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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 대회
피융-
“응?”
어디선가 화살이 날아오는 소리에 유천이 고개를 갸웃거렸으나 곧 언데드들 몇 마리를 방패로 내세운 뒤 다시 배신자들의 처단을 위해 발을 내디뎠지만 유천의 뒤에서 꽤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콰직-
하는 소리와 함께 유천이 내세운 언데드 방패가 뚫림과 동시에 꽤 커다란 철시가 유천을 향해 날아오는 것을 봤고, 유천은 그것을 보고 안색을 굳힌 뒤 허리를 숙여 피해버렸다.
“뭐, 피하면 그만이지.”
피융-
하지만 그 누가 끝이라 말했던가, 허리를 숙인 유천의 머리를 노리고 한발의 철시가 더 발사되었고, 유천은 쳇 하고 중얼거리고는 손을 뻗어 외쳤다.
“리플렉트.”
콰직-
“뭐야?!”
그리고 믿을 수 없게도 유천이 반사 마법을 이용해 공격을 튕겨내려 했지만, 그 철시의 앞부분에서 빛나는 붉은색의 마법진 탓일까, 유천의 마법은 허무하게 뚫린 뒤 다시 유천을 향해 날아왔고, 유천은 안색을 굳히고 옆으로 몸을 굴려 피해냈다.
콰앙-!
심지어 그 철시에는 폭발 마법마저 담겨져 있던 것인지 유천의 뒤에서 폭발음과 함께 언데드 몇 마리가 비명을 지르며 나가떨어지는 것을 확인한 유천의 표정은 더더욱 구겨졌다.
“일단 너부터 죽었어.”
차분히 중얼거린 유천이 곧 다시 날아오는 철시를 확인하고 몸을 굴려 피한 뒤, 철시가 날아온 방향으로 달려갔고, 그를 제지하려는 것인지 몇몇 선수들이 유천에게 무기를 집어 들고 공격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유천의 곁을 따라다니는 언데드들의 몸에 박히거나 막힐 뿐이었다.
“체이스.”
유천이 주위에 떨어진 검 하나를 주워들어 앞을 향해 강하게 던지고 중얼거리자, 푸른 기운에 휩싸인 검은 곧장 한 방향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채앵-
철과 철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오자, 유천이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
“태초의 진홍의 불꽃, 에이션트 플레임.”
유천의 말이 끝나자 마자 유천의 오른손 위에서 진홍빛의 불꽃이 나타났고, 그 불꽃을 웃으며 지켜보던 유천이 곧장 소리가 들려온 곳을 향해 달려가며 불꽃을 든 오른손을 휘둘렀고, 진홍의 불꽃은 곧장 직선을 그리며 유천이 달려가는 앞에 있었던 선수들의 무기나 갑옷을 태워버렸고, 선수들은 기겁을 하며 몸을 뺐지만, 유천의 눈에는 그들은 들어오지도 않았다. 오직 철시를 발사한 그 궁수만을 뒤쫓고 있을 뿐.
화르륵-
곧이어 마법이 명중한 것인지 확실히 불이 타오르는 소리가 들리자 유천은 표정을 조금 풀고는 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달려갔다.
“뭐야?”
그리고 유천의 앞에 보인 것은 불타고 있는 언데드 몇 마리였고, 유천이 안색을 굳히곤 조용히 중얼거렸다.
“언데드들을 몸빵으로 내세우고 도망쳐? 이거 귀찮게 됐는데…. 딴 녀석들부터 잡을까…?”
유천이 그렇게 중얼거리며 몸을 돌리자 뒤에서 언데드들과 혈전을 벌이고 있던 선수들의 표정이 핼쑥해졌으나, 곧이어 한발 더 날아온 철시에 의해 유천이 이를 바득바득 갈며 그쪽을 향해 다시 달려감으로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그렇게 태평스럽게 한숨을 내쉬는 선수들에게는 어김없이 언데드들의 공격이 쏟아졌다.
“아오…. 그냥 메테오를 날려버려?”
“안돼!!”
유천이 태평하게도 중얼거릴 때 누군가가 그 소리를 들은 것인지 언데드들을 뚫고서 날아왔고, 어떤 영문인지 언데드들은 그를 공격하지 않았다.
