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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과의 전투
콰앙-
유천의 머리 위에서 떨어지던 마룡의 꼬리는 곧 궤도를 바꿔 유천을 쳐냈고, 유천은 한참을 날아가 한 성기사와 사제 둘을 상대로 싸우고 있는 키메라 한 마리의 머리 위에 떨어졌고, 그 키메라와 함께 땅 깊이 쑤셔 박혔다.
-캬아오오오!!
타앗-
“아야야…. 아파 죽겠네.”
유천과 함께 땅 속에 꽂혀버린 샤벨 타이거의 머리를 한 키메라가 시끄럽게 울부짖자 유천은 그 키메라의 머리를 짓밟고서 가볍게 위로 떠오르는 것에 성공했고, 땅에 안전하게 착륙한 뒤 자신의 뒤통수를 문지르며 중얼거렸다.
“저 자식도 아마 안전하게 부활했을 거고, 그럼 어디 망할 도마뱀 교육부터….”
유천이 자신에게 지팡이와 검을 겨눈 성기사와 사제들을 무시한 채로 마룡을 향해 걸어갔지만, 성기사와 사제들은 자신을 향해 겨눈 무기들을 치울 기색조차 보이지 않았다,
“워워…난 너희 공격할 생각은 요만큼도 없다고. 진심이야.”
유천이 그 장면을 확인하고 변명하듯 중얼거렸지만 결과는 자신에게 겨눠진 무기에 힘이 더 늘어나는 꼴 밖에 되지 않았다.
“뭐, 상관없지.”
유천이 대충 대답하고서 마룡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고 있을 때, 어디선가 순백의 화살이 날아와 유천의 발 바로 앞에 꽂혔다.
“크리스…,”
그리고 그 화살을 쏘아 보낸 것은 왼쪽 팔이 말라 비틀어져 아직 원상태로 돌아오지 못한 채 검은색의 팔을 지니고 있던 하사였다.
”또 왜?”
유천이 이제는 될 대로 되라는 듯 귀찮다고 대놓고 표정에 드러내놓고서 짜증 섞인 목소리로 쏘아 붙이듯 말했지만 이어 들려오는 목소리에 표정을 굳혔다.
“하늘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 신의 힘을 잠시 이 자리에 빌려 행하니, 부디 어린 양의 무례한 일에 분노하지 않길. 주신의 무한한 힘을 담은 성스러운 검은 사악한 무리들을 양단할 지어다. 주신의 심판의 검.”
하사는 말을 마치고 끈이 끊어진 인형처럼 힘없이 쓰러졌고, 유천은 표정을 굳힌 채로 몸을 오른쪽으로 날렸다.
쩌저적-
그리고 갑자기 허공에 나타난 거대한 순백의 검은 유천이 서있던 자리를 한참 넘어서까지 베어 넘겼고, 그 검은 마룡의 앞을 막고 있는 키메라들에 의해 막혔다.
-주신의 검이란 계 이렇게 약한 것이었나?
마룡이 한심하다는 듯 고개를 젓고서 다시 입을 벌렸을 때, 마룡의 입에서는 칠흑 같은 어둠이 자리잡고 있었다.
콰과가강-!!
그리고 마룡의 입에서 쏘아져 나간 거대한 검은색의 숨결은 그 근처에 존재한 모든 존재를 없애 버린 채 유천을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저건 또 왜 날 노리고 공격하고 지랄이야!! 블링….”
그리고 유천이 크게 욕을 지껄이며 도망치기도 전에 도달한 검은색의 기운은 유천의 몸에 직격했다.
-크나큰 충격에 의해 데미지 89,951을 입습니다.
-커다란 충격에 의해 라이프 베슬에 금이 갑니다.
-Hp가 0이되어 사망합니다.
-레벨이 18하락합니다.
-전투에서 얻은 경험치 등의 보상은 전투가 끝난 뒤 부활하여 얻을 수 있습니다.
-게임시간으로 일주일간 게임 접속이 불가능합니다. (일부 경우 제외.)
순식간에 유천의 눈 앞을 메시지들이 가리고서 지나갔고, 유천은 곧 한숨을 내쉬며 캡슐의 커버를 열고 캡슐에서 나왔다.
