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리치다-45화 (4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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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노래하는 음유시인

"...크리스는 그렇게 왕을 죽이고 나라를 배반했다네~♬"

한 마을에서 부드러운 현 튕기는 소리와, 미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 연주 끝났으니까 형은 이제 가볼..."

공터의 한 바위 위에서 기타를 치고있던 사내가 표정이 굳어졌다.

-노래로 사람들을 죽이셨습니다.

-악명이 대폭 증가합니다.

-노래만으로 많은 숫자의 사람을 죽여 타이틀[죽음을 노래하는 음유시인]을 획득하셨습니다.

"제기랄..."

사내는 나즈막히 욕을 지껄이고는 도망치기 시작했다.

"얘들아 이제 집에...꺄아아악!!"

한 여인이 공터에 들어와 아이들을 데리러 왔다가 죽어있는 아이들을 보고 비명을 질렀고, 그 소리를 들은 마을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누가 이런짓을..."

한 청년이 말꼬리를 흐리며 중얼거리듯 말했고, 그 옆에있던 중년의 사내가 말했다.

"아까 여기에 음유시인이 하나 왔었지 않았나?"

그리고 그 사내의 말을 들은 마을의 대부분의 인원들이 무기가 될만한 것을 들고 마을을 빠져나갔다.

"제기랄!!"

사내는 마을에서 빠져나와 잠시 쉬던 도중 뒤에서 뒤따라오는 무기를 든 마을사람들을 보곤 욕을 지껄이고는 다시 도망치기 시작했다.

"어? 사람이다! 살려주세요!!"

그리고 사내가 자신의 앞에 보이는 남자 둘에게 소리쳤다.

"응? 야. 도와줄까?"

키가 좀 더 커보이는 로브를 뒤집어쓴 남자가 말했고, 검은색 갑주를 입은 금발의 사내가 대답했다.

"마음대로 해."

"큭큭. 뭐 싸우기는 귀찮으니까. 매스 텔레포트."

로브를 뒤집어쓴 사내의 시동어가 끝나자 셋의 발 밑에 마법진이 그려졌고, 이윽고 빛이 나더니 그 셋을 감쌌고, 빛이 사라지자 그 장소엔 아무도 서있지 않았다.

"흐음...마법사네. 귀찮게 됬는걸? 동료인건가?"

그리고 절벽위에서 그들을 지켜보고있던 로브를 뒤집어쓴 사내가 중얼거렸고, 곧 그 사내의 모습도 사라졌다.

*          *          *

따악-

"아야야..."

자신을 감쌌던 빛이 사라지자 뒤통수에 느껴지는 고통에 사내가 머리를 잡고 침음성을 흘렸다.

"아. 아까 날아온 돌맹이까지 따라 온 모양이네."

로브를 뒤집어쓴 남자가 재밌다는 듯 말하자 옆에 있던 금발의 남자가 그에게 물었다.

"괜찮아요?"

금발의 남자의 말에 사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소개를 했다.

"네. 괜찮아요.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아이디는 쇼타진행곡이고, 직업은..."

그런 소개를 듣던 금발의 남자가 말했다.

"쇼타진행곡님이시군요. 저희는..."

"크리스랑 데미안."

금발의 남자가 말하려는 것을 자르곤 대신 말하는 로브의 사내였다.

"아...크리스님이랑 데미안...네?!"

쇼타진행곡이 당황했는지 소리를 질렀다.

"아마 그쪽이 생각하는 거 맞을걸?"

쓰고있던 로브를 벗은 유천이 말했고, 현성이 유천의 머리를 향해 손바닥을 휘두루며 말했다.

"그걸 말하면 어떻게하냐."

"그래비티. 시끄러워. 내 맘이지 뭔 상관이냐."

-무영창으로 마법을 시전하여 소모되는 mp가 12%증가합니다.

꽤 고위급의 마법을 시전한 유천의 눈 앞에 메세지가 떠올랐고, 현성의 몸이 점차 땅으로 패여들어가기 시작했다.

"제기랄...마법은 반칙이잖아!!"

현성이 그런 유천을 보고 소리쳤고, 유천이 따지듯 말했다.

"그럼 난 마법사고, 넌 전사인데 힘으로 싸워?"

"제기랄..."

현성이 대답을 못하고 욕을 했고다.

"캔슬. 큭큭 넌 말로 나한테 못이긴다니까. 아삭-"

그런 현성의 욕을 들은 유천이 웃으며 스킬을 취소하고는 엘프들에게 받아온 사과를 베어 먹기 시작했다.

"맞다.  그쪽도 이름이 빨간색이네? 뭐 살인이라도 했어?"

