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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에고고...온 몸이 쑤신다."
현수를 오직 주먹만 사용하여 기절까지 이끈 유천이 자신의 허리를 두드리며 중얼거리더니 곧 옆에있던 물병을 집어들어 마셨다.
"캬아. 시원하다."
유천이 물을 마시고 말을 마치자 마자, 세희가 자신의 휴대폰을 내밀었다.
"엄마가 너 일어나면 전화주라더라."
"....그 아줌마가...?"
끄덕-
유천의 물음에 세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등을 돌렸다.
"여...여보세요?"
유천이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그래~ 우리 사위. 어떻게 지내고 있어?
"사위는 제가 무슨...하하..잘 지내고 있어요."
한순간 자신에게 집중된 세명의 눈빛이 쏘아졌고, 유천은 그 눈빛들에 움찔하고는 말을 이었다.
-그래. 우리 유천이도 게임 하지?
"네...이번에 새로 나온 가상현실게임도..."
-하고 있지?
유천이 말하던 도중 화연이 말을 끊고 유천에게 물었고, 유천이 대답했다.
"네. 근데 그건 왜...?"
-레벨이 몇이야~?
화연이 기분 좋은듯 물어보자, 유천은 대답을 안할 수 없었다.
"아마 110대 중후반 일걸요...?"
-그래?"
뚝-
유천의 말을 듣고는 화연이 기분 좋은듯 말꼬리를 올리며 말했고, 곧 전화는 끊어졌다.
"응? 뭐래?"
세희가 유천에게 자신의 핸드폰을 받고는 물었고, 옆에 있던 채린과 유정또한 궁금하다는 듯 유천을 바라봤다.
"몰라. 게임 레벨 물어보시고는 끊던데?"
"무슨 속셈이신거지...?"
유천의 말을들은 세희가 중얼거릴 때 유정과 채린이 질문했다.
"사위라니 무슨소리야?"
"그래. 사위라니!! 예전까지만 해도 그정도는 아니였잖아?!"
그녀들의 질문을 받은 유천의 안색이 잠시 창백해졌다가,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러니까 아마..3년전일거야. 맞나?"
끄덕-
유천의 말에 세희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고, 유천이 말을 이었다.
[3년 전 중학교 졸업식]
"우물우물...오늘로 중학생 끝이군."
유천이 빵을 먹으며 웅얼거리며 말했고, 옆에있던 세희가 대답했다.
"그렇게 먹어대면 살찐다."
"웃기지마. 난 너같은 녀석들이랑 달라서 먹고 자도 살 안찐다고."
빠직-
유천의 말이 끝나자 마자, 어디선가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가 났고, 유천이 곧 소리의 발원지를 보고 조용히 말했다.
"세희누나. 살려주면 안될까요?"
"기각."
세희는 조용히 자신의 손에서 부숴진 연필을 떨어트리고는 유천에게 다가갔다.
"잘못했어!! 놔줘!!"
세희가 유천의 멱살을 양손으로 잡아올리자, 유천이 외쳤다.
"시끄러워. 너같은 사회의 악은 죽어버려도 싸!!"
"아니 내가 어딜 봐서 사회의 악!! 으악!! 잘못했어!!"
"그냥 죽...응?"
세희가 유천의 말을 무시하고 발로 정강이를 까려던 그 때, 세희가 누군가를 발견하곤 행동을 멈췄다.
"응? 안때려?"
자신의 얼굴을 양손으로 막고 있다가, 느껴지지 않는 고통에 손을 살며시 치우고 세희를 바라봤다.
"엄마가 어떻게 여길...?"
세희가 믿을 수 없다는 듯 유천의 뒤를 보며 말했고, 유천 또한 고개를 돌리곤 자신의 앞에있는 여성에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세희 친구, 신 유천이라고 합니다."
"그래? 잘 어울리는 한쌍이네. 둘이 사귀니?"
유천의 인사를 듣고는 유천을 보고 중얼거린 화연이 둘에게 물었고, 유천과 세희가 소리쳤다.
"제가 이녀석이랑요? 푸하하하!!"
"아니야, 엄마!!"
유천은 대놓고 말도 안된다는 식으로 웃었고, 세희는 얼굴이 빨개져선 외쳤다.
"왜? 진짜 좋아하는거야? 얼굴은 왜 빨개져?"
"씨이...몰라!!"
화연이 빨개진 세희의 얼굴을 보고 말하자 세희는 소리를 치고는, 등을 돌려버리곤 먼저 걸어갔고, 화연도 한마디를 하고는 세희를 따라갔다.
"킥킥. 잘 부탁해. 사.위?"
"에...?"
유천이 그 말 뜻을 이해했을 때는 이미 화연은 그 자리에 없었다.
"에...근데 이 아줌마랑 아저씨는 어디있어."
퍼억-
유천이 중얼거리며 두리번 거리고 있을 때 누군가의 손바닥이 유천의 뒤통수를 후렸다.
"누구야!!"
