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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 대회
“어라?”
유천이 한참 동안을 하늘을 보며 태평하게 한심한 소리나 지껄이고 있을 때, 다시 한번 유천의 휴대폰이 진동을 울리기 시작했고, 유천은 전화를 건 사람이 누군지 확인하고는 통화버튼을 눌러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유천아 어디니?”
유천의 휴대폰 액정에 떠오른 이름은 현수였지만, 유천은 방학에 자신의 휴대폰으로 불러낸 현수가 어떻게 된 지를 잠시 떠올리고는 조심스럽게 말문을 텄고, 예상이 적중한 듯 반대편에서는 재희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분명히 웃으며 말하는 것 같지만 그 속에는 무언가 유천의 둔해빠진 뇌가 위험하다고 판단할 정도로 강력한 무언가가 있었다.
“저, 그게 말이죠….”
유천이 말을 더듬거리며 대답을 회피하자, 재희가 회유하듯 말했다.
“지금 교실로 오면 용서해 줄게.”
“믿을게요.”
유천은 그 말만을 남긴 채 전화를 끊고 옥상문을 다시 열고서 잠군 뒤 교실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 가고 있을 때, 교실에서는 재희가 조용히 씨익 웃으며 중얼거렸다.
“10…9…8…….”
그리고 반에 있던 아이들의 눈빛이 순간 동정으로 바뀌었지만, 아직 전학 온지 얼마 되지 않은 강혁만이 영문을 모른 채 곧 열릴 앞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1…땡.”
덜컥-
그리고 재희가 마지막 숫자를 외침과 동시에 유천이 꼬리를 우르르 달고서 교실로 들어오며 외쳤다.
“세이프~!!”
그리고 유천은…
“아웃.”
재희의 아이언 크로에 걸린 채로 자신의 자리로 들어가는 별로 희귀하지 못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아직 앞문에서 유천을 바라보고 있는 학생들을 보고서 말했다.
“너희도 저렇게 교실로 가고 싶지?”
후다닥-
정확히 재희의 말이 끝날 즈음에는 열린 앞문으로 보이는 복도는 휑하리만치 텅 비어 있었다.
“자, 그럼 유천아 늦은 이유를 설명해 보실까?”
그리고 앞문을 닫은 재희가 유천을 돌아보며 말을 꺼내려던 때, 유천은 슬며시 창가 쪽으로 달려가고 있었지만 곧이어 달려간 반 아이들에 의해 움직이지 못한 채로 다시 포박(?)되어 자신의 자리로 복귀했다.
“설명해 보라니까?”
유천의 머리를 쓰다듬듯 얹은 재희가 웃으며 말했지만, 재희의 손등에는 핏줄이 서 있었다. 그리고 유천이 무언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재희의 손을 때려던 때는 이미 늦었었다.
“끄으윽-!”
유천이 차마 움직일 생각도 못한 채 자신의 머리를 쥐어잡고서 재희의 손만을 떼어내려고 노력할 때 재희가 먼저 힘을 풀어버렸고, 자신이 추측한 바를 내놓았다.
“쟤들, 너 따라 와서 도망치다가 늦은 거지?”
‘…알면서 이렇게 한 거야?!’
재희가 잠시 생각한다는 듯 눈을 감고서 있다가 곧장 물어오자, 유천은 속으로 크게 소리쳤지만 정작 입 밖으로 낼 자신은 없었기에 얌전히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그래. 무엇 때문에 유천이가 쫓겼을까?”
재희가 다시 유천의 머리를 쓰다듬을 듯 손을 얹자 유천의 몸이 뻣뻣하게 굳어버렸고, 재희는 이번에 진짜로 유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하는 것으로 보아 이미 대답은 알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게….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유천이 실실 웃으며 대답을 하자, 재희는 못 말리겠다는 듯 유천의 머리에서 손을 때고는 고개를 저었고, 이어서 한 질문에 강혁을 제외한 유천의 반 전체가 침묵에 빠졌고, 유천은 언제 웃었냐는 듯 정색을 하고서 고개를 돌렸다.
“너 어제는 왜 안 온 거야?”
“…….”
“무시하는 거니?”
“…….”
유천이 고개를 돌린 채 대답을 할 생각도 하지 않고 있자, 재희도 조금 화가 난 듯 말투를 딱딱히 굳히려 할 때, 뒤에서 조심스럽게 한 마디가 들려왔다.
“어제…유천이 엄마 돌아가신 날이에요.”
그리고 그와 동시에 다시 교실은 침묵에 빠졌고, 영문을 모른 채 있던 강혁이 경악한 표정을 짓고서 소리쳤다.
“너, 너! 그 때 엄마 왔었잖아! 경찰서에!”
“나, 입양아야.”
그리고 유천이 그제서야 별거 아니라는 듯 픽 웃으며 말했지만, 그 누구도 그 말에 농담도 대답도 붙일 생각을 못 했다.
