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리치다-41화 (4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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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의 이야기

[산적을 소탕하라]

난이도:C+

론테의 유지를 받들어 마을의 주민들을 핍박하는 도적단을 소탕하라.

퀘스트 성공조건:마을 주변의 산적 퇴치.

퀘스트 실패조건:마을 주민의 이탈, 케릭터의 죽음

보상:???(퀘스트를 완료하면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양의 경험치

"크윽...난 평범하게 사냥하면서 레벨업은 못한다 이거냐..."

현수가 중얼거리고는 퀘스트를 수학하고 숲 속으로 들어갔다.

"어디보자...내가 산적 놈들이면 어디에 숨을까..."

잠깐 생각하던 현수가 좋은 방법이 떠올랐다는 듯 외쳤다.

"크흐흐흐..."

따닥, 따닥-

한 집 부엌의 아궁이에는 불이 붙은 장작들이 갈라지며 따닥거리는 소리를 계속해서 내고 있었다.

"미안해요. 이것좀 빌려갈게요."

그곳에 현수가 나타나 장작 하나를 가지고는 다시 숲으로 들어갔다.

"어디 니들이 나오나, 내가 들어가나 보자."

휙-

정확하게 수풀에 떨어진 불이붙은 장작은 점차 범위를 넓혀가며 숲을 태워가기 시작했다.

-산불을 일으키셨습니다. 타이틀 [방화범]을(를) 획득하셨습니다.

-악명이 762 상승하셨습니다.

"응?!"

설마 악명까지 오르리라곤 생각하지 못한 현수였기에 깜짝 놀라며 반응했다.

"제기랄...어쩔 수 없지 뭐. 내 인생이 그렇지 뭐."

숲에서 나오는 현수의 뒤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햇다.

"자. 언제 쯤 나올까?"

씨익 웃은 현수는 숲의 입구에 아예 자리르 잡고 앉고는 눈을 감아버렸다.

그렇게 삼십분쯤이 지나자 다급한 발소리가 울렸고, 현수는 감았던 눈을 뜨고는 주변의 수풀로 뛰어들어갔다.

"헥헥...두목님. 어떤 미친놈이 산불을 지른걸까요?"

한 사내가 숨을 헐떡이며 자신의 앞에있던 사내에게 말을 걸었다.

"몰라. 그 새끼는 내가 잡으면 뒤졌어."

유감스럽게도 그 얘기를 바로 뒤에서 듣고 있던 현수가 넘어갈 리가 없었다.

"그럼 나머지 애들이랑 산채는...?"

뒤에있던 사내가 조용히 묻자 앞에있던 사내가 싸늘히 대답했다.

"그런거에 죽는 놈들 따위 필요없다. 그리고 산채야 이 마을에서 받아가서 새로 만들면 그만이다."

사내의 싸늘한 대답이 끝나자 현수가 스킬명을 나즈막히 말했다.

"쉐도우 스텝."

그리고 현수의 몸은 숨어있던 자리에서 사라졌다.

푸욱-

현수가 다시 나타난 곳은 앞의 사내를 따라다니던 숨을 헐떡이던 산적의 바로 뒤였고, 망설임 없이 현수는 산적의 등을 향해 단검을 찔러 넣었다.

-산적 [데리스]가 쓰러졌습니다.

-경험치를 621 획득하셨습니다.

-산적을 퇴치하여 악명이 소폭 감소합니다.

"흐음...이놈이 이정도면 너는 얼마나 세려나?"

사내의 몸에 무기가 없다는 걸 확인한 현수가 사내에게 도발을 하며 약올리기 시작했다.

"한심한 놈. 내 무기는 내 주먹이다."

말을 마친 사내가 자신의 주먹에 너클을 끼고는 현수의 얼굴을 향해 내질렀다.

"어이쿠야. 위험해라."

한발자국 뒤로 물러난 현수가 재밌다는 듯 말했고, 자신을 놀린다는 생각에 사내는 더욱 화가 난 것인지 싸늘히 말했다.

"넌 오늘 죽었다."

사내의 말이 끝나자 사내의 손에 끼워져 있던 너클이 변하기 시작했다.

