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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 대회
“결승전 나오면 깨워줘.”
유천이 경기에 집중하는 그녀들을 보며 말하곤 소파에 기대어 벽에 머리를 댄 채로 잠이 들었고, 채린과 유정은 잠시 유천을 바라보는가 싶더니 다시 텔레비전에 집중하려 했으나, 채린의 옆구리를 쿡 하고 찌르는 유정 때문에 채린이 시선을 돌리자, 자신의 무릎을 툭툭 치고는 유천의 머리를 가리키는 유정을 바라보곤 채린이 무언가 생각하더니 얼굴이 붉어져 고개를 숙였고, 유정은 그런 채린의 옆구리를 계속해서 찔러댔다. 아무래도 그녀들에게도 유천이 나오지 않는 경기는 그리 재미있지는 않은 모양이다.
“이, 이러면 된 거지?”
기어코 유정의 힘에 밀려 유천에게 무릎 배게를 해주고 만 채린이 얼굴이 붉어져 고개도 못 든 채 말을 더듬으며 말했으나 유정은 피식 웃으며 유천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오빠가 좋긴 좋은가 봐? 시선을 못 때는구나? 계속 고개를 안 들고 말이야. 킥킥.”
유정의 장난기 섞인 말에 채린의 얼굴이 더욱 붉어졌고, 유정은 실실 웃으며 다시 텔레비전으로 시선을 돌렸고 채린도 한참 동안을 고개를 못 들고 있다가 겨우 시선을 텔레비전으로 돌릴 수 있었다.
“응?”
“어라?”
그리고 시선을 돌린 채린과 유정이 동시에 중얼거렸고, 텔레비전의 화면 속에서는 현성이 검 한 자루를 든 채 마법사와 싸우고 있는 장면이었다.
-대마법 방어구도 안 끼고 마법사랑 싸우려고? 정신 나간 거 아니야?
-네 마법이 얼마나 쌔던 간에 그 녀석 보다는 약하겠지. 그 자식한테 내가 얼마나 터졌는데.
그리고 흘러나오는 그들의 대화에 유정과 채린의 시선이 잠시 유천에게 머물렀다가 다시 경기 화면으로 시선이 돌아갔다.
-익스플로전!
-어썰트.
콰앙-
-애초에 마법은 안 맞으면 그만이잖아? 그 자식은 맞을 때까지 얼마나 쳐 날려대는데….
경기의 결과는 폭발 마법을 허무하게도 피한 채 스킬을 사용하여 순식간에 마법사의 목을 베고 지나간 현성의 승리였다.
“저 오빠, 오빠한테 얼마나 당했길래 저런 대화 속에서도 오빠가 나올까?”
“그러게…. 유천이가 얼마나 괴롭혔다고 저러는 걸까….”
“…….”
현성의 대화 속에서 계속해서 나오는 ‘그 녀석’, ‘그 자식’이 누군지 잘 아는 이들의 대화는 어쩐지 관점부터가 달라서 이야기가 안 이어졌고, 유정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계속해서 경기를 구경했다.
“어? 결승전은 그냥 서바이벌이야?”
“그러게. 그럴 거면 왜 여태까지 토너먼트로 한 거지?”
“시간 끌려고? 헤헤. 이건 아닌가?”
그녀들은 곧 자막으로 결승전은 서바이벌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대화를 나누다가, 유천이 깨어나는 것조차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으…. 시끄러워서 잠 다 깼네.”
유천이 신음을 흘리며 일어나자 채린의 얼굴이 새빨갛게 변했고, 유천은 잠시 자신이 베고 있는 물체를 확인하고는 얼굴이 새빨갛게 변했고, 유정은 그런 그들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오, 왜 누나가 나한테 무릎 배게를….”
“어머? 오빠가 졸다가 언니 무릎으로 떨어져놓고 왜 그래? 누가 보면 언니가 오빠한테 무릎 배게 해주려고 한 줄 알겠다. 우리도 얼마나 당황했는데. 언니가 착해서 오빠 안 깨게 하려고 그 상태로 있던 거야. 그렇지 언니?”
“응. 그렇지.”
