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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과의 전투
“제대로 설명해 봐. 내가 검색어 1위라고?”
“그게 말이죠…. 형이 대회에 나가서 싸우는 도중에 발록을 부른 것부터 시작으로 마지막에는 왼팔이 뼈로 변하는 것 까지…지금 형 정체에 대해서 인터넷 상에서 열심히 토론하고 있을 걸요?”
유천은 곧이어 도착한 청에게 현실의 상황을 물었고, 청은 유천에게 간단히 요약을 해서 알려주었고 유천은 대답을 듣자 마자 자신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는 소리쳤다.
“결국 또 저것 때문이잖아!!”
그리고 결국 영문을 모르는 발록과 현성만이 유천을 쳐다볼 뿐이었다.
-캡슐 외부에서 통신 신청이 들어왔습니다.
“…수락.”
유천은 곧 자신의 눈 앞에 떠오른 메시지 창을 보고서 한참을 말 없이 서있다 대답했다.
-오빠! 이게 무슨 일이야!!
“그게…그러니까 말이지….”
-시끄러워! 당장 나와!
“…….”
-통신이 끊겼습니다.
유천은 통신을 수락하자 마자 들려오는 유정의 외침에 잠시 멈칫 하고는 조심스럽게 말을 끝냈지만, 유정은 자신의 할 말을 끝내고서 그대로 통신을 끊어버렸다.
“…형 무슨 일이에요?”
턱-
“청아….”
그리고 갑자기 눈에 띄게 암울해진 유천의 분위기에 조심스럽게 유천에게 상황을 묻자, 유천은 조용히 청을 부르며 청의 머리에 오른손을 올리고는 입을 열었다.
“내가 내일 아무 소식도 없다면 경찰에 신고를 해서 우리 집에….”
-캡슐 외부에서 통신 신청이 들어왔습니다.
“수락. 유정아 나갈 태니까 기다려.”
-너 무슨 짓이야.
“…….”
-무슨 생각인지는 몰라도 당장 그만…
“싫어요.”
-통신을 끊습니다.
청의 머리에 손을 얹고 말을 꺼내던 유천은 곧 다시 떠오르는 메시지에 눈살을 찌푸리고는 통신을 수락했고, 곧이어 들려온 화가 주체되지 않는 것인지 분노에 가득 찬 유천의 엄마 목소리가 들려왔고, 유천은 표정을 굳히고서 한마디를 내뱉고는 통신을 끊어버렸다.
“형?”
“아, 미안해. 내일 보자. 게임 종료.”
-[리트머스 대륙 전기]를 종료합니다.
“조울증인가…?”
청이 갑자기 또 변한 유천의 표정에 말을 걸자, 유천은 살며시 웃으며 청의 머리에 얹어둔 손으로 청의 머리를 헝클이듯 쓰다듬고는 한마디를 내뱉고 게임을 종료했고, 청은 그런 유천을 보고 조심스럽게 추측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그리고 캡슐을 연 채 나온 유천의 눈 앞에 보인 장면은 자신을 향해 드롭킥을 날리는 유정의 모습이었다.
퍼억-
“케엑-!!”
우당탕탕-
쾅쾅-
“옆집! 시끄러운데 조용히 좀 합시다!!”
모든 것은 한 순간에 끝났다. 유천의 드롭킥이 막 캡슐을 빠져 나온 유천의 복부에 꽂히는 것도, 드롭킥을 제대로 맞은 유천이 공기 빠지는 소리를 내며 거실 한복판을 데구르르 구르며 엄청난 소음을 낸 것도, 옆집에서 문을 강하게 두드리며 외치는 것도 말이다.
“쿨럭…죄, 죄송합니다! 조용히 하겠습니다!”
유천은 곧장 구르던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굽힌 채 팔을 앞으로 내밀어 가드 자세를 취한 뒤 문 쪽으로 고개를 돌려 외쳤다.
“자,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 보실까?”
“그, 그러니까 말이지…마, 말하자면 상당히 긴데….”
따다닥-
유정이 팔짱을 낀 채 유천을 노려보며 말하자 유천은 말까지 더듬어가며 말을 돌리려 했지만, 유정은 자신의 손가락을 꺾으며 공포감을 형성하며 유천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마, 말할게!!”
“진작 그래야지?”
그리고 유천이 다가오는 유정을 보며 공포에 찬 외침에 유정이 환하게 웃으며 말하고는 거 거실에 위치한 소파에 혼자 다리를 꼰 채로 앉아서 유천에게 말했다.