쇼타진행곡이 그런 그들의 말을 듣고는 자신의 머리위에 뜬 이름과 자신의 앞에선 둘의 이름을 바라봤다.

"그러네요...살인이란건 안했지만...사람이 죽었으니 살인인가...?"

쇼타진행곡이 계속해서 중얼거리자 유천이 재밌다는 듯 웃고는 말했다.

"큭큭. 뭐 어때. 우리랑 다니려면 어차피 악명 조금씩은 오를거 아니야?"

그리고 현성의 그 말에 대답했다.

"응? 그렇긴 하지."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쇼타진행곡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저, 저를 데리고 다닌다고요?!"

쇼타진행곡이 소리치며 되묻자 유천이 자신의 귀를 손가락으로 후비곤 말했다.

"우리가 봉인에서 풀려난지 얼마 안되서 대륙이 어떤구조로 되어있는지 몰라. 그 쪽은 길안내 해주고, 우리는 그 쪽이 안죽게 지켜주는거지. 어때? 할만하지 않아?"

유천이 협상하듯 말했고 한마디를 덧붙였다.

"뭐. 싫다면야 여기서 죽여버리고 입을 막아버리면 그만이지만 큭큭."

뒷말을 듣고서 안색이 더욱 창백해진 쇼타진행곡이 쉴새 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곧 그 둘의 친구 추가를 받고서 울상으로 받아들였다.

*          *          *

유니온 회사 최고층의 회의실.

"저 직업은 또 뭐야?"

화면을 보고 있던 회장이 옆에 앉아있던 직업 구현 담당자에게 물었고, 곧 답을 듣고는 피식하고 웃어버렸다.

"'파멸의 음유시인'입니다."

"쿡. 그래서 능력은?"

슬며시 웃음을 지은 회장이 직업 구현 담당자에게 물었고, 들려오는 대답에 안색을 굳히곤 말했다.

"노래를 한다면 대부분 현실화가 됩니다."

"현실화가 된다면 어떤 것을 말하지?"

안색을 굳힌 채 질문을 한 회장이 다시 들려오는 대답에 자신의 이마를 손으로 잡고는 중얼거렸다.

"예를 들어 아까처럼 죽음에 관한 노래를 한다면 듣는 사람이 죽는다던가..."

"그만...그만!! 하아...어쩌자고 그런직업을..."

그리고 이윽고 들려오는 대답에 회장은 자신의 뒷목을 잡은 채 쓰러졌다.

"리트머스 대륙 전기의 직업의 95%는 게임 개발자인 박회준이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리치와 데스 나이트, 그리고 저 파멸의 음유시인 그 외에도 수만개의 직업이 그의 손에서 탄생...회장님!!"

그리고 그 날 유니온 회사에서 회장이 처음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유니온 회사의 주가가 폭락했다.

============================ 작품 후기 ============================

쇼타님 등장했고요. 영준아 넌 잠깐 나왔다 ㅋ 하.사.님도 조만간 나오시고요.

몰랐는데 어제 3연참했네요 ㅋㅋㅋㅋㅋㅋ

아. 공지 올렸듯이 테러하시는 분 테러할거면 이유달고하세요. 겁먹은 것처럼 몰래몰래 하지말고 대놓고 하세요. 뭐 몰래 테러하면서 쾌감따위 느끼는 그런 변태가 아니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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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Chung:아...이거 독자분들 중에 덕후많네...자꾸 알았다능 좋다능 타쿠 말투 미치겠네

//전 학교에서 하도 들어서 면역이 된듯여 ㅋ

youngjoon12:설마 놈이라는게 미?

//빙고

dhwdhkw:ㅋㅋ 안할게요 말투 ㅋㅋ 근데 요즘은 코맨이 맨날 세번째야 ㅠㅠ

//파이팅. ㅋㅋㅋㅋ

쇼타진행곡:덕후라기보다는 재미있어서 쓰는걸거에요 ㅇㅁㅇ....오오오 그디어 내 캐릭터가 나왔어!!!...아마(어제와 같은 기준)

//나왔어요. ㅋㅋ 파멸의 음유시인. 직업이름 멋지죠? 아, 요 코멘 두번 중복됬길래 지웠어요.

몽낄라:ㅋ이번편도 잘봤습니다ㅋㅋ좋죠ㅎㅎ악역시켜주세요ㅋㅋㅋ

//네. ㅋㅋ 필요악 '악역'은 어디서나 꼭 필요하죠 ㅋㅋ 악역이 없다면 선역도 없달까. ㅋㅋ 비중있는 악역 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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