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리치다-75화 (7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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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 현실 모임

"후우..."

한 골목길 유천이 벽에 기대어 한숨을 내쉬었다.

"유천아?"

그런 유천에게 현성이 말을걸었다.

"왜 불러."

유천의 대꾸에 현성이 움찔하더니 말했다.

"아까 어떤 녀석이 너한테 미친개라던데 무슨 소리냐?"

"....."

현성의 물음에 이번엔 유천이 대답하지 못했다.

"그건 내가 대신 대답할게. 괜찮냐?"

현수가 나서며 말하고 유천에게 의사를 묻자 유천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녀석 원래 폭력서클 일원...아니 보스급인가...? 서열 2위였으니까."

"....?!"

"....."

"그럴 줄 알았어."

"....."

"!?"

현성을 제외한 모두가 아무말도 못하고 깜짝 놀라 아무말도 못했고, 현수가 말을 이었다.

"그런데 저자식이 폭력서클에서 하는 행동 보기 안좋다고 나간다고 했었지."

"너답다..."

오직 현성만이 맞장구를 쳐주는 상황.

"하필 그 때가 라이벌 서클이랑 시비가 붙어서 안 좋은 시기였던게 문제였지."

현수가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움켜쥐며 말을 이었다.

"서열 1위 놈이 안된다고 바락바락 우겨댔고, 유천인 나간다고 우겼고, 서열 1위 놈이 나갈거면 어디 나가보라면서 옆에있던 술병 하나 깨트려서 유천이한테 겨눴어."

"미쳤구만?"

현수의 얘기에 현성이 맞장구를 치면서 이야기가 끊기자, 주변의 시선이 현성에게 꽂혔다.

"미안. 짜져있을게."

현성은 그렇게 말하고는 벽에 기대어 앉았다.

"유천인..."

현수가 말을 계속하려고 했지만 유천의 손에 제지당했다.

"거긴 넘어가."

"....알았어."

유천이의 제지에 응한 현수는 말을 이었다.

"하여튼 그 때 서열 1위놈이랑 싸우고 나온 유천이는 왼쪽 팔이 너덜너덜거린다는 말이 어울릴 만큼 유리 조각이 박혀있었다고 할까. 하여튼 거기 있던 누구도 유천이가 이겼을거란 생각은 안했지. 유천이가 져서 나왔다고 생각했을뿐."

"그럼 다행인거 아니예요? 서열1위 쓰러트렸으면 나가도 되는거잖아요."

채린이 얘기를 듣다가 의문을 제시하자 유천은 한숨을 내쉬고, 현수는 시선을 회피했다.

"그놈들이 그냥 보내줬으면 오히려 이상했겠지...오히려 못 보낸답시고, 각목같은거 주워들고 유천이를 향해 휘두루고 난리도 아니였어. 유천이는 병원갔다와서 팔에 깁스하고있는데도 사정없이 덤볐지 아마?"

현수의 말에 자신에게 집중되는 시선에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인지 유천이 팔을 내저었고, 이윽고 다시 시선이 현수에게 돌아갔다.

"유천이가 자기한테 쇠파이프 휘두르는 놈 한테 발길질 날리고 쇠파이프 뺐어서 휘둘렀었고, 쇠파이프로 다른 녀석들 몸을 사정없이 내려쳤었지?"

현수가 말을하며 유천을 바라보자 다른 사람들 또한 유천을 바라봤고, 유천은 웃으면서 크로스백을 쓰다듬었고, 무엇이 있는지 아는 현성과, 대충 짐작이 가는 현수만이 애써 웃으며 고개를 돌렸다.

"하여튼 그 싸움에서 유천이가 타박상만 좀 더 심하게 입었고, 서클은 재기불능 수준까지 떨어졌어. 유천이가 아예 박살을 내놨을 때 라이벌 서클놈들이 들어왔거든."

"한판 싸운거야?"

현성이 다시 정신을 놔버린 것인지 말을 끊어먹자 다시한번 일행들의 눈총을 받았다.

"미안."

"그쪽 서클 1위놈이 지 부하놈 하나 유천이가 있던 서클 건물로 들어가보라고 했지. 그리고 서클에 있던 놈들이 전부다 어디가 다쳤거나 기절한걸 보고는 유천을 바라보고 말했을거야. '너 내 밑으로 들어와라.'라고, 이 때 유천이가 뭐라고 했을거 같아?"

뜬금없는 현수의 질문에 일행들이 궁금해하고 있을 즈음 현성이 말했다.

"꺼져. 아닌가?"

"크크큭. 틀렸어. 그녀석은 옆에있던 각목으로 주저없이 그놈의 머리를 후렸지. 큭큭. 그리고 다굴빵 맞고 병원갔고."

"그럼 왜 미친개라고 불리는 건데?"

현성이 현수의 말에 의문이 생긴것인지 물었고, 현수가 웃으며 대답했다.

"저 놈이 글쎄 퇴원하더니 어디 공사장이라도 털어온건지 연장을 들고 지혼자 거기 쳐들어가서 아주 박살을 내놨어. 뭐 보상이라고 해봤자 4주간 추가 입원 확정이랄까. 그래서 지가 일단 당하면 상대방은 적어도 그 이상의 피해를 안 입히고는 안끝낸다고 해서 미친개라고  불렀지 아마?"

퍼억-

현수의 말이 끝나자마자 유천이 현수의 뒤통수를 후리며 말했다.

"정확히 말하면 니가 불렀지."

"그럼 엘프의 숲에서도...히익!! 닥치고 있을게!!"

