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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로멘서의 후예를 찾아서
“아, 맞다.”
갑자기 발록이 유천과 유정 남매를 보며 웃던 도중 무언가 떠올랐다는 듯 입을 열었고, 곧 시선이 발록에게 집중되자, 발록이 입을 열었다.
“너 묘지 간다며, 아까도 말했는데. 언제 갈 거야?”
“아, 맞다. 잊고 있었다.”
한참 동안 유정을 쫓아 달리던 유천이 곧 걸음을 멈추곤 생각났다는 듯 태연히 말했고, 되려 유정과 채린이 허탈하다는 듯 표정을 지으며 유천을 바라보고 있을 때, 발록이 말을 이었다.
“묘지, 어떤 묘지 가야 되는데?”
“아, 잠시만…. 찾았다. ‘킬데온 공동 묘지’라는데?”
유천이 말을 하던 도중 무언가 뒤적거리며 대답을 했고, 발록이 고개를 끄덕이며 잠시 무언가를 떠올리는 사이 유정과 채린이 뭔가 떠올랐다는 듯 서로를 보고 중얼거리자, 유천이 일이 쉽게 풀리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 쪽으로 다가갔을 때는 그녀들의 대화에 자신이 원하는 내용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얼마 전 마을에서 구입한 하지만 한번도 쓰지는 않은, 지도를 꺼내 들어 살피기 시작했고, 곧 유천은 지도 중간에서 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킬데온 공동 묘지] – X: 0 Y: 0 Z: 2
-킬데온 공동 묘지는 대륙의 중앙에 위치한 묘지로써 예전의 참혹한 전장……
지도에는 지도 가장자리에 킬데온 공동 묘지라 적힌 문구와 그 좌표가 써 있었고, 유천은 곧 그 좌표 밑에 떠오르려는 정보를 읽지도 않은 채 외쳤고, 곧 유천의 주위를 둘러싼 푸른 빛은 유천과 그 주변의 유정, 채린, 발록 등을 감싸고 순식간에 사라졌다,
“텔레포트.”
좌표를 떠올리며 마법을 시전한 유천을 시작으로 푸른 빛 무리에 감싸진 일행들이 마치 늪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고 곧 다시 눈을 뜨자 보인 것은 수많은 비석들과 묘비들이 줄을 서듯 늘어진 묘지의 한 가운데, 그 상공의 2미터에서 떨어지고 있는 자신들의 모습이었다.
“꺄아아!”
그리고 그 2미터 상공에서 떨어지고 있는 자신들을 본 유천들은 유정을 제외한 채 모두 사뿐히 바닥에 착지했고, 오직 유정만이 허우적거리다 땅에 그대로 얼굴부터 들이받으려던 것을 유천이 안아 들음으로써 그 상황을 막았고, 유정의 얼굴이 조금 빨개지자, 유천은 자신의 이마로 자신이 안아 들고 있는 유정의 이마를 살짝 들이받곤 말했다.
쿵-
“으이그…. 조심 좀 해라.”
“…….”
유천의 이마가 자신의 이마에 닿으며 자신의 머리가 울리는 듯한 느낌을 받은 유정은, 평소 같았으면 자신의 머리를 들이 받은 유천을 가만 두지 않았으리란 것을 알면서도 유천에게 아무 말 조차 하지 않고 체 하고 혀를 차고는 몸부림을 쳐 유천의 품에서 벗어나고는 어김없이 유천의 정강이를 발로 차는 것을 잊지 않았다.
퍽-
“왜 평소랑 다르게 얌전히 있나 했네…!”
유천이 자신의 다리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얼굴을 찌푸리며 중얼거렸고, 유정이 그런 유천에게 뭐라 말을 하려던 그 때, 저 멀리서 거대한 외침이 들려왔다.
-크롸아아아!!
“뭐야? 몸이 마음대로 안 움직여!!”
