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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 현실 모임
"룰루루~"
유천이 꽤나 즐거운듯이 휴대폰의 문자를 확인하고는 옷을 꺼내기 시작했다.
"어디 활동하기 편한 옷이...?"
유천이 결국 옷장에서 모자 하나와 헐렁한 반팔 티셔츠, 통이 넓은 청바지를 꺼내고는 욕실로 들어갔다.
"후후후...살려두지 않으리라."
유천은 그렇게 중얼거렸고, 곧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한뒤 수건으로 머리를 말리며 욕실 밖으로 나왔다.
"응? 오빠 어디 나가?"
유정이 그런 유천을 보고 물었고, 유천이 대충 대답하고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어. 친구들이랑 만나기로 했어."
벌컥-
"오빠...꺄악!!"
유정이 옷을 갈아입는 유천의 방에 들어왔고, 유천의 탈의한 상체를 보고는 비명을 질렀다.
"나가!!"
유천이 그렇게 소리치고는 재빨리 꺼내둔 티셔츠를 걸치고, 유정을 방 밖으로 밀어버리고는 방문을 소리나게 닫았다.
콰앙-
이윽고 유천이 빨개진 얼굴로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유정이 그런 유천의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말했다.
"오오...오빠 예전보다 몸 좋아졌던데?"
"시...시끄러!!"
벌컥-
자신의 옆구리를 찌르며 말하는 유정을 밀치고는 자신의 방에서 크로스 백을 가져와 메고는 집밖으로 나가는 유천이었다.
"아저씨, 엔젤 라이브 카페 가주세요."
유천은 자신의 아파트 단지 밖으로 나와서 택시를 잡고는 아침에 확인한 문자에 있던 장소를 말했고, 곧 택시기사는 웃으며 알겠다고 하고는 출발했다.
'후후후...각오해라 현성아.'
"학생. 도착했어. 그런데 기분 좋은 일 있나봐?"
곧 택시기사가 유천에게 말을 걸고는 웃고있는 유천의 얼굴을 보고 물었다.
"네. 키킥. 좋은일 있어요. 잔돈은 필요없어요. 수고하세요~"
유천은 웃으며 말하고는 지갑에서 만원을 꺼내 주고는 모자를 쓰고 택시에서 내렸다.
"어디보자 시간이..."
[PM 1:47]
유천은 자신의 전자 손목시계로 시간을 확인하고는 자신의 앞에있는 카페로 들어섰다.
딸랑~
"어서오세요~ 예약하셨어요?"
카페의 문이 열리고 문에 매달린 종이 울리자 종업원이 유천에게 웃으며 물었고, 유천이 대답했다.
"아마 신유천이라고 2시에 예약이..."
"아! 그분이요? 이쪽으로 오세요."
유천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종업원이 아는 채를 하더니 유천을 구석진 테이블로 이끌었다.
"그럼 시키실 것 있으면 불러주세요."
종업원은 끝까지 웃으면서 말하곤 카운터로 돌아갔다.
"이것들은 약속시간 2시인데 왜이렇게 안와."
딸랑~
유천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카페의 문이 열렸고, 아는 얼굴이 몇몇 보였다.
'쇼타, 로이안, 루나...?'
유천은 익숙해 보이는 실루엣들이 보이자 자신의 팔을 들었다.
"어? 저기다. 얼른 문자해."
로이안으로 보이는 남자가 쇼타로 보이는 꼬마에게 말했고, 곧 쇼타로 보이는 꼬마 문자를 보내고는 유천이 앉아있는 테이블로 왔다.
"크리스님 맞죠?"
"어. 그쪽은 쇼타?"
유천과 쇼타가 먼저 서로를 확인했고, 곧이어 로이안과 루나도 유천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쟤가 크리스야? 쟤는 그 쇼타진행곡이고."
주변에서 사람들이 중얼거리기 시작하자 유천이 나즈막히 욕을 지껄이며 중얼거렸다.
"젠장...이놈들은 언제와."
딸랑~
유천의 중얼거림이 끝나자 마자 다시한번 카페의 문이 열렸고, 세명의 실루엣이 보였다.
"왔군."
유천은 모자를 쓴 여성 하나와 자신에게도 익숙한 남자 둘의 얼굴을 보고는 씨익 웃으며 자신의 크로스 백을 쓰다듬었다.
"다 모인건가. 근데 그 여자분은 누구야? 루나가 째려보고 있잖아. 큭큭."
유천이 현수에게 말하자 얼굴이 빨개진 현수와 루나, 그리고 웃고있는 현성이었다.
"웃어? 니가 웃을 처지야 임마?"
유천이 정색 하고 현성에게 말하자 현성이 입을 닫고는 고개를 밑으로 숙였다.
"그럼 일단 자기 소개부터, 게임 닉네임 크리스. 이름 신유천. 나이 19살 이상."
"난 크란이고, 이름은 강현수. 나이는 유천이 이녀석이랑 동갑."
"난 데미안, 이름은 김현성 나이는 유천이...히익!! 현수랑 동갑이야."
"전 로이안이고요. 이름은 박민우. 나이는 18살이에요."
"전 쇼타고요, 이름은 류 청. 나이는 17살이에요."
유천은 얘기를 듣다가 쇼타의 얘기를 듣고 깜짝 놀라 일어섰다.
"니가 17살이라고?"
유천이 쇼타에게 묻자 쇼타..아니 청이 고개를 끄덕였고, 유천이 신기하다는 듯 물었다.
"키가 얼마나 되냐?"
"163이요..."
