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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 대회
쾅쾅-!
““이문 열어!””
어느새 소피아를 밀쳐버린 채 채린과 유정이 유천의 방 문을 부숴버릴 듯 강하게 두드리며 외치고 있었고, 유천은 자신이 손에 쥐고 있는 마스터 키를 보며 씨익 웃고는 침대 위로 올라가 항상 책상 위에 꺼내둔 귀마개를 착용하고는 그대로 꿈나라로 여행을 떠났다.
“씨이….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언니, 비켜봐.”
유정이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앞에 서 있는 채린을 옆으로 살짝 밀고서 서랍 안에 넣어둔 마스터 키를 찾기 시작했으나, 보일 리가 없었다. 그것은 유천의 머리맡에 놓여 있었으니까.
“이 오빠가 진짜!”
유정이 유천의 방을 째려보며 그렇게 외치며 인터폰을 집어 들어 경비실로 전화를 걸었고, 그 순간에도 소피아는 마치 제 집처럼 유천이 아무렇게나 떨어트려 놓은 치킨과 피자를 먹고 있었다.
“우물우물- 히이- 잘 안되나 봐?”
소피아가 입 안에 넣은 음식을 채 삼키지도 않은 채 약 올리듯 말하자 채린은 말 없이 소피아를 째려볼 뿐이었고, 유정은 곧 입을 열었다.
“거기 경비실이죠? 네. 지금 집 문이 하나 잠겨있는데요, 마스터 키를 잃어버려서요…. 네, 죄송합니다.”
유정은 곧 인터폰을 내려놓고는 어딘가 비열해 보이는 웃음을 짓고는 현관문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현관문의 벨이 울림과 동시에 유정은 현관문을 열어주었고, 경비와 열쇠 수리공이 함께 들어오자 유정의 그 어딘지 모를 비열한 웃음은 더 짙어졌다.
“저 방이에요.”
유정이 가리킨 방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유천의 방이었고, 유천의 방 문 앞에 자리잡은 열쇠 수리공이 한참을 끄적거리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다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돈은 여기 있어요.”
수리공의 말이 끝나자 마자 유정은 준비해둔 돈을 지불했고, 경비와 수리공이 집에서 나갈 즈음 유정은 그 비열한 웃음을 다시 지어 보이며 유천의 방 문을 열었다.
“호오…. 잘 자고 있네?”
가장 먼저 유천의 자는 모습을 확인한 유정이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유천의 방으로 들어갔고, 채린 또한 꽤 살벌한 분위기를 풍기며 유천의 방으로 들어갔고, 어딘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것일까, 소피아는 몰래 유천의 집에서 나가 자신의 팀 숙소로 향했다.
“오빠~ 일어나.”
유정이 먼저 유천의 몸을 가볍게 흔들며 말했지만 유천은 일어나지 않았고, 곧 유정은 한 때 유천이 자신을 깨우는 데 사용한 두 개의 알람 시계를 가져와 유천의 귀 근처에 놓고, 귀마개를 빼어낸 채로, 알람 시계의 타이머를 3분 뒤로 맞춘 뒤 몸을 돌려 방을 빠져 나왔다.
그리고 곧 시끄러운 알람 소리가 유천의 방 안에서 울려 퍼졌고, 유천 또한 자신의 귀 바로 근처에서 들려온 알람 소리에 잠을 설친 것인지 뒤척거리다 일어나서는 거실로 향했다.
“흐응…. 오빠 일어났어?”
그리고 그 순간 유천의 안색이 창백해지고 곧장 자신의 방으로 다시 들어가려 했으나 그 방문을 채린이 지키고 서 있자, 유천은 아무런 대책조차 내세우지 못한 채 점차 다가오는 유정을 피해 발걸음을 뒤로 조금씩 내뻗었다.
“자, 그럼 아까의 상황을 설명해 볼까?”
그리고 어느새 주먹을 꽉 말아 쥔 유정이 유천의 눈 앞에 그 주먹을 선보이며 눈을 부라리면서 말했다.
“오, 젠장.”
