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리치다-36화 (36/440)

0036 / 0440 ----------------------------------------------

외전 - 여동생이란 이름의 암살자(?)

"하하...이제 식사 시작해요."

아직까지 얼얼한 혀때문에 말도 제대로 못하는 둘에 비해 유천은 그나마 멀쩡한 말투로 식사를 시작하자고 했고, 세명의 사투가 시작되었다.

긴장된 얼굴로 유천이 한입을 먹었다.

'흐음...역시.'

유천이 음식을 삼키고 씨익 웃으며 아무도 모르게 엄지를 치켜세웠고, 그것을 본 현수와 현성이 기뻐하면서 음식을 집어먹기 시작했다.

"맛있는 모양이구나? 그럼 어디 선생님도 한입..."

재희가 말을 하자 유천과 현수가 충격을 받은 얼굴로 변했다.

''선생님한테 말하지 않았어?!''

유천과 현수는 이제 한시간 뒤 자신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안색이 창백해지기 시작했다.

'하아...곱게 죽긴 글렀구나. 어머니, 아버지 소자 먼저 갑니다.'

유천이 벌써부터 자신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작별인사를 하고 있었고, 현수는...

'어떻게 하면 난 살아남을 수가 있지? 그래! 난 저자식이 불렀다고만 하고 가면 되는거야?!'

자신의 생존방안을 찾고있었다.

"흐음...유천아. 잠시 선생님좀 보자."

유천이 유정의 음식을 먹고도 기절하지 않는 재희를 보고 한번 놀랬고, 자신을 보자는 선생님의 말에 또한번 놀랐다.

끼익-

유천의 방문에 다시 한번 열렸다 닫혔고, 유천은 세상이 끝났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장례식을 생각하고있었다.

'현수 저자식은 장례식에 와도 조의금도 안낼게 뻔해...흐음...현성이는 내려나? 내주겠지? 내가 지한테 해준게 몇갠데...'

그런 유천의 망상을 깬것도 재희였다.

"유천아..."

"네,네?!"

재희가 유천을 부르자 유천은 깜짝 놀라며 대답했다.

"힘들었겠구나..."

자신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하는 재희의 말에 진심으로 눈물을 흘릴뻔한 유천이었다.

'선생님도 이해를 해주는구나...그리고 난 죽지 않을 수 있었어!!'

"그런데...선생님한테도 그걸 먹이려고 한거니?"

이어지는 재희의 말을 들은 유천의 얼굴은 마치 뭐를 씹은듯 구겨졌다.

"저...그게..."

말을 더듬으며 이유를 찾으려고 하는 유천에게 재희가 웃으며 말했다.

"개학식때 보자. 너희 둘은 숙제해와도 벌칙이야."

웃으며 살벌한 말을 하는 재희는 유천에게 지옥을 선사해주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끼익-

"얘들아 이거 미안해서 어쩌지? 선생님이 갑자기 일이 생겨서..."

진짜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어가며 말하는 재희에 비해 뒤따라 나오는 유천은 세상에 대한 희망을 잃었다는 듯 넋을 잃은채로 따라나오고 있었다.

""아,네...안녕히가세요.""

현수와 현성이 집을 나서는 재희를 보고 말하자 재희는 씨익 웃으면서 유천에게 문자를 한통 날렸다.

"개학식때 보자."

재희는 그말을 끝으로 집을 나섰고, 유천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울리는 진동에 휴대폰을 확인했다.

[개학식때 안오면 그땐 집에 찾아가서 직접 체벌해줄게. -사신]

'젠장...여기서 떨어지면 아플려나?'

마지막 희망까지 철저하게 부숴진 유천은 창밖을 보며 자살충동까지 느꼈다.

"오빠, 얼른 먹어. 다른 오빠들은 다 먹었어."

유정이가 자신의 음식을 먹으라고 말하자 유천은 다  포기했다는 듯 유정이의 음식을 먹었다.

'제,젠장! 겨자의 효과가!!!'

그리고 정신줄을 놔버렸다.

한참 후에야 정신을 차린 유천이 휴대폰으로 시계를 확인하자 시계는 10:27분을 가르키고 있었다.

"이 때까지 스트레이트로 기절한건가."

유천이 중얼거리며 자신이 있는 곳을 확인했다.

"내 방이네? 그 녀석들이 옮기고 갔나?"

중얼거리고는 방 밖으로 나간 유천은 흠칫하고 말았다.

사악-사악

칼을 가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이었다.

"역시 클때까지 기다린 보람이 있다니까."

거기에 유정의 목소리까지 들리자 더 놀란 유천이었다.

"자. 이제 이 잘 벼려진 칼로 그놈의 배를 가르고 내장을 빼고..."

털썩-

유천은 또다시 기절하고 말았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자 자신의 머리맡에 있는 쪽지를 확인했다.

[오빠! 몸이 허해진거 같아서 삼계탕 해놨어! 잘먹어! 나중에 또보자! -사랑스런 동생 유정이가]

그 쪽지를 본 유천이 중얼거렸다.

"사랑스럽긴 개뿔...공포스럽다..."

쪽지를 구겨버리고 쓰레기통에 넣어버린 유천은 유정이 했다는 정체불명의 삼계탕을 바라봤다.

"흐음...역시 위험한건 내 몸으로 체험하는 것보단 처리하는게 낫겠지."

재빨리 판단을 끝넨 유천이 삼계탕의 국물을  버려버리곤 남은것들을 집에서 나가 음식물 쓰레기통에 다 담아버리고는 냄비까지 재활용시켜버리는 철저함 까지 보여줬다.

"아. 제발 그녀석이 다신 안왔으면..."

유천은 하늘을 바라보며 자신의 소원을 나즈막히 빌었다.

============================ 작품 후기 ============================

ㅋㅋㅋㅋㅋㅋㅋ주인공의 간담을 서늘케한 두 여자들이었습니다.

-------------------------------------------------------------------------------

IUYN:진짜 선생님은 좋아할맛같음 ㅋㅋㅋㅋㅋ 그래야 쥔공은 쌩고생

//ㅋㅋㅋㅋㅋ좋아하지 않고 고생시키는 방법을 찾은 재희선생님이군요.ㅋ

dhwdhkw:개나리 스텝인가 받아라!! ←→←↑↓↑aab 빅장 사십단! 일이삼사 얼씨구나 좋구나!

//FallenAngel4님이 게임을 종료하셨습니다.(?!)

쇼타진행곡:그럼 청이 양쪽 머리털귀를 음악 레이더로!!! 음...길드원 척살 리스트에 오르는 건가요....저,정보통이 그렇게 죽어나가면 안대여!!!!!ㅜㅜㅜㅜㅜ주인공들이 보호해주셔야ㅜㅜㅜㅜㅜ

//저 님한테 전투능력 안드린다고 한 적 없는데요?

LeeChung:헉ㅋㅋ

//헉과 헐이란 단어는 수많은 뜻을 내포한 과학적인 단어죠.

youngjoon12:.....탱커 힐러는 싫어...법사를 시켜달라고....흑흑....말 안듣는 동생 팔아요...경매가 10원.

//머더러로 만들어서 척살대상으로 만들어줄까 앙?!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