“넌 아까 도망 안쳤냐?”
유천이 갑자기 자신에게 다가와 다짜고짜 안 된다며 시끄럽게 구는 현성을 보고서 물어보자 현성은 머리를 긁적이며 도망을 치려 했지만 그것을 가만히 볼 유천이 아니었다.
“언데드의 군주.”
“젠장!!”
유천의 한마디에 현성이 욕을 지껄이며 반항을 하려고 했지만, 이미 유천의 말이 끝난 순간부터 현성은 반항을 할 수 없었다.
“아까부터 철 화살이나 쏴대는 그 궁수나 처리해.”
“싫다고오!!”
유천의 명령에 현성이 온몸으로 거부하려 했으나, 이미 그것이 가능할 리가 없었고, 현성의 몸은 자신의 외침과는 반대로 앞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자, 이제 배신자나 처단해볼까? 블링크.”
그리고 유천은 그 말과 함께 저 멀리 보이는 언데드와 열심히 싸우고 있는 준석과 지원 형제들을 보며 한마디를 내뱉었고, 그 다음 순간 이미 유천의 모습은 그 자리에 없었다.
번쩍-
“배신자 여러분 안녕?”
그리고 한창 언데드와 싸우고 있는 준석들에게 어느새 나타난 유천이 활짝 웃으며 인사를 전했고, 준석이 가장 먼저 도망치려 했지만 오히려 저희들끼리는 죽지 못하겠다는 것인지 지원 형제들과 더스트가 그를 잡아선 유천의 앞에 무릎을 꿇렸다.
““우리가 잘못했어!””
“그러게 잘못한 건 아는 모양인데, 벌은 나중에 줘야겠다.”
사일런스의 지속 시간이 끝난 것인지 준석을 무릎 꿇린 그들은 곧장 자신들도 무릎을 꿇고서 머리를 바닥에 처박으며 외쳤고, 유천이 주위를 둘러보며 중얼거리자, 그들 또한 고개를 돌리며 얼굴에 화색을 띄웠다. 하지만 그 화색은 얼마 못 가서 사색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언데드들이 막는다고 괜찮을 줄 알았는데, 어느새 포위 돼버렸네?”
유천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지만 준석들의 표정은 펴질 줄 몰랐고, 유천은 씩 웃고는 입을 열었다.
“말했지. 내가 정체를 밝힌 이상 이 경기는 내가 우승한다고.”
“누구 맘대로 네가 우승해!”
“거스트 오브 윈드, 헬 파이어!”
유천의 자그마한 웃음기가 섞인 말을 들은 준석들의 표정이 밝아진 반면 선수들의 얼굴이 구겨졌고, 한 선수가 용감하게 외쳤지만 곧 유천의 입에서 마법의 시동어가 나온 뒤, 자신들을 감싸는 거친 바람과 푸른 불꽃 앞에선 벌벌 떨며 도망칠 길만 찾을 뿐이었다.
“자, 저것들로는 아쉽겠지? 퓨리 오브 더 헤븐, 체인 라이트닝.”
유천은 안 그래도 사색이 된 이들에게 더욱 더 김빠지게 만들 말을 하며 손짓을 했고, 유천의 오른손에서 뻗어져 나간 전격의 사슬은 다른 선수들을 거치며 점차 넓게 퍼져나가고 있었다. 대마법 방어구를 착용한 듯 마법에 그렇게 큰 타격을 입지 않던 선수들 조차 무기를 타고 흘러온 전기만은 버틸 수 없었는지 무기를 내려놓은 그 순간 유천에게 용서 받기 위한 준석들의 발악이 시작됐고, 또다시 그 주변은 난장판이 되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하늘의 구름들이 점차 모여들어 먹구름이 되고는 벼락이 내릴 듯 우르릉 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곧이어 푸른색의 벼락들이 사방으로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그 벼락들은 언데드들 조차 가리지 않고 공격했고, 벼락에 맞은 언데드들은 보스 몬스터 등급이 아니라면 한 번 이라도 맞은 순간 재가 되어 사라졌고, 보스들 조차 채 여덟 번의 벼락을 남기지 못하고 사라져 갔고 유천의 마법이 얼마나 강력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아, 벌써 끝난 거야?”