그리고 유천은 계속해서 발을 뒤로 빼던 도중 자신의 뒤를 벽이 막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유천이 포기와 근심 등이 섞인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설명할게….”
유천이 다 죽어가는 표정으로 설명을 시작했고, 유정과 채린은 유천이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소식에 진심으로 기뻐하고는 곧 소피아가 들어와 생긴 일을 설명하자 점차 표정을 굳히고는 아무 말도 없이 유천의 근처로 다가오고는 사이 좋게 유천의 등 짝을 한방씩 후려 갈겼다.
짜악-
“으아아악!!”
유천이 갑자기 등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기운에 비명을 지르며 나동그라졌고, 유정과 채린은 그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고는 유천에게 말을 걸었다.
“유천아 배고프지 않아?”
“괜찮아.”
채린이 질문에 유천이 유정을 스윽 바라보고는 한마디를 내뱉은 뒤 식탁 위 놓여져 있는 치킨과 피자를 집어 들어 먹기 시작했다.
“이러려고 가져온 건데 말이지….”
유천이 중얼거리며 피자를 우물거리고 있을 때, 주머니에 있던 유천의 휴대폰에서 진동이 울리기 시작했다.
“응? 여보세요?”
유천이 그 진동을 느낀 것인지 휴대폰을 들어 전화를 받았고, 건너편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허허…. 신 유천군, 우승 축하하네.”
“응? 할아버지께서는 누구세요?”
유천이 갑자기 들려온 한 노인의 목소리에 되물었고, 그 노인이 대답했다.
“나? 나는 네가 하고 있는 게임의 제작자이자, 회장이지.”
“아…. 근데 회장님께서 왜 전화를 하셨어요?”
노인이 자신을 회장이라 밝히자 유천이 피자 하나를 더 집어 들며 물었고, 반대편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씨익 웃고는 자신의 속내를 말하는 유천이었다.
“우승을 축하하며 소원 하나를 들어주마, 내가 들어줄 수 있는 한도 내의 조건에 한해서 말이야.”
“부활 패널티 없애줘요.”
“…흐음. 그건 불가능 하겠구나. 단, 부활 시간을 줄여주기는 가능하겠구나.”
유천의 속 뻔히 보이는 말에 회장이 잠시 생각을 하더니 거절을 표했고, 유천이 쳇 하고 중얼거리며 치킨의 날개를 거칠게 물어 뜯을 때, 회장의 대답을 잘 생각해 보고는 자신의 이득을 생각해 보고는 다 뜯은 치킨의 날개를 쓰레기통으로 던져 넣고는 말했다.
“얼마나 줄일 수 있는데요?”
“잠깐만 기다리거라 한 5분이면 될 게야.”
유천의 희망 섞인 목소리를 들은 탓일까, 회장도 유천의 목소리에 기분이 좋아진 것인지 마치 할아버지들이 손자에게 말하는 듯한 친절한 말투로 대답을 해주었고, 유천은 건너편에서 명령을 내리는 회장의 목소리를 듣고는 다시 피자를 먹으려 했으나,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두 개의 조각이 각각 유정과 채린의 손에 있는 것을 보고 난감한 기색을 표했으나, 곧 채린이 자신의 피자를 유천에게 주었고, 유천은 웃으며 말했다.
“에이…. 안 이래도 되는데. 고마워.”
말은 사양하고 있으면서도 몸은 정직하게 피자를 먹고 있는 유천이었고 왠지 모르게 그 모습을 지켜본 채린의 얼굴이 살짝 빨갛게 변했다고 옆에 있던 유정은 생각했다.
“됐다. 한 2시간쯤 업데이트를 하고 난 뒤, 네 부활문제는 말끔히 정리될 거란다. 그럼 즐거운 시간 보내려무나.”
“네. 회장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껄껄…. 오냐. 나중에 한번 진짜로 보자꾸나.”
“네.”
회장이 다시 푸근한 말투로 유천에게 업데이트만 지나면 된다는 말을 말해줬고, 유천이 회장에게 공손한 태도로 대답하자, 회장이 껄껄거리며 웃고는 유천에게 말했고, 유천은 공손히 대답한 뒤 전화를 끊었다.