"아들. 졸업축하하고, 누구냐는 질문에는 그 아저씨라고 해주마."
유천이 뒤돌아봤을 때는 표정은 웃고있지만 이마에는 십잔 혈관 마크가 자리잡고 있었다.
"사랑하는 아버지. 사랑스러운 아들이 졸업했는데 짜장면이라도 사주실 생각은 없어요?"
유천이 뻔뻔하게도 웃으면서 그의 앞에서 말하자, 유천의 아버지. 그러니까 신재욱은 유천의 오른쪽귀를 잡아올리곤 말했다.
"아까까진 그러려고 했지. 마음이 달라졌..."
"유천이라고 했지? 같이 점심 먹지 않겠니?"
재욱의 말이 끝나기 전 화연이 어느새인가 유천의 왼쪽에서 나타나 말했고, 유천은 재빨리 자신의 귀를 잡고 있던 재욱의 팔을 툭치는 것으로 귀를 잡고있던 손을 풀었고, 화연에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그럼 저야 감사하죠. 저 아저씨가...아들이 졸업하는데 짜장면 하나 안사주려...으악!!"
유천이 자신의 입을 가리고 비밀이라도 말하는 둥 말하고 있을 때 세희가 나타나 유천의 등을 찍었다.
"얘가 또 무슨말을..."
"실례지만 누군지 들어봐도 될까요?"
세희가 중얼거리며 유천을 끌고가고 있을 때, 재욱이 화연에게 말을 걸었고, 곧 그들은 빠른 속도로 친해졌다.
"큭큭. 그러니까 누님 딸이랑 저기 저녀석이 어울린다는거죠?"
"그렇다니까. 재욱아. 쟤들 진짜 어울린다니까."
"큭큭. 저녀석 졸업식 점심 사주려고 왔다가 며느리 보고 가네요."
곧 그들이 점심을 다 먹을 즈음에는 유천과 세희가 말싸움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도 잘 어울린다며 말을 하는 그들이었다.
============================ 작품 후기 ============================
유천이는 여자한테 잡혀살 팔자인가. 잘 싸운다면서 여자애들한텐 써먹지도 못하네 ㅋㅋㅋㅋ<야. 니가 그렇게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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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Over:ㅋㅋㅋ 아 웃겨 대박 근데 유천 하렘이었구나 크하하하 안무너졌어!!!!
//아ㅋㅋㅋ 본의 아니게 하렘으로 가네욬ㅋㅋㅋ
쇼타진행곡:감사합니당! 그런데 말주변이 딸려서 선동하거나 그런걸 잘 모르겠네요 ㅇㅅㅇ...ㅋㄷ 청이 시자리오는 제 소설에서도 쭉!!ㅋㅋㅋㅋㅋㅋㅋㅋ뭔가 불쌍하지만ㅋㅋㅋㅋ
//파이팅요 ㅋㅋㅋ 그리고 youngjoon12<요넘은 제친구가 아니라 쌍둥이 형이요 ㅋㅋㅋ
youngjoon12:써줄 가치도 없다라? 진정 네놈이 집안일을 전부 떠안아야 후회를 하겠네?
//글쌔 너무 길고 나한테 이득될 코멘이 아니라서 리리플 안했는데? 삭제 안한걸 다행으로 생각해
Lost In Love:끵... 유정+채린+세희♥유천의 구도인가?! 복받은놈...짜식.ㅋ
//ㅋㅋㅋㅋㅋ하나 말해주면 세희는 유천이랑 안되욬ㅋㅋㅋㅋ
행성인:아아 완전 바보... 현수 원래는 유천이가 빠..ㄱ.....아니지 화나서 쓰러져야되는거 아닌가여?? ㅋㅋㅋ
//유천인 담임쌤이 나가자 마자 정색을하곤 현수를 구타할 준비를 끝냈다죠
인간님:현수 지못미 빠잉 역시 넌 노예
//[현수]:내가 뭘 잘못했다고!!! [유천]:뭐가 어쩌고 저째?! [현수]:살려줘!!!
Dvine시안:삼각관계 찰지네
//제가 잠결에 한번이라도 더 지르면 더 늘어날지도...<야. 그러는거 아니야
김수안무거북이와두루미:왠지 라이트노벨 그.. 아, 소드아트온라인같은 느낌이 되버렸DA
//읭? 그게 어떤느낌인데요?ㅋㅋㅋ
Sir란슬롯:일단 한명 죽고 하렘이 완벽해졌군
//ㅋㅋㅋㅋ 현수 죽은걸로 됬구낰ㅋㅋ 진짜 지못미되버렸닼ㅋㅋ
LeeChung:앙!죽었구나ㅜㅜ
//[현수]:난 아직 죽지 않았어!!! [유천]:그럼 죽을 때까지 때려주마!!
몽낄라:근친나오면 안볼라요 ㅠㅠ
//쩝...근친 확정 안됬는뎈ㅋㅋㅋ 그냥 유정이는 쓸때부터 브라콤 심한 여동생역으로 정해둔 터라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