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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과의 전투
“어디 보자…. 여긴 대충 정리 됐고, 저 쪽은 어떻게 됐나?”
인형 네 개를 자신의 주위에 늘어놓은 채 강혁이 중얼거렸고, 그 인형들과 강혁 중 피를 뒤집어쓰지 않은 존재는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
“응? 저건 뭐지?”
그리고 강혁은 사제들과 성기사들이 거대한 마름모 모양의 물건을 끌고 오자, 궁금증이 생긴 것인지 시선을 맞추었고, 그 물체 주변으로 꽤 멀리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언데드들이 재가되어 바람에 흩날리는 것을 보고는 중얼거렸다.
“저게 성력장이란 건가? 재미있겠는데?”
강혁이 중얼거리며 왼손을 까닥이자, 그 중 보라색의 머리카락을 지닌 인형 하나가 모습을 감추었고, 이윽고 한참 떨어져 있는 성기사의 등 뒤에서 나타나 그 성기사의 갑옷에 보호받고 있는 목 언저리에 단검 두 자루를 교차시키며 나타났고, 성기사가 반응하려던 그 때, 교차된 단검이 빛을 내며 서로를 베듯 휘둘러졌고, 성기사는 반항 한번 해보지 못한 채 그 자리에 쓰러졌다.
“응? 이상한데?”
그리고 강혁이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끼고 중얼거릴 때, 가만히 쓰러졌던 성기사가 다시 일어나며 자신의 검을 인형의 머리를 노리고 휘둘렀다.
“어라라?”
강혁이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손짓을 한번 하자 옆에 있던 녹색을 띈 은발의 여성의 모습을 한 인형은 순식간에 들고 있던 활에 화살을 메기며 성기사와 보라색 머리의 인형을 조준했고, 보라색의 머리 색을 띤 인형은 자신에게 휘둘러지는 검을 단검 두 자루를 교차시켜 막아냈다.
“자, 이걸 맞고도 멀쩡할까?”
그리고 강혁이 오른손을 한번 더 까딱거렸고, 나타날 때와 마찬가지로 보라색 머리의 인형은 순식간에 모습을 감췄으며 녹은발의 궁수가 쏜 화살은 갑자기 쏠린 힘에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는 성기사의 머리를 향해 날아갔다. 화살은 당장이라도 성기사가 쓰고 있는 투구에 맞고 튕겨져 나갈 것처럼 보였지만, 곧 화살은 성기사의 투구를 뚫고 성기사에게 죽음을 선사했다.
“흐음…역시 즉사하는 부분을 맞추면 일어나지는 못 한다는 말이지.”
강혁이 그렇게 중얼거리며 양손을 휘두르자, 강혁을 둘러싸고 있던 세 개의 인형은 앞으로 화살처럼 쏘아져 나갔다.
“자, 어디 얼마나 버티려나?”
강혁은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꽤나 힘든 것인지 강혁의 이마에는 어느새 인가 땀방울이 맺혀져 있었다.
“뭐야 이 자식은!!”
한 성기사가 자신의 앞에 나타난 날이 군데 군데 날카롭게 일어난 검을 들고 있는 사내를 보고 소리쳤고, 이내 갈색의 머리 색을 띈 사내는 그 날카롭고도 꽤 난폭해 보이는 검을 성기사를 향해 휘둘렀고, 성기사는 당황해 하면서도 자신의 검을 들어 사내의 검을 막아냈다.
콰가가각-
도무지 검과 검이 부딪혔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소리에 성기사는 사내의 검과 충돌한 자신의 검을 확인하고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어느새 그의 검은 이가 여러 군데 나가 전투용으로 쓰기에는 형편없을 정도로 변해있었고, 사내가 검을 회수하려 할 때 성기사가 자신의 발로 사내를 걷어차려 발을 내뻗었고 어디선가 나타난 검붉은 색의 채찍이 땅에 붙은 성기사의 발목을 휘어잡았다. 그리고 곧 팽팽히 당겨진 채찍에 성기사는 우스꽝스럽게도 그 자리에서 엎어졌고, 검을 회수하는데 성공한 사내는 자신의 검으로 성기사의 목을 내리쳤다. 하지만 그의 검은 성기사의 목을 베어낸 것이 아니라 뜯어내었다.
“역시…용병들이 쓰는 소드 브레이커라고 나쁜 건 없다니까.”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강혁이 자신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들을 닦아내며 중얼거렸고 말이다.
* * *
“대체 누가 누구랑 싸움이 붙었다고 나한테까지 보고를 하는 거야!”
