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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저것도 굉장하다고 해야되는 걸까요?"
유니온사의 회의실 메인 모니터를 보고는 한 사내가 말했다.
"그러게요. 한실장님 말대로 저렇게 운이 없는것도 굉장하다고 해야되는걸까요?"
그런 사내의 말에 오히려 되묻는 여성이었다.
"그럴걸요...하여간 운은 진짜 없는 모양이네요."
그 말을 끝으로 그들은 다시 모니터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 * *
"젠장...이 기술쓰면 기분나쁘다고..."
현성이 기술명을 외치며 꺼내든 검을 가로로 베어버리자, 다크 블레이드에서 나온 검은 빛이 유저들을 덮고 지나갔고, 그 검은 빛은 벽을 뚫고 지나갔다.
그리고 뚫고 지나간 단면은 마치 칼로 자른듯 매끈했다.
-수로 밀리는 상황에서 단지 실력만으로 모든 적을 무찌릅니다. 타이틀 [실력으로 보여주마]을(를) 획득합니다.
그리고 유저들에게서 튄 피를 대충 닦아내고는 뒤의 귀족들을 향해 말했다.
"다시 물을게요. 감옥 어디있어요?"
"미,밑에있네..."
현성의 질문에 벌벌 떨며 중앙에 있던 사내가 말을 했고, 현성이 말했다.
"아, 참! 이 성 영주님 가둬버렸다는 중앙귀족 놈들은 어디있어요?"
그리고 그 순간 그 귀족들의 표정은 뭐 씹은 듯이 변했다.
"아, 둘러보다 보면 나오려나?"
현성은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귀족들을 향해 '하던거 마저 하세요.'라고 말하고는 방을 나갔다.
"죽을뻔했구려..."
한 귀족의 말이 끝나자 그 옆에 있던 귀족이 중얼거렸다.
"앞으론 말 조심해야겠군..."
* * *
"맞다. 영주님?"
날아가던 도중 유천이 뒤를 돌아 영주에게 말을 걸었다.
"하하...편하게 말해도 되네."
계속 딱딱하게 영주라고 부르는 것이 별로 좋지 않았는지 영주는 유천에게 편하게 부르라고 했다.
"네. 근데요, 아저씨."
유천이 바로 호칭을 아저씨로 바꿔서 부르자 영주는 잠깐 당황한 듯 가만히 있더니 이내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왜그러나?"
"저 성. 혹시 모르는데요. 부숴버려도 뭐 문제될건 없죠?"
유천이 조용히 물어보자 영주는 놀란 표정을 짔고는 물었다.
"...왜 그러려는 건지 물어봐도 되겠나?"
그런 영주의 질문을 받고는 유천이 담담히 대답했다.
"아까 감옥에 들어온 놈들 봤죠?"
유천의 말에 영주는 감옥에서 물 밀듯이 들어오던 유저들을 기억하고는 몸을 흠칫 떨고는 대답했다.
"봤네. 그런데...?"
"그 놈들이 아마 영주성에 저희들이 침입했다고 보고 죽이려 들건데요. 아마 한꺼번에 죽이려면 성을 날려버리려는게 편해서요. 뭐...경험도 있고 말이죠."
뒷말은 조용히 혼자 중얼거리는 유천이었다.
"그런데...저희들이라니? 동료가 있었나?"
영주는 유천의 말에서 궁금점이 생겼는지 질문을 했다.
"아. 제 친구놈인데요. 갈림길 있던 곳에서 왼쪽으로 갔었는데. 괜찮으려나...? 뭐 괜찮겠지."
유천은 말을 하다가 혼자 질문을 하고는 혼자 결론을 내려버렸다.
"하하...자네 친구도 꽤 강한 모양이군..."
영주가 당황해서 말했다.
"흐음...적어도 그런 녀석들이랑 혼자 싸워도 죽지 않을 수준은 되요."
유천은 그렇게 말하고는 속력을 더 올려 여관으로 날아갔다.
"뭐...그렇다면 부숴도 좋네. 될 수있으면 적게 부숴주면 좋겠군. 복원하려면 또 영지민들의 세금을 거둬야되는데...요즘 불경기라서 세금을 걷기도 뭐하거든."
영주의 허락을 듣고는 유천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한 여관방의 창문으로 들어갔다.
"여어. 데킨 아버지 데려왔다."
유천은 영주를 내려주고는 안절부절 하며 방 한쪽에서 계속 왔다갔다 거리던 데킨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며 말했다.
"가, 감사합니다! 그런데 친구분은...?"
데킨이 감사인사를 전하고는 현성의 행방을 물었다.
"아. 지금 데리러 가려고, 그럼 기다리고 있어. 그 귀족들도 쓸어버리고 올게."
유천은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플라이를 외쳐서 날개를 만들곤 올때완 비교도 안되는 속도로 영주성을 향해 날아갔다.
* * *
"...화염의 포환을! 플레임 캐논!"
"멀티 샷!"
"아머 브레이크!"
"쉐도우 스텝."
