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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으으..."
해가 막 뜨기 시작한 새벽녘 유천이 자신의 머리를 부여잡고 화장실로 들어가 세수를 하며 자신의 눈 밑에 생긴 다크서클을 바라보았다.
"젠장..."
유천은 욕을 지껄이며 세수를 마치고는 냉장고에서 식빵과 버터를 꺼내고는 프라이팬을 꺼내 약한불에 버터를 올려두고는 식빵을 굽기 시작했다.
"하아...방학 숙제...하루만에 끝내기 성공..."
치익-
유천이 힘없이 중얼거릴 때 무언가 타는 냄새와 함께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들렸고, 프라이팬을 확인하자 식빵은 장렬히 타고있었다.
"젠장...안먹어."
유천은 주저없이 타버린 식빵을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리고는 새 식빵을 꺼내 잼을 발라 먹기 시작했다.
"하아...설마 그 누나가 윗집일 줄이야...가끔 시끄럽다고는 했지만..."
유천은 중얼거리며 전날의 일을 회상했다.
"개학일이...내일이야?!!"
유천의 고함을 빙자한 비명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깨어난 채린과, 방으로 들어온 현수와 현성, 민우와 청은 유천을 이상하게 보았다.
마치 '왜 소리를 질렀냐?'라는 눈빛으로.
"으아아악!! 내일이 개학이였어!! 야!"
유천은 고함을 지르고는 현수의 멱살을 쥐어올렸다.
"왜?!! 이것좀 놔봐!"
현수가 자신의 멱살을 잡은 유천의 손을 풀며 외쳤고, 유천이 곧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방학 숙제 뭐냐?"
"....."
퍼억-
현수는 말 없이 옆에있던 책으로 유천의 머리를 후려버렸다.
"방학하면서 통지표 받아둔건 어디에 둔거냐?"
현수가 유천의 머리를 책으로 툭툭 치며 말했다.
"몰라...오자마자 가방 던지고 캡슐로 직행한 기억밖에..."
현수는 자신도 그랬기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쳇...그럼 좀 있다가 우리 집에와서 숙제 가져가라."
현수의 말에 유천은 눈을 반짝이며 현수를 바라봤고, 곧 유천을 밀어버린 현수가 현관으로 향했다.
"응? 가려고?"
현성이 그런 현수를 불렀지만 현수는 집에 일이있다면서 유정과 혜연이 들어간 욕실을 바라보았고, 무엇때문인지 이해가 된 현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곤 현수의 뒤를 따랐다.
"나도 갑자기 집에 무슨일이 생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며 집으로 향하는 현성이였지만 잡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저도 가볼게요."
"저도요."
그 뒤를 따라 민우와 청 또한 유천의 집을 나섰고, 유천은 그나마 기억에 남아있는 숙제가 독후감이란걸 떠올리고는 컴퓨터의 전원을 키고, 인터넷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책들의 후기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럼 나도 가볼게...바지도 빌려갈테니까 나중에 내 옷 윗집에 줘."
검색을 하고 있던 유천의 몸이 그대로 굳었다.
"위...윗집?"
유천이 말을 더듬으며 말하자 채린이 말했다.
"응. 어제 보니까 이웃이더라? 킥킥. 나중에 가끔 놀러올게."
채린은 말을 마치고는 언제 입은것인지 유천의 청바지의 밑단을 접어올리고 있었다.
"으응...그럼 나중에..."
-...빠!!
퍼억-
유천은 무엇인가 자신을 내리치는 기분에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빠!!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어떻게해!!"
유천을 깨운것은 자다가 알람소리에 깬 유정이었다.
유정은 아침에 일어나 씻기 위해 욕실로 향하다 식탁에서 식빵을 문채로 기절한(?) 유천을 발견하고 깨운 것이었다.
"아아...지금부터 학교갈 준비 해야겠다..."
유천은 그렇게 말하고는 먹던 식빵을 마저 먹고는 흡사 좀비처럼 흐느적거리며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교복이 어디있더라..."
유천은 교복을 찾는다고 옷장을 뒤적거리다가 곳 사실을 하나 떠올렸다.