그리고 그 반응은 일행 중 가장 레벨이 낮은 유정을 시작으로 반응을 보였으며, 끝내 마지막에는 발록을 제외한 유천 일행 전원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보스 몬스터 킹 언데드 샤벨 타이거가 등장했습니다.
-킹 언데드 샤벨 타이거의 외침을 들으셨습니다. 의지력과 카리스마 등의 지배력에 관련된 스탯이 50% 일시적으로 하락합니다.
-킹 언데드 샤벨 타이거의 흉측한 모습에 힘, 지능, 지혜, 운, 민첩 스탯이 5 영구적으로 소멸합니다.
“젠장!”
유천이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리고 욕을 지껄이고는 입을 열어 외쳤지만 이어 떠오른 메시지에 어이가 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몸을 돌려 도망치며 외쳤다.
“언데드의 군주!”
-자신보다 강력한 언데드의 지배권을 가져올 수 없습니다.
“젠장. 튀어!!”
유천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완전히 정신 차린 듯한 채린이 유정을 데리고 함께 뛰어오기 시작했고, 발록은 뭔가 찜찜하다는 듯 계속해서 뒤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나중에 싸우게 해줄게! 지금은 뛰어! 그리스!”
유천의 말을 들은 발록이 그제서야 유천 쪽을 향해 뛰어오기 시작했고, 유천은 왼손을 킹 언데드 샤벨 타이거가 뛰어오는 땅을 향해 뻗고는 외쳤고, 곧 마찰지수가 0이 된 땅을 밟고서 뛰어오려던 킹 언데드 샤벨 타이거는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그와 동시에 유천 일행들은 뒤로 물러나 도망치던 도중 뭔가 발 밑이 허전한 느낌을 받고 밑을 바라봤으나, 보이는 것은 끝이 보이지 않는 협곡이었다.
“왜 묘지 중간에 협곡 따위가 있는 건데!!”
그리고 유천의 경악 어린 목소리가 묘지를 감싸고 울려 퍼질 즈음엔 이미 그들의 몸은 바닥을 향해 추락하고 있었다.
“진짜, 살려면 이 방법 밖에 없나….”
유천의 중얼거림에 일행들의 시선이 유천에게 꽂혔고, 유천은 발록을 바라보고는 입을 열었고 발록은 곧 고개를 끄덕이고는 유천의 말대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네가 날개 펼쳐서 저 누나 들어서 바닥에 착지해. 얜 내가 데리고 내려갈게. 플라이!”
유천의 말이 끝나자 마자 유천의 등 뒤에선 검붉은 날개가 툭 튀어나오며 펄럭이기 시작했고, 떨어지는 속도가 현저히 떨어진 유천은 유정을 향해 날아가 유정을 아까처럼 품에 안고는 천천히 땅으로 내려가기 시작했고, 발록은 이미 채린을 든 채로 바닥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거참 협곡 한번 질릴 정도로 깊네.”
유천이 한참을 내려왔음에도 불구하고 보이질 않는 바닥을 찾으려 노력하며 중얼거렸고, 유정은 높이 있는 게 무서운 것인지 유천의 품에 포옥 안겨서는 절대 밑을 보지 않으려 했다.
“자, 공주님 조금만 기다려. 이제 곧 도착할 테니까.”
유천은 그런 유정의 머리를 한 손으로 쓰다듬으며 말했고, 그 때문에 자세가 잠시 위태로워졌지만, 유천의 재빠른 대처에 곧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었고, 유천은 더욱 더 속력을 내어 바닥을 향해 내려갔고, 유정은 얼굴이 더 빨개진 채, 유천의 품에서 고개를 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
“꺄아악!”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서 채린의 비명소리가 들리자 유천은 표정을 굳히곤 내려가는 속도를 더욱 늘렸고, 곧 땅에 착지한 유천이 유정을 바닥에 조심스럽게 내려줬고, 유정은 고개를 홱 돌린 채 유천을 보지 않으려 애쓰는 듯 했고, 유천의 눈 앞에는 여러 개의 메시지가 뜸과 동시에 자신의 주변을 둘러싼 물체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피의 협곡 [블러드 밸리]에 입장하셨습니다.
