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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던전 [고대의 성터]에서 빠져나오셨습니다.
-유저 최초로 [고대의 성터]에서 생환하셨습니다.
-명성이 5,000증가합니다. 악명이 소폭 감소합니다.
성터에서 나오자 그 둘의 눈 앞에 동시에 떠오른 메세지들이었다.
"제법 괜찮아졌으려나? 악명도 대부분 다 떨궜고 말이지."
유천이 중얼거리며 먼저 발을 내딛자 현성도 뒤따라오며 말했다.
"그렇겠지 적어도 몇십만정도는 깎고 나왔으니까 문제는 없을거야."
그렇게 그들은 친구나 파티초대를 하지 않는 이상 이름이 머리위에 떠오르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하여 지나가던 유저들에게 근처의 마을이 어디있는지 물어보았다.
"근처에 마을 어느쪽으로 가면 볼 수 있어요?"
유천은 최대한 미소를 지으며 지나가던 여성 유저에게 말했지만, 여성 유저는 무엇때문인지 벌벌 떨며 말했다.
"저,저쪽으로 쭉 가시면 나와요."
말을 마친 여성 유저는 자신이 가르킨 방향과는 반대쪽으로 도망쳤다.
"왜 저러지? 바쁜일이라도 있나?"
유천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한편 그 여성 유저는...
"머,머더러를 봤어..."
자신의 친구에게 자신이 본 상황을 말하고 있었다.
"응? 머더러?"
친구로 보이는 이가 대답을 하자 여성 유저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는 듯 몸을 떨며 말했다.
"온 몸에서 붉은 기운이 나오고, 눈도 빨개..."
"진짜?"
그녀의 말을 들은 친구는 믿지 않는 다는듯 말했지만 그 유저만큼은 벌벌 떨며 말하고 있었다.
"표정을 구기면서 마을이 어디있는지 묻고 있는데...얼마나 무서웠다고!! 아마 그 마을을 약탈하러 가는거일거야!!"
...유천이 애써 웃는 표정을 지었던 것이 표정을 구기는 것으로 보였던것...
"응? 누가 내욕하나?"
유천이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어떤 의미로는 참 좋은 기능일지도...
-나름 미소라고 생각한 표정으로 남에게 공포심을 심어줍니다. 타이틀 [썩소 종결자]을(를) 획득합니다.
"뭐, 뭐야!!"
유천은 자신의 눈 앞에 떠오른 메세지를 보고는 경악에 빠졌다.
'...이걸로 이상한 타이틀만 느는거 같아...'
그런 유천을 보고있는 현성은 '저건 뭐야?'라는 눈빛으로 보고있었다.
곧 정신을 차린 유천은 정신을 차리고는 마을쪽을 향해 뛰어갔다.
"몰라, 몰라!! 일단 마을 가서 쉴거라고!!"
라고 외치면서 말이다.
"에휴...저건 진짜 무슨 생각하고 사는건지..."
현성도 그런 유천을 따라 뛰어가기 시작했다.
"안된다니까!!"
현성과 유천을 보고는 경비병이 마을에 들어가는 것을 허가하지 않았다.
"아, 진짜 왜 안되냐고요!!"
유천이 짜증을 내며 말했다.
"니들이 무슨 짓을 했길래 악명이 그렇게 많이 쌓였어? 앙?"
경비병이 표정을 구겨가며 말했다.
"그럼 뭘 하면 들여보내 줄건데요?"
유천이 애써 웃어보이며 말했고, 그런 유천의 눈 앞에 메세지가 떠올랐다.
-타이틀 [썩소 종결자]의 효과가 발동됩니다. 상대방은 공포심에 사로잡히고,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유천은 떠오른 메세지창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그, 그건..."
아까까지 당당하던 경비병은 어디갔는지 말을 더듬으며 말하는 경비병만이 그 자리에 남아있었다.
"하아...이거나 가지세요."
유천은 듀라한들을 때려잡다가 얻은 날이 나간 검을 하나 던져줬다.
"네,넵! 들어가십시오!!"
검하나 잡는데 별 행동을 다 하던 경비병은 마을 안 쪽에서도 다 들릴 정도로 크게 외쳤다.
-타이틀 [썩소 종결자]를 이용하여 경비병을 협박했습니다. 타이틀 [협박 종결자]을(를) 획득합니다.
-경비병에게 검을 주고 마을에 입장합니다. 타이틀 [매수자]을(를) 획득합니다.
".....내 타이틀은 왜 이모양이야!!"
유천은 마을이 떠나가라 고함을 질렀다.
"무,무슨 일인데?!"
뒤따라오던 현성이 갑작스런 고함에 깜짝 놀라 외쳤다.
"내 타이틀은 이상한것만 붙어!!"
유천이 하소연하듯 현성에게 외쳤고, 현성은 말없이 그런 유천의 어깨를 토닥였다.
"하아...여관이나 들어가서 쉬자."
그런 둘은 근처의 여관에 1인실 두개를 잡고는 들어갔다.
-여관 방에 입장하십니다. hp,mp회복속도가 증가합니다. 피로도의 회복속도가 증가합니다.
메세지가 떠올랐고, 유천은 그대로 침대에 달려들어 곯아떨어졌다.
"여긴가...? 악명이 잔뜩 있는 놈들이 묵고있다는 여관이...?"
그리고 그 둘이 들어간 여관 앞에 로브를 뒤집어쓴 사람 하나가 중얼거리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화려한 타이틀의 소유자 주인공 되시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연 저 의문의 사람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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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wdhkw:우왓 이번에도 첫코다 작가야 저 칭호 민폐인은 작가라고 난 알고있징
//유감스럽게도 저건 제 실친 성격을 빼다 박아놨군요. 전 아닙니다. 확실한거 하나 알려주자면...개학식 날 저한테 몇대 맞아야될 놈이라고 해두죠.
잡초더미:와이파이 잘 뜨는 소설인가요?
//그런 소설도 있었군요.
쇼타진행곡:우왘ㅋㅋㅋㅋㅋㅋㅋㅋ칭호가 매우매우 다양해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도 엽기적인 칭호는 더 등장합니다. 예를 들면 이번화의 썩소 종결자라던지...매수자라던지... 협박 종결자라던지...ㅋㅋㅋㅋ
하느님의사제:으악!! 또 날려먹었어!! 죽어라 와이파이!! 홀리 크래셔!!
//와이파이 날려먹으면 폰으로 소설 못 봐요.ㅋ
칠매검:어느세 3편이나 올라왔ㅈ....
//설날 할머니댁 갔다와서 25일에 두편 26일에 한편 썼던걸로 기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