뻔뻔한 유정의 태도에 채린이 활로를 찾았다는 듯 연기를 하며 태연히 대답했고, 유천은 그런가 하며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곧 채린에게 고맙다며 말한 뒤 텔레비전으로 시선을 돌렸다.
“도대체 어디서 화살이 날아온 건지 당사자가 제일 잘 알겠지만 도망쳐 버렸으니까 이렇게 확인해야 되나.”
유천의 중얼거림에 고개를 갸웃하며 다시 경기 화면으로 고개를 돌리는 유정과 채린이었다.
-죽어라!
-야! 다른 놈들은 몰라도 너희들은 그러면 안되잖아!! 같은 팀이라는 놈들이!!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보인 것은 선수 대부분이 유천을 노리고 달려드는 장면이었고, 유천이 어느 곳을 삿대질하며 외쳤고, 그 뒤로 현성이 도망치는 장면이 보이자, 화면 속의 유천이 소리쳤다.
-넌 어딜 도망가! 군주의 부름!
번쩍-
-야! 이 빌어먹을 새끼야!!
유천의 외침에 빛이 번쩍하고는 현성이 갑자기 나타났고, 선수들은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당황하고는 다시 공격을 시작했고, 유천은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며 현성에게 말했다.
-도망치려던 벌이다. 블링크.
“무슨 방송에서 욕도 모자이크 처리를 안 해….”
그리고 화면 속의 자신과 현성의 대화를 보며 유천이 중얼거렸지만, 화면 속의 경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오? 저런 기술도 있었어?”
그리고 곧이어 현성이 사용한 스킬에 유정이 눈을 반짝이며 물었고, 유천이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있으니까 썼겠지.”
유천의 대답을 들은 유정이 잠시 자신이 질문을 잘못했나 싶을 정도로 태연하게 그리고 뻔뻔하게 대답하는 태도를 본 유정은 기분이 갑자기 나빠지는 것을 느끼고 유천의 뒤통수를 내리쳤다.
퍽-
“악! 야! 내가 네 오빠다!!”
“그게 무슨 상관이야! 기분 나빴다고!”
유치하다고 할 수 밖에 없는 남매의 싸움을 보고는 채린이 쿡쿡 거리며 웃기 시작했고, 창피한 듯 얼굴이 붉어진 유정과 유천이 서로 고개를 홱 하고 돌리곤 다시 화면에 집중했다.
-…? 콜 언데드!
화면 속의 유천이 뭐라 중얼거리고 외치자, 땅 속에서 선수들을 향해 손을 뻗으며 튀어 나오는 언데드들을 보며 유정과 채린이 깜짝 놀란 듯 입을 벌리며 한 손으로 자신들의 입을 가렸고, 유천은 태연히 중얼거렸다.
“언제나 배신자의 처단은 즐겁지.”
-자, 언제나 배신자의 처단은 즐겁다지?
그리고 화면 속의 유천과 그걸 지켜보는 유천의 말이 거의 정확하게 일치하자 유정과 채린이 화면을 지켜보고는 작게 중얼거렸다.
“악마….”
“배신자들이라고?”
역시 상대적인 반응을 보이는 그들을 보며 유천이 피식 하며 화면에 집중했고, 곧 입을 열었다.
“미친…. 저렇게 가까이서 쐈는데 몰랐다고?”
““왜 그래?””
유천의 말에 유정과 채린이 궁금한 듯 물었으나, 유천은 화면 속에 집중할 뿐이었다. 그 화면 속에서는 유천의 근처에서 철로 이루어진 듯 묵 빛을 띤 활에 꽤 커다란 철시를 메고는 유천을 향해 쏘아대는 소피아가 있었고, 유천은 그 장면을 보며 머리를 부여잡고는 중얼거렸다.
“저 거리에서 쏘고 도망쳤는데 내가 못 잡아? 그 무거운 철로 만든 활을 들고 뛰었는데?”
유천이 믿을 수 없다는 듯 중얼거리며 화면을 지켜볼 때는 편집이라도 한 것인지 어느새 유천을 유저들이 둘러싸고 있는 장면으로 바뀌었다.
-말했지. 내가 정체를 밝힌 이상 이 경기는 내가 우승한다고.
-누구 맘대로 네가 우승해!
