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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튜토리얼?
'강하게 만들어준다고?'
"어떻게 강하게 만들어준다는거지?"
유천은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따지듯이 물었다.
"그건..."
-캡슐의 잔량 배터리가 10%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하여 강제 로그아웃합니다.
"젠장! 어떻게 강하게 만들어준다는거야!!"
유천이 캡슐의 커버를 거칠게 닫으며 소리쳤다.
"...근데 리치가 뭐지?"
게임을 시작한지 3일째인데도 여태 자신의 직업이 어떤것인지도 일말의 지식도 없는 유천이었다.
"검색해봐야지."
유천은 곧 컴퓨터를 켜서 인터넷에 들어가 리치를 검색했다.
"....리치."
[리치]
리치 이들은 영원히 마법의 길을 추구하던 사람들이었다. 그러길 바랬던 '대마법사'들이었다. 그들은 오랜연구와 발견을 통해 자신의 영혼을 '라이프 베슬'속에 가두고 영원히 살 수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그 라이프 베슬은 악마와의 계약로 만들어 지며 그 라이프 베슬이 깨지기 전까지 영원히 살아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영혼이 없는 육체는 죽어가며 썩어들어가 결국 뼈만남게 되는데 대부분의 리치들은 이 과정에서 어둠의 길로 빠져들게 된다. 이들은 대마법사이었기 때문에 거의 모든 마법에 능통하며 오랬동안 지속되어왔던 연구와 시간들로 인해 더욱 강력한 그들만의 마법도 부릴 수 있다. 이들 역시 네크로맨서와 마찬가지로 방랑이나 자신만의 세계에 사는데 가끔 용사라는 무리가 쳐들어 오기도 한다. (충고하는데 이들과 만나면 바로 도망쳐라)
"...뼈다귀?"
게임을 시작한지 3일째. 그디어 자신의 직업이 어떤것인지 약간의 지식을 갖춘 유천이었다.
"젠장!! 랜덤해서 좋은건줄 알았더니!! 겨우 뼈다귀냐!!"
자신의 직업의 정체를 깨닫고 좌절하기 시작하는 유천이었다.
정확히 발악하고 23분 뒤 탈진을 한 유천은 중얼거렸다.
"젠장...삭제하면 3개월 내 재생성 불가. 키울수 밖에 없는것인가..."
그나마 유천을 위로해 줬던건 대마법사라는 대목이였다.
게임 홈페이지에 들어가 현재 4서클을 넘은 사람도 없다는 것을 발견한 유천은 발광을 시작했다.
"크크큭. 4서클 넘는 사람도 없는데 난 시작부터 8서클인건가. 역시 내 운하난 알아줘야되! 크하하하!!"
의자를 뒤로 젖히며 시끄럽게 웃던 유천은 의자가 뒤로 넘어감과 동시에 책장에 머리를 부딪혔고, 책장에 있던 책이 유천의 위로 쏟아졌다.
"으아악!!"
비명을 지른 유천은 곧 책무더기 안에서 빠져나오더니 한탄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무슨 생각으로 책을 이렇게 사둔거지...?"
잠시 생각을 하던 유천은 떠오른 사실이 있었다.
-독립했다고 공부 소홀히 할 생각은 버려라.
-책 많이 사놨으니까 읽으려무나.
"...부모님 작품이었던 건가...? 이 책들은 처음보는거네?"
과거를 잠시 회상하던 유천은 책들을 보고 처음본다고 선언했다.
"...그럼 난 여태 이방에서 컴퓨터만 하고 나갔던 건가..."
유천은 다시 자괴감에 빠져 좌절하고 있더니 불시에 찾아노는 부모님이 깨끗이 안살면 각오하라던 협박이 떠올라 재빨리 책을 책장에 쑤셔넣기 시작했다.
"지금이면 충전 끝났으려나?"
책 정리가 끝난 유천은 방 밖으로 나왔고, 거실 한구석에 있는 캡슐의 배터리 잔량을 확인했다.
[배터리 잔량: 85%]
"쓰다가 잘때 충전하면 되겠다. 오픈."
계획을 세운 유천은 캡슐로 들어가 게임을 시작했다.
[리트머스 대륙에 접속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너를 리치로 만들어주겠다."
유천이 접속하자 마자 본 장면은 아까 끊긴 장면에서 이어지는 듯한 장면.
"리치...?"
유천은 떠보는 듯이 말했고 사내는 대답했다.
"그래. 리치. 마족과의 계약으로 자신의 영혼을 [라이프 베슬]이라는 구슬에 봉인하고, 구슬이 깨지기 전까지 죽지 않고 영생을 살 수 있는 불사의 마법사."
'그래도 뼈다귀가 된다는데, 맘에 안들어.'
"싫다면?"
자신이 움직이는 뼈다귀가 된다는 생각해. 불쾌해진 유천은 싫다는 의사를 내비췄다.
"겨우 스켈레톤 메이지같은게 아니다. 고급의 마법과 강력한 저주를 사용할 수 있는 리치란 말이다."
유천을 설득하듯이 사내는 설명했다.