남자로서는 꽤 작은키의 청이였기에 유천이 놀랐던 것.
"그래? 큭큭 화난거 아니니까 겁먹지 말고."
유천이 겁먹은 듯 고개를 숙인 청을 보고 웃으며 말했고, 그제서야 고개를 들며 웃는 청이였다.
"저는 루나고요. 이름은 민혜연. 나이는 18살이에요."
"저는 브리..."
"잠시만. 야 김현성. 여기 혹시 라이브 카페가 아니라 게임 정보교환하는 그런곳이냐?"
유천이 자꾸 주변에서 거슬리는 말들이 들려오자 현성에게 물었고, 고개를 끄덕이는 현성을 보고는 이를 갈며 말했다.
"잠시만. 거기 여자분 미안한데요. 그 쪽 소개는 좀있다 들을게요. 김현성 나 좀 따라와라."
유천이 그렇게 말을 하고는 현성의 뒷덜미를 잡고 어딘가로 끌고가기 시작했다.
쫘악-
유천은 한 골목길에 들어가 크로스 백에서 청 테이프를 꺼내들고는 일부분을 잘라 현성의 입을 막고 다른 부분으로 현성의 손목을 묶고는 말했다.
"우우웁!!"
"야. 이제 내가 하는 질문에 고개를 젓거나 끄덕이기만 해."
끄덕-
유천의 말에 입을 열지 못하는 현성이 고개를 끄덕였고, 유천이 크로스 백에서 각목 하나를 꺼내들었다.
"....!"
현성이 각목을 보고는 깜짝 놀라 뒤로 물러났다.
"아. 걱정마 질문에 답만 잘하면 안 때릴게. 우선 첫번째 질문. 내가 누구때문에 죽었을까? 너겠지?"
유천이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현성에게 물었고, 현성이 조심스래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까 맞아야겠지?"
두번째 질문에 현성이 충격에 빠진듯 잠시 멍을 때리더니 있는 힘껏 고개를 젓기 시작했다.
"틀렸어."
"우우웁-!!"
현성이 발악을 하며 소리를 내자 유천은 각목을 현성의 복부를 향해 후려쳤다.
퍼억-
얼마나 세개 후려친 건지 한번 밖에 휘두르지 않았건만 각목이 부러졌고, 현성이 안도했다는듯 고개를 저을때 유천이 크로스 백에서 또다른 각목들을 꺼내들었다.
"넌 오늘 죽었어 임마. 우리가 게임 안에서 무슨 짓을 저질렀는데 게임 정보를 구하고 교환하는 곳으로 모여? 죽고싶어? 혹시 우리한테 죽은 유저들 있으면 어쩌려고?"
유천이 새로 꺼낸 각목으로 현성의 복부를 다시한번 후렸고, 이번에는 각목이 휘둘러지는 중에 부러졌다.
"젠장. 물에 젖어서 그런가? 뭐가 이렇게 물렁해."
퍼억-
유천은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발로 현성의 복부를 걷어차고는 크로스백에서 커터칼을 꺼내들었다.
"우우웁!!!"
현성이 그것을 보고는 뒤로 주춤주춤 물러서기 시작했고, 유천은 그런 현성의 뒤로 돌아가 손목을 묶고있던 청태이프를 칼로 그어버렸고, 곧 테이프는 유천의 손에 떨어졌다.
"으으...진짜 죽일셈이였냐...?"
현성이 벌개진 입가를 팔뚝으로 문지르고는 유천에게 물었다.
"어."
그리고 이어진 유천의 대답에 표정이 굳어지는 현성이었다.
============================ 작품 후기 ============================
장마라 습기에 의해 물렁한 각목덕에 두대 맞고 끝난 현성이. 하지만 아직 현성이의 수난시대는 끝나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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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낄라:작가님 안녕요ㅋㅋ난 이제 등장 안해요??ㅠ
//★다음 에피소드 등장★ㅋ
행성인:오옷 너무 피곤하다능응...
//조금만 더 버티면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뉴빌더:우웅...나도 등장하고 싶당
//현성이처럼 맞고, 쇼타님처럼 구를 자신있다면 한번 다른 역할 찾아볼게요.
dhwdhkw:응앍 오늘 노블 90일 질러서 하루종일 진삼연 보고있른
//열심히 보세요ㅋㅋ90일치가 아깝지 않게
아미스터:사람하나잡을듯ㅋ
//아쉽게 못잡았네요. 몇대 가볍게(?) 때렸지
Leilenia:각목 부러지면 안되니까 철심을 박죠?
//일부러 안박았어요. 유천이도 현실에선 그리 심하게 팰 생각이 없대요
김수안무거북이와두루미:말이 그렇단 거죡ㅋ 현성이를 잘 다져진 햄버거 패티로... 팔면 아무도 사가는 사람이 없겠지 쩝
//글쎄요 패티는 무리고 게임에서 불에 구워버린다던가...?
StayOver:ㅋㅋㅋ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ㅋㅋㅋ
Lost In Love:리치 = 잉여의 등식이 성립되는 트레샤같은 일이 벌어지고 이썽!!
//트레샤???
남킨:잘봤음요 ㅎㅎㅎㅎㅎㅎㅎ
//코멘 잘 받았어요 ㅋㅋㅋㅋㅋ
LeeChung:이제 레벨에 대한 복수의 시작인가
//[유천]:게임에 대한 복수는 게임에서 끝내야지. 여기선 가볍게(?) 끝낼거야.
The.BOX:아 한명 죽겠다ㅋ
//[유천]:난 살인자가 될 생각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