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리치다-148화 (148/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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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 대회

“아…내가 무슨 짓을…!! 일부러 귀찮아서 살살하고 다녔는데, 그깟 스트레스 때문에! 내 평범한(?) 내 일상이!”

그들이 방에 들어왔을 때는 유천이 저런 소리를 중얼거리며 자신의 머리채를 쥐어 잡고 있는 모습이었고, 다들 한번도 본적이 없는 유천의 망가진 모습에 피식 거리며 소파나 의자 등의 쉴 자리로 향해서는 눕거나 엎드리고,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토너먼트 2차전 첫 번째 경기를 시작합니다. 신 유천 선수와 박 경훈 선수 나와주십시오.

그렇게 10분쯤 지나지 못해서 방송이 울려 퍼지자 가장 얕게 잠이 들어있던 세실이 일어나 아직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한 유천의 등을 흔들기 시작했다.

“야, 너 불러 가봐.”

“괜히 그랬어…. 응?”

유천이 한참을 중얼거릴 때 세실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뒤를 돌아보며 말했고, 세실은 말없이 대기실의 문을 가리키고는 다시 의자로 가서 엎드려 자기 시작했다.

“아, 귀찮아. 어차피 걸린 거 화끈하게 가버릴까….”

유천이 대기실을 나서 경기장으로 향하는 복도를 향해 걸으며 조용히 중얼거렸고, 그런 유천의 뒤에서 꽤 큰 덩치의 사내가 싸늘한 눈으로 쳐다보고는 유천을 앞질러 경기장으로 올라갔다.

“오늘따라 왜 이러냐…. 별에 별 인간들이 시비를 거네.”

유천이 자신을 앞질러 간 상대를 보고는 중얼거렸고, 이윽고 들려온 방송 소리에 발걸음을 빨리 놀리기 시작했다.

-아, 1분 안에 도착하지 않으시면 신 유천 선수 측의 기권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누가 좋아라 할 일을 내가 해?”

유천이 방송 소리를 듣고 발걸음을 빨리 놀리며 중얼거렸고, 유천이 중얼거림을 끝마칠 즈음엔 이미 경기장 앞에 도착해 있었다.

“도착했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경기장으로 올라온 유천이 자신을 쏘아보는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지만 유천을 향하는 싸늘한 표정은 바뀔 기세 따위는 존재 하지 않았다.

“어서 캡슐로 들어가세요.”

스태프인지 유천이 올라오자 한 사내가 들어와 유천을 캡슐로 이끌었고, 유천은 고분고분 캡슐 안으로 들어가 입을 열었다.

“게임 시작.”

-파앗

-[대전 대기실]에 입장하셨습니다.

확실히 게임 하던 때와는 다른 것인지 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들려오던 환영음 대신 환한 빛과 함께 순백의 벽지에 은색으로 무늬가 새겨진 벽지로 온 벽면이 도배된 한 방안에서 유천이 눈을 떴고, 이윽고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피처럼 붉은 갑옷을 끼고 있는 사내를 볼 수 있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

유천이 먼저 고개를 숙여 사과를 했지만 상대 측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유천은 자신은 사과했다고 속으로 생각하며 고개를 돌려 사내와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노력하며 방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대전이 시작됩니다.

-대전 중에 죽으셔도 패널티 없이 부활이 가능합니다.

-대전 하실 맵은 [킬데온 공동 묘지]입니다.

-승리 조건은 상대방의 사망입니다.

-데스 매치를 시작합니다.

잠깐 흰색의 빛이 그들을 감쌀 때 메시지가 들려오며 눈 앞에 떠오르기 시작했고, 유천은 대충 주변 상황을 둘러보고는 고개를 끄덕인 뒤 지팡이를 꺼낸 뒤 들고는 한 묘비에 기대 앉았다.

“묘지가 넓으면 얼마나 넓겠어. 지가 먼저 찾아 오겠지.”

유천이 당연하다는 듯 중얼거리며 휴식을 취하려 할 때 유천의 눈 앞에 메시지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킬데온 공동 묘지에서는 고대에 네크로멘서들의 본거지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산 자들에 대한 극도의 증오심은 주변에 떠도는 사기와 마기까지 흡수하여 언데드가 되는 것에 성공합니다. 낮은 확률로 강력한 언데드가 소환됩니다. 주의하십시오. 킬데온 묘지는 제국에 존재하는 거대 도시 3개의 중심에 존재하는 공동 묘지로써 상당히 넓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길을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젠장. 내 맘대로 되는 일이 없어.”

유천이 중얼거리고는 엉덩이를 툭툭 털고 일어날 즈음 멀지 않은 곳에서 외침이 들려왔다.

-하앗! 파워 스트라이크!

“저쪽이다.”