"젠장...세탁기에 넣어두고 안빨았다."
유천은 곧바로 세탁기로 뛰어갔지만, 채린의 부침개가 부쳐졌던 옷과 시트에 의해 다른 옷들 또한 부침개의 냄새가 베어있는 것을 보고는 포기하고 말았다.
"하아...사복입고 가야 되는건가...젠장. 난 오늘 죽을지도 몰라."
유천은 중얼거리며 옷장에서 반팔 와이셔츠와 청바지 하나를 꺼내입고는 가방을 챙겼다.
"흑...게임에서 현성이...그 씹어먹어도 시원찮을 놈을 처리하고 가야되는데..."
유천은 흐느끼며 갈아옷을 입을 챙기고, 욕실에 들어가 재빨리 샤워를 마치고는 옷을 입고 나와 현관을 나섰다.
"유정아 먼저 간다!"
막상 외치고 나왔지만 뒤돌아 엘레베이터를 향하는 유천의 어깨는 한없이 작아보였다.
============================ 작품 후기 ============================
네...아빠 자고있을 때 몰래 올리는거라서 용량이 좀 작을지도 몰라요. 주말이라 아빠 몰래 올릴 시간도 없고...폰으로 쓰고싶어도 스마트 폰이 아니고...ㅋㅋㅋ 뭐 지금이야 이렇게 몰래라도 올리지만 개학하면 그땐 일주일에 한두편 올라갈지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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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Over:ㅋㅋㅋ 게임폐인 신유천군 꼴 좋군 캬캬 그래서 커플은 안되는거야 캬
//다음편 유천이에 대한 작가의 소심한 복수가 이어집니다. 기대해주세요 ㅋ
LeeChung:풉 커플연방따위 꺼져랏 솔로제국 만세!! 대한제국 만세!!
//솔로제국 만세!! 대한제국. 만...응?!
뉴빌더:ㅋㅋㅋㅋ이렇게 현모 오래하는 소설 처음봄
//히로인 등장시키고 나름 유천이 고생시킬 시나리오를 짜다보니 길어졌네요 ㅋ 그냥 이소설 개성이다 생각해 주세요 ㅋㅋ
굳스:ㅋㅋ 근데 유정은 문 잠궜냐의 질문에 왜 대답을 회피했을까요?
//만약 유정이가 문을 잠구지 않았다면 유천이가 유정이의 옷을 빌리러 들어가 상황을 설명하고 유정이의 본성이(?) 나올일은 없었을테죠.
Lost In Love:오오...우리모두 근친을 지향합시다!! 유정♥유천
//ㅋㅋㅋ...내여귀 열심히 보실분이로세...
쇼타진행곡:그러고보니 내가 설정한 꼬마청이란 설정때문에 갑자기 철포쥐어주거나 코스시켜보고 싶은
//그 꼬마청이의 키를 설정하다가 LeeChung님의 키가 공개되었죠.ㅋ 철포, 코스프레라...재밌을지도?
인간님:커플따위ㅋㅋ 솔로여 영원하라!! 솔로들이여 일어나라!!
//우아아아아!! 솔로 만세!!
행성인:멘붕할뻔했어요오 ㅋㅋ 근친은 아니됩니다아!! 솔로천구욱!! 커플지오오옥!!!
//커플을 혐오하는 마음이 절실하게 전달됬어요. 역시 솔로가 천국!!
The.BOX:방숙은 하셨으려나? ㅋ
//했다면 저렇게 멘붕할정도의 충격은 안받았을테죠 ㅋ
그류핀:!? 개....학!!!? 아...안돼!! 이
그류핀:잊고있었던 기억 봉인이 풀려버렸어...제...ㄴ..장....
//마침 개학도 다가오고 하길래 유천이 먼저 지옥으로 보낸다 치곸ㅋㅋ
남킨:개학이 된다면 발동될 것은 유천과 현수의 죽음
//그리고 덤으로 그 둘의 멘붕이 시작됩니다. 기대해주세요
아미스터:근친을!!!
//Lost In Love님 여기 동지 한명 더 추가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