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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 현실 모임
띵동~
"누구세요~?"
유천을 업고있는 현성 대신 현수가 초인종을 누르자 집 안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곧 현관문이 열렸다.
"응? 현수오빠? 무슨 일...? 엥? 우리 오빠는 왜 자고있어?"
유정이 현성의 등에 업힌 유천을 보고는 현수에게 물었다.
"아...그게 말이지..."
"뭐, 상관없어. 오빠방은 저기니까 저 방 침대에 눕히고 얘기나 들어보자."
유정의 말을 듣고는 현성이 유천을 방에 있는 침대에 던져버리고 다시 나왔다.
"그러니까...오늘 이렇게 현실 모임을 가졌는데, 어떤 놈이 오빠들한테 시비를 걸었고, 오빠는 그놈이랑 싸우고 기절했다? 우리오빠가 그렇게 약했나?"
유정이 현수의 설명을 듣고는 정리했다.
"글쎄...오랜만에 싸워서 그런게 아닐까?"
'사실은 현대과학의 힘을 내가 살짝 빌렸다.'
사실을 아주 살짝(?) 왜곡해서 알리는 현수였다.
"뭐. 상관없지. 해도 떨어졌겠다. 오늘은 자고가. 언니들은 제방에서 남자들은 오빠방에서 자든 거실에서 자든 맘대로 해. 난 자러간다~"
유정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원래는 서재였던, 이제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어디보자...그게 여기있을텐데...찾았다!!"
현수가 냉장고를 열고 뒤적거리다가 야채칸에서 야채들 사이에 끼여있던 캔 하나를 보고 외쳤다.
"뭘 찾았단...너 진짜로 마시게?"
현성이 그런 현수의 뒤에서 맥주캔을 꺼내는 현수에게 말했다.
"그럴건데? 이것봐라..?겨우 이거밖에 없을리가 없어."
현수는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야채칸에서 발견한 맥주캔 4개를 꺼내고는 냉장고를 뒤적였다.
"찾았다!!"
커다란 반찬통 뒤에서 맥주캔 2개 더 발견.
"킁킁- 이자식 머리좀 썼는데?"
밀키스 페트병에 담긴 막걸리 발견.
"호오...이자식 유정이가 마시면 어쩌려고..."
500ml 생수병 세개에 들어있던 소주 발견.
"이쯤이면 다 나온건가?"
현수가 냉장고에서 나온 술들을 꺼냈을 때 일행들의 눈빛은 미묘하게 달라져있었다.
'저걸 다 숨긴거야...?'
'평소에 얼마나 마신거지...'
'술...술이다!!'
'막걸리도 있네...술은 다 모아둔건가...?'
현성과 현수를 제외한 일행들이 서로 이런 생각들을 떠올리고 있을 즈음 현수가 웃기시작했다.
"크큭...크하하하!!"
"뭐야. 너 벌써 취한거야? 아까 술 냄새밖에 안 맡은 주제에?!"
현성이 현수를 보고 소리치자 현수가 웃으며 말했다.
"큭큭...이자식 술을 몇개나 더 숨긴거야? 큭큭."
"...?!"
현성이 말도 안된다는 듯 경악에 빠진 얼굴을 하고 있을 때 현수가 싱크대 옆에있던 캐비넷을 열었다.
"아무것도 없지?"
현수가 현성을 보고 말하자 현성이 고개를 끄덕였고, 현수는 곧 캐비닛의 뒷부분을 밀었다.
쑤욱-
마치 그곳은 마치 처음부터 비어있었다는 곳에 나무 판자로 막아놓은듯 뒤로 슬쩍 밀려난 나무판자는 이윽고 뒤로 쓰러졌고, 그 빈 공간엔 꽤 많은 술병이 있었다.
"....."
"....."
이것은 현수조차 예상하지 못한듯 할말을 잃고 쳐다보고있었다.
벌컥-
"니들 뭐야!! 왜 내 술을 건드려!!"
마침 깨어난 유천이 캐비닛 내부를 보고 경악에 빠진 그들을 향해 외쳤다.
"....미친놈. 술을 도대체 얼마나 퍼마시려고 이만큼 모은거냐...?"
현성이 조심스래 유천에게 묻자 유천이 얼굴을 붉히곤 고개를 살짝 돌리고 말했다.
"기분 좋은 일이나 화날 때 마시려고 모아둔거야. 냉장고에 있던 술도 꺼내온 모양인데 거기까진 허락해 줄게. 캐비닛 건드리면 손모가지 잘라버린다."
유천이 살벌하게 말하고는 캐비닛 뒤편에 손을 넣어 익숙한 손짓으로 쓰러진 나무판자를 꺼내 다시 빈공간을 가렸다.
"응? 이거밖에 안꺼냈어?"
유천이 현수가 꺼내둔 술을 보고는 중얼거렸다.
""더...더있다고?!""
유천의 말에 일행들은 뒤로 쓰러질 듯 놀랐다.
"봐봐, 여기 김치통 있지. 앞면을 보면 김치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
유천의 일행들은 할말을 잃었다. 김치통의 뚜껑을 열자 거짓말처럼 내부에 칸막이가 중간부분을 둘러싸고 있었고, 그 부분에는 소주병이 두개 들어있었다.
"이런거 몇개는 더있는데."
"....."
유천 일행은 할말을 잃어버렸다.
"자, 그럼 이제 취해보자!!"
쩅-!!
""건배!""
