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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푸른 빛으로 빛나기 시작한 바닥에 흩뿌려진 유천의 피가 엘프들의 무기들을 감싸더니 터져버렸다.
"자. 이제 실력 차이를 대충 알았냐? 무기도 없는데 어떻게 싸우려고? 마법도 내가 한 수 윈데?"
유천이 비웃으며 말하자 터진 무기들의 파편에 손을 다친 몇몇 엘프들이 침음성을 흘리며 유천을 노려봤다.
"보면 어쩌려고? 죽고싶어? 야. 먹을 거 없냐?"
자신을 노려보던 엘프들을 향해 말하고는 그나마 상태가 괜찮은 머리를 툭툭 건들이며 말했다.
"으윽..."
그 엘프 마저도 유천을 노려보자 유천이 다친 엘프들을 향해 왼손을 내밀고 말했다.
"쟤들 죽어도 상관 없어?"
협박하듯 말하는 유천의 태도에 점점 화가 치미는 엘프였지만 지금 자신들의 상태는 인질에 가까운 상태였기에 반항도 불가능했다.
-레이라 숲의 침엽수림 족의 엘프 [로이안]과의 호감도가 하락합니다.
.
.
.
이외에도 수십개의 엘프와의 호감도가 하락했다는 메세지가 떠오르자 유천은 표정이 구겨졌다.
'내가 뭘했다고...'
유천은 혼자생각했고, 결국 엘프는 유천에게 자신의 품에있던 사과를 두개 주었다.
"먹고 얼른 꺼져버려."
사과를 던지듯 주고는 말하는 엘프였다.
"오? 두개니까 내것도 있지?"
현성이 유처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고, 유천은 당당히 말했다.
"응? 네거가 어딨다고? 이건 내가 받은거야. 니가 뭘 했다고 받아가 짜샤."
먹을 것을 받자마자 표정이 밝아진 얼굴로 현성에게 쏘아붙이는 유천이었다.
쿵-!
그 때 숲이 울리며 거대한 발소리가 들렸다.
"응?"
유천이 사과 한개를 해치우고 다른 사과를 집어들고는 뒤를 돌아봤다.
"크워어어!!"
-베히모스의 외침을 듣습니다. 상태이상 공포에 걸립니다. 올 스탯 10 감소
-베히모스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기운으로 인해 상태이상에 걸리지 않습니다.
"뭐냐. 저건? 사과 냄새 맡고 온건가?"
말도 안될 소리를 지껄이는 유천이었다.
"고대의 마물...베히모스. 자신의 영역 밖으로 나오는 것도 싫어하는 놈이 어째서...젠장. 피때문인가."
유천에게 사과를 던져준 엘프가 중얼거렸다.
"어차피 인간놈한테 죽을바에...베히모스한테 죽는게 더..."
손을 다친 엘프 중 한명이 중얼거렸다.
"멀쩡한 하이엘프 다섯이 모여야 겨우 잡을 수 있다는 베히모스를 인간 따위가 잡을 수 있을리가 없지."
쿠웅-!
쿵-!
두어개의 발소리가 더 들렸고, 유천의 앞에 있던 나무들이 네그루 정도 쓰러지더니 베히모스가 두마리 더 나타났다.
키는 적어도 5m터는 될법하고 팔이 네개나 되는 베히모스의 모습에 유천은 재밌다는 듯 보고는 현성에게 말했다.
"야. 오늘 고기좀 뜯겠다."
"그러게 오늘 포식좀 하겠네."
태평하리 만치 대화를 나누는 그 둘의 모습에 엘프들은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신인가 오만인가...
"여긴 숲이니까 태우는건 별로 좋지 않겠지? 블링크."
-무영창으로 마법을 시전하여 소모되는 mp가 4% 증가합니다.
유천이 말을 마치자 유천의 모습이 사라졌고, 다시 나타난 곳은 베히모스 한마리의 머리 위였다.
"크워어어어!!"
그리고 그 베히모스를 둘러싸고 있던 베히모스 두마리가 유천을 노리고 공격을 했다.
"내가 그것도 생각 안했을까봐. 플라이, 소환!"
-무영창으로 마법을 시전하여 소모되는 mp가 6% 증가합니다.
그리고 유천의 왼손에 신전과 전투를 벌일때 등장했던 책이 재등장했다.
"어디보자...물의 정령왕 엘라임의 이름을 빌려 지금 너희들에게 명령한다. 나의 적의 흔적조차 남기지 마라. 워터 블래스터."
-영창으로 마법을 시전하여 소모되는 mp가 3% 감소합니다.
유천의 오른손에서 발사된 물줄기는 대기에 흩어진 수분을 흡수하여 점점 커지더니 베히모스 한마리의 머리에 직격했다.
-크리티컬이 발생했습니다. 데미지가 5% 증가합니다.
-베히모스를 쓰러트리셨습니다.
