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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그걸 지금 우리한테 믿으라고?"
유정은 유천과 세희를 보고 말했고, 유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다니까? 사실이라고."
유천의 말을 듣고는 유정이 고개를 팩 돌렸고, 이어서 세희의 휴대폰이 다시 한번 울렸다.
"응? 엄마 왜? 또?"
한참을 말씨름을 하던 세희가 '쳇'이라고 중얼거리며 유천에게 휴대폰을 건내 주었다.
"응? 여보세요?"
-그래~ 사위. 내일 시간 있지?
"아...있는데요. 병원에 온 덕에 일주일간 푹 쉬래요."
유천의 말이 들리자 마자 시간을 물어오는 화연이였고, 유천은 대충 대답했다.
-그럼 내일 방송국 와볼래?
"네? 제가 방송국을 왜요?"
유천의 입에서 '방송국'이란 단어가 나왔을 때 그 자리에 있던 유정과 채린, 언제 일어난지 모를 현수가 자신을 바라보는것을 보고, 유천은 현수에게 다가가 머리를 잡아선 다시 침대 시트로 박아버렸다.
삐걱-
충격에 시트가 흔들림으로 약간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다.
-응? 무슨 소리 안났어?
"무슨 소리요?"
유천은 뻔뻔하게도 자신이 낸 소리도 모른척했다.
-뭐, 상관없지. 내일 1시까지 GMC 회의실로 와. 내가 경비한테는 말해둘게.
"아...네."
뚝-
유천의 대답이 들리자 마자 끊겨버린 전화를 다시 세희에게 건내주고는 병실을 나서는 유천이었다.
"응? 어디가려고?"
"집에가서 자다가, 내일 1시까지 GMC방송국 오라던데? 게임 중계 방송국아니였나?"
드르륵-
유천이 말을 마치곤 병실 밖으로 나섰고, 게임 중계 방송국이라는 말에 채린의 눈이 반짝였고, 유정과 현수가 고개를 푹 숙였다.
"하아...얼마나 온거야."
유천은 병원 밖으로 나온 뒤 자신의 앞에 서있는 빌딩들을 보고는 중얼거렸다.
"택시!"
끼익-
유천의 말이 끝나자 마자, 유천의 앞에 택시 하나가 멈춰섰고, 유천은 택시에 타고는 기사에게 말했다.
"진화고 앞까지 가주세요."
"알겠습니다."
유천의 다크서클을 보고는 택시기사는 잠을 못잔건가...라고 중얼거리고는 택시를 출발시켰다.
"흠냐..."
"도착했습니다."
잠깐 택시에서 졸던 유천의 귓가에 택시기사의 목소리가 들렸고, 유천은 곧 계기판에 적힌 숫자를 세보았다.
'젠장...얼마나 멀리온거야. 13,500원이라니...'
"여기요."
유천은 지갑에서 만원과 오천원을 건내줬고, 거스름돈을 받고는 택시에서 내려 자신의 집 방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아...죽겠다. 잠이나 자자."
곧 유천은 집에 도착했고, 자신의 방에들어가 그대로 뻗어버렸다.
-...빠!!
"하암...잘잤다. 왜 깨워!"
기지개를 켜며 일어나던 유천은 자신의 몸을 흔들던 유정을 보고 외쳤다.
"학교가기전에 깨워주려고. 밥 해놨으니까 먹고 가."
유정은 유천이 절규할 소리를 하고는 유천의 방을 나섰다.
"흐흑...아침부터 지옥을 맛보겠구나...내가 전생에 나라를 팔았지...젠장."
유천은 한참을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이더니 젠장이라고 중얼거리곤 방 밖으로 나섰다.
"그 사이에 나간건가. 그럼 내가 살아날 가능성이 대폭 상승했지."
유천은 중얼거리면서 유정이 해둔 요리를 재빨리 쓰레기통에 버리고는 라면을 꺼내들었다.
"맨날 빵만 먹기도 그렇고 가끔은 라면도 먹어줘야지."
유천은 중얼거리고는 라면을 끓이기 시작했다.
"물은 이정도면 됬고."
유천은 물을 대충 맞춰넣고는 티비를 틀었다.
"이제 업데이트가 끝나는 것도 5일 남았네요."
"그러게요. 그래도 업데이트가 끝나기 전의 유저 레이드 기억하세요?"
유천이 티비를 틀었을 때는 리트머스 대륙 전기에 대한 방송이 나오고 있었고, 유천은 채널을 돌리지 않고 계속해서 방송을 시청했다.
"그럼요. 레이드를 하는 유저들 중에서도 활약을 한 유저들이 있었는데 말이죠."
"네. 유저 레이드측 보스몬스터 역을 맡은 두분을 쓰러트리신 두분이 있었죠."
유저 레이드 때의 장면이 나오고 진행자 둘이 설명을 하고 있자 유천은 잠시 당황했다.
"저것들이 저걸 어떻게 알아?"
부글부글-
유천이 놀랐다는 듯 말하자 부엌에 올려둔 냄비의 물이 끓는 소리가 들렸고, 유천은 바로 달려가 면과 스프를 넣고는 얼마안가 거의 익지도 않은 라면을 먹고는 욕실로 들어가 씻고는 옷을 대충 입고는 집밖을 나서 택시를 잡았다.