“누구셔? 회장님이라니?”
가장 먼저 유정이 물어봤고, 유천은 치킨에 손을 뻗으며 간단히 무시하고 넘어가려 했으나 곧 유정의 주먹 앞에 무릎을 꿇고는 대답하기 시작했다.
“유니온 회장님이셔. 내가 우승했다고 들어준다던 특별 보상이 이걸 말한 모양이었구나.”
유천이 처음의 유정의 질문에만 대답을 하고는 중얼거리며 다시 한번 날개를 잡아 뜯어먹기 시작했고, 유정과 채린이 물었다.
““그래서? 뭐 해달라고 했는데?””
“부활 패널티 줄여달라고 했어. 두 번 죽었다고 게임시간으로 일주일간 접속 금지라는데 얼마나 기다리기 귀찮아. 안 그래? 두 시간쯤 업데이트 하고 난 뒤에 알게 될 거라니까 기다리지 뭐.”
유천이 태평하게 말하곤 다시 치킨을 뜯으려 했으나 이제는 치킨마저 남지 않은 모습을 지켜보고는 손을 씻은 뒤 거실의 소파로 가서 텔레비전의 전원을 킨 뒤, 만화 채널로 돌리려 했으나, 어느새 리모컨은 유정의 손에 떨어져 있었고, 유정은 곧 채널을 게임 채널로 돌렸다.
“응? 너 게임 채널도 봤었냐?”
“아까 인터넷에 오빠가 나간 대회 경기 지금부터 보여준다고 하길래 돌린 것뿐이야.”
유천이 신기하다는 듯 유정을 바라보자 유정은 가볍게 대응하고는 고개를 돌려 텔레비전을 시청하기 시작했고, 텔레비전의 화면에서는 유천이 진을 상대로 숨어있는 장면부터 시작했다.
“하필 저거부터…. 1차전 첫 번째라고 할 때부터 알아봐야 했어….”
유천이 후회한다는 듯 중얼거렸지만 곧 유천은 자신이 나오는 장면에 집중했고, 유천의 경기가 얼마 지나지 않아 유천의 스트레스 폭발로 인한 사고(?)로 순식간에 종료되었고, 다른 사람의 경기로 화면이 바뀌었다.
“그러고 보니까 현성이 그 녀석도 대회 나갔던데?”
“그래? 그 오빠도 선수였나?”
유천의 중얼거림에 유정이 대답했고, 채린이 조심스럽게 유천에게 물었다.
“유천아 저번에 귀찮다고 정체 안 밝힌다고 하지 않았어?”
“……, 그러려고 했는데 이 빌어먹을 세상이 그렇게 놔두지를 않더라.”
“……?”
채린의 질문에 도통 쉽게 짐작할 수 없는 대답을 내놓은 유천 때문에 채린이 잠시 고개를 갸웃하고는 이어진 유천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텔레비전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냥 보다 보면 나올 거야. 기다려 봐.”
말은 그렇게 했으나 언제쯤 2차전의 모습을 보여줄 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유천이 자신만만하게 대답을 했고, 그 유천의 당당함을 도와주려고 한 것일까, 남은 경기는 홈페이지에서 보여준다고 하고 2차전으로 후다닥 넘어가는 화면의 모습이었고, 유천이 그 장면을 지켜보며 중얼거렸다.
“2차전도 내가 첫 번째라서 귀찮았어…상당히.”
그리고 유천의 중얼거림에 채린과 유정이 고개를 갸웃했으나, 곧 묘지를 배경으로 대전이 시작됐다고 알리는 메시지를 듣고는 텔레비전으로 다시 시선을 돌릴 뿐이었다.
-반월 참!
촤악-!
그리고 어느새 장면은 유천이 제대로 한대 얻어 맞은 장면까지 나왔고, 유천의 표정이 살짝 찌푸려졌을 때, 유천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블러디 캐논!
그 말과 함께 화면 속 유천의 손에 휴대용 대포라도 생긴 듯 자그마한 대포로 화면속 유천이 상대를 가리켰고, 곧 자그마한 대포에서는 크기에 맞지 않는 폭발음을 울리며 상대를 밀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만들어라! 에니메이트 데드!
