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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튜토리얼?
"젠장. 벌써 이틀째야..."
유천이 캡슐에서 나오며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확실히 처음에는 처음보는 환경에 마법과 기사들 등을 구경하고 신기해 하며 좋아했었다.
하지만 그 날 이후로는 마법도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집 밖으로도 나가지 않으며 연구만 했기 때문에 약혼자들끼리의 므흣(?)한 장면을 기대한 유천으로서는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오늘도 못 움직이면 삭제하고 차라리 다시 키우리라..."
음산한 기운을 풍기며 식빵을 입에 물고는 다시 캡슐로 들어가는 유천이었다.
[리트머스 대륙 전기에 접속 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게임 스타트."
벌써 이틀 째...아니 삼일째 게임스타트만 하면 말을 듣지 않는 육체 때문에 불만인 유천이었다.
"오늘이면 원정을 간 그녀석도 돌아오겠군."
중얼거리듯 한마디를 내뱉고는 왕궁으로 들어가는 크리스였다.
"전하를 알현합니다."
신의 장난 인지 왕궁에 들어가자 마자 왕을 만난 크리스가 왕을 마주하자 처음 꺼낸 인사였다.
"일어나게 크리스 경."
"예."
왕은 크리스를 알현실로 이끌었고, 차를 내오던 시녀에게 말했다.
"크리스 백작과 할 예기가 있으니 나가보게."
"예. 전하."
왕의 말이 끝나고 시녀는 알현실을 나갔고, 크리스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로잔 말입니다. 전하."
"그래. 경의 동생 말이지?"
"이제 그녀석도 관직에 오를 나이가 됬다고 봅니다."
'젠장. 왕이랑 또 무슨 소리야! 지겨워 죽겠네!'
진지한 상황이 어색한지 발악을 하는 유천이었지만 곧 다시 집중을 한다.
"경이 그렇다면 그렇겠지."
"마침 로잔이 결계 안으로 들어...?"
푸욱-
종이 찢어지는 소리와 기분나쁜 파공음 소리가 알현실에 울려 퍼졌다.
"로잔...?"
"쿨럭...어째서 로잔 경이...?"
갑자기 땅에서 솟아난 검은색 창에 찔려 죽어가는 국왕과 로잔의 검에 찔린 크리스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로잔을 불렀다.
'으아!! 여자 안을 때 느낌은 않오면서 고통은 느껴지냐!'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는 유천이었다.
"크윽...어째서 네가..."
"형. 아니 크리스 네놈 때문에 나는 항상 무시당하고 천대받았다.오직 서자라는 이유도 아니고 네놈의 동생이란 이유로 항상 네놈의 그림자 밑에 가려져 있어야 했던 내 고통을 알아?"
"....."
"그리고 말해주지. 언젠가 네놈이 물어봤었지? 좋아하는 여자가 누구냐고, 말해주지 그녀의 이름은 안젤라 폰 리트하겐, 네 놈의 약혼자다."
"...!"
'오오!! 삼각관계인건가!'
일단 자신의 고통보다 재미있는(?) 상황전개가 중요한 유천이었다.
"큭. 가질 수 없다면 내손으로 없애주지. 경비병!!"
============================ 작품 후기 ============================
쩝 이건 절대 전화의 오글씬에 대한 주인공에 대한 복수가 아니에요.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