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리치다-71화 (7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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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각성

"내가 왜 쫓겨나야 되는데!!"

현성이 자신을 밀어낸 유천을 보고 외쳤다.

"모르겠냐?"

"모르겠다!!"

"이래도 몰라?"

".....모르겠는데?"

현성이 유천의 말에 계속해서 말대답을 했고, 유천이 자신의 단검을 현성의 목덜미에 붙이고 말하자 잠시 입을 닫는가 싶더니 결국 또 대답을 했고, 유천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예전에 봉인되기 전에 니가 갔던 길, 영주성에서 니가 간 길, 그리고 저번 신전이랑 시비 붙었을 때."

".....연관성이 없는데?"

유천의 말을 들은 현성이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정답은 니놈의 더러운 운빨이다!!"

유천이 현성에게 외치며 베리어 밖으로 나와 현성의 가슴팍에 발길질을 했다.

터억-

현성이 그런 유천의 발을 잡았고, 그 발을 자신쪽으로 당겨 유천을 땅으로 매다 꽂아버렸다.

콰직-

그렇게 유천이 땅에 박혀서 다시 몸을 빼려고 할 때 그들의 눈 앞에 메세지가 떠올랐다.

-유저 레이드가 종료됩니다. 유저 레이드측 보스 몬스터 4명이 살아남아, 유저 레이드측의 승리로 끝이납니다.

남아있던 유저들은 그 메세지를 확인하자 마자 스크롤을 찢어 도망치기 시작했다.

"젠장!! 레이드 끝났는데 저건 왜 안사라져!!"

이젠 바로 그들의 머리 위까지 떨어지는 얼음 덩어리와 거대한 운석 두개를 보고는 유저들이 욕을 지껄이며 도망치거나 스크롤을 찢어 사라졌고, 곧 얼음 덩어리와 운석 하나가 대지와 충돌했다.

콰아앙-!!

-Hp가 0이되어 사망하셨습니다.

-레벨이 1하락합니다.

-악명이 높아 레벨이 추가로 2 하락합니다.

-직업 특성으로 패널티가 3배가 됩니다.

-리치의 특성으로 제자리에 부활하셨습니다.

-게임시간으로 하루안에 죽으면 패널티가 2배가 됩니다.

-게임시간으로 하루에 한번 부활이 가능합니다.

-레이드 동안 유저를 25,321명 죽이셨습니다.

-경험치를 125,523,127 획득하셨습니다.

-레벨이 16 오르셨습니다.

-악명이 전부 사라졌습니다.

-명성이 51,820 상승하셨습니다.

-자신의 마법에 자신이 죽었습니다. 타이틀 [자살시도자]을(를)획득하셨습니다.

콰아앙-!!

그리고 남아있던 마지막 운석이 유천과 현성의 위로 떨어졌다.

-Hp가 0이되어 사망하셨습니다.

-레벨이 2하락합니다.

-직업 특성으로 패널티가 4배가 됩니다.(패널티 2배 적용.)

-검은색 로브가 드랍되었습니다.

-실제시간으로 24시간동안 재접속이 불가능합니다.

파앗-

마지막으로 메세지가 네개가 떠올랐고, 유천의 눈 앞이 검어지더니 곧 캡슐의 커버가 열렸다.

"젠장!! 현성 개자식!! 죽여버릴테다!!"

콰앙-

유천이 캡슐의 커버를 거칠게 닫으며 외쳤다.

"안 그래도 레벨 안오르는데...그 개자식이!! 겨우 레벨 16 올려놨더니 17을 깎아먹어?!"

유천은 분노에 눈이 뒤집혀 휴대폰을 집어들어 아무번호나 누르고 통화를 시작했다.

-여보세요?

그리고 반대쪽에서 한 여성의 목소리가 울려퍼질 때 유천이 그때서야 정신을 차리고 말았다.

"하하...유정아? 오빠가 전화를 잘못건 모양인..."

그렇다. 유천이 분노에 눈이 뒤집혀 전화를 건 대상은 요리를 핑계로 독살을 한다고 해도 무방한 유정이었다.

-어? 오빠 다행이네 전화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구나? 지금 오빠집에 가는 중이야. 기다리고 있어~

"어...? 아니야!! 지금 친구..."

뚜욱-

유정은 매몰차게 통화를 끊어버렸다.

빠득-

"젠장...현성 이 빌어먹을 새끼...내 기필코 가만두지 않으리라..."

쿵쿵-!!

유천이 이를 갈며 현성을 신랄하게 욕을 지껄이며 까고있을 때, 유천의 집 문을 누군가 두드렸다.

"누...누구세요?"

유천이 벌벌떨며 인터폰으로 말을 더듬으며 말하자 건너편에서 말했다.

"아, 유니온 사에서 캡슐을 배송..."

벌컥-!