-경험치 18,324를 획득하셨습니다.
"나도 질수는 없지? 반월참! 일섬(一閃)!"
다크블레이드를 맺지 않고 발사된 반월참은 달빛을 닮은 은빛으로 베히모스의 몸을 노리고 날아갔고, 그런 반월참을 날린 현성의 신형이 한순간 사라졌다 베히모스의 등 뒤에서 나타났다.
촤아악-!
베히모스의 다리에 무차별한 난도질을 가한것인지 수많은 상흔이 베히모스의 다리에 나타났고, 피가 사방으로 튀었고, 앞으로 쓰러지는 베히모스의 가슴팍에 현성이 전에 날린 반월참이 적중했다.
-베히모스를 쓰러트리셨습니다.
-경험치 17,629를 획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또다른 베히모스가 유천을 향해 돌진했다.
"에이. 얌전히 있어. 바인드, 워터 볼."
-무영창으로 마법을 시전하여 소모되는 mp가 2% 증가합니다.
-무영창으로 마법을 시전하여 소모되는 mp가 3% 증가합니다.
베히모스의 다리와 손목을 감싸고 올라오는 나무줄기에 베히모스는 그것을 뜯으려 몸부림쳤고, 유천은 자신의 오른손에 생겨난 물로 이루어진 공을 보고는 소환했던 책을 인벤토리에 집어넣고는 다시한번 외쳤다.
"블링크."
-무영창으로 마법을 시전하여 소모되는 mp가 7% 증가합니다.
다시 한번 베히모스의 머리위로 나타난 유천이 베히모스의 머리에 손에 있던 물의 공을 집어 던져버렸다.
"증폭. 대상 워터 볼."
-무영창으로 마법을 시전하여 소모되는 mp가 12% 증가합니다.
유천의 말이 끝나자 베히모스의 머리에 직격됬던 워터볼이 증가하더니 곧 베히모스의 얼굴을 덮어버렸다.
"게임 끝."
유천이 중얼거리고 뒤를 돌았고, 그 자리엔 벙찐 표정의 엘프들만이 있었다.
"니들 뭐하냐?"
유천이 그 중 한명의 머리를 툭툭 치며 말했다.
"아,아니다! 손 치워라!"
유천의 손을 강하게 쳐버리자 유천은 자신의 손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아야야야...근데 먹을거 더 없어?"
태연하게 엘프들에게 먹을 것을 요구하는 유천이었다.
콰앙-
그리고 나무줄기가 끊기는 소리와 함께 베히모스가 유천의 등을 노리고 팔들을 깍지 낀채로 내리쳤다.
"아. 니들한텐 좀 미안해지겠는걸. 무엇이든 파멸시킬 지옥의 화염을 지금 내 힘을 빌어 이자리에 행한다. 인페르노!"
-영창으로 마법을 시전하여 소모되는 mp가 3% 감소합니다.
유천의 말이끝나자 베히모스의 몸통에 검붉은 색의 불길한 불꽃이 일어났고, 주변에 있던 현성이 눈길을 찌푸렸다.
"결정타는 먹여줘야 얌전해 지려나? 블러드 니들."
유천의 말이 끝나자 남아있던 피와 베히모스의 피가 바늘이 되어 베히모스의 온몸을 꿰뚫고 지나갔다.
-베히모스를 쓰러트리셨습니다.
-경험치 19,785를 획득하셨습니다.
"자. 먹을 것 있냐는 질문에 대답 안했지?"
유천이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으윽...여기 있다."
자신도 저렇게 만들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었을까 유천이 말을 건넨 엘프가 유천에게 다친 손으로 사과를 품에서 꺼내주다가 쓸린 것인지 침음성을 흘리며 말했다.
"아. 니들 다쳤었지. 아삭- 다친 놈들 와봐."
사과를 베어물며 말하는 유천의 말에 몇몇 엘프들이 몸을 떨더니 어차피 도망쳐도 죽는다는 생각이었을까 유천의 앞에 왔다.
"리커버리."
-무영창으로 마법을 시전하여 소모되는 mp가 24% 증가합니다.
유천의 말이 끝나자 한순간에 유천의 남아있던 마나의 대부분이 빠져나가자 유천이 잠시 비틀거렸다.
그리고 푸른 빛에 둘러싸인 엘프들은 상처들이 회복된 자신들의 몸을 확인하고는 궁금하단 표정으로 유천을 바라봤다.
"아이고...역시 대인원은 무리였나."
핏기가 싹가신 얼굴로 말하는 유천의 모습에 엘프들이 이상하게 유천을 바라보며 말했다.
"인간, 어째서 우릴 치료해준거지?"
"확실히 인간 중에서도 쓰레기 같은 놈들이 있긴해도 전부 그런건 아니라고...무엇보다 배고플 때 건드리면 짜증나니까 조심하고...에고...머리가 핑 돈다."