유천이 찬장에서 꺼내온 컵에 소주를 따르고, 맥주캔을 딴 몇몇은 서로의 잔과 캔을 부딪히고는 건배라고 외친뒤 그대로 쭉 들이켰다.
"헤헤..."
""뭐야. 쟤 벌써 취한거야?""
분명 맥주캔 하나를 쥐어줬건만, 그것도 채 반을 못마시고 취해버린 청을 보고 일행들이 중얼거렸다.
"헤헤...제가 그러니까 말이죠..."
취한 청이 옆에있던 민우를 잡고 이야기를 시작하자 유천이 자신의 머리를 부여잡고 말했다.
"야, 현수야. 내 방에 장농에 있는 이불 꺼내와. 그리고 클로로프름 내놔."
유천의 말을 들은 현수가 재빨리 방으로 들어갔고, 현성이 자신의 주머니에서 클로로프름을 꺼내 유천에게 넘겼다.
"어디...손수건은 이거면 됬고..."
한참을 중얼거리던 유천은 클로로프름을 조금 손수건에 뭍히고는 청의 입을 막았다.
"으읍?!...."
청은 발악도 한번 못한채로 그대로 뻗어버렸다.
"이불 깔아."
현수는 유천의 말에 재빨리 바닥에 이불을 깔았고, 유천은 그위에 청을 밀어버렸다.
"자. 한놈 처리."
"헤헤...전 자러갈게요. 오빠들."
혜연은 청의 처리장면(?)을 보고는 재빨리 인사를하고는 유정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럼나도 자러간다. 누나는 알아서 들어가고, 니들은 내방 들어올 생각 하지마. 들어오면 가만히 안둔다."
유천도 그렇게 말하고는 클로로프름을 들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한시간 뒤-
"음냐..."
"더는 못먹어..."
이미 술에 만취한 채로 뻗어버린 현수와 현성에게 이불을 덮어주고는 채린이 술을 몇잔을 더 마셨다.
"히히...나도 이제 자러가야지."
채린도 그렇게 자러가기 위해 일어섰다.
휘청-
일어서자 마자 휘청거리며 비틀대는 채린이 들어간 곳은...유천의 방이였다.
"헤헤..."
채린은 웃으며 침대위로 향했다.
"어어...? 유천이네? 헤..내가 취하긴 했구나. 유정이가 유천이로 보이고...우욱-!!"
그리고 채린은 유천을 보고 중얼거리더니 그대로 유천의 옷 위에 부침개를 하나 부쳐놨다.
"으윽...무슨 냄새야..."
냄새에 민감했던 유천은 누군가가 자신의 상의 위에다가 부친 부침개를 보더니 자신도 모르게 헛구역질을 했다.
"우욱-!! 누가 이런짓을...채린 누나?!"
유천은 자신의 옷을 보고 중얼거리다가 자고있는 채린을 발견했다.
"젠장...내 옷은 그렇다 치고...누나는 뭣하러 자기 옷에다가도 올린거야..."
유천은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자신의 상의를 벗었다.
"으으...찝찝해..."
유천은 중얼거리고는 채린을 침대 밑으로 안아들어 내려놓고는 침대 시트를 빼내기 시작했다.
"옷에다가만 올리면 덧나나..."
유천은 중얼거리며 갈아입을 옷한벌을 들고 부침개가 부쳐진 침대 시트와 티셔츠 하나를 들고 욕실로 들어섰다.
"세탁기는 내일 돌리고 일단 씻자..."
유천은 그렇게 냄새가 사라질 때까지 계속해서 씻었고, 동이 트기 직전에서야 씻는것을 그만하고 나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젠장...누나가 있었지..."
아직 방에는 끝판 왕이 남아있었다.
============================ 작품 후기 ============================
여러분도 부모님 몰래 술마시고 옷에다가 부침개 부치면 안되요. 그거 냄새 독해요ㅋㅋ
유천의 집은 술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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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wdhkw:첫코랑께 저거 화학용품 어느 영화에서 본건데 여자 강간하던 놈이 쓰던거
//대체 무슨 영화를 본겁니까...
Lelienia:우리 학교에 동물용(이라쓰고 사람한테 써도 됨ㅋ)마취제 5통 있는데 1리터 짜리로 ㅋㅋㅋ (과학 동아리라 쓸 수 있지욬ㅋㅋ)
//ㅋㅋㅋ마취제....
아미스터:저런 친구 있으면 살맛날듯ㅋ
//조건은 명줄이 쓸대없이 길어야겠죠ㅋㅋㅋ
굳스:유천 미친놈이구만 ㅋㅋㅋㅋㅋ
//동감.....ㅋㅋㅋㅋ
쇼타진행곡:주정 심한거? ㅇㅅㅇ ....고문?/짜악!! .....유딩화!! 확정이 다람쥐~/퍼억
쇼타진행곡:....잠깐 이자식들이...!? 다 죽는거야!? 안대애애애애!!!!
//안죽어요 ㅋㅋ
뉴빌더:점...점...폭력물로 변질되가는것 같아....
//착각입니다. 그럴거에요. 아마도...?
Lost In Lost:띠링! 유천이 상태이상 [마취]에 빠집니다. 일정시간 유정이에게 시달립니다.
//[유천]:떨어져!!! [유정]:헤헤 싫어! [유천]:제발 떨어져 이년아아아!!!!!!
하이얼리:빠른 연재 좋아요
//다만 작가의 멘탈이 붕괴될 위험이 있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