“엄마가 먼저 돌아가고 아빠가 뒤이어 돌아간 뒤에, 아빠가 생전에 친핬던 지금의 아빠 밑으로 입양됐어. 웃기지 않냐? 이 막장 드라마 같은 전개.”
유천이 다시 픽 웃으며 말했지만 이번에 좀더 상세한 설명에 이번엔 반 대부분, 현성을 제외한 전체가 놀란 듯 표정을 짓고 있었다.
“뭐야? 왜 그렇게 쳐다봐? 난 너희가 알고 있는 신 유천이라고, 이제 와서 입양아라고 왕따라도 해보려고?”
“유,유천아 미안….”
유천이 자신을 불쌍하듯 쳐다보는 반 친구들을 보고는 이제는 조금 화난 표정으로 다그치듯 말을 하자, 재희가 미안하다는 표정을 표정에 띄우고서 사과를 하던 도중 유천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한마디를 하고는 먼저 교실을 나갔다.
“죄송해요. 오늘도 대회가 있는 것 같아서요. 나오라고 한 시간 다 된 거 같아서 가볼게요. 안녕히 계세요.”
유천이 이제는 완전히 표정을 굳히고서 반을 나서며 휴대폰을 꺼내고는 문자 한 통을 보내고서 다시 옥상으로 올라가 이번에는 벽에 기대어 앉아서는 고개를 올려 하늘을 바라봤다.
“거 참…. 하늘 한번 눈꼴 시리게 푸르네.”
재수없다는 듯, 질투 어린 말투로 퉁명스럽게 혼자 중얼거리며 눈을 감은 유천의 왼쪽 눈에서는 자그마한 물방울 하나가 가는 선을 그리며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졸리고 배고프다~ 먹을거나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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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팔라딘 : 인기가 많은건 곤란하구만
//그런 것 같죠? ㅋㅋ
덱스트린 : 땡땡이다 땡땡이 조회시작햇는데 옥상에잇네
//딱걸렸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neri : 호옹이. 실제 학교는 옥상? 갈일도 없긔
//??
Coneri : 옥상엔 이미 태양열 발전기가 점령중
//아앜ㅋㅋㅋ 태양열 발전기가 점령중이라..
KagamineLen : 유천아 자, 이 소설로 와! 여긴 안전해! 작가님이보기전에 어서!
//발견★ 유천아 더 구르고 싶지? [유천]:제,젠자아아아앙!!
소설과함꼐 : 분량이없다는 불편한진실
//...(시선 회피)
타지아 : 잘보고가요 정주완료 그리고 데미리치에관해서 하나 말씀해드리면 데미리치는 반쪽은인간의몸이여서 산자의대한증오가 리치보다심하고 마법실력만따지면 최소웜급의드래곤과도 싸워도이길정도라고해요 그리고 데미리치의 마법력의원천은 수정으로된해골과 그해골에박혀있는 무수히많은 보석이지요 보석이 마법의영향을미친다는군요
//정주행 수고하셨습니다~ 우아...데미 리치가 그런 존재였다니...그냥 이름만 알고 있었던1人
헤븐리데몬 : 타지아님말에추가로리치는 리치-아크리치-데미리치순이라죠 아,어떤소설에는 리치-데미리치-아크리치순이에요ㅋ 그리고마지막은결국드래곤수준보다좀높은ㅋ
//올ㅋ...아크 리치까지는 가봐야짘ㅋㅋㅋ
헤븐리데몬 : 아,거기다. 아크리치가마지막인소설에선...반뿐아니라다사람인경우도있고, 데스나이트는 다크나이트-데스나이트-마스터 데스나이트순으로기억해요
//아...난 왜 다크 나이트랑 데스 나이트 순서를 바꿔서 기억해버린 거지...?! 이제와서 바꾸기도 귀찮고...그냥 이대로 가야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
vkdlfjs2 : 저러다가 스트레스로 흐콰하겠네
//유천이는 그렇게 스트레스로 뇌출혈에 걸려 죽었...[유천]:누구 맘대로!!
하현eRos : 우어우어우어...게임을 접속하지 않고 현실에서 노닥노닥거리다니, 일주일을 타임워프 시켜요 빨리, 얼른!
//어허...기다려봐요. 유천이 굴릴 준비중이니까 ㅋㅋ
인간님 : 유천이의 인기와 이에 비례관계인 현성과 현수의 살해당할 비율은??잘가 얘들아~~지옥에서 보자
//잘가 현수야~[현수]:...?! 날 살려줘어!!
아가레스 : 으아아아부활!그러므로 쇼타UUUUUUUUUUUUUUUUUUUUUUUUUUUUUUUUUUUUUUUUUUUUUUUUUUUUUU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YYYYYYYYYYYYYYYYYYYYYYY
//부활 축하드려요 ㅋㅋㅋ
youngjoon12 : 다음화 재미있을꺼 같아요 ㅋㅋㅋ(내용 훤히 다 알고 있는 자의 여유)
//누구 마음대로 웃기게만 해? ㅋㅋㅋㅋ 널 못 믿게 만들어주지.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