-가장 처음으로 이 던전에 들어와 일주일간 사냥 시 획득하는 경험치 200% 추가, 첫 번째로 잡는 몬스터에게서 가장 좋은 아이템이 드랍됩니다.
-역사 속에 감춰진 던전을 유저 최초로 발견합니다. 명성이 12,000 오릅니다. 올스탯이 32 상승합니다.
-네크로맨서의 거점에 도착하셨습니다.
-주위의 키메라들은 당신들에게 호의적인 감정을 품고 있지 않습니다. 살아남으십시오.
“아, 젠장…. 산 넘어 산이다 정말….”
메시지를 확인한 유천의 눈에는 이젠 질렸다는 듯한 표정과, 눈 앞의 키메라들을 어떻게 상대할 지, 네크로맨서들은 어떻게 설득해야 될지 등의 고민 등이 서서히 떠오르고 있었다.
-끼이이이!!
그리고 고블린의 머리를 가진 키메라 하나가 이상한 소리를 내며 유천에게 달려들었고, 과연 키메라는 키메라라는 것인지, 오크의 몸체에 고블린의 머리를 조합한 듯, 고블린 키메라는 가느다란 관처럼 생긴 물체를 들더니 입을 대고 훅 불었고, 유천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바늘 하나를 보며 몸을 피하려다 뒤에 있는 유정을 생각하며 입을 열었다.
“실드.”
퉁-
그리고 그 바늘은 허무하게도 유천의 실드에 맞고 튕겨져 나갔고, 유천은 주위를 둘러보곤 가장 강해 보이는 키메라를 향해 달려들며 외쳤다.
“크리스탈 플라워!”
그리고 순식간에 그 키메라를 둘러싼 대기들이 열기를 빼앗기며 싸늘히 식어갔고, 곧 그 키메라의 주변으로 얼음으로 된 꽃들이 생겨났고, 키메라는 몸을 움직이려다 자신의 몸이 얼어붙어 있다는 것에 한번 놀랐고, 곧 이어 자신이 입을 열 때, 들어온 한기가 자신의 폐를 얼려버렸다는 것에 한번 더 놀라며 그 자리에서 생명을 잃었고, 유천의 마법이 끝났을 땐 키메라 얼음 조각상 하나만이 그 자리에 남아 있었다.
“자, 덤벼.”
유천이 손가락을 까딱이며 도발했지만, 유천의 무력을 바로 보고 그나마 지능이 달린 몬스터의 머리가 키메라의 혼합 재료로 쓰여서 일까, 그들은 곳 생각하는 가 싶더니 한곳으로 도망치기 시작했고, 유천은 쿡쿡 거리며 그들을 쫓아가기 시작했다.
“과연 지능이 딸리는 고블린들다워. 도망칠 때도 다같이 한 쪽으로 이동하네. 유정아 걸을 수 있겠어?”
“……응.”
유천이 중얼거리다 유정을 보고 묻자 유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몸을 일으켰지만, 아까 뛰다가 발목을 다친 것일까, 중심을 못 잡는 유정을 보고 유천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네크로맨서 녀석도 나한테 갑자기 공격 날리면 막아야 되니까, 치료 마법은 못쓰겠고 일단 부축해줄 테니까 나한테 기대서 따라와.”
“…….”
끄덕-
유천의 말에 유정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유천의 어깨에 기대며 걷기 시작했고, 채린은 걱정스러운 한편 질투 어린 눈빛으로 유정을 바라보다 곧 그 눈빛을 접고는 속으로 생각했다.
‘뭐, 의붓남매라지만 보기 좋다는 건 인정해야겠네.’
