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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튜토리얼?
"무슨 생각으로 그런 일을 벌이신거죠."
풀숲에서 나온 한 병사가 말을 꺼냈다.
"글쌔. 그건 옆에서 본 네가 제일 잘 알겠지."
풀숲에서 나오며 대답하는 남자. 그는 로잔이었다.
"글쎄요. 본인이 가장 잘 알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쿡. 그런가?"
병사의 대답에 재밌다는듯이 웃으며 말하는 로잔.
"로잔님께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요."
표정을 굳히며 질문이 있다는 병사.
"뭐지?"
그리고 그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로잔.
"시해...로잔님이 한 겁니까."
질문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확정지은듯이 물어보는 병사였다.
"왜 그렇게 생각하지?"
얼굴 표정이 눈에 띄게 굳어진 로잔이 되물었다.
"글쎄요. 크리스님이라면 굳이 자신만 쓸 수 있는 마법을 쓰는것으로 굳이 증거를 남기실 것으로 보이지 않거든요."
꽤 논리적인 추리를 보여주는 병사였다.
"쿡. 그럼 이것도 알고 있겠군. 궁 안에서는 크리스 그 놈을 제외한 모든 인물들이 마나를 사용조차 할 수 없다. 이건 어떻게 증명할거지?"
로잔이 꽤 자신있다는 말투로 대답했다.
"굳이 자신이 마법을 쓸 필요는 없죠."
병사가 무심코 뱉은 한마디에 로잔의 얼굴은 형편없이 구겨졌다.
"무슨 소리지?"
로잔이 꽤나 흥분한 듯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굳이 자신이 마법을 쓸 필요 없이 크리스님의 마나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예를 들면 스크롤이라던지요."
병사는 굳이 예까지 들어가면서 로잔에게 대답을 했다.
"하하하. 그건 어떻게 네놈 혼자만 알았을까."
"글쎄요?"
결국 로잔이 다 털어놓듯이 말하자 병사는 웃으며 대답한다.
"그래. 내가 시해했다면?"
"왕궁에 알려야겠죠."
자신이 했다면이라며 가정을 하는 로잔에게 왕궁에 알린다며 대답을 하는 병사. 어느새 그들의 사이에는 싸늘한 전율만이 맴돌고 있었다.
"대기에 떠도는 마나여 나의 의지를 받들어 내 앞의 적의 심장을 꿰뚫는 화살이 되어라. 매직 에로우."
선공은 로잔의 매직 에로우.
마법 화살 세 발이 병사의 심장을 노리고 날아가기 시작했다.
"흐읍! 본색을 들어내시는 건가요?"
병사는 검에 오러를 불어넣어 가볍게 날아오는 화살들을 베어냈다.
"...내 앞의 적에게 파멸의 화염을 인페르노!"
화살을 날리고 사라졌던 로잔이 화살들을 베어낸 병사의 뒤에 모습을 들어내더니 7서클의 인페르노를 시전했다.
"젠장!"
병사가 큰 소리로 욕을 지껄이며 뒤로 물러섰지만, 결국 자신의 왼다리에 불이 붙고 만다.
"큭큭. 과연 파멸의 불꽃이 붙은채로 얼마나 싸우는지 구경이나 해볼까?"
재밌다는 듯 웃으며 말하는 로잔에게 병사가 달려들었다.
"이렇게 된 거 저승길 동무로 데려가겠다!"
검에 오러를 최대한으로 불어넣은채 뛰어오는 병사였다.
"엇차. 동작이 너무 큰데?"
가볍게 옆으로 한번 물러서는 것으로 공격을 피한 로잔이 말했다.
"오러를 다루기 시작하는 익스퍼트 검사들에겐 잡는거 부터 뭐든 무기가 되지."
"무슨. 커억!"
검을 피했다고 자신을 보고 웃고있던 로잔에게 반대손에 들고 있던 검집에 오러를 불어넣어 로잔의 등짝을 후려치는 병사였다.
"이,이자식이!!"
제대로 화가난 것인지 로잔의 표정에는 더이상 재미있다는 표정이 존재 하지 않았다. 다만 분노라는 감정만이 자리잡고 있을 뿐.
"다시 간다!"
병사가 다시한번 달려들자 로잔은 한마디를 내뱉고 사라지고 만다.
"...내앞의 적에게 환상을! 일루젼!"
어느새 로잔은 사라지고 숲에는 병사만이 남아있었다.
"젠장. 어디로 간거야."
나즈막하게 욕을 지껄이며 주위를 둘러보고 있을 때 다시 한번 등뒤에서 로잔이 나타났다.
"...내 의지를 빌어 폭발을. 익스플로전."
로잔이 병사의 갑옷에 손을 대고는 익스플로전 마법을 시전하고는 뒤로 물러난다.
"이 개XX가! 비겁하게 상대하냐!"
결국 화가 터져버린 병사가 욕을 하며 로잔에게 달려들지만, 로잔의 마법이 먼저였다.
퍼버벙-!
숲을 온통 뒤덮은 폭음은 숲의 일부분을 완전히 날려버린 채로 사라졌다.
* * *
빛이 사라지고 두 사람이 다시 나타난 곳은 안젤라와 크리스가 만났던 꽃밭이었다.
"자. 이제 뭘 어떻게 해야되지..."
잠시 고민하는 듯 고뇌에 빠진 그가 갑자기 큰소리를 내뱉었다.
"맞다! 그 로잔이라는 새X! 내 좌우명이 '은혜는 몰라도 원수는 반드시 갚는다!'다. 반드시 죽여주마."
