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리치다-88화 (88/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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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나와도 좋아.

백색의 공간에 한 코치의 말이 울려퍼졌고, 더스트들은 '게임 종료'라고 짧게 말하곤 빛과 함께 사라졌다.

"그럼 나도 가봐야겠다. 네 소원은 나중에 재소환해서 들어줄게. 게임종료."

-[리트머스 대륙 전기]를 종료합니다.

덜컥-

유천의 캡슐이 열렸고, 유천이 캡슐에서 나왔을 때 더스트들의 시선이 유천에게 집중됬다.

"결국 30분 못버텼네. 그렇게 자신만만하더니?"

유천이 싸늘하게 말하자 세실이 소리쳤다.

"그건 니가 몬스터를 불러서...!!"

"어쩌라고. 시체 폭발 안쓴걸로 고마워 해야지. 그럼 넌 정령 소환하지 말고, 더스튼가 뭔가 저자식은 소환하지 말고 나랑 다시 떠볼래? 5분 안에 끝내줄게."

"....."

유천의 말에 세실은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고, 유천은 그런 그들을 지나쳐 캡슐이 있는 방의 문을 열고 회의실로 나섰다.

"....."

"....."

"뭐야. 뭐 반응이 있어야지. 거기 덩치 아저씨나 키 작은 아저씨는 왜 아까처럼 태클 안걸고, 거기 머리숱 없는 아저씨랑 그 옆에 아저씨는 왜 안웃어? 아까까진 잘만 웃더니만. 응? 26분 밖에 안지났다고. 30분 사이에 저것들 처리했다고. 조건 대로. 뭐 제대로 하려니까 다 죽어있어. 이거야 뭐 채린이 누나가 더 무섭겠네."

유천이 지목한 이들이 움찔했고, 유천이 중얼거리며 회의실의 문을 열려고 할 때였다.

터억-

"뭐야...아줌마 제가 이겼잖아요. 조건대로 보내줘요."

"아니 궁금해서 혹시 그 채린이 내가 아는 그 탤런트 채린이야?"

"젠장! 원하는게 뭔데요!!"

약점을 잡았다는 듯 씨익 웃으며 물어보는 화연에게 유천이 소리쳤다.

"아까 그 조건대로 계약하자."

"싫은대요."

"왜?"

유천의 말에 궁금하다는 듯 화연이 물어보자, 유천이 이유를 들어가며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 조건이랑 계약은 내가 크리스란걸 말하기 전이고, 또한 확인 시켜주기도 전이고, 내가 크리스란 것도 확인했고, 저기 저녀석들 보다 압도적으로 강한것도 확인했잖아요? 근데 내가 왜 처음 조건으로 계약해요?"

"......"

"......"

대충 말하면서도 들어맞는 이유 때문에 태클을 걸지 못하는 주변 사람들을 보고는 유천이 자신의 머리를 부여잡고는 큰맘 먹었다는 듯 말했다.

"좋아요. 그 조건으로 계약해요. 대신."

"대신?"

유천의 말에 회의실에 모여 있던 모든 이들의 시선이 유천에게 주목됬다.

"내가 크리스란거 밝히지 마요."

"에에!! 어째서?!"

태클은 유천이 예상한 곳이 아닌 엉뚱한 곳에서 걸려왔다.

"니가 무슨 상관인데."

유천이 몸을 돌려 세실에게 말하자, 세실이 대답했다.

"니가 계약하면 우리랑 팀인데 상관있지."

"니들이 나랑 다니는 녀석들 중에서 한명이라도 이기면 생각해줄게. 니들은 우리중 가장 약한 녀석도 못이겨. 더군다나 내가 안한다는데 어쩌라고."

"....."

유천의 말에 세실은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고, 유천은 그런 세실에게 한마디를 했다.

"거기다. 난 니들 상대할 때 가장 강력한 기술은 쓰지도 않았어. 쓴 스킬이라고 해봤자 흑마법 4서클 도플갱어, 5서클 마법 블링크, 흑마법 3서클 다크 스피어, 흑마법 6서클 에니메이트 데드, 흑마법 7서클 Endless Pain, 흑마법 7서클 발록 소환, 흑마법 5서클 데드 그라운드, 흑마법 4서클 드레인 계열이 다였어. 그럼에도 너희들이 졌고말이지. 7명이서 말이야."

"....."