그렇게 생각을 마친 채린의 얼굴은 어느덧 후련하다는 감정마저 자리잡고 있었고, 곧 채린은 자신이 꽤 뒤쳐졌다는 것을 깨닫고 유천과 발록을 향해 뛰어가며 외쳤다.
“같이 가야지 너희들끼리만 가?!”
채린의 외침엔 섭섭함 보다는 후련함이 더 가득했고, 유천은 그런 그녀를 돌아보며 대답했다.
“어? 따라오고 있는 줄 알았지. 얼른 와.”
유천이 당황한 듯 대답하자 채린은 픽 하고 웃고는 뛰기 시작했고, 꾀병이었다는 것일까 유정은 채린이 오자마자 유천에게서 떨어져 걷기 시작했고, 그런 그녀의 발걸음은 전혀 흔들림 없이 나아가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나, 나도 오늘부터 시험인데 뭐하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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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레스 : 쇼타UUUUUUUUUUUUUUURRRRRRRRRRRRRRRRRRRRRRRRAAAAAAAAAAAAAAAAAAAA그리고 역시 네크는 물량
//고로 다굴이 진리.
사악한팔라딘 : 11쪽 "네크로멘서의 후예" 네크로맨서 수정 / 아아 나의 즐거움이 줄어든다...자까님에게는 좋은거지만
//...ㅠ
vkdlfjs2 : 딱밤으로 대륙정ㅋ벜ㅋ
//올ㅋ
KagamineLen : 조만간 스맛폰이죠? 저번에 남겨놓은 연락처로 문자,카톡을!
//네 ㅋㅋ
타지아 : 작가님 중쓰리? Im고쓰리....현재 지옥진행형
//명복 빌어드릴까요?
블레시안 : ㅋㅋㅋ 나오지않음 천왕댜마왕
//ㅋㅋ
L은별 : 아이스크림샌드위치요~ 4.0버전ㅇㅇ 는 오늘 시험끝남 후후
//부, 부럽다!
Lucky Luv : ㅋㅋ 작가 중딩이었음? 한창 좋을때입니다 충고 하겠는데 중딩때 실컷노셈 아님 시간없음
//신나게 놀고 있어요. ㅋㅋㅋ
인간님 : 아빠느님은 레알 신 감히 쳐다볼 수도 없는 존재 그러니 유천이는 굴림
//그거슨 당연한 이치.
IYouMusic : 오오미 들오니까 3편! 다 읽고감... 오늘 시험 운지천!!
//나도 오늘부터 운지! 자연인이 되고 싶다!
헤븐리데몬 : 올ㅋ 갑작가한분또찾았다저도중3이요ㅋㅋ 근데...연참안했으니맛보기로그냥헬파이어선사해드리죠! 지옥의불꽃,헬 파이어! 또안하시면...제가손수99999999만분의1크기로줄인헬파이어맞으실겁니다(밀도가높아져서맞으면신의불맞는수준이라죠. 아,회전도있으니맞으면돌아가십니다.)
//쓰려는 데 아빠 강림★ 나도 시험이에요 봐줘요 좀 ㅋ
지리산베어 : 시험만든놈 타임머신개발되면 언데드로만들테다 잘보고가염
//포풍동감.
세리신스 : 저지팡이..뽀사지면..캐삭..?ㄷㄷ
//그럴까요? ㅋㅋ 그냥 패널티 왕창 주려고 했는데.
덱스트린 : 협박이 약햇군 그러면 전 추천과 코멘트를 안줄꺼요 아니 왠지 내가 아쉬운데...(?)
//어익후...나도 학생이고 시험기간이란 것만 좀 생각하고 봐줘요...여러분 요새 용량도 많이 늘었잖아..
인핀 : ㅋㅋㅋ 같은행동 다른데미지인건가요 ㅋㅋㅋ 그보다 현성을 잊고있으면 어쩌자는겨?!
//퀘스트를 잊고 있었죠. 현성이는 이미 오래 전에 잊었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