벼락이 다 떨어지고 난 뒤, 대마법 방어구 조차 떨어지는 벼락을 막지 못한 듯 벼락이 두 번 이상 떨어진 자리에는 생존자는커녕 언데드들 조차 한 마리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런 장면을 지켜본 유천이 태연히 중얼거리고 있을 때, 그를 노리고 뒤에선 수십의 마법들이 날아오고 있었다.
“응?”
콰앙-!!
유천이 순간적으로 방심한 것을 노린 것인지 사방에서 날아온 붉은 화염의 구체, 푸른 물의 구체, 흰색의 전격의 구체와 다양한 색과 속성의 마법들이 유천을 난타하듯 쏟아졌고, 곧 유천의 주위는 먼지구름으로 뒤덮였고, 먼지구름이 다 날아가기 전 주변을 둘러싼 언데드들이 하나 둘 쓰러지는 것을 확인한 선수들은 환호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저 자식을 이겼다!!”
-우와아아!!
한 선수를 시작으로 환호가 그 주변에 울려 퍼졌지만, 준석들과 저 멀리서 화살에 맞은 것인지 움푹 패인 갑옷을 입고서 폭발에 휘말린 듯 얼굴까지 새까맣게 태워졌지만 검에서는 피를 뚝뚝 떨어트리고 있는 현성 등의 표정은 펴지지 않았다.
“아, 또 시달리겠네.”
“그러게.”
“우리 한동안 연습실 가지 말까?”
“도망칠 계획이나 짜둬야겠네.”
라는 것이 준석들의 반응인 반면 현성은 조용히 무릎을 꿇고서 빌기 시작했다.
“아, 나는 어쩌라고 저 자식을 저렇게 열 받게 만드는 건가요…. 제발 신이란 게 있다면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
그리고 그 순간 준석들과 현성의 눈이 마주쳤고, 그들은 서로에게서 동질감을 느끼고는 서로를 따뜻하게 쳐다봤다.
휘잉-
그리고 갑자기 불어 닥친 바람은 마법이 폭사되어 생긴 먼지구름을 모두 몰아내듯 불기 시작했고, 먼지 구름이 완전히 사라진 뒤, 마법이 폭사되어 생긴듯한 움푹 패인 땅 위에 살점이 떨어져 로브가 가리지 못한 인체의 대부분이 피투성이의 해골이 된 채로 한 손에는 눈이 부실 듯 흰색의 화염의 구체가, 한 손에는 정 반대로 검은 색의 화염이 넘실거리는 채로 그들을 쏘아보고 있는 유천이 서 있었다.
============================ 작품 후기 ============================
자, 아빠가 잠든 사이 몰래 수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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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아 : 아 노블뽕빨하나 선작해놔야겠동
//미성년자라 하고 싶어도 못하는 1人
지리산베어 : 소환하면보스몹....되게무섭네 용가리잡을땐 본드래곤?
//무지막지 하게 쏟아지는데 그중 대표로 몇마리만 보스 떴다고 쳐요. ㅋㅋㅋ
IYouMusic : 꺍 ㅋㅋ 우린 시험 끗나면... 1시인가...? 놀아야쥥! 셤 7월 2,3,4... 셤끝나면 소설 본격적으로 연재 시좍!
//셤기간이라 그런가...공부 버리고 소설쓴다는 핑계로 했더니 요새 용량이 후덜덜...시험 끝나면 돌이킬 수 없는 용량이 되버릴듯..ㄱ-
KagamineLen : ㅇㅁㅇ....잘가라 바보들아...
//사요나라. 다음에 태어난다면 좀 더 평화로운...아, 이건 아닌가?
Coneri : 아.70mm하는곳을 69mm했습니다그려. 잇힝.
//ㅋㅋ...
은별 : 우아아아 시험 2일 남았어요!!!! 멘붕!!!!!
//간바레요. 파이팅.
