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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이자식은 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
유천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말했다.
"그러니까 이자식은 도대체 어디....응?"
그런 유천의 뒤에서 목소리 하나가 들리자 유천이 뒤돌아보았고, 그자리에 서있던 것은 현성이었다.
"응? 여기있었냐?"
담담히 말하는 현성의 말에 유천이 현성의 멱살을 잡고 외쳤다.
"너 어디까지 갔던거냐!! 도대체 내가 너 찾으려고 어디까지 갔는데!!"
그런 유천의 외침을 듣던 현성도 유천의 멱살을 잡으며 외쳤다.
"나도 너 찾으러 언데드 구역까지 갔었거든?!"
"응? 언데드 구역? 전부 언데드잖아 여기."
현성의 외침을 들으며 유천이 의문을 제시했다.
"여기가 우리가 싸웠던 곳인건 알지?"
현성이 설명을 하려는 듯 차근차근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고, 유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었다.
"니가 갔던 곳은 니가 소환한 언데드가 있던 구역이고, 내가 간 곳은 사제들이랑 성기사들이 죽었다가 니 주술로 부활했던 구역이란 말이다!!!"
나긋나긋하게 설명하던 현성이 갑자기 감정이 폭발했는지 잡은 유천의 멱살을 이리저리 흔들며 외쳤다.
"왜?!! 일단 이것좀 놓고 말해봐!!"
힘스탯이 압도적으로 밀리는 유천이 멱살을 놓고 설득을 했지만, 현성의 눈에 이미 유천의 이야기는 들리지 않았다.
"내가 약점도 없는 그자식들 잡는다고 얼마나 고생했는데!!"
이미 이성을 놓쳐버린 현성이 계속해서 멱살을 잡고는 외쳤다.
"어,언데드의 군주!!"
유천이 최후의 수단으로 복종을 시키기 위해 사용한 마지막 수단은 곧이어 들려오는 메세지에 유천은 좌절하고 말았다.
-당신보다 강한 언데드이기에 지배권을 가질 수 없습니다.
유천이 오면서 언데드를 꽤 많이 잡아 레벨을 올렸다고는 하지만, 현성이라고 놀면서 오지는 않았을 터.
그 둘의 레벨 차이가 있으니 언데드의 군주라는 스킬이 작용할 리가 없었다.
"야!! 진정해! 그래야 일단 우리가 나갈 곳을 찾아야지!!"
결국 포기한 유천이 현성의 머리를 들고있던 뼈다귀로 한방 갈기고 나서야 현성은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아오...머리아파. 근데 나갈 곳이 어디있는데?"
자신의 머리를 부여잡고 아프다고 말하던 현성이 유천을 향해 나갈 곳을 물어보았고, 유천은 잠시 생각하더니 결론을 내놓았다.
"언데드 구역쪽이지 않을까?"
유천의 말을 들은 현성이 반박했다.
"신전이 우리 뒤로 들어왔으니까 신전쪽이 아닐까."
두 사람의 의견이 타협점을 못 찾고있던 도중 유천의 머리에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높은 곳 가면 볼 수 있지 않을까?"
유천의 말을 들은 현성이 좋은 생각이라는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괜찮은데? 얼른 가자."
현성의 말을 듣고는 유천은 가볍게 제자리 뛰기를 하더니 한 마디를 뱉었다.
"플라이. 내가 보고 올테니까 넌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무영창으로 마법을 시전하여 소모되는 MP가 5% 증가합니다.
유천은 들려오는 메세지를 무시하고는 위를 향해 도약했다.
파앗-
하는 소리와 함께 유천의 몸은 꽤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었고, 유천은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어? 저기다!"
이윽고 언데드 구역의 뒷편에서 자신이 부숴버린 성문이 보이자 유천은 현성에게 알려주기 위해 내려가기 시작했다.
"키에엑!! 사악한 언데드!! 홀리 해머!"
그 때 하늘을 보고있던 언데드 비숍한마리가 유천을 발견하고 신성마법을 사용했다.