"흠...궁금한게 생겼는데."
"뭐지?"
유천이 궁금한것이 생겼다고 하자 바로 대답하는 사내의 태도에 유천은 편하게 한마디를 내뱉었다.
"왜 날 리치로 만들려고 그렇게 애쓰는거냐?"
"그건..."
사내는 망설이는 듯한 태도를 보였고, 유천은 건수를 잡았다는 듯 외쳤다.
"말하기 전까진 리치가 될 생각이 없어."
'큭큭. 어디 사연이나 들어보자고.'
유천은 협박을 하듯 내뱉고는 속으로 재밌다고 생각했다.
"젠장. 니가 리치가 되지 않는다면 내가 곤란해 지니까."
욕을 내뱉고는 이유를 말한다고는 했지만, 아직 무엇때문에 곤란해지는지는 설명하지 않은 사내에게 유천은 끈질기게 물었다.
"뭐가 곤란해지는데."
"...네놈의 어머니 그러니까 우리 어머니에 대한 얘기다."
포기했다는 듯 망설이다가 말하는 사내였다.
"어머니?"
유천은 갑자기 나온 어머니란 말에 궁금도가 증폭되기 시작했다.
"그래. 우리 어머니도 마족이고 넌 마족과 인간사이에서 태어난 반마족 됬냐."
설명이 끝났다는 듯 말하는 사내에게 유천이 다시 물었다.
"반마족이 뭔데?"
유천은 전혀 모른다는 순진무구한 얼굴로 다시 물었다.
"제기랄. 넌 아는게 뭐냐. 반마족은 여태 역사속에서도 강력한 힘을 내보이며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대충 알겠냐."
유천에게 이해가 됬냐는 듯 설명하는 사내에게 유천은 계속하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반마족은 말그대로 반은 인간의피가 반은 마족의 피가 흐르는데, 그들은 죽어도 자신의 몸안에 있는 마족의 피가 결정화된 마기의 결정체에 의해 부활한다. 그리고 더욱 강한 힘과 육체 그리고 일족을 이끌 정도의 권력까지도 얻을 수..."
자세히 설명하는 사내에게 유천은 물었다.
"그래서. 아직 내가 리치가 되야만 하는 이유는 안물었잖아."
유천이 도중에 말을 끊고 말하자 사내는 기분나쁘다는 듯 인상을 쓰고는 말을 이었다.
"단 반 마족은 대부분 더럽게 재수 없는 운명을 타고 난다. 예를 들어 너처럼 동생에게 배신을 당한다던가. 혹은 어릴때 몬스터에게 습격을 받아서 죽곤 하지."
사내는 말을 끝내고 궁금한게 있냐는듯 유천을 쳐다봤다.
"다시 부활할 수 있다면서?"
유천이 바로 질문을 하자 사내는 대꾸했다.
"마법도 검도 못 다루고 마나조차 느끼지 못하는 녀석들이 부활해봤자 뭘 할 수있을까. 부활해 봤자 다시 개죽음 당하겠지."
"....."
사내의 친절한(?)설명에 이해가 됬다는 듯 침묵을 유지하는 유천이었다.
"너같은 경우는 검은 몰라도 마법은 일정 범위에 올랐으니 죽어도 부활해서 살아가는데는 문제가 없겠지."
유천은 사내의 마지막 말이 의문이 생겼다.
"나는 부활할 수 있다며, 근데 왜 내가 리치까지 되가면서 복수를 해야되지?"
"익숙하지도 않은 몸을가지고 왕국과 싸움을 한다라...과연 몇이나 이길까."
기다렸다는 듯 받아치는 사내의 말에 결국 유천은 졌다는 듯이 말했다.
"그래. 설명은 잘 들었다. 그래서 리치가 되는 법은 뭔데."
"내가 하는 말을 따라서 해라. 중간에 바꿀 부분은 알아서 바꾸고."
사내는 유천의 말이 끝나자 마자 대답을 했고, 유천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나 혈마족의 제이슨 인간 크리스와의 계약을 원한다."
말을 마친 사내, 아니 제이슨은 말하라는 듯 유천에게 눈짓을 했다.
"나 인간 크리스 혈마족의 제이슨과의 걔약을 원한다."
유천의 말이 끝나자 마자 유천의 몸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손 끝부터 서서히 온몸이 썩어가며 뼈를 보이기 시작한것.
고기 썩는 냄새와 엄청난 고통이 유천을 덮쳤고, 곧 메세지가 떠올랐다.
-허용수치를 뛰어넘는 고통에 강제 로그아웃 됩니다. 싱크로율을 낮추시거나 2시간 뒤 접속해 주시길 바랍니다.
============================ 작품 후기 ============================
그디어 리치화 시작이네요.
얼른 튜토리얼 끝내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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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매검:으흥흥 잘보고 갑니다아
//ㅋㅋ 코멘 감사합니다.
날개숭이:과연 언제 쯤 튜토리얼이 끝날까요? 끝날거 같으면 길어지고...
//조만간 끝낼게요 ㅋㅋㅋ 제가 생각해도 너무 길어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