-거스트 오브 윈드, 헬 파이어
화면 속의 대화를 지켜보고 있던 유정과 채린조차 어이가 없다는 듯 유천을 지켜보고 있을 때, 유천의 마법이 난사되기 시작했고, 곧 화면은 상위 서클의 마법 폭격을 찍기 시작했다.
-퓨리 오브 더 헤븐, 체인 라이트닝.
곧이어 하늘에 모인 먹구름에서 벼락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선수들의 무기를 타고 쏘아진 전격의 체인은 연쇄 사슬처럼 계속해서 다른 선수들의 무기로 옮겨가며 타격을 입혀갔다.
“아주 학살을 해라.”
유정이 유천을 보며 중얼거렸고, 유천은 유정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고서 말했다.
“저것들이 좀 있다가 하는 행동을 보면 저것도 싸.”
콰앙-
-우리가 저 자식을 이겼다!!
-우와아!
“저것들 누굴 저 자식이라고 부르는 거야.”
유천은 뻔뻔하게도 자신이 부르는 것은 생각 하지도 않고, 선수들이 자신을 ‘저 자식’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고 투덜거리기 시작했고, 유정과 채린의 표정은 상당히 굳어져 있었다.
“언니, 방금 마법 몇 개 날아가는지 확인했어요?”
“아니…. 엄청 많았다는 것만 기억하고 있는데….”
-…또 시달리겠네.
-그러게.
-우리 한동안 연습실 가지 말까?
-도망칠 계획이나 짜둬야겠네.
그리고 화면은 준석들을 가리키며 유천이 아직 뻗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었고, 저 멀리서는 현성이 아예 무릎을 꿇고서 오열하듯 빌기 시작하는 모습 또한 찍혀 있었고, 유천은 준석들의 대화를 듣고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호오…. 저 딴 식으로 중얼거렸다 이거지?”
그리고 곧 화면 속에서는 먼지구름이 걷혔고, 살점이 군데군데 뜯겨나간 유천의 몰골이 나타났고, 그런 유천을 보며 유정과 채린이 보며 놀라 있을 때, 유천은 손에 들고 있는 두 개의 화염 구체를 선수들에게 던져버렸고, 또다시 먼지구름이 일어났을 때, 여러 개의 운석이 떨어지는 것으로 경기는 종료되었고, 유정과 채린의 눈빛이 서서히 변하는 것을 지켜본 유천이 재빨리 거실 구석에 위치한 캡슐로 달려가 그녀들이 말을 걸기 전에 캡슐 안으로 들어가고는 외쳤다.
“게임 시작!”
-[리트머스 대륙 전기]에 접속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불행 중 다행인지, 업데이트가 끝난 듯 유천은 게임에 접속할 수 있었고, 남겨진 유정과 채린이 중얼거렸다.
“어떻게 된 건지 물어보려고 했는데….”
“그러게.”
그리고 그녀들은 곧 무언가 떠올랐다는 듯 웃으며 말했고, 유천이 들었다면 ‘젠장!’ 이라고 소리쳤을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냥 우리가 오빠가 하고 있는 게임 접속 하면 되잖아?”
“그러게?”
그리고 그 말을 끝으로 채린은 자신의 집의 캡슐로, 유정은 유천의 캡슐 바로 옆에 위치한 또 다른 캡슐로 들어가 게임을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유천]:마, 마사카!!
ㅋㅋㅋ아, 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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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아 : 쥔공을 암흑제국의 암흑황제 데미리치로 ㅋㅋ 암흑기사단으로 마스터급데스나이트. 마법군단으로 6써클의리치들 휘하의병졸로는 스켈레톤나이트 메지션 그리고 특수병력으로 은신술가능한놈들을배치하고 등등
//호오...재밌겠다...문제는 오래 걸린다는 게 함정.
금빛괴물(골드드래곤) : 요호 처음으로 일등으로 글올리네요 ㅋㅋ 단소설읽다가 보니 새로올라와 있어서 일등으로 보는 일인...ㅋㅋ 그냥 심심해서 개그 친건데.... 과민반응을... 몬가 있는곤가?! ㅋㅋ 이제 네크로멘서의 후예라는 퀘를 찾으로 가는거겠네요?! 아님...반전으로 무시?!ㅋㅋㅋㅋ
//네, 1분 차로 인해 아깝게 1등을 놓치셨네요. ㅋㅋ 다음 기회를 노리시길...반전이라...해볼까...