“오빠 이제 나와? 저거 먹고 자.”
유천이 캡슐의 커버를 열고 나왔을 때는 캡슐의 근처에 분명 아침에 먹었던 것과 똑같이 생긴 샌드위치 4개가 자리잡고 있었고, 유정은 또 짜증 나는 듯 한마디를 남긴 채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 버렸다.
“왜 저러지…?”
유천이 중얼거리며 휴대폰을 확인할 때 유천의 표정이 형편없이 구겨졌다.
[내일 시합 있다. 학교에는 미리 말해둘 태니까 유니폼 입고 학교에서 있다가 11시쯤 데리러 갈 태니까 정문으로 나와 있어. ? 한 코치]
유천은 참 오랜만에 보는 듯한 문자가 한 코치에게서 온 일방적인 통보라는 것에 짜증이 난 것일까 남아있던 샌드위치를 남김없이 입에 쑤셔 넣은 채 그것을 한번에 삼키고는 욕실로 들어가 대충 씻고 옷을 갈아입은 뒤, 자신의 침대 위에 누운 채로 생각했다.
“과연 그 사람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
유천은 잠이 들기 전까지 이 소리를 중얼거리며 마음 속으로 유정의 엄마를 생각하며 걱정하듯 잠꼬대를 하면서도 중간중간 저 소리를 중얼거렸다.
그리고 다음날의 해가 밝았다.
“으윽…저려 죽겠네.”
유천이 일어나자 마자 자신의 몸 대부분이 저린 것을 확인하고는 중얼거렸다. 그도 그럴 것이 밤새 잠꼬대까지 해가면서 뒤척였으니, 몸이 저린 것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리라. 유천은 아직 유정이 일어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서 먼저 욕실로 들어가 씻고, 방에 들어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는 학교로 출발하기 전 냉장고를 열어 식빵 하나를 입에 물고 문을 열고서 밖으로 나섰다.
“자, 오늘은 어떤 재수 없는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겠다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긍정적으로.”
문 밖으로 나오며 유천이 중얼거린 말은 평소의 유천이 하는 말과는 전혀 다른 말이었다. 아마 현수나 현성이 봤으면 넌 누구냐며 유천의 얼굴을 잡아 당기며 변장이라며 애드립을 쳤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이 곳에는 현수도, 현성도 있지 않았다.
============================ 작품 후기 ============================
리리플 수정~★(사라진 나의 아침밥은 누가 보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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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레스 : 아가레스가 광기의 외침을 사용하려다 사망하였습니다 그는 이제 쇼타 UUUUUUAAAAAARRRRRRRRR을 지옥에서 외칠것입니다
//어어? 명복을 빌어 드릴게요.
vkdlfjs2 : 콰짘?
//콰짘. ㅋㅋㅋㅋㅋ
세리신스 : 또죽은겨..?
//그런거죠.
하스룬 : 먹힌건가? 먹힌거여?!
//그렇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L은별 : 흐웅냐.. 콰직!
//흐응냐...꼬르륵.
사악한팔라딘 : 크고 아름다운 손으로 찌북
//찌북?
헤븐리데몬 : 근데....유천아...라이프배슬있었네.... 제가코멘단시간보세요.ㅋ 일시적밤샘각성!
//작가의 일시적 밤새 숙제 각성!
성냥팔이악마 : 어? 영준님이 누군데??
//저기 화살 쏜애. ㅋㅋ
KagamineLen : ㅇㅁㅇ......와웅
//와웅...배고프다.
덱스트린 : 와그작와그작 피에 미친 흑마법사 크리스가 죽엇습니다 만세! 소설 끝 ㅋㅋㅋㅋㅋㅋ.....;; ㅈㅅ
//오! 급조한 소설 결말이다!! 멋진데?!
인간님 : 선추코앞에 약한거슨 작가 연참에 약한거슨 독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연참...방학에서나 많이 하려나...
youngjoon12 : 악마님 저를 잊으셨나요? 카페에서 즐겁게 동생님을 까고 논 기억이 생생하건만...
//죽여버릴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