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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튜토리얼?
끝없이 떨어진 유천은 어느샌가 멈춘것을 느꼈고 전혀 모르는 공간에 있어 당황했으나 이내 게임이란 걸 깨닫고 안심하고 움직이려고 했다.
'움직이지 않아?'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말을 하려 했지만 그것 마저도 그에겐 허용되지 않았다.
"여어. 형님. 다음주면 기다리던 약혼자와의 결혼이지?"
"그래. 하지만 왕궁에서 너와 난 형제가 아니라 사제지간이란 걸 명심해라."
'응? 뭐라는거야?'
유천이 신기해 하는 이유는 자신이 뜻한것도 아닌데 자신을 형님이라 칭한 사내에게 대답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봤기 때문이였다.
"네~네. 스승님. 그나저나 스승만 사용할 수 있는 그 마법 말인데..."
"어. 그건 왜?"
"그래. 스크롤로 세장만 만들어줘."
"왜?"
갑자기 이상한 상황애 빠져 당황해하는 유천은 아무 말도 행동도 하지 못하고 구경만 하고 있어야 됬다.
'아아. 기분 참 뭐같구만...이거 버그 아니야?'
"왕궁에서 던전탐사 명령이 떨어져서 말이지. 조심해서 나쁠건 없잖아?"
"그래. 세시간 쯤 뒤에 내 방으로 와라."
'도대체 강제 튜토리얼인지 뭔지 이해가 안되겠네.'
유천은 자신이 컨트롤 하지도 못하는 육체에 열받아 로그아웃을 할까 하면서도 로그아웃을 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될까봐 불안해 하며 끄지도 못하고 기다렸다.
그리고 진짜 세시간 동안 이상한 종이에 마법진만 새기던 크리스는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난다.
"준비 다 됬지?"
"어. 가지고 가."
"땡큐. 나중에 보자고."
동생이란 녀석이 나가자 마자 크리스는 어딘가로 향해 메세지 마법을 이용해 누군가를 불렀다.
[항상 만나던 곳으로.]
짧게 메세지를 보낸 크리스는 입을 열어 한마디를 했다.
"텔레포트."
'우와. 굉장하다. 이게 마법인가?'
크리스의 행동을 바로 앞, 아니 직접 체험하고 있던 유천이 생각한 한마디였다.
풍경은 순식간에 방에서 꽃 밭으로 변했고, 그 곳엔 여자 한명만이 서 있었다.
"안젤라. 먼저 와있었네?"
"제 방 앞이니까요. 그러는 당신이야 말로 마법써서 왔죠?"
"으,응."
'오오. 냉혈 인간처럼 보이더니. 여자한테 약했어!'
뭔가 이상한데서 좋아하는 유천이었다.
"아무리 당신이 만든 결계안에서는 당신의 마나만 왕궁에서 쓸 수 있다지만 자제좀 해주세요."
'우와...예쁘긴 한데...뭔가 저런 여자한테는 잡혀살겠군.'
역시 보는 관점에 문제가 있는 듯 하다.
"나만쓰니까 다행이겠지. 다른 불순한 녀석들을 막을 수 있으니까."
"후...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사적인 일에 사용하는건 자제하세요."
"알겠어. 안젤라 이쪽으로 와봐."
"....?"
갑자기 자신이 있는곳으로 오라는 크리스의 말에 안젤라는 궁금했지만 크리스의 맞은편으로 갔다.
'쳇. 솔로는 어디 서러워서 살겠나.'
이상황에도 엉뚱함은 어디가지 않는 유천이였다.
그리고 크리스는 안젤라라는 여인이 다가오자 크리스는 그녀를 품에 껴안고는 말했다.
"내 곁에 와 줘서 정말 고마워.앞으로도,죽어서도 너만을 사랑할게."
"저도 마찬가지에요."
'우웩. 느끼하다 이자식아!!'
계속되는 느끼한 말투에 짜증이난 유천이 외치려고 했지만 역시 생각뿐이다.
"사랑해. 안젤라."
크리스는 이윽고 안젤라에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대려고 했지만 결국 안젤라의 손가락에 막혔다.
'큭큭큭. 꼴 좋다! 이 느끼남아!!'
결국 유천은 눈꼴 시려하다가 키스하려다 거부당한 크리스를 비웃기 시작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쳇. 알겠어."
머쓱하게 웃으며 자신의 뒷머리를 긁는 크리스였지만 그가 피식 웃고 한 행동에 안젤라는 당황했다.
"잘자. 안젤라."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는 텔레포트 마법으로 도망(?)친 크리스였다.
"....."
한참동안을 정신 못 차리고 볼에 홍조를 띄운채 서있던 그녀는 정확히 10분뒤 자신을 찾으러온 시녀를 보고 후다닥 침실로 뛰어 들어가 잠을 청했다.
'젠장! 결국 커플은 커플이냐!!'
뭐. 절규하는 유천은 넘어가도록 하자.
============================ 작품 후기 ============================
뭔가...이번화는 커플이 나와서 상당히 쓰기 싫었던...솔로천국 커플지옥!