Lucky Luv : 작가님 원래 시험 칠때 누구나 100점 맞아보지않음? 설마 100점 받으신 적이 없는건 아니겠죠?ㅋㅋ
//설마요. 받아본 적은 있죠. 오래 전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
Lecionne : 엇 네번째다!!! 사랑해요 작가님(은 그냥 해본소리ㅋ)
//네 ㅋㅋ 저도 사랑해요(은 그냥 해본소리ㅋ)
KagamineLen : 유천군! 화이팅! 청이가 술을 가져갈꺼야!(?)
//[유천]:살아서 내 보물에 손 댈 생각 따윈 버려라!!
Lecionne : ㅋㅋ 앞에건 농담이에여ㅋㅋㅋ 그나저나 두시간 후의 업뎃의 정체는?
//저도 앞에건 농담이고요ㅋㅋㅋ 정체는 다음편 공개.ㅋㅋㅋㅋ
Ek쉽 : 잘보고가요!
//코멘트 감사합니다!
지리산베어 : 후후후 코멘달고자야지...
//후후후 리리플 달고 라면 먹어야지
성냥팔이악마 : 읰ㅋㅋ 고마웤ㅋㅋ
//ㅋㅋㅋ 그 기세로 윷누나 잡아서 땅에 꽂아버려 ㅋㅋㅋㅋㅋㅋㅋ
L은별 : 으어어어어
//끄어어어...
덱스트린 : 이히히히히 스타때메 집중안된닼
//이히히히히 시험이 이틀 뒤라서 집중 안된닼ㅋㅋㅋㅋㅋㅋ
세리신스 : 다응주가시험인데..조아라질하고있어..OTL..
//D-2 멘붕하며 노는 중.
인핀 : 이제부터 3명의 여자들에게 돌림빵(?!)을 맞는건가
//두 명으로 정정하죠.ㅋㅋㅋㅋㅋ
혼돈과무질서 : 으하. 완전 정주행으로 보고있습니다! 그나저나... 내용 전개가 올ㅋ.?
//올ㅋ 시험 기간이라 멘붕 중입니다. ㅋㅋㅋㅋ
인간님 : 어제 인체신비전갔다왔는데 이리저리 해부해보고싶은게 많아졌군요 갸갸갸갸갸갸 유천의 몸속엔 뭐가 들어있으려나~~갸갸갸갸갸갸
//[유천]:작가! 날 죽이면 가만 두지 않겠어! 난 죽어서도 해부 따위 당하기 싫다고!!
사악한팔라딘 : 3쪽 "방분을" 방문을 수정 / 네크로멘서라아...언젠간 알게 되겟징
//수정 완료★
Tuter : 스맛폰이 부러우면 지는겁네다 동무 ㅋㅋ
//2주 안에 스맛폰 사준대요 아싸ㅋㅋㅋㅋㅋㅋㅋㅋ 미리 말하지만 휴대폰 연재 따윈 생각 해본 적 없어요. 그렇게 되면 용량이나 리리플이 사라지거나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에 오직 컴퓨터로만 작업을...!
vkdlfjs2 : 네크로맨서동료? 부하? 부직업?!
//비밀★
창공의포식자 : 그런가 키킼 아마 안될거야 키킼
//중복 코멘 하나 삭제했어요. 그리고 제발.... 절 살려줘요ㅋㅋㅋㅋㅋㅋㅋㅋ
헤븐리데몬 : 크헉...실수로코멘을안달았군... 뭐....유천아...네크로폴리스건...많이상관있어!
//[유천]:그런가? 귀찮은데…
神龍 : 헤헷.. 저도 축하해 주세요.오늘 시험 2과목 봐서전부98.5에요!!
//돌이 어디 있더라...는 훼이크. 축하드려요.(짱돌 저번에 봐둔 게 하나 있었는데…)
레어닉네임 : 아 학원 개힘들어 근데 토요일에 한.편.도 안.썼.네??
//네놈의 눈에는 6월 30일 8시 53분 업데이트가 보이지 않느냐. 안경 바꿀 때 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