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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리치다-134화 (13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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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과의 전투

“너희 그 망할 신전 새끼들 족치러 가는 거지? 나도 끼자.”

마침내 강혁이 몸을 돌려 유천에게 말을 하자, 유천을 제외한 모두가 불쌍하다는 표정으로 강혁을 바라봤다.

“안 끼려고 했냐. 그 전에 너 인형 몇 개나 더 있냐?”

유천이 당연하다는 듯 말을 하고는 강혁에게 말을 하자, 강혁이 인벤토리를 뒤적거리고는 유천에게 물었다.

“4개쯤 남았는데? 그건 왜 물어보냐?”

“일단 파악해 둬야 써먹지. 일단 다시 마을 근처로 가보자. 북쪽 입구는 나 때문에 안될 태니까 돌아가더라도 서쪽으로 가자.”

유천이 말을 마치고 먼저 지도를 펼치고는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 뒤 곧장 몸을 일으켜 서쪽 입구를 향해 발걸음을 놀리기 시작했다.

“맞다. 발록, 너 성력장 알지?”

“알긴 아는데 그건 왜?”

유천의 말에 발록이 되묻자, 유천이 표정을 굳히고 말했다.

“강제로라도 들어갈 수 있게 할 수 있어?”

“높은 등급은 불가능해도 낮은 것들은 어느 정도까지는 가능할걸?”

그리고 유천은 발록의 말을 들은 뒤 고개를 돌린 채 비열한 웃음을 짓고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어디 운영자 놈들 엿 한번 제대로 먹어봐라. 밤샘 업무가 무슨 건지 똑똑히 알려주마….”

그리고 혼자 중얼거리는 유천의 등에서는 무척이나 암울해 보이는 기운이 피어 올랐다는 것은 여담이다.

“자, 도착했잖아. 이제 어떻게 할건데?”

“일단 발록이 성력장의 입구를 여는 거야.”

“응? 도대체 왜?”

한참을 달려 서쪽입구에 도착한 강혁이 가장 먼저 유천에게 말을 했고, 유천의 대답에 강혁이 되물었다.

“난 그냥은 저기 못 들어가서. 강제로 들어가려면 일부분을 아예 찢어버려야 가능할걸.”

유천의 대답에 강혁은 궁금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했지만 현성과 청은 대충 이해가 간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 다음 네가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너 인형 한번에 몇 개까지 동시에 쓸 수 있냐?”

“mp 다는 속도 생각해보면 최대 5개가 한계인데, 그건 또 왜 묻는 거냐?”

“일단 성력장 내부에 들어가면 또 빌어먹을 신전 놈들이 눈치를 채고 달려올 거란 말이야. 그래서 네 인형들이 중요한 거지. 넌 일단 인형들한테 마기 주입하면 뿔뿔이 흩어졌다가, 내가 지목한 장소로 인형들 끌고 와. 아마 거긴 성력장 효과 거의 안 통할 거니까.”

“…….”

유천의 말에 강혁이 대답을 하며 되묻자 유천은 지도를 꺼내 세세하게 설명을 해주었지만, 강혁의 표정은 어째서일까 꽤나 굳어져 있었다.

“하아…. 카밀라의 생명이 위험할지도 몰라. 그 신전 놈들 꽤나 난폭하거든.”

“한다. 얼른 시작해.”

그리고 한숨을 내쉬곤 유천이 설득하듯 조용히 말하자, 강혁은 바로 반응을 보였고, 유천은 고개를 돌리고는 입 꼬리를 스윽 올리고 있었다.

‘저 놈은 악마다. 분명해.’

‘사기를 얼마나 치면 저렇게 자연스럽게 사기를 치는 거지?’

‘저 형…평소에 얼마나 저러고 다니는 거지…?’

그리고 그 비열해 보이는 미소를 본 세 명은 동시에 속으로 생각하며 유천에게서 자신들도 모르게 한 발짝씩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자, 시작하자. 일단 너랑 청이는 저 자식 보호하면서 같이 미리 집합장소에 가서 기다리고 있어.”