금빛괴물(골드드래곤) : 오랜만에 몰아서 보기 신공!!! 크윽 몰아서 보기 참힘드네 ㅋㅋ;;;근데 궁금 한게 하나있는데요 리치 잖아요 그럼 흑마법사인데아무리 흑마법사 파가 나눠져서 공격형 소환형 디버프형으로 나뉜다지만 크리스가 자주사용 하는건 소환계열 인걸로봐선 소환계열로서 리치가 된건데...네크로멘서가 되다니? 네크로멘서는 리치같은 언데드 보다는소환계열 흑마법을 익힌 인간 아닌가요?
//유천이는 잡식형...(응?) 그리고 유천이는 아직 네크로멘서 아닌데요? ㅋㅋㅋ 소환계열 흑마법에 일부 공격계열 흑마법을 유전적으로 타고난 반 마족이에요. 물론 그 설정으로 머리 싸매고 멘붕중입니다.
레어닉네임 : 오늘 연참......?
//꺼졍^*^
덱스트린 : 전 기초미달이 아닌데... 근데 왜 이렇게 슬프죠?
//그러게요. 왜 눈물 나려 들죠?
Lecionne : 코멘트가 날아갔다..멘붕 저도 쌍둥인데 형님 불러서 미팅이라도 할까요?ㅋㅋ 는 현피로 막을 내리려나..
//ㅋㅋㅋ...운동 좋아하는 주제에 움직이는 걸 귀찮아 해서 여름방학에 뭐 사러 나가거나 피서가는거 아니면 집에 짱 박혀있을 생각입니다. 물론 친구놈의 연참 독촉 문자에 시달리면서요. 맞지 레어야?
Lecionne : 참고로 여자ㅋㅋㅋ
//오...
사악한팔라딘 : 배신때리면 아주 주옥되는거야
//[유천]:배신자들에겐 피의 복수를…
神龍 : 크크크 우린 시험D-12인대전 멀하고잇는건지 ㅋㅋㅋㅋㅋㅋㅋ
//시험 D-5★
인핀 : ㅋㅋㅋㅋㅋ 이제 모두다 축구공이 되어서 좀비들에게 차이는거야 ㅋㅋㅋㅋㅋ
//우아...?! 말로만 듣던 좀비 축구단?!
Ek쉽 : 깝치면먼저털림ㅋㅋ
//여러분! 조용히 살다 가는게 제일 안전한 일이에요!
창공의포식자 : 흠.. 그런 방법이.. 그렇다면. 세계가 파괴될겁니다...
//뭔가 일이 커지고 있어...?!
vkdlfjs2 : 얼굴이 유령신부됬네
//얼굴에 피라도 한번 돌았을까요...ㅋㅋㅋ
아가레스 : Grrrrr...쇼타...쇼타UUUUUUUUIUURRRRRRRRRRRRAAAAAAAAAAAAAAAAAA
//인간의 언어를 익혀!!
성냥팔이악마 : 왜그래, 형. 영준님은 다 형의 미래를 걱정해서 말해주는 거라고.
//ㅋ. 맞다. 인기 작가 ㅊㅊ 이라 대박쳤던데? ㅋㅋ
세리신스 : 보스만줄지어나오네..?본진?이라그런가..?
//그냥 떼거지 중 우두머리 한마리씩 ㅇㅇ
헤븐리데몬 : 그러고보니저자식원래반마족이지....그럼헬게이트열수있겠네
//[유천]:열었다가 무슨 봉변을 당하려고 열어?
인간님 : 버스를 놓치면 거미줄(?)을 타고 가면 되죠^^으잉??뭐지??왜 거미인간이 생각나는거지??셤 잘보셔용~~이미 방학이라 놀고있는 1인
//난 거미인간이 아니야!..요...방학!!! 나도 하고 싶어!! 근데 7/20...그것도 딱 30일...젠장 학교 매일 7교시 뛰면 방학은 좀 늘려줘도 되잖아?! 토요일 학교 가는 것 보다 더 많이 가는데!!!
youngjoon12 : 동생님 악마님 말처럼 동생님의 미래를 걱정하는 거라고요. 자 우리 함께 열공을...도, 동생님? 그 사시미는 치워주시는게...
//ㅋ 시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