현성은 그시각에도 유저들과 싸우고 있었고, 한 마법사 유저가 화염계열의 마법을 날리고, 궁수계열의 유저가 대여섯발의 화살을 날렸고, 현성의 앞에선 전사가 거대한 대검으로 현성을 향해 내리찍고 있었고, 도적계열로 보이는 유저는 모습을 숨겼다.
"젠장...이거야 뭐 숫자만 적지 신전이랑 싸울 때랑 비슷하잖아...넌 좀 꺼져!"
현성은 중얼거리더니 자신의 앞에서 자꾸 거대한 대검으로 자신을 공격하는 전사의 복부를 발로 차버렸고, 날아가던 전사의 등판에 화살 세발이 박혔고, 남은 화살과 플레임 캐논을 허리를 숙이는 것으로 피해버린 현성이었다.
"너...레벨 몇이야!"
뒤에 있던 사제의 힐로 회복을 받은 전사가 찌그러진 자신의 갑옷을 보고는 외쳤다.
"흐음...마지막으로 봤을때가 102였을걸? 질문은 그걸로 끝이지? 일섬(一閃)."
그 말을 끝으로 현성이 다시 나타난 곳은 회복을 시켜주던 가장 뒤에 있던 사제의 뒤였고, 얼마되지 않아 현성이 이동한 거리 안에 있던 것들은 모두 일도양단 되어있었다.
-유저 [레이첼]을(를) 죽이셨...
"메세지창 다운."
현성은 귀찮다는 듯 손을 내저으며 말하고는 다시 복도를 뛰어가기 시작했다.
푸욱-
"방심하면 안되지? 전사계열이라고 해도 목을 검으로 찔리면 살 수 없을걸?"
그리고 그 때 현성의 목에 단검을 꽂으며 사라졌던 도적 유저가 나타났다.
"쿡. 내가 이런걸로 죽을거 같았어? 폴리모프 해제."
현성이 비웃듯 말한것이 끝나자 현성의 온몸의 살이 썩어들어가더니 곧 검은 갑주를 걸친 해골 기사로 바뀌었다.
"서...설마!!"
도적 유저의 두건에 가려진 얼굴이 경악에 차고있을 즈음 현성의 검은 이미 왼손에 역수로 잡힌 채 도적 유저의 심장을 찌르고 있었다.
"별것도 아닌게 까불고 있어. 폴리모프."
현성은 툭 내뱉고는 폴리모프를 외쳤다. 하지만 현성의 몸에는 살이 돋아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응? 왜이래? 메세지창 온."
이상하게 생각한 현성이 메세지창을 키고는 마지막 메세지를 보고는 절망에 빠졌다.
-폴리모프를 해제하여 게임시간으로 하루동안 자신이 폴리모프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제기랄!!!"
현성은 그자리에서 욕을 크게 지껄이며 비틀거졌다.
-Hp가 15% 이하가 되어 몸이 둔해집니다.
-올스탯 20% 감소.(체력이 완전히 회복될때까지 지속됩니다.)
"젠장..."
현성은 나즈막히 욕을 지껄이고는 벽에 기대고 유천에게 귓속말을 날렸다.
"야. 나 성 못나가겠는데?"
-크리스 님에게 귓속말을 보내셨습니다.
============================ 작품 후기 ============================
방심하다가 칼침 목에 맞았데요. ㅋㅋㅋㅋㅋㅋㅋ 안될놈은 역시 안된다는 옛 교훈(응?)이 정확하다는걸 알려주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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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joon12:재미있게 보고 갈게요/첫 빠따다~ (옆에서 누군가가 반말을 하라고 하시네요)
//넌 동생 소설에 존댓말로 코멘 달고 싶냐?
쇼타진행곡:자 여기서 칭호 아이디어 나갑니다! 설정만 할테니 설명은 알아서! 칭호:비운의 사나이 기본 설정:운이 더럽게 없어서 모든걸 실력으로 해결한다! 효과:운 하락, 운 이외의 스탯 상승 자 바쳤어요!! 징징/응? 진짜 바쳤어
//그러게요 진짜 바쳤네요. ㅋㅋ 아이디어 받아서 칭호 이름 살짝 바꿔서 올려요 ㅋ
LeeChung:ㅋㅋㅋ현성이 불쌍
//운이 없는걸 원망해야죠 뭐. ㅋ
dhwdhkw:좋은데라니까요 한번 가보세요 안내원이 띠껍긴 하지만 좋은데임
//전 서비스 안좋으면 안가요. 안내원이 띠껍다니 가면 안될곳 체크. ㅋ
하느님의사제:아닛 생존은 책임 못진다뇨!! 이래뵈도 4대 하이프리스트의 수장이자 으뜸인 천공의 사제, 하.사.라고요!! 저를 물로 보시는 겁니까? 저는 최고급 성수란 말입니다!! (응?)
//성수드립ㅋㅋㅋㅋㅋ 주인공 라이벌로 넣어줄건데 주인공이 너무 지면 재미없잖아요. 주인공 위협가하는 유일한 상대 뭐 그쯤이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