유천이 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몸을 날렸고, 곧 유천의 눈에 띈 장면은 피처럼 붉은 갑옷의 기사가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좀비와 구울을 베어 넘기는 모습이었고, 이미 그의 갑옷 빈틈에서는 검은색의 피와 진물이 베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좀비와 구울의 공격을 다는 막아내지 못한 모양이었다.

“필드 스킬 전개. 언데드 필드.”

-필드 스킬 [언데드 월드]가 시전됩니다.

-근처에 존재하는 시전자보다 약한 모든 언데드가 시전자의 명령을 듣기 시작합니다.

-모든 언데드의 능력치가 상승합니다. 방어력 30% 공격력 25% 이동 속도 30% 증가하고, 캐스팅 속도 16% 감소합니다.

-곳 곳의 장소에서 언데드가 생성됩니다.

“어디 나는 이제 쉬어볼까?”

유천은 스킬을 발동시키고서 편안히 쉬러 갔고, 유천의 머릿속에선 자신이 패배한다는 생각은 전혀 들어있지 않았다.

-하급 언데드 데스 나이트 [카인]이 부활합니다. 산자에 대한 극심한 분노와 자신의 절친한 친구의 배신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 기사는 증오와 배신에 불타고 있습니다. 함부로 이 기사의 공격을 막으려 들었다가는 뼈도 추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끝났네, 벌써.”

그리고 유천은 메시지와 함께 자신의 앞에 나타난 데스 나이트 하나를 보고 중얼거렸다. 분명히 그 데스 나이트는 유천이 직접 부른 것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약했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히 상대를 쓰러트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유천은 근처에 위치한 거의 말라 붙어 죽기 직전의 나무 위로 올라가 상황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발동 버서커 모드!”

그리고 갑자기 들려온 사내의 외침에 유천의 웃음이 가득했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졌고, 유천은 곧 피칠갑을 한듯한 사내의 갑옷 사이로 보는 얼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젠장! 오늘 무슨 날이야? 왜 내 정체를 아는 녀석들만 오는거야!”

유천이 투덜거리며 나무 밑으로 뛰어내렸고, 뛰어 내린 뒤 사내가 언데드를 쫓아 달려간 방향으로 달려갔다. 이미 유천의 얼굴에서는 표정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 작품 후기 ============================

졸린데 내 앞에 있는건 숙제...? 맞다. 여러분 추천하는데는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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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形無存 : 왜 흥분한거지..;;; 어느 부분에서 흥분한 걸까..;; 고작 칼한방 맞아서 그랬을리는 없고... 맞은게 한두번도 아니고....왜 흥분 했을까...

//쌓이고 쌓인 스트레스의 폭발? ㅋㅋ

헤븐리데몬 : 자신이크리스란거알고있어서요ㅋㅋ 저자식또나온다99표 그거보다제코멘보고왜각혈을...?

//너무 길었어요 자세하고...어마어마한 분량에 놀랐달까..

헤븐리데몬 : My life for rech 유천

//주말 특히 새벽에 작가의 머리는 제대로 구르지 않아요. 영어 따위 이해가 가능할 시간이 지났어요.ㅋㅋㅋ

KagamineLen : ....나같으면 아는척하면 죽인다 라고 말할듯..ㅇㅅㅇ

//유천이는 좀 더 원시적이고 단순한 방법을 찾기 시작했죠. ㅋ

神龍 : 그냥 치킨이 아닙니다! 흑마늘 양념반 후라이드 반! 후라이드도 매콤한 맛이잇서서 정말 맛잇져

//아...배고파!!

Ek쉽 : 올ㅋ

//올ㅋ

타지아 : 데미리치의 진가는 과연 언제쯤

//유천이가 정체 밝히기로 다짐할 즈음?

레어닉네임 : 여기서 유천이 "메세지 오프" 라고 한 까닭은 작가가 귀찮아서 이기 때문입니다

//넌 나를 너무 잘 알아 죽어줘야겠어.

덱스트린 : 작가님, 전 역시 안돼는거였어요 으어엉

//소설 쓰고 나면 머리 속이 새하얘져서 영어가 해독이 안되요...

독고검마 : 정주행으로 여기까지 달려왓닼! 으아 독고구검!!!

//정주행 수고하셨습니다~

L은별 : 아.. 망했어요.. 유천 망했어요..

//ㅋㅋㅋ...유천이가 빛을 보는 날. 과연 오긴 할까요

vkdlfjs2 : 아, 추천잊었네 추천꽝!

//감사합니다 ㅋㅋ

인간님 : 유천은 이제 점점 자신의 이름과 얼굴이 밝혀지고....귀찮은 일에 말려들고....뷁 잠이나 자야지 p.s. 류아 저거 한 소설의 프롤로그 그런 편이래요ㅋㅋ

//아아...제가 직접 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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