푸른 기운이 둘러지기 시작했고, 사내가 화풀이라도 하듯이 쳐버린 나무는 쩌적 소리를 내며 뒤로 넘어갔다.

"이거 위험할지도...?"

현수가 중얼거리고는 다시 도망쳤다.

"잡아봐!"

현수가 고함을 지르고 도망치자, 사내도 재빨리 현수의 뒤를 쫓아 달려가기 시작했다.

"큭. 잘됬군. 쉐도우 스텝."

자신을 착실히 따라오고 있는 사내를 보고는 현수가 피식 웃으며 수풀로 들어가며 스킬명을 말했다.

사샤샥-

조금의 소리를 제외하고는 어떤 소리조차 나지 않았고, 그나마 났던 소리도 나무들이 타는 소리에 묻혀버렸다.

'방심하면 그 때 목을 날려주마.'

사내의 그림자 속에서 기회를 노리며 현수가 조용히 생각했다.

"쥐새끼 같은 놈...일단 숲에서 빠져나가자."

그리고 사내가 몸을 돌리자 마자, 현수는 다시 한번 그림자에서 튀어나와 사내의 등을 노리고 단검을 찔러넣었다.

카앙-!!

쇠끼리 충돌하는 소리가 강하게 났다.

"기다리고 있었다."

씨익 웃으며 말하던 사내가 저린 손을 잡고 있는 현수의 복부를 노리고 주먹을 내질렀다.

"제, 제기랄!"

피하기엔 너무 늦어버렸기에 현수는 최대한 몸을 웅크려 피해부위를 최소화 했다.

퍼억-

사내의 주먹이 현수의 복부에 닿자마자 파육음이 울리며 현수가 뒤쪽으로 날아갔다.

-복부에 주먹을 맞아 843의 데미지를 입습니다.

-복부에 강한 충격으로 인해 내상을 입습니다.

-스킬 [리벤지]가 발동조건이 완료되었습니다.

"응? 리벤지!"

현수가 메세지 마지막 부분에서 리벤지의 발동조건이 완료됬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바로 리벤지를 외쳤다.

-리벤지가 성공합니다.

-리벤지의 타이밍이 약간 어긋납니다. 데미지가 줄어듭니다. 자신에게 공격을 가한 대상에게 자신이 받은 충격의 103%를 고스란히 돌려줍니다.

퍼억-

"으윽?!"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복부에 강한 충격이 느껴지자 사내는 자신의 배를 움켜잡고 침음성을 흘리며 쓰러졌다.

"제기랄...아파 죽겠네. 야. 그냥 죽어라."

현수가 말을 마치고는 자신의 단검을 사내에게 던졌다.

채앵-

가까스로 일어난 사내가 자신의 너클로 날아오는 단검을 올려치는 것으로 겨우 단검을 피할 수 있었다.

"이...이 새끼가!!"

사내가 흥분하고는 현수에게 달려오려고 했을 때였다.

푸욱-

위로 치솟아 올랐던 현수의 단검이 중력에 의해 떨어지며 칼날 부위가 사내의 머리를 꿰뚫었다.

-산적 대장 [데일란]이 쓰러졌습니다.

-경험치 1,321을 획득하셨습니다.

-퀘스트 [산적을 소탕하라]의 완료조건을 달성합니다.

자신의 눈 앞에 떠오르는 메세지 세개를 보고는 현수가 흐뭇하게 웃으며 데일란이 떨어트린 아이템을 줍고는 서둘러 숲을 나섰다.

============================ 작품 후기 ============================

저 자러가요. ㅂㅂ 평점 올려주신분 감사합니다. 평점이 오늘 4.58갔다가 4.51갔다가 4.57 가네요. ㅋㅋ 평점 테러 당해도 이유는 알고 당하고싶네요. 내가 뭘했다고. 뭐, 듣는다고 납득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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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wdhkw:끄앙 난 첫코 맛스타다 일곱번째 인듯

//ㅋㅋㅋ첫코 열심히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ㅋ

LeeChung:또 올려드리죠머 ㅋㅋ

//감사합니다 ㅋㅋ

쇼타진행곡:돌보다는 길드원들에게 쫓겨 도망치며 싶은 소망...? ㅋㅋ

//우와 도망치다가 길드원이 날린 스킬 맞고 뻗으면 대박일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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