-계속되는 출혈로 인해 hp가 15%이하로 떨어집니다. 어서 회복해 주십시오.
유천이 그 메세지를 보고는 자신의 손목을 봤다.
"젠장...야, 데미안. 사과줄테니까 어디 천같은거 가져와서 요것좀 지혈해봐."
유천의 말을 들은 현성이 갑자기 천을 찾기 시작했지만 치료받은 엘프 중 한명이 유천에게 다가와 자신의 머리를 묶고있던 머리끈을 풀어 유천의 상처를 감아줬다.
"우리 엘프들은 빚지고는 못살아. 그리고 고마워."
-레이라 숲의 침엽수림 족의 엘프 [카린]의 호감도가 상승합니다.
.
.
.
이외에도 몇개의 메세지가 떠오르자 유천이 생각했다.
'치료시켜주면 호감도 오르나?'
아삭-
"으악!! 너! 사과 준다며!"
현성이 사과를 베어무는 유천을 보고는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외쳤다.
"니가 천 찾아서 지혈시켜 줬냐. 얘가 해줬지."
유천이 그런 현성의 말을 듣고 자신의 앞에 있던 엘프를 가르키고 말했다.
"나도 이름 있어. 카린이라고 불러."
-레리라 숲의 침엽수림 족의 엘프 [카린]의 호감도가 상승합니다.
"응? 알겠어."
그렇게 대답해 주고는 유천이 인벤토리에서 포션을 하나 꺼내들고는 마셨다.
"으윽...이거 효과는 좋은데 맛이 구리단 말이야..."
유천이 그렇게 중얼거리며 아직도 절규를 하는 현성의 뒷덜미를 잡고는 카린에게 물었다.
"맞다. 여기 숲 출구 어디야?"
"기다려 봐."
카린이 그렇게 말하고는 주변 나무에 자신의 손을 가져다 대고는 중얼거리자 손을 댄 나무들이 움직여 길을 만들었다.
"이쪽이 원래 출구야. 원래 침입자가 오면 접근 못하게 만든 구조인데 말이지."
카린의 말을 들은 유천이 중얼거렸다.
"젠장...그런거였나..."
그리고 뒷덜미를 잡힌 현성이 말했다.
"맞다. 너 그냥 나 들고 날아가면 됬잖아."
그런 현성의 말을 듣고는 유천이 정색을 하며 인벤토리에서 단검을 꺼내 현성의 목을 겨누고 말했다.
"내 허리 나가라고 네놈을 들고가?"
유천의 싸늘한 대꾸를 듣고는 현성이 말했다.
"하..하하하...말이 그렇다는 거지. 엘프여러분 나중에 시간되면 뵈요!!"
그 말을 끝마치고 현성이 재빨리 도망치기 시작했다.
"다음에 보자 카린! 그리고 기타 등등!"
유천도 그렇게 외치고는 벌써 저멀리 사라져가는 현성을 보고는 혀를 차곤 죽은 베히모스 중 그나마 상태가 괜찮은 것을 골라 살을 잘라내고는 말했다.
"블링크."
-무영창으로 마법을 시전하여 소모되는 mp가 6% 증가합니다.
"끄아아아악!"
그리고 유천의 말이 끝나자 현성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재밌는 인간이었어."
카린이 중얼거리고는 다른 엘프들과 함께 등을 돌려 자신의 마을을 향해 돌아갔다.
============================ 작품 후기 ============================
유저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종료. 솔직히 어디서 끊어먹을지 애매해서 그냥 숲 탈출시키고 끝내기로 마음먹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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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타진행곡:그,그냥 저렙인데 연주실력 뛰어난 정보통 같은 역할 이면 좋겠습니다...악기는 언제나 어쿠스틱 기타(직접 제작)
쇼타진행곡:아 그런데 미리 텍본에다 써두고 복붙해서 올리면 안팅기지 않나요?
//정보통 역할에 연주 잘하는 건 맞아요. 다만 좀 힘들거에요.ㅋ 텍본에다 미리 써두기 귀찮아서요.ㅋㅋㅋ
무로 회귀시키는자:에이...그냥 뱀파이어 하나 등장시켜요...!! 뱀파이어도 일단 마족이라면 마족이니까요..
//님을 뱀파이어로 등장시켜드릴까요. 재밌을거 같은데.
LeeChung:흠...저는 최시형이 생각나는군요. 제 소설에도 최제우와 최시형이 등장하죠.
//전 절대 국사 시간에 안잤다고는 말 못합니다.ㅋ
dhwdhkw:사양하지마요. 제 호의인데
//호의는 좋은 뜻을 가지고하는 행동인데 조교를 호의로 받아들이기는 좀 무리가 있는듯 싶네욬ㅋㅋ 전 오래 살고싶어요.
칠매검:잘보고 갑니다아
//코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