현성이 중얼거리듯 말하려 했지만 이내 자신의 등에서 느껴지는 차갑고 날카로운 기운에 기겁을 하며 소리쳤다.

"근데 뭐할거냐? 이제."

퍼억-

유천이 현수의 머리를 다시한번 후리며 말했다.

"쩝...술 못 마시는사람?"

현수가 입맛을 다시며 말하자 유천의 표정이 굳어졌다.

"이 자식이..."

유천이 크로스 백의 지퍼를 열자 기겁을 하며 유천을 말리는 현성이었다.

"참아!! 살인은 안돼!!"

"각목으로 머리 한대 맞는다고 안죽어!! 여기 미성년자가 몇명인데!"

멈칫-

유천의 일행들이 유천의 외침을 듣고 멈칫했다.

'진짜 각목으로 후릴기세다.'

'구해야 해...'

'술?'

'그럼 저 가방에 각목이 들어있단 거네...?'

유천과 현성, 현수를 제외한 일행들의 머릿속에 각각의 생각들이 떠올랐고, 곧 그들은 행동으로 옮겼다.

"하하...술 마셔요...각목으로 후리는 것보단 괜찮겠죠...아마..."

뒷말은 중얼거리는 민우였다.

"헤헤...폭력은 안되요. 위험하잖아요."

혜연의 말이 이어지자 청의 발언이 이어졌다.

"술...저번에 제사뒤로 못 마셔봤네...마시고 싶다."

청의 발언에 유천 일행들의 몸이 굳었다.

"....."

그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사용한 것은 채린이었다. 유천에게 다가가 유천이 메고있던 크로스 백을 빼았아버린것. 그리곤 크로스백을 뒤집어 내용물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방에선 각목 두개와 커터칼, 청 테이프와 박스 테이프, 손수건, 그리고 chloroform이라고 적힌 통, 노끈이 나왔다.

"너...진짜 죽일 속셈이였냐?!"

유천을 말리고있던 현성이 유천을 노려보며 외치자 유천이 당황해하며 말했다.

"하하...맞다 넌 레벨 몇 떨어졌어? 두번 죽었을 거 아니야."

유천은 이윽고 들려오는 현성의 대답에 바닥에 떨어져 있던 각목을 주워들어 그의 머리를 후리려했다.

"나 한번밖에 안죽었어. 레벨은 6밖에 안 떨어졌고, 니가 죽으면서 뭔 검은 기운이 터져나가던데? 난 그 기운에 튕겨나갔고, 충격파 때문에 죽긴했지. 그 뒤로 살아나던데?"

"죽여버릴테다!!!"

"말려!!"

현수의 외침과 함께 민우와 청이 유천의 팔을 붙들었다.

"안 놔?! 저거 죽여버릴거야!!"

유천이 발악을 하며 팔을 풀려고 할때 현수가 떨어져 있던 손수건으로 용도모를 약통에 들어있던 물을 살짝 묻히고는 유천의 입을 막았다.

"으읍!! 이 자식들이...?!"

풀썩-

유천은 말을 끝마치지 못했다. 어째서인지는 몰라도 기절을 했기 때문이었다.

"저자식...어떻게 하면 화학용품을 들고다닐 수가 있는거지?"

"".....""

현수의 말에 일행들은 침묵에 빠졌다.

"일단 저녀석 집으로 옮기자..."

============================ 작품 후기 ============================

유천의 가방에 있던 화학용품은 클로로포름이라고 하는 마취제 비슷한 것으로써 호흡기관에 들어가면 마취를 하거나 기절시킬 수 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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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치곰:응? 뭐지?

//???

youngjoon12:흐음. 나는 아직 소설을 구상중인데 말이지. 퍼뜨리지마 괜한 기대가지게 되잖아. 진짜 현실에서 알케미스트 될까보다. 오늘 먹은 한우1등급 불고기 해줬더니 개겨? 당장 뱉어

//껒여. 니가 알케미스트가 되는 그 순간 나는 니가하는 모든 음식들은 니놈이 먼저 먹게해주지.

뉴빌더:이시간에 지르다닛?! (그러는 나는 뭐지....)

//자고 일어났더니 시간도 새벽이고 잠도 안오고 해서 한편더 올렸는데 잠이 덜깬 상황에서 썼더니 막지른 느낌이...

LeeChung:왜 이시간에 올라오는겨ㅋㅋ

//글쎄요. 이시간에 일어나진

Lost In Love:아..아닛 이시간에.. 그나저나 레알 근친상간이면 재밌ㄱ...흠흠

//[유천]:떨어져 이년아!! [유정]:에이~ 오빠도 좋으면서! 오랜만에 같이 자자~ [유천]:제발 좀 저리 떨어져 이년아!!

StayOver:오옷 히로인인가요?!!

//그럴지도...? 잠결에 써서 내용이 기억이 제대로...

쇼타진행곡:그럼... 애주가인데 맥 한캔 만취! 술주정 여장!! "날 이상하게 만들지 마!!"

//쿨럭...여장이라니 그냥 주정이 심한걸로...

굳스:미친개 ㅋㅋㅋㅋ 채린과 러브라인?? ㅋㅋㅋㅋ

//글쎄요. 잠결에 질렀더니 기억이 몽롱하네욬ㅋㅋㅋㅋ 무슨생각으로 쓴거지?

dhwdhkw:유천이한테 깝치면 좆되는거야 아주 좆되는거야

//본의 아니게 싸움꾼 ㅋ

Lelienia:불쌍하시게도 연예를 끌어들이시다니....자! 유천이도 연예인이 되는거닷!!!

//그건 좀 더 생각해보고요. 무슨 생각으로 쓴건지 일단 기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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