난대없이 자신의 좌우명을 말하며 로잔을 죽일 계획을 짜는 유천에게 태클을 거는 이가 있었다.
"크리스...시끄러워요..."
핏기가 완전히 가신채 창백해진 얼굴로 안젤라가 말했다.
"아. 미안. 일어났구나? 내려줄게."
유천이 사과를 하고 등에서 안젤라를 내려주자. 안젤라는 중심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다.
"무슨?!...로잔 이 빌어먹을 자식이!!"
중심을 잃고 쓰러진 안젤라의 등에는 날카로운 빛을 발하며, 아니 이제는 안젤라의 피를 머금은 검붉은 빛을 살벌하게 빛내는 단검이 자리하고 있었다.
"...젠장. 마법사면 치료 스킬도 있겠지?"
자신의 게임 지식으로 마법사에겐 약간이라도 치료 스킬이 있다는 것을 떠올리고 스킬창을 뒤지는 그였다.
"치료스킬...치료스킬...찾았다!"
한참을 중얼거리다가 찾았다라면서 크게 소리친 유천이 당당하게 외친다.
"리커버리!"
-MP가 부족합니다.
텔레포트를 사용하면서 많은 MP를 사용한 것인지 마법이 실현되지 않자 짜증부터 내는 유천이었다.
"제기랄...다른 거...큐어!"
-NPC안젤라의 HP가 500회복됩니다.
-NPC안젤라의 HP가 15%이하가 되었습니다. 재빨리 치료하거나 신전에 대려가 회복 시키십시오.
"큐어!"
-NPC안젤라의 HP가 300회복됩니다.
"젠장! 안젤라 여기서 가까운 신전이 어디야."
유천이 욕설을 내뱉고는 가까운 신전의 위치를 묻는다.
"궁에서...남쪽으로..."
궁에서 남쪽이라는 안젤라의 말을 듣고 유천이 뛰어가려다 멈칫한다.
"궁에서 남쪽이면 어느쪽이지...?"
멍청한건 어디 가지 않는 모양이다.
"제길. 누구있으면 나와봐!!"
안젤라의 꽃밭에서 대놓고 누구있으면 나와보라고 소리치는 상황. 곧 병사 한명이 다가와 유천에게 소리친다.
"누구냐!!"
"여기서 가까운 신전의 방향과 거리."
자신에게 소리를 치는 병사에게 신전의 방향과 거리를 묻는 유천이었다.
"누구냐고 물었다!"
"여기서 가까운 신전의 방향과 거리를 물었다."
병사가자신에게 다시한번 물었지만 유천은 이번에는 말에 짜증을 내포한 채로 물었다.
"저쪽으로 900M..."
유천의 말에 기가 죽은 병사가 위치와 방향을 알려주기가 무섭게 유천은 안젤라를 다시 들쳐업고 뛰어갔다.
"마나가...무협에서 내공이랑 비슷한건가?"
중얼거리며 자신의 다리로 마나를 집중시키는 유천이었다.
"합!"
퍼엉-!
무엇인가 터지는 소리가 나며 유천의 몸이 한쪽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띠링! 스킬 [마나 부스트]를 획득하셨습니다.
...나름 무협에서 본것처럼 경공써보겠다고 한 모양인데, 마나 부스트라는 스킬을 얻고만 유천이었다.
"젠장. 안젤라 죽으면 안돼."
'니가 죽으면 이 상황 누구한테 설명받으라고...'
참 간단한 이유로 남의 죽음을 막으려는 유천이었다. 뭐 죽음을 막는다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긴 하지만.
'거기다...예쁜 사람은 일찍 죽으면 안된다고.'
여러모로 단순하게 사는 유천이었다.
============================ 작품 후기 ============================
우리 주인공은 우연(?)으로 스킬하나 득하시고...처음으로 마법 쓰셨네요?ㅋㅋㅋ
우리 로잔꼬맹이는 지 실력 믿고 설치다가 한대맞고 빡치셨고,
뭐 로잔이랑 싸운 병사가 누군지는 보면나와요.
그리고 코멘 남겨주세요...눈팅은 별로 선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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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을 원하는자:엌 혹시 마지막에 푸욱이란 소리는 검에 찔린게 아닌지요...
//뭐 정답이긴 한데 우리 주인공은 피해갔네요.
하느님의사제:판타지 진리!!
//동감입니다.
샤이입니다ㅋㅋ : 다음내용이 궁금 ㅋㅋ
//ㅋㅋㅋ 기다리세요 ㅋㅋ
KUKE : 곶이 아니라 곧 이랑께
//수정했습니다.ㅋㅋ
dragonbreath : 텔포밖에몰라 ㅋㅋㅋㅋ
//비루한 주인공이죠 ㅋㅋㅋ
AreRo : 뭔가 허접한 주인공이네요.
//동감입니다.ㅋㅋㅋ
작제건 : 안젤라를 좋아한다던 로잔이 왜 저 여자도 죽여버리라는 말을 했을까요?
//목격자 제거랄까요?ㅋㅋ
soleli : ?찌르는게 제일 동작이 작을텐데 명중률이 낮고 틈이 많아서 그렇지
//리치거리가 짧은 검이나 단검이 아니라 창이라고요...단검도 제대로 찌르기만 하면 분명 데미지는 크게 들어가겠죠. 피하면 틈 많아서 끝장이겠지만, 그것보다 훨씬 긴 창이라면 빈틈이랑 동작은 자연히 크게 되는거죠 뭐. ㅋㅋ
은근이 : 찌르는게 동작이 크다니...펜싱대회 안보셨나부네요.
//창이랑 펜싱용 사브르랑 길이랑 무게는 생각 안해보셨나부네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