“너랑 발록은?”

“인형들이랑 같이 교란 작전이나 벌여봐야지. 안 그래?”

유천이 가장 먼저 몸을 일으키며 입을 열자, 현성이 물었고, 유천은 대답을 하며 몸을 풀기 시작했고 현성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는 자신을 볼 수 있었다.

“가자.”

이윽고 유천의 한마디가 끝나고 그들은 하나같이 마을의 입구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저 놈들한테 개인적인 원한은 없다만 그래도 조용한 게 좋지. 아이스 에로우.”

-무영창으로 마법을 시전하여 소모되는 mp가 15% 증가합니다. 위력이 8% 감소합니다.

-저주받은 흑마법사의 지팡이의 효과로 위력이 25% 증가합니다. 소모되는 mp의 감소량이 4% 감소합니다.

푸욱-

유천의 말이 끝나고 유천의 등 뒤에서 생겨난 두 개의 얼음으로 만들어진 화살은 소리 없이 날아가 마을의 입구에서 감시병 역을 대신하고 있던 흰색 갑옷의 성기사들의 머리에 꽂히며 그들의 몸을 얼려가고 있었다.

-베로트 신전 소속의 성기사 [데른]을 죽이셨습니다.

-경험치 8.423을 획득하셨습니다.

-악명이 542 증가합니다.

-베로트 신전 소속의 성기사 [루이스]를 죽이셨습니다.

-경험치 7,827을 획득하셨습니다.

-악명이 529 증가합니다.

-베로트 신전과의 관계가 적대 관계로 바뀝니다.

유천의 눈 앞에 여러 개의 메시지가 떠올랐지만 유천은 코웃음을 치고는 입을 열었다.

“그 놈들이랑 내가 사이 틀어 질대로 틀어진 게 언제인데 이제 와서 적대 관계래? 발록 시작해.”

“알았어.”

푸욱-

유천의 말에 발록은 고개를 끄덕이고서 손을 앞으로 뻗었고, 무언가에 막힌 듯 잠시 멈칫했지만 이내 무언가 찔리는 소리가 들리고, 발록의 손이 전보다 조금 더 들어있는 걸 유천은 발견할 수 있었고, 발록은 그대로 무언가를 찢어버리는 듯한 행동을 했고, 그와 동시에 유천의 일행들이 마을로 들어갔다.

-성력장의 유효 범위 내에 입장하셨습니다. 초당 150의 데미지를 입습니다.

“제기랄. 일단 인형 다 꺼내.”

유천이 자신의 눈 앞에 떠오른 메시지에 욕을 지껄이고는 강혁에게 말했고, 강혁은 곧장 인벤토리를 열어 인형 4개를 꺼내었다.

“발록 이 두 개 가지고 각각 다른 장소에 마기 주입하고 떨어트려 놔.”

“너는?”

“나도 마찬가지로 이 두 개 뿌리러 간다. 그리고 넌 지금부터 인형 조종 시작해. 우리가 인형 내려 놓자마자, 네가 알아서 집합 장소로 이끌어.”

“알았다고. 몇 번을 말하는 거야. 마리오네트.”

“그럼 시작한다. 블링크!”

-무영창으로 스킬을 시전하여 소모되는 mp가 24% 증가합니다. 위력이 18% 감소합니다.

-시야 안에 들어오는 곳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유천이 가장 먼저 인형 두 개의 머리를 잡아 발록에게 던지며 말했고, 발록이 되묻자 자신도 인형 두 개를 집어 들며 발록에게 한마디 한 뒤, 강혁을 바라보며 한마디를 마쳤고, 강혁이 툴툴거리며 스킬의 시동어를 말하자 유천은 말을 마치며 스킬을 발동했고, 곧 다른 일행들 또한 각각 흩어지기 시작했다.

