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리치다-11화 (1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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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여긴 대체 어디지?"

유천이 자신이 나타난 장소를 보고 한마디를 내뱉었다.

장소의 풍경을 설명하자면, 건물이 있었던 것 같은 자리는 온통 부숴져 있고, 남은 잔해들도 불타고 있었다. 덧붙여 설명하자면 유천이 밟은 땅 주변으로도 남아있던 풀이 빠르게 시들어가고 있었다.

"...어떤놈이 이런거지."

잠시 생각을 하던 유천은 곧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로잔. 네놈이냐."

중얼거리던 유천은 곧 자신의 인벤토리룰 열더니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다.

"찾았다."

유천은 인벤토리에 있던 종이를 꺼내 무엇인가를 옮겨 적는 것을 시작했다.

"죽어서 구천을 떠도는 망자들이여. 여기 너희들이 이용할 몸이 있으니 살아있는 모든것들을 없애버려라. 데드라이즈...자연에 맴도는 번개의 기운이여. 내 의지에 따라 나의 창이 되어 적을 꿰뚫어라. 썬더 스피어."

유천은 스킬창을 보면서 주문 영창과 마법의 이름을 종이에 옮겨적더니 이윽고 책으로 엮어냈다.

"준비는 끝났고...맞다. 이스킬 써야 않이상하겠다. 폴리모프."

준비가 끝났다면서 중얼거리던 유천은 필기를 하다 발견한 스킬을 발동했다.

-변신할 외모를 설정해 주십시오.

"그냥 내 외모 그대로. 아. 해골말고."

유천은 자신이 한마디를 하고는 덧붙였다.

-변신이 완료되었습니다.

-폴리모프를 하여 마기는 어느정도 감추었으나 민감한 인간 또는 사제 신관, 성물, 신성한 종족등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유천은 연달아 떠오르는 두개의 메세지 창을 보고는 자신의 목적지를 향해 뛰어가며 스킬을 발동했다.

"마나 부스트."

자신이 어쩌다 만든 스킬을 아주 적절히(?) 사용하는 유천이었다.

그렇게 얼마간 달려 도착한 곳은 안젤라를 데리고 갔었던 신전. 어찌된 일인지 그 신전의 일부는 불타고 있었고, 대부분 무언가에 검게 그을려있었다.

"위험하니 이 이상의 접근은 불가합니다."

주위를 맴돌며 신전을 보고 있던 유천을 바라보며 경비병이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무슨일이죠?"

유천은 알았다고는 말했지만 무슨일인지 궁금해하며 경비병에게 물었다.

"신전 내부의 방 하나가 폭발한 뒤로 갑자기 검은색 기운이 올라오더니 신전을 저렇게 만들었습니다."

경비병의 설명을 듣고는 유천이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질문을 했다.

"그럼. 여기서 궁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되죠?"

경비병은 로브를 뒤집어쓰고 왕궁의 위치를 물어보는 유천을 수상쩍개 생각했으나 물증이 없으니 위치는 알려주기로 했다.

"여기서 서쪽으로 쭉가시다 보면 나올겁니다."

경비병의 설명을 들은 유천은 한마디를 했다.

"고맙습니다."

인사를 하고는 돌아서며 유천은 한마디를 남겼다.

"아. 길을 알려줘서 고마워서 하는 소리지만, 여기서 도망치세요. 죽기 싫다면."

유천은 말을 끝내고서 다시 마나 부스트를 이용해 궁쪽으로 뛰어갔다.

"별 이상한 사람을 다 보겠네..."

경비병은 단순히 유천을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는 다른 사람들을 통제하러 갔다.

"아. 맞다. 거기도 가봐야겠다."

유천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방향을 살짝 틀어 숲으로 들어갔다.

"어...? 여기가 이랬었었나...?"

숲으로 들어온 유천은 깜짝놀랐다. 자신이 봤던 것과는 다르게 숲의 중심부에 다다르자 나무 대부분은 쓰러져 있고, 몇그루만 타고있었다. 그리고 나무가 쓰러진 곳의 반대 즉 중심부에는 무언가 폭발한듯한 흔적과 시체 몇구가 남아있었다.

"...누가 더 싸운건가? 뭐. 내 알바는 아니지. 죽은자들의 영혼이여. 내 의지를 받들어 다시 살아 움직일 지어다. 언데드 라이즈, 떠도는 안개들은 죽음의 기운을 받들어 이 땅을 죽은자들의 대지를 만들 지어다. 데스 포그."

유천의 말이 끝나자 주변에 쓰러진 시체들이 하나 둘씩 일어나 떨어진 무기를 주워들고서 유천에게 다가와 무릎을 꿇었다.

-타이틀 [죽은자를 다스리는자]를 획득하셨습니다.

대부분의 시체가 일어나 유천의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단 한구의 시체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뭐. 상관없겠지. 이제 곧 일어날테니까. 자. 언데드 들이여 이주변의 살아있는 것이라고는 단 하나도 빠짐없이 죽여버려라. 이것이 내가 너희들에게 원하는 것이다."

유천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무릎을 꿇고 있던 언데드들은 재빨리 숲 밖으로 뛰어나갔다.

-언데드들을 지도함으로써 지도력 5이(가) 증가합니다.

-언데드들을 눈빛만으로 압도합니다. 카리스마 10이(가) 증가합니다.

-직업의 특성으로 언데드의 주도권을 얻습니다. 단 자신보다 상위의 힘을 지닌 언데드이거나 혹은 그 자의 언데드의 주도권은 얻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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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천의 앞에 여러개의 메세지 창이 떠올랐고, 유천은 하나씩 읽어본 다음 왕궁을 향해 발걸음을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로잔에 대한 복수의 시작.

과연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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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매검:연참?! 두둥!!

//그게 뭐죠?

하느님의사제:드디어 튜토리얼 끝이네.

//그러게요. 이제 곧 다른 유저들도 만나고 하겠죠.

Tuter:연참 먹는거임 맞나게 드셈 ㅋㅋ

//주셔야 먹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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