그리고 자신을 노리고 내려오는 신성한 빛에 둘러싸인 망치를 본 유천이 절규하면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거 쓰고있는 도중에 맞으면 피해 60%증가라고!!"
다 들리도록 소리치면서 도망치는 유천에게 밑에있던 언데드들의 시선을 끈것은 당연한 수순이었고, 이윽고 그 주변에 있던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언데드들의 집중포화를 받기 시작한 유천이었다.
"으아아악!! 실드!! 실드!!"
-무영창으로 마법을 시전하여 소모되는 MP가 3% 증가합니다.
-플라이 도중 마법을 시전하여 소모되는 MP가 7% 증가합니다.
-무영창으로 마법을 연속 시전하여 소모되는 MP가 5% 증가합니다.
-플라이 도중 마법을 시전하여 소모되는 MP가 7% 증가합니다.
순식간에 유천의 눈 앞에 네개의 메세지가 떠올랐고, 그것들을 전부 무시한 채로 유천이 도망치며 외쳤다.
"제발 나좀 내버려둬!!"
상황은 잠시후 쉬고있던 현성이 공중에서 원맨쇼를 벌이고 있는 유천을 보고는 유천을 공격하는 언데드들을 전부 처리할 때 까지 이어졌다.
"헥헥...죽을 뻔 했네."
겨우 대지를 다시 밟을 수 있게된 유천이 중얼거렸다.
"넌 내 덕에 산거야. 고마워 해 짜샤."
현성이 그런 유천의 등을 팔꿈치로 찍으며 말했다.
"끄악!!"
피로가 급격히 쌓인 유천은 팔꿈치가 등을 찍어버리자 힘없이 무너지며 괴음을 질렀다.
"아! 나가는 방향은 어디냐?"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이 현성이 유천을 돌아보며 물어보자. 유천은 땅에 엎어진 채로 말했다.
"언데드 구역..."
유천의 비명에 가까운 외침과, 엎어져 있는 유천을 보자니 불쌍해진 현성은 그런 유천을 들쳐업고는 언데드 구역으로 달려갔다.
"야! 누가 이쪽으로 오래!! 저쪽으로 가면 더 약한애들 있다고!!"
현성이 유천을 들쳐업고 뛰어가는 도중 현성이 뛰어가는 방향을 보고는 유천이 경악을 하고는 외쳤다.
"어? 그래? 진작 말하지."
-준 보스 몬스터 엘리트 언데드 좀비 킹 [라스]이(가) 등장합니다.
-준 보스 몬스터 엘리트 언데드 좀비 킹 [라스]이(가) 당신을 발견합니다.
둘의 눈 앞에 동시에 떠오른 메세지를 보고는 둘의 표정은 형편없이 구겨졌다.
"우리는 운이 왜이렇게 없냐?"
현성이 중얼거리자 유천이 외쳤다.
"니가 없는거야!! 얼른 도망쳐!!"
-형편없는 당신의 운에 신도 감탄을 했습니다. 타이틀 [재수 없는 자]를 획득하셨습니다.
이윽고 둘의 눈 앞에 다시 한번 떠오른 메세지 창에 유천이 표정을 다시한번 구기고는 외쳤다.
"야! 내려줘! 내가 뛰어간다."
현성은 그 말을 듣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유천을 내려,아니 좀비 킹에게 던져버렸다.
"이자식아!!!"
-동료를 고민없이 버려버리는 당신에게 타이틀 [배신자]이(가) 주어집니다.
-동료에게 버려진 당신에게 타이틀 [동료에게 배신 받은 자]이(가) 주어집니다.
다시 한번 떠오른 메세지를 보고는 유천이 생각한 것은 단 하나였다.
'저거 살려두지 않을테다.'
"마나 부스트!!"
좀비 킹의 머리 앞까지 다다른,아니 던져진 유천은 발을 좀비 킹의 면전에 발을 꽂아넣고는 외쳤다.