"GMC로 가줘요."
"네."
잠시후 택시는 방송국 앞에 도착했고, 유천은 그 정문으로 향했다.
"학생. 여기는 아무나 들어가는 대가 아니야."
"저 여기 들어가도 된다고 어제 통보 받았는데요?"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말고 나가."
경비 하나가 정문으로 들어서는 유천을 쫓아냈고, 유천이 중얼거렸다.
"화연이 아줌마가 1시까지 오라고 했는데 경비아저씨들한테 말 안한건가?"
"뭐,뭣?!"
유천을 밀어내던 경비가 유천의 중얼거림을 듣고 소리쳤고, 유천이 말했다.
"화연이 아줌마가 1시까지 저 신.유.천.을 오라고 했거든요. 여기로."
유천이 자신의 이름을 말할 때 일부러 들으라는 듯 끊어서 말했고, 경비의 얼굴은 사색이 되어갔다.
"하하...학생이 그 신유천이었어? 들어가. 사모님 기다리고 계셔."
"아니요. 저같은 아무나가 들어가는 곳이 아닌걸요."
유천은 아까 들었던 소리로 경비를 놀리고 있었지만, 경비는 그런 유천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미안해 학생!! 제발 들어가줘!"
"네~ 그럼 수고하세요."
유천은 그렇게 말하곤 고개를 약간 숙이고는 이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근데 아줌마가 어디로 가라고 했지?"
가장 중요한것을 잊은 유천이었다.
============================ 작품 후기 ============================
본격 유천이의 경비아저씨 놀리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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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타진행곡:네 네 코멘트로 저는 노예빵때처럼 동생 드립치는줄알고 친구구나 했....ㅇㅅㅇa
//ㅋㅋㅋㅋ 쌍둥이 형제예욬ㅋㅋ 이제라도 알았으면 된거죠 뭨ㅋㅋ
Dvine시안:불쌍하네 어린나이에 결혼할 기세 불쌍한 어린양이여~~
//ㅋㅋㅋ불쌍한어린양은 맞지만 결혼 시킬 생각은 아직
Lelienia:고2전엔 약혼까지만 고 2땐 쌍방 어른의 동의가 있으면 결혼가능 만약 미성년자인데 결혼하면 성인 취급 즉 술, 담배 같은 성인물 이용이 가능해집니다 ㅋ 뭐, 따, 딱히 빠, 빨리 결혼시키란건 어, 아니....(ㄹ 것같아요?)
//ㅋㅋㅋㅋ유천이의 집엔 성인이 될때까지 매일 한병씩 마셔도 남아돌 만큼 술이 있다는 전설이...?
LeeChung:현수♥힘내랔ㅋㅋㅋ
//[현수]:하트가 거슬리긴 하지만 정말 눈물나도록 고마워!! 유천이 따위랑 비교가..[유천]:뭐 이 자식아?! [현수]:유천 Calm down!! 진정해!! [유천]:닥쳐!!
Sir란슬롯:레벨 물은것에 뭔가 느껴진다
//그럴거예요 떡밥인데 ㅋㅋㅋ
Lost In Love:오호....좋군...그럼 유정vs채린이구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 ㅋㅋㅋㅋ 심각한 수준의 브라콤 ㅋ
김수안무거북이와두루미:일단 주인공 먼치킨에 하렘..정도..아 그냥 직접 읽어봐여.
//네~ 읽어볼게요ㅋㅋ
youngjoon12:그럼 길어서 생략하면 될텐데?
//그냥 ㅋ
프래인시터:네 세희선수, 반장+엄마사위 먹고 들어가죠~개 유리합니다.
//ㅋㅋㅋ 해설이닼ㅋㅋㅋ
몽낄라:빠염 ㅠㅠ
//??빠염이라닠ㅋㅋ 안되옄ㅋㅋ
행성인:오 그런 비허인드 스토리가 여자때리는 남자는 못난 남자
행성인:프래인시터님 해설 잘하십니다 ㅋㅋ
//ㅋㅋㅋ싸우다가 어울린다는 소리를 듣다닠ㅋㅋㅋ 프래인시터님의 해설은 기대되옄ㅋㅋ
StayOver:쯧 공처가 기질이 보인다
//빙고 ㅋ
남킨:또 하나의 시작인가 ㅋㅋㅋㅋ
//읭? 뭐가 시작해요?
샤이입니다ㅋㅋ:ㅋㅋㅋ 재미있구려~ ㅋㅋ근데 안본사이에 83화까지 나왔네요 ㅎㅎㅎㅎㅎㅎ
//방학이라고 지르다보니 어느새 이정돜ㅋㅋ 개학하면 일주일에 두편올릴까 말까 될걸요?ㅋㅋㅋ 최대한 열심히 써야죠 ㅋㅋ
인간님:순식간에 부모님간 쌍방합의가 되네요ㅋ 유천이는 아버지를 닮은것 같네용ㅋ
//ㅋㅋㅋ 그렇죠 성격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유천이 성격 붙여둔 ㅋㅋㅋ
그류핀:히로인 2명받고 1명더~! ――――――――――딜!!!
//뭔 도박판이...ㅋㅋㅋ
뉴빌더:아...잠온다?!
//안녕히 주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