"어서 들어오세요!! 설마 뒤에 누가 안따라왔죠?! 그렇다고 말해줘요!!"

유천이 절규에 가까운 질문에 캡슐을 가져온 사람이 삐질삐질 식은땀을 흘리더니 대답했다.

"저기...그게...말이죠..."

캡슐 배달원이 당황해서 말을 할 때, 그의 뒤에서 누군가 튀어나왔다.

"오빠~ 사랑스런 동생 유정이가 왔어요~↗↗"

유정이 배달원의 뒤에서 튀어나오며 애교를 부리듯 유천에게 매달리고 있을 때, 유천은 쇼크라도 받은 듯 비틀거렸다.

휘청-

"어? 오빠 괜찮아?! 그래도 그렇지!! 오빠가 버는 돈이 어디있다고 나랑 같이 게임하고 싶었던 거야? 노가다 판이라도 뛰면서 캡슐 산거지?"

'이...이년이...너때문이야!! 그리고 누가 너랑 게임한다고!!'

쇼크를 받아 말조차 제대로 안나오는 유천이 유정을 보고 속으로 절규했다.

"맞다! 아빠가 이거 전해주라고 했어!"

유정이 자신의 주머니에서 곱게 접힌 쪽지하나를 꺼내 유천에게 건냈다.

[유천아. 애비다.

공부는 잘 하고 있지? 매달 보내주는 생활비는 부족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여름방학 끝나면 너희학교에 유정이를 전학 보내려고 한다. 아마 유정이가 도착할 즈음이면 이삿짐도 도착할거다.

아들, 사랑한다. 그러니까 살아남아다오.

Ps.절대로 유정이 요리 먹기 싫어서 너한테 보낸게 아니란다.

-사랑하는 아버지가]

"젠자앙!!!"

유천의 절규가 아파트 단지내에 울려퍼질 즈음 배달원이 설치를 다했다는 말을 끝내고는 인사를 하고 재빨리 문 밖으로 나섰다.

"이삿짐 왔습니다!"

그리고 집 밖에서 울리는 말에 유천은 '넌 이제 죽었음여 ㅅㄱ'라는 말이 보이는 듯 했다.

*          *          *

"회장님 큰 일났습니다!!"

회의실에서 유천의 허무한 죽음을 보고 허탈한 웃음을 짓고있을 때 누군가가 희의실 문을 박차고 들어와 외쳤다.

"무슨일인가?!"

회장이 그 말을 듣고는 재빨리 물었고, 상대의 말에 충격에 빠진듯 비틀거렸다.

"슈퍼 컴퓨터가 자기 멋대로 업데이트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아아-..."

회장이 자신의 뒷목을 잡고 비틀거리자 옆에서 한성이 회장의 몸을 잡아 의자에 앉히고는 말했다.

"걱정 마십시오. 회장님. 저희에겐 그녀석들이 있지 않습니까. 일이 생기면 그녀석들한테..."

한성이 그런 말을 회장에게 하고서야 회장과 주변의 팀장들의 얼굴이 조금씩 밝아졌다.

"하아...그럼 최대한 빨리 무엇을 업데이트하고있는지 알아내고 보고해."

회장이 그렇게 말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비틀거리며 회장실로 향했다.

============================ 작품 후기 ============================

레이드 했다가 오히려 레벨 1깎아먹었대요...ㅋㅋㅋ 거기다 유정이 등장.

유천이 수난시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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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joon12:너에게 줄 자비는 없다.

//너에게 줄 리리플은 없다

Lost In Love:으아앙아 널 이용해 월척을! 강태공! -영창..?!

//?!!! 강태공이라니!!

인간님:영자는 이제 그냥 ㅈ되는거

//유천이 지 속셈이 지가 역관광당했데욬ㅋㅋㅋㅋ

StayOver:데미안 불쌍해ㅋㅋㅋ

//그 데미안이 한 건 올렸대요 ㅋㅋㅋㅋ

LeeChung:영자 복구하느라 힘들겠다ㅋㅋ

//ㅋㅋㅋㅋㅋ유천이의 작전 중 유일한 성공책

행성인:으으으 너무많이 잔듯해요 몸이다아픔 ㅜㅜ 12시간은 기본이었는데 지금은ㅜㅜ

//3일 밤새면 16시간 자고 일어나도 몸이 개운해요 ㅋㅋ

쇼타진행곡:네 계획짜시고요...ㅇㅅㅇ...그런데 현모는 언제 하시렵니까? ㄷㄷ

//현모?? 그게 뭐에요?

아미스터:잡힌놈 뭐됨 ㅋㅋ

//유천이의 어이없는 자살쇼를 봤겠죠. ㅋㅋ

몽낄라:영자 복구하는거 컨트롤브이 하면됨

//오오미!! 그런 방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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