이윽고 유천의 발에서 폭사된 마나가 좀비 킹의 면전을 2차로 타격했고, 좀비 킹은 저 멀리 나가떨어졌다.
"너 죽었어!!"
유천은 그렇게 외치고는 현성이 뛰어간 방향으로 뛰어갔다.
그리고 유천을 버리고는 뛰어간 현성의 눈 앞에서는...
-준 보스 몬스터 엘리트 언데드 둠 나이트 [카린]이(가) 등장합니다.
-준 보스 몬스터 엘리트 언데드 둠 나이트 [카린]이(가) 당신을 발견합니다.
현성은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진 상황을 보고는 굳어져 버렸다.
"진짜 내가 재수 없는건가..."
그의 뒤에서 뛰어오던 유천이 현성의 바로 앞에 둠 나이트가 있는 것을 보자 바로 방향을 돌려버렸지만 유천의 눈 앞에 나타난 것은 어느새 다시 나타난 좀비 킹이었다.
"젠장."
두 준 보스 몬스터들에게 둘러쌓인 유천과 현성이 등을 맞대고는 말했다.
"이 새끼야 날 배신하고 튀어?"
유천이 분노에 찬 음성으로 말을 하자 현성이 대답했다.
"너 같으면 그 상황에 안 그러겠냐?"
식은 땀을 흘리면서 말을 하는 현성이었다.
그의 상황은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준 보스급 몬스터 두마리와 리치 한마리(?)가 있었으니 말이다.
"디바인 쓰레셔!"
"홀리 크로스!!"
그 순간 환한 빛에 둘러쌓인 창이 좀비 킹의 머리를 꿰뚫었고, 신성한 빛으로 이루어진 십자가가 둠 나이트의 등을 강타했다.
"괜찮으신가요?"
하얀색의 사제복을 입은 사제 한명이 그 둘에게 다가와 안부를 물었고, 유천과 현성은 조마 조마한 심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작은 원정대 수준으로 이루어진 성기사와 사제 부대는 둠 나이트와 좀비 킹을 얼마 되지 않아 쓰러트렸고, 유천과 현성을 향해 말했다.
""혹시 크리스란 놈이 있지 않았나요?""
""데미안 이란 놈도 있을 텐데 말이죠.""
성기사와 사제들의 말을 들은 현성과 유천은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저,저 쪽에 성이 있던데 그 쪽에 있지 않을까...요?""
그들의 허졉한 연기실력에 낚인 것인지 그대로 원정대 규모의 사제와 성기사들은 성을 향해 전진했다.
"휴...살았다."
"그러게..."
그렇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출구를 향해가던 그들의 눈 앞에 다시 한번 메세지가 떠올랐다.
-허졉한 연기력으로 대규모의 인원을 속여 타이틀 [연기자](을)를 획득합니다.
============================ 작품 후기 ============================
타이틀 풍년일세~
이제 본격적으로 둘을 찾아다니는 인원이 등장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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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z:그래도 크리스가 주인인데 저렇게 반말해도 되나?
//어차피 서로 유저라는 개념과 편하게 생각하고 있으니 반말 하던 말던 상관을 안한다는거죠 뭐.
잡초더미:데미안을 M으로 만들어 버리세요!! 캬하하하!.....농담입니다. 하하;;
//ㅋㅋㅋㅋㅋㅋ 농담에 전문용어 까지 나오나욬ㅋㅋㅋ
하느님의사제:ㅎㅎㅎ 와이파이로 접속중인데 자꾸 끊겨서 코멘 날려먹네요. 젠장 ㅋㅋ
//굳세어라 천공의 사제 하.사 ㅋㅋㅋㅋㅋ
dhwdhkw:데미안이 주인공 친구인줄 알았는데 흐읅 날 낚다니!
//전 주인공의 실제 친구를 이미 등장시켰습니다. 감옥에 수감되었던...친구의 목을 노리는 ㅋㅋㅋㅋㅋ [남에게 민폐끼치는 인간]타이틀 소유 중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