 마세요. 우선 키메라들을 모두 앞으로…….”
유천의 말에 그들은 잠시 멈칫하고는 결심한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손짓을 했고, 그들의 뒤에 있던 키메라들은 하나 둘씩 앞으로 나와 유천의 앞에 대열을 이루듯 마주섰다.
“사악한 일을 벌인 그대들에게 영원한 마나의 구속을 내릴지어다. 마법의 봉인, 씰.”
유천의 말이 끝나자 마자 갑자기 주위에서 바람이 거칠게 불기 시작했고, 검은 로브의 사람들의 시선이 경악에 빠질 즈음에는 키메라들이 서 있던 자리에는 검은색의 구슬 하나만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아이템 확인.”
-[키메라의 봉인구]
-등급: D+
-내구도 50/50
레벨제한:0
방어력: 10
종류: 봉인구 재질: 유리
키메라들이 봉인된 유리로 된 구슬이다. 잘못 건드려서 깨졌다간 상당히 많은 키메라들이 당신을 공격하는 장면을 구경할 수 있으리라. 물론 대가는 당신의 목숨이겠지만……
“이게 무슨 일이죠?”
그리고 그 경악한 이들 중 한 여인이 나와 유천에게 따지듯 입을 열려고 하자, 유천은 씩 웃으며 그 유리구체를 여인에게 내밀었다.
“위급할 때만 사용해요. 용병 자격 취득할 때는 몰라도 그 외에는 절대 흑마법사란 걸 내세우지 않을 예정이니까.”
유천의 말에 여인이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 유리구체를 받아들여 자신의 품 안에 고이 간직했고, 곧 발록이 유천에게 보석 하나를 더 내밀자, 유천은 마법진의 양 끄트머리에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빈 공간에 그 마법석들을 하나씩 꽂고는 손짓을 했다.
“마법진 안에 다 들어와요.”
유천의 말에 모든 인원이 마법진 안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마법진은 약간 남는듯한 모양을 띄웠고, 유천은 자신이 하루 동안 묶었던 천막을 거두고는 자신이 만들어둔 침대와 탁자 의자들을 내버려 둔 채로 자신 또한 마법진 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가 마법진에 손을 얹고는 입을 열었다.
“마나의 축복으로 지금 우리에게 시공간을 뛰어넘는 차원의 도약을, 메스 텔레포트.”
그리고 유천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마법진이 환한 빛으로 빛났고, 곧이어 양 끄트머리에 꽂아둔 마법석이 돼버린 보석이 순식간에 깨져버리곤 그 빛이 사그러들기 시작했고, 그 빛이 완전히 사라졌을 때에는 처음 보는 마을만이 그들의 앞에 나타나 있었다.
-아론 마을에 입장하셨습니다.
-아론 마을의 사람들은 갑자기 나타난 당신들을 경계할 것입니다.
-[아론 마을]
등급: E- 영지
마렌 왕국의 최남단에 있는 영지, 최빈국 영지 중에서도 그 끝을 달리는 영지로써 영주는 세금을 낮추려 노력하고 있지만 상황이 그렇게 되지 않는 모양이다. 매번 쳐들어오는 몬스터들이 가끔씩이라도 올 때에는 엄청난 피해를 입고 나서야 겨우 물리치는 모양이다.
“제대로 왔군.”
““누구냐!””
유천이 영지 설명을 확인하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중얼거리자, 앞에서 경비병들이 자신들에게 창을 겨누고 소리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유천은 아무 말 없이 손가락을 튕기며 말했다.
따악-
“슬립.”
그리고 유천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그 경비병들은 제자리에 쓰러져 정신 없이 곯아떨어지기 시작했고 유천은 킥킥거리며 영지의 안으로 거리낌 없이 들어갔다.
“자, 용병 길드가 어디 있으려나?”
유천이 중얼거리며 용병 길드를 찾자, 주변에서 한 소년이 유천의 로브 끝자락을 잡아당기며 한 손을 내밀곤 말했다.
“형아, 안내해 줄 테니까 돈 줘.”
얼굴에 검은색의 재가 달라붙어 지저분한 얼굴에도 불구하고 닦아낼 생각조차 안하는 소년은 유천에게 내민 손을 거둘 생각을 하지 못했고, 유천은 그 소년을 보고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소매 춤에서 금화 하나를 꺼내 소년에게 보여주고는 소년에게 길을 안내시키기 시작했다.
“여기가 용병 길드야.”
한참을 걷고 나서야 그들은 용병 길드 앞으로 올 수 있었고, 유천은 소년에게 금화 하나를 쥐어주고는 말 없이 가는 소년의 뒤통수를 보며 중얼거렸다.
“그대에게 축복이 함께하기를, 블레스.”
유천의 말이 끝나자 마자 소년의 몸을 흰색의 기운이 감쌌고, 곧 빛이 사라지자 소년은 놀라는가 싶더니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는 뛰어가기 시작했다.
“자, 용병 길드 안 상황은 어쩌려나?”
그리고 태평스레 중얼거린 유천이 용병길드의 문을 열고서 들어간 것은 그 순간이었고, 얼마 되지 않아 대륙을 호령할 넬 용병단의 창단을 앞둔 순간이었다.
============================ 작품 후기 ============================
유천이의 돈을 벌기위한 사투, 지금부터 시작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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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은별 : 우으이!! 나는 자연인이다!!
//운지★
Ek쉽 : ㅋㅋ굴리시는데탁월한재능이있으신듯ㅋ
//과찬이십니다. ㅋㅋㅋㅋ
youngjoon12 : 돈 대박...
//훗
성냥팔이악마 : 시험얘기는 여기서 끝이라닠ㅋㅋ 시험 결과가 어떻길랰ㅋㅋ
//그냥 계속 시험 얘기들만 하시니까 리리플 대답이 일정해지면 재미 없잖아? ㅋㅋ 결과는 별로 나쁘지 않아. 내 생각에는
미분과 적분 : 깨알같은 500쿠퍼
//께알같은 멘붕의 요소. ㅋㅋㅋ
인핀 : ㅋㅋㅋ1.5km에다 7584만 5천 골드 9백5십 실버 5백 쿠퍼에 악명9만5천, 명성5천8백이라니 ㅋㅋㅋ
//[유천]:저거 다 모을 수는 있을까?
vkdlfjs2 : 드래곤 레어 털기 돌입하는건가!
//[유천]:도마뱀 슬레이어 놀이는 아직 하기엔 이르다고.
타지아 : 작가를 탈탈탈하고싶응
//!?
인간님 : 드디여 유천 굴림ed!!유천이는 언제쯤 편히 군생활을 할지....아....아니지 겜생활이지ㅋㅋ어쨌든 굴림ed 작가님은 5년 뒤 굴림ed
//아니 어떻게 그런 잔인한 소리를!!
블레시안 : 굴림이 곧나온다굽쇼??? 잘굴려서 먼ㅊ킨되라
//먼닭이라...재밌겠다★
세리신스 : 뭔가상세한금액일세..?
//절대 용량 채우기 따위가 아니여요.(후다닥)
StayOver : 저거 현돈으로....
//동감입니다...갖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