“어디, 신전이랑 운영자. 너희들 감히 날 엿 먹이려 들었겠다. 상대를 잘못 건드렸어 너희들은.”

그리고 피식 웃으며 중얼거리는 유천의 오른손에는 어느새 인가 보라색을 띈 머리카락을 하고 있는 인형의 머리가 쥐어져 있었다.

“마기 방출.”

그리고 인형의 머리로 곧장 마기가 폭사되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으이...이거 올렸으니까 이제 깜지쓰러...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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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팔라딘 : 월척이로구나

//[유천]:월척이로구나~

인간님 : 낮잠도 주무시고 부럽네요ㅠㅠ 낮잠을 자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는....ㅠㅠ

//학교 점심시간 할 짓 없어서 그냥 딥 슬립하면 되요.ㅋㅋㅋ

성냥팔이악마 : 귀여운 겄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다 좋은 사람일꺼야. 그러니까 강혁이는 괴롭히지마. 근데 변태는 제외.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것이 아니라 어린 여자애 좋아하는거니까 패스

Lucky Luv : 에이 알면서 근데 유천인 진짜 강태공이네 아주 대어를 낚앗네 낚앗어 강혁이는 손맛이 죽여주겟죠?

//[유천]:오랜만에 느껴보는 대어의 손맛이었다….

금빛괴물(골드드래곤) : 끙.. 갑작스런 신전개입! 그리고 강태콩... 이런... 최고다?! ㅋㅋ

//ㅋㅋㅋㅋㅋ

슈타이너스 : 와 강태공 납셨네 이제 신전 털고 약탈가야징

//[유천]:신전 따윈 털어주마.

덱스트린 : 그럼 강혁이도 현상수배범으로 가서 유천이가 강혁이를 미끼로놓은 플레이를 하면서... 아 강혁이의 앞날이 그려진다

//[유천]:쉿. 저 녀석이 알면 안 돼.

KagamineLen : ㅇㅅㅇ..리치의 개인연구실 만들기같은건 안하나요? 위험하면 피신해있다던가...

//ㅋㅋㅋㅋㅋ 재밌겠다. 해볼까요?ㅋㅋㅋ

L은별 : 아린 써야하는데 마덜이 자꾸 공부를.. 흐규흐규

//ㅋㅋㅋㅋ 파이팅!

IYouMusic : ㅠㅠ 힘들다... 연중하기에는 너무 아까운데 말이죠

//힘들어도 열심히 쓰면 언젠가 빛을 보는 날이 올거에요 ㅋㅋ

Ek쉽 : 잘보고갑니다!

//코멘 감사합니다!

youngjoon12 : 동생님은 태평하시게 주무시고 계셔요. 오늘 글을 올린다는 희망은 포기하세요..

//포기하는 것을 포기해라~ 물론 오늘만.

헤븐리데몬 : 근데요 우연이소환할때마다돼요?ㅋ.ㅋ 근데유천이리치인데착하진않지만지안건드리면착함ㅋ.ㅋ

//한 번 소환하고 계약 조건 이행 안하고 도망쳤다가 그 뒤론 다른 놈 소환하려고 해도 발록이 갑툭튀. 이유는 계약 조건 이행. ㅋㅋㅋㅋㅋㅋㅋㅋ

라오리나 : 막기방쭐

//ㅋㅋㅋㅋ

세리신스 : 강태공의 실력으로 전편에 나온 2명을 낚자!!!그리고 그들의몸에 마기를 팍팍!!!신성력 팍팍깍이라지..

//오, 재밌겠다...

하현eRos : 오오오 강태공- 이러다가 '사람을 낙는 낙시꾼,' 칭호를 부여해주는거에요, 마력장. 재밌겠죠? 만들어봐요. 으음. 중급마족 이상이 쓸 수 있는 스킬정도?로?

//그건 아크에 나오는 필드 스킬 수준인뎈ㅋㅋㅋ 그냥 비슷한 스킬로 만들게요. 필드 스킬 같은거 만들면 저만 고생해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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