유천의 말에 세실은 아무말도 하지 못했고, 그런 유천에게 화연이 말을 걸었다.

"그럼 유천아. 왜 공개를 안하려는 건지 들어볼 수 있을까?"

"어제 같은 사단 또 보고 싶어요? 안그래도 게임상에서 나 죽이려고 설치는 놈들이 몇인데, 대놓고 이름이랑 신상정보 공개해놓고 아주 그냥 '나 죽여줍쇼'하는 거랑 뭐가 달라요? 거기다 귀찮다고요."

"....."

유천이 대는 이유에 고개를 끄덕이던 회의실 내부의 인물들이 마지막 이유에서 비틀거렸다.

"그럼 된거죠? 계약서나 봐요."

"여기. 내용은 대충 봐도 알다시피 대회에 출전할 때 라운드당 80만원씩, 이기면 추가 수당에 휴가까지, 조건은 6:4에 방송 출연도 6:4로 나누는 거야."

"잠깐만요."

유천이 계약 조건을 듣던 도중 의문을 제시했다.

"다른 방송국에 게임을 제외한 다른 곳에 나가도 나눠야 되는거예요?"

"게임 방송을 제외한거라면 굳이 안 나눠도 되."

"콜. 펜 어디있어요?"

계약 조건의 설명을 들은 유천이 콜을 외치며 펜을 찾았다.

"여기. 이쪽에다 싸인하면 돼."

"근데요."

"또 왜?"

유천이 싸인을 하기 직전에 화연을 보고 말했다.

"계약기간은 몇년?"

"일단 4년으로 해. 계약금은 재욱이 통장으로 넣어둘게."

"문자로 내돈이라고 해둬요."

"알았어."

유천의 당부를 들은 화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고서야 유천은 펜을 들어 계약서에 싸인을 했다.

"그럼 제 이름까진 공개해도, 케릭터 이름은 못 바꿔도 상관없으니까 직업은 그냥 마법사로 해요. 지금 제일 높은 녀석이 6서클이면...대충 4~5서클 마법 쓰면 되겠네. 난 오늘 먼저 가요."

유천은 말을 마치고는 회의실을 나서며 한마디를 남겼다.

"아, 세실이라고 했나? 꼬맹아 아까 말 그렇게 해서 미안한데, 남의 일에 그렇게 꼬치꼬치 물어보는것도 실례다."

벌컥-

유천이 말을 끝내자 마자 회의실의 문을 열고 나섰고, 세실의 얼굴은 부끄러움으로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잠시 후-

"아아...피곤해."

유천이 집에와서 냉장고에 있던 반찬으로 대충 밥과 함께 먹고는 침대에 엎어져 굴러다니고 있었다.

-현관문이 열렸습니다.

뒹굴고 있던 유천의 귀에 현관문의 도어락 소리가 들렸고, 곧 유정의 목소리가 들렸다.

"오빠아~!!"

"왜..."

힘이 다 빠진 유천이 힘없이 대답하자 유정이 웃으며 말했다.

"밥해줄까?"

"커억!! 아니야!! 방금 먹었어!!"

유정의 질문에 기겁을 하며 대답을 한 유천이었다.

"쳇..."

띵동~

유정이 중얼거리며 유천의 방을 나갔고, 곧 얼마 되지 않아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누구...응? 채린이 누나? 누가가 왠일이야?"

============================ 작품 후기 ============================

방학의 마지막 날짜, 하얗게 질러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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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In Love:으아앙 유정이가 나 무시함 흑흑....

//[유정]:제가 언제 무시했다고...

그류핀:제가 전편과 전전편에 달았던 작은 유천이는 패러디입니다. 네. 그런겁니다. 궁금하시죠? 그럼 네이버에 작은하마이야기를 검색해보는 겁니다. 요즘 대세는 작은하마이야기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 패러디 굳...

뉴빌더:하하 먼치킨 콕콕.. 아이구 눈이 멀어서 어디에 먹이가 있는지 안보이는 구려

//[유천]:여기 유정이가 한 음식 드릴게요. 잘 드세요.(그리고 잘 가세요)

LeeChung:유천이 병신이다

//[유천]:내가 왜!!!

행성인: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ㅇ? 왜 웃어요ㅋㅋㅋ

StayOver:최강최강최강

//[유천]:나는 최강이다!!

youngjoon12:흐음...나는 언제 나오는 거지?

//기다려. 언젠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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