“저기 꿇어 앉아서 설명해.”
“에휴….”
유천은 유정의 말에 온통 표정을 찌푸리며 죽을상을 짓고는 유정의 맞은편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설명을 시작했다. 그리고 한참 동안 설명을 들은 유정은 무릎을 꿇고 거실에 앉아있는 유천에게 말했다.
“그런 일이 있으면 진작 말해야지. 안 그래 오빠?”
‘이, 이년이…아까까지 네가 한 행동을 보고 생각해!!’
유정이 유천의 설명을 듣고는 소파에서 내려와 유천에게 안겨 들며 애교를 부리듯 말했지만 유천은 표정을 구긴 채 자신에게 안긴 유정의 뒤통수만 강하게 노려볼 뿐이었다.
철컥-
“유정아…유천이한테 무슨 일이 생긴…미, 미안!”
그리고 어찌된 일인지 문을 열고 들어온 채린이 서로 껴안고 있는(채린의 방향에서는 유정이 환하게 웃으며 유천에게 안긴 모습과 유천의 뒤통수 밖에 보이지 않았다.)둘을 보고서 외치고는 양손으로 눈을 가렸다.
============================ 작품 후기 ============================
본격 유천이 굴리기 프로젝트 스타트.ㅋㅋㅋㅋㅋ 역시난 이렇게 쉬는날이 이어질 때 연참이 되는거였어! 어째 평일에 안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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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squd : 학교안가서 좋네ㅋ근데 난 왜이렇게 일찍일어나서 소설을 보고있짘
//내일 학교가야된다는 점에서 멘붕...하아...
kurimu : 지금쯤이면 학교가는길에 자고있을시간인데 노는날버프로 새벽에일어나 소설을 보는중..
//ㅋㅋㅋ 부처님의 은혜...
덱스트린 : 쥔공이 악역인데 왜 주위의 사람들이 더 악역같지? 하사와 팰프스 오랜만에 나와서그런건가?
//본의 아니게 주인공이 착하고 상대편이 악역되야되는데 주인공이 악역되버리는 아이러니한 상황.ㅋㅋㅋ
헤븐리데몬 : 하사와펠프스바보인가벼요 크라스보고유천아닌줄알고 옆인간이유천이래욬 크라스가유천인뎈
//걔들은 아직 몰라요. ㅋㅋㅋㅋㅋㅋㅋ
StayOver : 주인공 보고 싶다 ㅜㅜ
//지금 나옵니다!(구르면서요.)
IYouMusic : 잘보고갑니다 ㅎㅎㅎ
//코멘트 감사합니다!
KagamineLen : 난데없이 청이가 나타났다...헐...그러면 TS! 안해주면 삐짐...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STTS!
//ts무리....그건 힘들어요...
세리신스 : 음..저녀석들에게마기진~하게먹이고싶네..
//진~하게 말이죠...에스프레소처럼 진하게...
Ek쉽 : 잘보고가요!
//코멘트 감사합니다!
라오리나 : 청이가누구지?
//쇼타진행곡이요 ㅇㅇ
책읽는시간 : 청이 쇼타행진곡..
//아, 대답해주셨네 ㅋㅋ
無形無存 : 흐음... 청이 - 노예 2
//...?!
L은별 : 오늘도 연참이고 내일도 연참이랍니다ㅋㅋㅋㅋ 으앜ㅋㅋㅋㅋㅋ 살려주세요
//아아...파이팅. 난 님을 살려줄 능력이 못되요.
인간님 : 연참열참폭참광참신참허참(?)으잉??ㅋㅋ
//일단 연참까지만 해요...
레어닉네임 : 좋아이자세로 계속 매일올리는거다
//덜 굴렀냐? 무리라고!
Lucky Luv : 딱 적절한 비유 아니겟습니까? 이번엔 하나의 나라로 보겟습니다 쥔공은 독재자 나머지 두놈은 장관 그리고 혁이는 시민 입니다 다시말해 위 세놈때매 맨날 피해받는 놈이 이제 혁이가 될꺼란 말씀
//아..?! 정말 알기 쉬운 비유!!
Lelienia : 잠수타니 갑자기 폭참... ㅎㄷㄷ
//쉬는 날이 겹치고 아빠는 일 때문에 나가고, 할 일은 없고...그러다 보니 자동적으로 이렇게 됬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