유니온 사의 최고층에 자리잡은 회장실에서 노여움이 가득 찬 호통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졌고, 그 호통소리에 꽤 젊은 목소리가 우물쭈물 거리며 대답했다.
“그게…피, 피에 미친 흑마법사로 유명한 크리스와 베로트 신전의 다곤 지부가….”
“뭐?! 당장 스크린에 띄워!”
“밑에서 이미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시죠, 회장님.”
우물쭈물 거리는 사내의 대답을 들은 회장이 깜짝 놀라며 사내에게 호통을 내지를 때, 사내는 정신을 차린 것인지 대답을 하며 문을 열었고, 회장은 사내의 말에 따라 바로 밑층에 자리잡은 회의실로 향했다.
* * *
“제기랄! 성력장 저것만 아니면 어떻게든 될 텐데.”
어느새 유천의 옆에 자리를 잡으며 나타난 현성이 욕을 지껄이며 중얼거릴 때, 유천이 입을 열었다.
“그러게나 말이다. 스킬 범위도 좁아지고 말이지. 모든 것을 파괴하는 파괴의 기운은 지금 내 의지에 따라 나의 적을 파멸로 이끌어라. 데몰리션.”
유천이 중얼거리며 지팡이를 내뻗자, 지팡이에선 붉은 빛의 기운이 쏜살같이 날아갔고, 이윽고 그 공격은 한 성기사의 갑옷에 명중했다.
파지직-
그리고 그 갑옷은 잠시 스파크를 튀기는가 싶더니 작은 금만을 남긴 채로 붉은 빛의 기운을 막아내는 것에 성공했고, 유천이 혀를 차며 중얼거렸다.
“쳇. 흑마법은 거의 안 통하게 생겼네.”
“그래? 내가 해볼까?”
“아서라. 설치다 다친다.”
유천의 말에 현성이 검을 빼 들며 유천에게 말했지만 유천은 고개를 저으며 말하고는 손을 까딱했다. 그리고 유천과 현성의 앞으로 그 곳에 남아있던 언데드 전부가 모여들었다.
“이왕 할 거. 한방에 끝내 보자고.”
“너답다. 귀찮은 게 싫다 이거지?”
퍼억-
“으악!!”
유천의 한마디에 현성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고, 유천의 손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현성이 쓰고 있는 투구의 보호 범위 밖인 면전을 주먹으로 강타했다. 그리고 현성의 외마디 비명이 울려 퍼짐과 동시에 유천의 언데드들과 사제, 성기사들의 돌진이 시작됐다.
============================ 작품 후기 ============================
졸리다 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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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현석 : 욥, 첫번째댓글
//ㅊㅊ
성냥팔이악마 : 아핫 두번째
//배신자
벽월쇄루 : 읭...학교에서 조아라하다가 최신에 떠잇는걸 발견..ㅇㅅㅇ
//올ㅋ 학교가기 전에 올린 보람이 약간 있네.
vkdlfjs2 : 오 대전투인가
//...그럴걸요?
인간님 : 사....사 거기까지!!남자에게까지 그 말을 듣고싶지 않아!!
//저도 남자 따위에게까지 저런 말을 하고 싶지 않아요.ㅋㅋㅋㅋㅋ
KagamineLen : 스틍흔드 으스름으
//으음? 무슨 뜻이지?!
세리신스 : 저거...부수고 싶어지네..?
//부숴버릴까요? ㅋㅋ
사악한팔라딘 : 전투는언제나 재미있지요
//전투는 언제나 멘붕이지요. ㅋㅋ
사탕인형 : 독자에 대한 애정이 식었다?! 선삭ㄱㄱ
//...나,나니?!
Ek쉽 : 잘보고가요!
//코멘트 감사합니다!
youngjoon12 : 저를 응원해 주세요 매일 연재하게 하겠사와요!(잘하면 연참나올지도 모르지요.)
//ㅋ 가능할까?
Lucky Luv : 아 성력장인가요 힘들겟군요 현성이 파이팅!!!!!
//[현성]:아...내편이야. 유천아 나 지금 울고있니?
헤븐리데몬 : 아...하지만... 유천이가더강하다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연한 이칰ㅋㅋㅋㅋㅋ
덱스트린 : 강혁아 미끼로 나가자... 거절하지말고 이리와 죽을때까지 써먹어줄께...
//[강혁]:...? 난 죽고 싶지 않아!!
無形無存 : 보통 사람은 쇼타랑 대략 20억 광년 이상 멀리 있을텐데 고작 2억광년이면 역시 쇼타에 가까운걸까...
//왜 자꾸 얘기가 날 쇼타로 몰고가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