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리치다-82화 (8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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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어...엄마 그게 말이지..."

병원의 복도로 나와 전화를 받은 세희가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요 기집애가, 우리 사위 바꿔봐.

"누, 누가 사위야! 그리고 여기 병원이야."

-누가 아프길래 병원까지 갔어?

화연이 세희의 말을 듣고는 물었고, 세희가 말을 더듬으며 대답했다.

"그게...유천이가..."

-사위가 왜?!

"글쎄 사위 아니라니까!"

-그래, 그래. 유천이가 왜?

"신경성 과민 상태였는데, 큰 충격을 받아서 쇼크 받아서 기절했데. 이상은 없고, 조금 있으면 일어날거라던데?"

-다행이네. 유천이 일어나면 전화줘.

뚝-

화연은 자신이 할 말을 끝내곤 전화를 끊었고, 세희는 다시 병실로 들어갔다.

"일어났어요?"

세희의 말을 들은 재희는 고개를 저으며 부정을 표했고, 유정은 어딘가로 문자를 보내곤 유천의 곁으로 돌아왔다.

"근데...너무 자연스러워서 깜빡했는데, 오빠 사복이네요?"

유정이 유천의 옷차림을 보고는 재희를 보고 말했고, 재희와 세희는 그 말을 듣고서 유천의 옷을 봤다.

"그러게...너무 자연스러워서 몰랐어."

드르륵-

재희가 유천의 옷을보며 조용히 키득거리며 말할 때 병실의 문이 열렸다.

"유정아, 유천이가 쓰러졌다니?"

썬글라스와 모자를 쓴 여인이 유정의 곁으로 와 질문하자, 옆에있던 재희와 세희가 되려 놀랐다.

"유정아 저분은 누구...?"

세희가 조심스럽게 물어보자 유정은 여성의 모자와 썬글라스를 벗기며 말했다.

"채린언니야."

그리고 그 때 유천은...

'젠장. 쌤이랑 반장, 유정이 저것까진 이해한다고 해도 저 누난 왜 온거야!!'

일어날 타이밍을 찾고있던 유천은 갑자기 나타난 채린의 목소리를 듣고 속으로 절규했다.

"유천이는 왜 쓰러진거야?"

채린이 유천의 이마를 쓰다듬으며 유정에게 물었다.

"그게...좀 충격을 받은 일이 있나봐."

유정의 말을 들은 재희와 구석해 콕 쳐박혀 존재감을 상실해 가던 현수의 몸이 움찔했다.

'젠장...언제 일어나...아!! 모르겠다!!'

"으음..."

유천이 일어났다는 것을 티내기 위해 침음성을 흘리며 손을 꿈틀했다.

"여기가 어디...!! 저 개자식을?! 아오 뒷골!!"

유천이 눈을 뜨고 고개를 돌리다 구석에 짱 박혀있던 현수를 발견하고는 일어나면서 소리치더니 이내 자신의 뒷통수를 움켜쥐곤 다시 주저앉았다.

"유천아 진정해! 진정!!"

주저 앉은 유천의 옆에서 채린이 말했고, 유천이 고개를 돌려 재희에게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선생님..."

"어? 어. 그래. 유천아."

잠시 딴생각을 하고 있던 것인지 재희가 몸을 움찔하더니 말했고, 유천이 힘없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저...저,저 새...아니지..저자식때문에 볼 때마다 머리가 아파서 그런데 몇일만 쉬면 안될까요?"

말만 본다면 누가봐도 꾀병이란 걸 알 수 있을태지만, 하필 유천의 다크 서클이 얼마나 피곤한지를 증명하고 있었기에, 재희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그건..."

재희가 말을 더듬자, 유천이 결정타를 남겼다.

"아까 방학숙제 때문에 정신적 충..."

"알겠어!! 일주일!! 일주일 동안 푹 쉬어!! 그럼 선생님은 가볼게!"

당연히 찔리는 것이 있는 재희는 유천의 조건을 들어줄 수 밖에 없었다.

말을 마친 재희는 누구보다 빠르게 병실 밖을 나섰고, 유천은 표정을 굳히곤 말했다.

"강현수..."

유천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현수는 이미 유천의 침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었다.

"제발 봐줘!! 유천아! 살려줘!!"

손을 싹싹 빌며 말하는 현수의 태도에 오히려 지켜보고 있던 세여자가 미안해질 정도였고, 유천이 씨익 웃으며 말했다.

"지금 맘 같아선 널 어디 묶어서 죽기 직전까지 패고 싶은데 말이지..."

움찔-

"살려줘!! 유천아!! 내가 다 잘못했어!!"

유천의 말을 들은 현수가 몸을 움찔하고는 외쳤고, 유천이 입을 열 때 현수의 외침이 이어졌다.

"그럼..."

"미안해 유천아!! 저번 급식시간에 나온 빵 내가 몰래 먹고 누가 가져간 것처럼 한것도 나고, 수학여행 가서 너 자고 있을 때 네 가방에서 과자 전부 훔쳐간것도 나야!! 제발 살려줘!!"

멈칫-

현수의 말을 듣고는 유천의 몸짓이 멈추었고, 이내 유천의 눈에선 살광이 번뜩였다.

"니 죄를 니가 알렸다!!!"

그리고 정확히 30분 뒤 병실의 침대에는 유천이 아닌 현수가 누워있었다.

============================ 작품 후기 ============================

현수 지못미.ㅋㅋㅋㅋㅋㅋ

저번편 떡밥 하나 던졌더니 반응 폭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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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요성:음? 사위?

//ㅋㅋㅋ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Lost In Love:사위라니!! 앙대!! 공들여 쌓아놓은 근친상간 멘탈이 무너지는 느낌이야!! 이런 젠장!! 으어엉어

//아직 포기하긴 이를지도...?

LeeChung:그러니까 대한제국 만세!

//만세!!!

Divine시안:사위라니 ㅋㅋ

//옹예 떡밥 만세 ㅋ

youngjoon12:써줄 가치도 없어

//시꺼 임마.

쇼타진행곡:하아...어제부터 소설을 썼는데 폭광참을 했더니 머리가 지끈지끈....이제는 코멘트 달아주는 분이 2명이나 생겨서 기뻐요 선작도....후훗!! 아이 씡나 ㅇㅅㅇ/

//저도 처음엔 코멘 2개로 시작했는데 ㅋㅋㅋ 화이팅요

프래인시터:나는 자연인이다!

//마나 로드 잘보고있어요 ㅋㅋ

행성인:엥 사위?? 세희의 사위가 유천이?? 이런 부러운놈 흐흑 누가좀 데려가줘 나두 나름 괜찮다고~

//파이팅ㅋㅋㅋ

Lelienia:일부다처제를 도입하면 -The End-

//ㅋㅋㅋㅋㅋ 본격 유천이 수난시대.avi

그류핀:작가님 만세 만세 만만세---!

//만만세!!<퍽

인간님:음?? 설마 반장인 한세희가 유천이 약혼녀?? 그 약혼은 부모님간의 약속?? ㅎㄷㄷ 세희도 한 성깔 하려나...

//ㅋㅋㅋㅋ 성깔 하긴 할거에요ㅋㅋ

StayOver:왠 사위드립인거야!!!! 하렘이! 하렘이! 무너져가고 있어!!! 근친과 채린이!!! 으아아아아

//본격 멘붕?

몽낄라:여행 갔다오니 많이 올라와있어 한번에 읽고 코멘~

//복귀를 환영합니다 ㅋㅋㅋ

뉴빌더:ㄷㄷ

//ㄷㄷㄷ;;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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