그리고 그 말과 함께 유천이 다시 했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언데드 소환이 대대적으로 시작되었고, 그 경기의 결말 또한 킹 언데드 샤벨 타이거의 등장으로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그러고 보니까 저기 네크로멘서 후예 있다고 들은 것 같은데…. 뭐 상관 없겠지.”
유천의 중얼거림에 두 사람의 시선이 잠시 집중되나 싶었으나, 곧 다시 화면으로 시선을 돌릴 뿐이었다.
============================ 작품 후기 ============================
조, 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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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eri : 제길. 이런 환영계 마법에 걸리다닝. 마법 저항이 딸리잖앙?
//이번 편에도 마법이 걸렸으려나 모르겠네요. ㅋㅋ
Tuter : 2등이닷!! ㅋㅋ 학교가면서 코멘 ㅎㅎ
//2등 ㅊㅊㅇ 스맛폰 부러울 따름..ㄱ-
타지아 : 쥔공이 당황! 할만큼 극악난이도의 퀘스트를하라고하삼 네크로폴리스라던지 암흑제국이라던지
//올ㅋ 네크로 폴리스는 예정된 수순. 암흑제국이라...재밌겠닼ㅋㅋㅋ
레어닉네임 : 서큐버스의 등장인가
//서큐버스는 개뿔★
인간님 : 유천이의 생사부가 끝나는날 데리러 가겠습니다 갸갸갸갸갸갸
//겨우겨우 살아 남은 모양이네요. 데려가서 생체 실험이라도 하시려고요? ㅋㅋㅋ
KagamineLen : 유천이 엄청 굴리네....쩝....(토닥)
//[유천]:흐윽…. 여자들이 뭐 저렇게 난폭해….
vkdlfjs2 : 여자한테 굴러다녘ㅋㅋ
//공처가의 기질이 다분한 유천이. ㅋㅋㅋ
사악한팔라딘 : 2쪽 "축하하려 왔다며"보단 축하하러 왔다며 가 좋습니다 2쪽 "그와 동시에 그녀를 울려 들자" 그녀가 울려 들자 수정
//수정 완료 했습니다~
세리신스 : 내가 쓴 리플이 사라져있네..? 이런 조아라 새퀴!!!!!!!!!!!!!!!!!!! 뭐...어찌하였든.. 잘가게..그대...
//[유천]:가기 싫어~!!
Lecionne : 자.기ㅋㅋㅋ 던져진 치킨이랑 피자...나줘요...배고파..
//내꺼에요 우물우물-
Lucky Luv : 작가님 저 축하해주셈 오늘국사 셤쳤는데 100점 받음 ㅋㅋ
//축하드려요. 제 주먹이 순간 마우스를 강하게 움켜쥐엇단건 그냥 넘어가도록 하죠.
덱스트린 : 뭉개지고 묵사발난 음식들
//365일 배고픈 제 입장에서 봤을 땐 그런 일이 벌어지면 절대 네버 안됩니다.
L은별 : 오늘은 그나마 살았.. 주말이 끼인 시험이라 오늘 피c가서 롤 몇판 땡기고 왔습다
//ㅋㅋㅋㅋ 시험 D-3...갓뎀..
Ek쉽 : 패기넘치는군
//패기 넘치는 두 녀자의 유천이 굴림ed기.
IYouMusic : 개웃김ㅋㅋㅋ 어제 윈도우7 불법설치...성공!! 트리플로드 비축분쌓고있어요 ㅎㅎ
//기다릴게요~ ㅋㅋ 난 비축 언제 모으지...?
창공의포식자 : 키킼 내가 사악해지고 있어 키킼 sjjduzujdj!!
//그러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youngjoon12 : 야차렠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
금빛괴물(골드드래곤) : 사...사악한 년(?)이 붙었다...크흑.. 그래서 여자아님 추천하지 말랫던건가...
//[소피아]:헤에- 내가 왜 사악한 년이야?//여자가 아님 추천하지 말라고 한거랑 요거는 단 1%도 관계가 없다고 짐작하고 있는데... 뭔 뜻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